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하나님의 아들됨과 예수님의 경우는 어떻게 다른가?(요10:22~39)_2017-02-05

by 갈렙 posted Feb 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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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LNfL1oZEKdA
날짜 2017-02-05
본문말씀 요한복음 10:22~39(신약 16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형제, 맏아들, 창조주와 피조물,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하심을 받은 자, 주님과 하나님되시는 예수님

예수님의 신분과 우리의 신분은 어떻게 다른가? 예수께서도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우리도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서로 형님동생이라고 불러도 되는 것인가? 우리와 예수님은 동일하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리우지만 출생과 죄성과 천국에서의 신분에 대해 비교해보았는가?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 영원토록 불러야할 호칭이 있다면 그것은 대체 무엇일까?


1. 들어가며

  어떤 믿는 단체에서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을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되게 하심이라고 말한다. 정말 이 말은 사실일까 아니면 교묘한 속임수인가?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 믿는 신자들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린다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둘 다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님과 우리 신자들은 무한 동격이라도 되는 것인가? 아니면 이 둘 사이에는 절대 공유할 수 없는 어떤 간격이 존재하는 것인가? 그리고 둘 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이제부터라도 예수님을 형님으로 불러야 옳은 것인가? 오늘은 우리 성도들의 하나님의 아들됨과 예수님의 경우가 어떻게 같고 어떻게 차이가 있는 것인지를 알아보자.


2.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존재들

  우선, 과연 어떤 존재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과거 한 때 천사들에 대해서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말해진 때가 있었다(욥1:6,2:1,38:7). 하지만 결론적으로 천사들은 절대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는 존재들이다. 왜냐하면 천사들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심부름꾼(종)으로 지음받았기 때문이다(시103:20~22). 또한 그들은 구원얻을 후사인 우리 성도들을 섬기라고 창조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히1:14).

  그렇다면, 이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리우는 2가지 존재에 대해 살펴보자. 가장 먼저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1인칭으로 사용하여,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라고 말씀하신 적은 없으시다. 다 간접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신 것 뿐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늘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다른 이들에 의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리우셨을 뿐이다. 즉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렇게 칭했고, 천사들이 그렇게 칭하는 것을 허락하셨다. 예를 들어 보자. 무리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고(마14:33), 베드로(마16:16)나 백부장(마27:54)이나 세례요한(요1:34)이나 나다나엘(요1:49)이나, 마르다(요11:27)나 사도요한(요20:31,요일3:8)이나 사도바울(행9:20,갈2:20) 등의 사람들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칭했다.

  그리고 성경에서는 우리 믿는 성도들을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른다(롬8:14,19,9:25).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갈3:26)" 그리고 예수께서도 우리 성도들에 대한 호칭으로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신 적이 있으시다(마5:9). 때로는 그것을 직접적으로도 사용하기도 하셨지만(마5:9), 대부분은 간접적으로 사용하셨다(마5:5:16,6:1,4,6,8,9,32). 예수께서는 산상수훈의 팔복에서 제7복을 이야기할 때 그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그분에게 말씀을 들으러 나온 자들을 향해서 예수께서는 간접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시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이처럼 예수께서 던진 산상수훈의 말씀은 이미 성도들이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말씀하신 것이다. 이러한 용례는 사실 수두룩하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리우셨고, 우리 믿는 성도들도 그렇게 불린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3. 대체 어떤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가?

  그렇다면, 대체 어떤 존재를 일컬어서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호칭이 주어지게 되는지 살펴보자. 앞에서 살펴보았지만, 예수님 및 믿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호칭이 사용되었다. 우선은 그중에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호칭은 맨 처음에 오직 예수님에게만 붙혀진 호칭인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세례요한은 성령의 감동으로 그것을 알고 그렇게 불렀다(요1:34). 하지만 사탄마귀와 귀신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지 어떤 존재인지를 잘 몰랐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같은 분(정관사없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칭했다(마4:3,6, 8:29). 그렇다면, 사탄마귀와 귀신들은 어떻게 되어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같은 분이라고 칭한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예수님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을 그들은 직감했으리라고 본다. 그렇지만 예수께서는 분명히 육체를 입은 사람이었기에 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는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다면, 예수님에게는 기존의 인류가 가지고 있지 않은 어떤 것이 있었던 것일까? 한 마디로 그것은 하나님의 생명(조에)이다(요5:26, 요일5:12).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조에)이 있음같이 아들에게 생명을 주어 그의 속에 있게 하셨고(요5:26)".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은 그냥 생명(목숨)이 아니라, 아버지의 생명(조에)이요, 사망이 삼킬 수 없는 생명(조에)이요, 영원한 생명(조에)이었다. 그것이 예수 안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리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있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볼 때, 예수께서 육체를 입고 계셨던 공생애 때에는 하나님의 아들은 오직 예수님 한 분 뿐이었다. 어떤 사람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아니었는가하고 말하기도 하는데, 구약에는 아직 인류의 죄를 속량하기 이전이므로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자가 하나도 없었다. 그러므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부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불렸을 뿐이다. 그들은 결코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불리우지 않았다. 그렇다.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오실 때에 처음으로 하나님 이외에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자가 존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 당시 예수님을 일컬어 성경은 "독생자"라 증거한다(요1:14,18,3:16). 그때는 오직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생명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예수님은 분명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최초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4. 성도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가?

  그렇다면, 믿는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되어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인가? 그것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것과 같은 이치이다. 즉 우리 믿는 이들이 하나님의 생명이 분배받게 될 때다. 그때에 우리도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우게 된다. 그렇다. 하나님의 생명을 받지 않는 자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다. 그러한 의미에서 천사들은 영영토록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우지 못할 것이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생명을 주신다는 계획이나 예언이 성경에서는 발견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처음부터 종으로 지어진 존재이니 말이다. 그러나 우리 사람들은 다르다. 그래서 히브리서기자는 거룩하시는 이(하나님 혹은 예수님)과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믿는 성도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나왔다고 증언한다. 모두다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우리 믿는 성도들을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신다고 하셨다(히2:11~12).


5. 사람은 언제부터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기 시작했는가?

  그렇다면, 믿는 자들은 언제 이후부터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게 되었을까? 그것은 예수께서 구속사역을 완성하신 이후 오순절날에 성령이 강림하신 이후부터다. 그때 예수께서는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다(요19:30). 즉 사람으로 오셔서 사람으로서 해야할 속죄사역을 완성하셨다는 의미다. 그 증거는 예수께서 승천하기 전에 막달라 마리아에게 말씀하신 증거가 있다.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내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요20:17)" 드디어 예수님께서 동생들을 보실 때가 가까이 오셨음을 드러내신 것이다. 그럼 정확히 언제부터 예수님의 동생들 즉 하나님의 둘째, 셋째, 넷째 아들들이 탄생한 것일까? 그것은 보혜사 성령이 오시면서부터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생명주는 영이신 성령을 보내주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요15:26). 그리고 사도바울도 고전15:45에서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명'(살아있는 혼)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주는 영'(생명주는 영)이 되었나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부터 하나님의 아들들이자 예수님의 형제요 동생들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6. 예수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성도들이 하나님의 아들되심의 근본적인 차이 3가지

  그렇다면 예수님과 우리 믿는 성도들은 동등한 신분의 사람들인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것은 한 편으로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위험한 발언인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하나님의 아들되심과 우리들의 하나님의 아들됨은 현격한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차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출생의 차이가 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부터 있는 분이지만 우리 믿는 성도는 이 세상으로부터 창조된 존재이며, 죽어야 하늘에 들어갈 수 있는 존재이다(요8:23~24). 우리 성도들은 땅의 흙으로 이 세상 안에서 창조된 존재다. 하지만 예수님은 창조된 존재가 아니라 아버지로부터 나오신 하나님 자신인 것이다. 사실 그랬다. 예수님은 이미 모세가 출3:14~15에서 대화했던 바로그 한 분 하나님이셨다(요5:25,28). "내가 그니라(I am that I am)"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좀 더 다른 말로 정리하자면, 예수님은 창조주이지만 우리는 피조물인 것이다.

  둘째, 죄성에 차이가 있다. 예수님은 죄를 알지 못하신 하나님(요8:23~24)께서 육신을 입으신 아들이시다(요1:14, 고후5:21). 그분에게는 죄성이 없으실 뿐만 아니라(요일3:5), 또한 어떤 죄도 짓지 아니하신 흠없는 어린양이시다(히4:14~15). 그러나 우리 인간들은 최초의 사람 아담과 함께 에덴동산에서 죄에 참여한 죄인들이다. 그러므로 아담이후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죄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죄인들이다. 그래서 우리가 죄인이 된 것은 아담과 함께 죄에 참여한 것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그때 우리는 아담의 허리에 있었고 그때 함께 범죄에 참여했다. 그러므로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죄를 지음으로 죄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죄성을 가지고 태어나서 죄를 짓는 것 뿐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죄없는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우리들은 죄성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차이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아니 된다.

  셋째, 천국에서 신분의 차이가 있다. 지금 천국에 들어가보라. 가보지 못했다면 천상에 계신 예수님을 기록하고 있는 요한계시록을 읽어보라. 천국에서 예수님은 더이상 하나님의 아들의 신분을 가지지 아니하신다. 그분은 과거의 그러한 신분을 가지셨고 간증으로 그렇게 칭함을 받으시는 것 뿐이다. 지금 천국에서 예수님은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이다(계7:15~17). 예수님은 천국에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예수님의 보좌가 따로 있지 않기 때문이다. 천국에서 하나님의 보좌는 단 한 개 뿐이다(계22;1,3). 그러므로 예수께서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는 것은 상징적인 표현인 것이다. 이것은 모든 신학자들도 동의하는 것이다. 그리고 천국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나중이며, 처음과 끝이다"고 말씀하셨다(계1:17, .22:13). 이러한 표현은 이사야선지자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서 사용하신 하나님의 자기선언이다(사41:4,44:6,48:12). 곧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하나님 자신인 것이다. 그런데 천국에서 성도의 신분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자 하나님의 아들들이다(계21:3,7).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받을 하나님의 상속자들이다(계22:7, 롬8:17). 그리고 예수님을 경배하는 존재들이다(계15:2~4).  그렇다. 천국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요 아들이요 그분의 나라의 일부를 상속받아 다스릴 상속자들요, 예수님을 경배하는 존재다. 그렇다. 그분은 우리 믿는 이들의 주님이시요, 구원받은 이들의 하나님이 되신다. 그러므로 천국에서는 그 어떤 존재도 예수님을 형님이라고 부르는 이가 없다. 우리는 그분 앞에 엎드려 경배하는 존재요, 구원받은 피조물에 불과할 따름이다. 그러니 예수께서 우리더러 형제라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그분을 쉽게 형님이라고 불러서는 아니 된다.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해도 우리는 우리가 지켜야 할 도리와 예의가 있는 것이다.


7. 나오며

  그렇다.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리고 예수님도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하지만 우리 믿는 성도들과 예수님에는 본질적으로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분은 창조주요 우리는 피조물이다. 그분은 구원자이지만 우리는 죄인이다. 그분은 죄없는 분이지만 우리는 죄성이 가득한 존재다. 그분은 하나님이지만 우리는 그분을 경배할 자다. 다만, 우리와 같은 못난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허락하시고 천국에서 살도록 배려해주신 예수님께 감사하고 찬송할 따름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에 살 때, 이러한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을 나만 아는 상태에 머물러 있지 말고 전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죄많은 이 세상에서 탈출하여 다른 이들도 같이 천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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