하나님의 아들의 신분은 언제 비로소 알려졌는가(계2:18~29)_2016-12-18

by 갈렙 posted Dec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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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SmXr-KAOHGk
날짜 2016-12-18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2:18~29(신약 401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하나님의 아들, 부활전의 예수님, 부활후의 예수님, 사람들이 하는 예수님, 천사들이 아는 예수님, 하나님의 아들은 곧 하나님

1. 들어가며

  오늘은 정말 우리가 무심코 넘겨버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것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뜻이 대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사실 여러가지 신분을 가지셨다. 그분의 신분으로는 메시야, 하나님의 아들,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선지자, 대제사장, 중보자, 구원자, 선생님 등등이 있다. 그런데  그중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이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은 그분이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것인가?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 자신이라는 뜻인가? 아니면 예수님이 사람이라는 뜻인가? 아니면 예수께서는 하나님과 같은 분인데 단지 하나님보다는 조금 못하는 분이라는 뜻인가? 참으로 헷갈린다.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렀으며, 예수님 자신도 당신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시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대체 어떤 뜻을 지니고 있는 것인가?


2.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알았던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우선 누가 언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렀는가를 했을까를 살펴보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실 것이라는 사실은 제일 맨 처음 마리아가 알았다(눅1:35). 왜냐하면 가브리엘 천사가 그녀에게 나타나 그렇게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꿈을 통해 요셉도 어느정도 간파하고 있었다. 주의 천사가 나타나 마리아를 통해서 태어날 아기는 아들로서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 하시는 분이라 알려주었기 때문이다(마1:21). 그렇다면, 이때에 마리아와 요셉은 과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알고 있었을까? 아마 몰랐을 것이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예수님의 공생애 때에 예수님이 걱정되어 찾으러 온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부활하신 이후에야 마리아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서 누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알았고 또한 그렇게 불렀을까? 그것은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세례요한이 처음으로 그 사실을 알았음을 살펴볼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었을 때에 하늘에서 음성이 이렇게 들려왔기 때문이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3:17)"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메시야요, 성령으로 세례주는 이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거했던 것이다(요1:34). 그리고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던 나다나엘이 알았고(요1:49), 이어서 베드로가 그렇다고 고백하였고(마16:16),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직전에는 베다니의 마르다가 그렇게 고백했다(요11:27).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고 난 직후에는 로마군대의 백부장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음을 알 수 있다(마27:54).


3. 귀신들은 어떻게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았을까?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귀신들도 금새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사실이다(눅8:28). 예수님의 공생애 당시 귀신들은 예수님더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눅8:28)"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그들은 어떻게 알았을까? 그리고 사탄마귀 또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예수께서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받은 직후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을 들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그때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을 통해 마귀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것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사탄마귀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존재가 과연 어떤 존재인지를 정확히는 몰랐다. 아니 알고 싶어했다. 그래서 예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받으신 후에 40일동안 금식기도를 하셨는데 그 기도가 끝나자마자 사탄은 곧장 예수께 갔다. 그리고 시험을 해보았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4:3)" 사탄마귀도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데, 대체 하나님의 아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싶어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존재가 과연 하나님인가 아니면 사람인가가 궁금했을 것이다.

  하지만 공생애 내내 예수께서는 당신은 아들이라고 지칭하거나 사람의 아들(인자)라고 표현했다.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표현할 때에는 간접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셨을 뿐이다(요10:36,11:4). 그리고 예수께서는 언제나 사람으로서 새벽마다 일찍 일어나셨고, 한적한 곳으로 가서 열심히 기도하셨다. 그리고 12제자들을 뽑을 때에는 철야기도까지 하셨다. 그리고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는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다. 그러니, 사탄마귀는 예수님이 사람이 확실하다고 단정했을 것이다. 만약 사탄마귀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이 하나님이라는 신분으로 알았다면 그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하나님은 자신이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 귀신들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칭함받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을까?

   그렇다면 사탄마귀와 귀신들이 하나님의 아들이 대체 어떤 존재인지를 몰랐었을까를 좀더 살펴보자.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사탄마귀와 귀신들은 원래 하나님을 섬기던 천사들이었다(시103:20~22). 하지만 인간이 창조되기 직전에 그 중의 일부가 타락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때 타락을 주도하던 자가 바로 루시퍼 곧 사탄마귀였다. 그때 사탄마귀를 따르던 천사들도 피조된 천사들 중에 약 1/3가량이나 되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곧바로 하늘에서 쫓겨나지 아니했다. 한참동안 하늘에 같이 있었다. 그때는 그들이 악의 천사로서 사람들을 죄짓게 만들고 미혹하는 존재로 일하고 있었고, 사람들이 죄를 지으면 참소하는 자로서 활동하고 있었다(계12:7~10, 욥1:6~12, 2:1~10)). 그러다가 예수께서 탄생하기 직전 어느 시기에 하늘에서 쫓겨났던 것 같다. 왜냐하면 구약에는 천사들이 나오지만 귀신들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셨을 때에 이미 귀신들이 이 세상에 있었다. 그러나 구약시대에는 귀신들이 하나도 없었다. 구약시대 성도들을 보라. 어느 누가 귀신들의 존재를 언급한 일이 있었는가? 그리고 귀신을 내쫓은 일이 있었는가? 없었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들어와 예수께서 비로소 귀신들의 존재를 언급하셨으며, 그것들을 내어쫓기 시작하셨다.

  여러분은 귀신과 타락한 천사의 차이를 아는가? 다 타락한 천사들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귀신들은 하늘에서 내어쫓겨나서 다시는 하늘로 되돌아갈 수 없는 타락한 천사들을 가리킬 때 사용한다. 귀신들은 자신이 더이상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어찌하든지 분풀이를 사람들에게 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있는 사람들 아무에게나 분풀이를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사람을 미혹하여 죄를 짓게 만든 후에 그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서 역사한다. 그리고 죽은 다음에는 사람의 영혼을 끌고 음주(지옥)까지 끌고 들어간다.

  그렇다면, 귀신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대체 어떤 존재로 보였을까? 그들이 천국에 있을 때를 생각해보자. 그들은 과연 천국에서 하나님의 아들을 보았을까? 그렇다. 그들은 천국에서 단 한 번도 하나님의 아들을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아직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시기 전이기 때문이다. 그때에는 오직 한 분 하나님만이 보좌에 앉아계셨다. 그분 옆에 보좌가 따로 있어서 하나님의 아들이 그곳에 앉아있었던 적이 없다. 천국에는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보좌는 단 한 개 뿐인 것이다. 그러니까 그들이 천국에 있을 때에 하나님을 보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은 도무지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존재가 그들 앞에 있다. 이분은 과연 누구인가? 사람인가 하나님인가? 당시 귀신들의 우두머리는 루시퍼 곧 사탄마귀였다. 그런데 광야의 시험에서 사탄은 예수님에게 3대0으로 완패했다. 그러자 사탄마귀의 졸개들인 귀신들은 예수님의 명령에 쫓겨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도 알고 싶은 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이라는 것이다. 분명히 지극히 높은 하나님과 관련이 있으며, 그분의 아들인 것만큼은 분명한데, 대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이 어떤 존재인지 그들도 잘 몰랐던 것이다. 만약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이 예수께서 본성에 있어서는 하나님인 것을 귀신들이나 사탄마귀가 알았더라면, 아마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들의 능력으로는 하나님을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설령 죽인다고 해도 예수께서 부활생명으로서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랬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서 육신을 가지고 있는 동안 자신의 본성을 숨긴 채 되도록이면 사람으로서 활동하셨다. 그분은 사람처럼 잉태하는 과정을 거치시고, 성장의 과정을 거치셨으며, 밤이 되면 주무셨고 아침이면 일어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셨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셨으며 밤이 찾아오면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쉬셨다. 그러고보면 예수님은 영락없이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광야에서 금식한 후에 사탄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에도 예수께서는 한사코 자신을 사람이라고 말했었다. 돌을 떡덩이로 만들어먹으라는 사탄의 주문에도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이라고 대답하셨다. 자신은 지금 사람으로 사탄에게 시험받고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5. 세상 사람들도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다.

  사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의 신분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사람들도 잘 몰랐다. 만약 제자들 중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이 곧 그분이 하나님인 것을 의미하는 것인 줄 알았더라면 그때당시 아무도 도망치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예수님을 위대한 선지자나 혹은 선생님정도로 알고 있었기에 예수님이 붙잡히시자, 그만 다 도망치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분이 죽고 부활하시자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다. 부활하신 후에 예수님은 더이상 그들의 형님이 아니었고, 선생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분은 이제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질 수 있는 존재 즉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뒤로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단 한 번도 선생님이라고 칭한 적이 없다. 다들, 주님 혹은 하나님이라고 칭했던 것이다(요20:28).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도 칭하지 않았다.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셨기 때문이다.


6.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뜻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 대답은 요한계시록 2장에 나온다. 이미 부활하신 후에 약 60년이 지난 뒤, 하나님의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신 예수께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씀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때 예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말씀하셨고 그 뜻은 자신이 곧 하나님이심을 말씀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것은 소아시아 일곱교회 가운데 두아디라교회에게 편지할 때에 나온다.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그의 눈이 불꽃같고 그의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시되(계2:18)" 여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그의 눈이 불꽃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발은 빛난 주석같다고 했다. 이것을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야말로 모든 것을 아시고 감찰하시는 전지하는 분이며, 인간의 모든 행위를 행한대로 심판하실 심판주라는 말씀이다. 이어서 예수께서는 두아디라교회에게 이렇게 자신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다.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주리라(계2:23)" 그렇다. 원래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용어였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육신을 입고 있는 동안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확히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예수께서하나님인 것을 사탄마귀가 알아버린다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탄마귀에게도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자신을 계시하셨다. 하나님과 같은 어떤 것을 가진 존재이기는 하지만 자신은 분명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본성에 있어서 그분은 처음부터 하나님이셨으니 그분은 전지전능한 분이요,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로서 심판주이셨던 것이다. 육체를 입고 계신 기간동안에서 그분의 속성은 변함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을 속죄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드러내지 않으신 것이다.


7. 나오며

  사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리신 것은 참으로 놀라운 칭호임에 분명하다. 하나님의 속성을 가지셨으나 사람이 되어오신 분을 지칭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직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셨기 때문에 속죄를 받을 수 있었음에 감사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분이 사람으로서 피흘려 죽으셨기 때문이다. 또한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셨기 때문에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음에 감사해야 한다다. 왜냐하면 그분은 하나님으로서 영원한 생명, 아버지의 생명, 사망이 이길 수 없는 생명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나눠줄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이다(요일5:12). 그리고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셨기 때문에 우리가 사탄마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분이 하나님이셨기에 사망도 이기고 음부도 이기도 사탄마귀도 이기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하나님이자 사람이신 하나님의 아들 곧 예수님을 지금 알고 있는 것이다. 오 놀라워라. 그분은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이며 한때는 사람이셨던 분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세세토록 살아계신 분이다. 그분은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장차 오실 분이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붙잡게 될 때, 죄사함을 받을 수 있고, 생명을 얻을 수도 있으며, 마귀가 지배하는 이 세상을 탈출하여 천국에 들어갈 수도 있다. 예수님만 붙들라. 왜냐하면 예수님만이 하나님이시니까. 그리고 예수님만이 사람이 되어 오셔서 우리의 죄를 속죄해 주신 분이니까.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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