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이라는 말씀이 과연 성경에 있을까?(갈2:14~16)_2017-02-19

by 갈렙 posted Feb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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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S_ItyaOIz7s
날짜 2017-02-19
본문말씀 갈라디아서 2:14~16(신약 30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종교개혁,개혁신앙,종교개혁의최대의실수,구원의방법,믿음과행함,믿음과회개,오직믿음,진리의기준,사복음서와진리의말씀

1. 들어가며

  "오직 믿음!" 이것은 종교개혁자들 특히 종교개혁자 루터가 내 건 슬로건이다. 그는 사실 "오직 믿음"만을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 그는 "오직 은혜, 오직 성경, 오직 예수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라는 5가지 개혁신앙의 핵심요소를 말했다. 하지만 오늘날까지 우리들의 귓가엔 "오직 믿음"이라는 두 개의 낱말만이 쟁쟁하다. 왜 그런가? 그것은 "오직 믿음"이 단순하고 외우기 쉽고 따라가기 쉽고, 구원받기도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오직 믿음"만으로 구원얻을 수가 없다.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터가 활동하던 중세의 시기는 구원관이 성경에서 엄청 빗나가 있었다. 그래서 루터는 "오직 믿음"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종교개혁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오직 믿음"이 종교개혁 후 500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전 세계교회를 타락으로 몰고가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말았다. 이것 때문에 전 세계교회가 타락하고 있으며, 이것 때문에 한국교회도 부패의 온상이 되어버렸다. 왜냐하면 오직 믿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오직 믿음만 있으면 칭의도 받고, 구원도 받고, 천국에도 들어간다고 가르쳤고 배웠던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이게 진정한 진리의 구호일까? 오늘 이 시간에는 "오직 믿음"이 얼마나 교회를 타락으로 몰고가게 되었는지와 "오직 믿음"이 성경에 과연 나오는 말씀이었는지를 살펴봄으로서, 바른 구원론을 찾고 정리해보기로 하자.


2. "오직 믿음"은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되었는가?

  첫째, "오직 믿음"이라는 종교개혁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교회를 타락으로 몰고가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오직 믿음"은 중세시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모두가 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와 공로로 얻을 수 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은혜"란 참 좋은 말이기는 하지만 그 절차를 보면 터무니없는 주장이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시지만, 중보자인 사제를 통해서 은혜를 베푸신다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고로 사람이 은총을 받으려면 반드시 사제의 중보를 받아야 했다. 그것들 중에 첫번째가 죄용서를 위한 고행성사였고, 두번째가 세례였다. 사제가 죄사함을 선포해주지 않고, 세례를 주지 않으면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은총도 사제(신부나 교황)이 없으면 그 누구도 받을 수 없던 시대가 바로 중세시대였던 것이다. 또한 공로도 문제였다. 사람이 아무리 은총을 받아도 죄로 인한 상처가 남게 되는데, 그 상처를 씻어내려면 공로가 필요하다고 중세는 가르쳤다. 그리하여 중세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구원을 위한 공로를 쌓기 위해, 금식도 하고, 거지순례도 하고, 봉사도 하고, 헌금도 했다. 특히 헌금을 내면 자기의 죄로 인한 상처도 씻음받고 연옥에서 천국으로 들어간다고 하니, 모두가 다 비싼 돈을 주고 면죄부를 사야 했다.

  그때였다. 성경을 연구하다가 이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루터는 보다 못해 이렇게  외쳤다. 교황이 발행한 면죄부가 결코 사람의 죄를 용서해주지 아니하며, 사제의 죄사함의 선포가 사람의 죄를 용서해주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의 보혈의 공로를 믿고 회개하면 다 용서받는다고 외쳤던 것이다. 그러므로 루터는 사람이 구원을 받는 조건을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라고 강력하게 증거해야 했다. 그래서 등장한 구호가 바로 "오직 믿음"인 것이다.


3. 오늘날 "오직 믿음"이 가져온 폐해는 무엇인가?

  하지만 "오직 믿음"의 폐단은 종교개혁 500년이 지난 오늘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세계교회에 나타나고 있다. 왜냐하면 "오직 믿음"만 있으면 칭의도 받고, 죄사함도 받고, 구원도 받고, 천국에도 들어간다고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칭의와 죄사함과 구원과 천국의 요건은 믿음 뿐만 아니라 회개가 같이 가야 한다는 그만 간과해 버린 것이다. 그러니, 나중에는 믿음지상주의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오직 믿음만 있으면 구원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죄를 짓는다해도 그 죄 때문에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믿음만 있으면 다 용서받고 천국에 들어간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 죄의 문제는 더이상 문젯거리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믿음만 있으면 이미 다 용서받은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루터의 종교개혁의 바톤을 이어받은 칼빈은 이것을 더 확고히 만들어주었다. 즉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예정론을 들고 나오면서, 자신의 구원은 이미 만세전에 예정된 것이라고 믿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그리스인들은 자신이 구원받는 것에 대해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 걱정하고 있는 자를 오히려 이상하게 여긴다. 구원의 확신도 갖지 못한 믿음약한 사람이라고 책망한다.


4. "오직 믿음"이라는 주장이 사람의 구원을 막는 이유

  그렇지만 구원에 대해 성경은 과연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또한 구원의 주이신 우리 주 예수께서는 과연 무엇이라고 증언하고 있는가? 그것의 요소는 오직 믿음이 아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4:17)",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사람이 구원을 얻어 천국에 들어가려면, 예수님이 누구요, 어떤 일을 하셨는지에 대한 믿음에다가, 반드시 회개도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종교개혁자들의 오직 믿음 사상이 그만 회개를 등한히 여기게 만들고 말았다. 그러니 예수믿는 자라도 회개하지 못해 지금 지옥에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회개없이는 죄사함을 받을 수 없는데도, 회개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많은 것이다.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오직 믿음이 얼마나 많은 범죄를 그냥 용인하게 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하여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지옥으로 내몰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니 이제라도 "오직 믿음"이 아니라, 믿음과 회개를 통한 구원을 외쳐야 할 것이다.


5. "오직 믿음"에서 "오직"이라는 단어가 과연 성경에 나오는가?

  둘째, 그렇다면 "오직 믿음"이라는 말씀이 과연 성경에 나오는지를 살펴보자.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믿음"이라는 말씀이 성경에 나온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성경에는 그러한 말씀이 단 한 구절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오늘날 한국의 그리스도들은 "오직 믿음"을 신앙의 근간으로 삼고 그것을 믿고 따라가고 있는 것일까? 그것의 첫번째 이유는 종교개혁자들의 심어놓은 슬로건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어서 두번째 이유는 그것이 성경적이라고 믿는 믿음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놀랍게도 성경에는 "오직 믿음"이라는 글자가 없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한글성경책에서는 "오직 믿음"이라는 말씀이 나온다. 놀라울 따름이다. 그러니 한국교회 성도라면 언젠가 성경을 읽다가 "오직 믿음"이라는 말씀을 읽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오직 믿음"이라는 설교를 들었을 것이다. 그러니 그것이 잠재된 의식처럼 우리속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큰 일이다. 성경 원문에는 없는 말이 우리말성경에 들어오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것이 마치 진짜인 것을 믿어버리게 되었다.


6. "오직 믿음"에서 "오직"이라는 단어의 헬라어의 뜻은 무엇인가?

  자, 그렇다면 우리말 성경에만 등장하는 "오직 믿음"이라는 단어의 실체는 대체 무엇인지 살펴보자. 성경 원문이라고 일컬어지는 헬라어로 성경이나 영어로 된 성경에는 사실 "오직 믿음"이라는 말씀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헬라어성경을 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에는 그 말이 나온다. 번역자들이 그것을 삽입해 넣은 것이다. 아마도 종교개혁의 전통을 잘 반영하기 위함이 아니었나 추정해본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오늘날 우리가 짊어져야할 병폐는 사뭇 크다고 아니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말성경에 등장하는 "오직"이라는 말의 본 뜻은어떤 것이었을까? 우리말성경에 "오직 믿음"이라는 말씀은 딱 6번 번역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오직"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오직"을 뜻하는 부사어 "모노스"가 아니다. 거의가 다 종속접속사로서 "그러나,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뜻을 지닌 단어들이다. 성경원문에는 "접속사+믿음"이라고 나와 있는데, "오직 믿음"이라고 잘못 번역한 것이다. 그러한 성경구절은 신약성경에서 총 6번 나온다.

롬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de:데)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3:27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alla:알라) 믿음의 법으로니라
롬4:13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alla:알라)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갈2: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ean me:에안 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빌3: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alla:알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히10:39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de:데)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그렇다면, 한글로 "오직"이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무엇인가? 그것은 전부 종속접속사로서, "de, alla, ean me"라는 단어들이다. 그 중에서 "de(데)"는 단어는 "그러나, 더욱이, 그리고"이라는 뜻이고, "alla(알라)"라는 단어는 "그러나, 이와는 달리"라는 뜻이다. 그리고 "ean me(에인 메)"는 "만약 ~이 아니면( If ~not)"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성경번역자들이 종속접속사를 부사어 "오직"으 로 번역해버린 것이다. 그러니 한글성경을 영감된 진리의 말씀을 믿는 자는 "오직 믿음"이 성경에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도 "오직 믿음"이 나온다는 것을 믿고서, 종교개혁의 전통을 따라 "오직 믿음'을 더욱 굳게 붙든 것이다. 그러나 아니다. 헬라어로 된 성경원문에 나오지 않는 부사어를 우리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더이상 잘못된 주장을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없는 것은 없는 것이지, 없는 것을 있다고 말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7. 나오며

  그렇다. 우리가 붙들어야 할 구원론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요, 성경적인 것이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터가 만들어낸 "오직 믿음"이라는 주장을 모든 성경의 열쇠처럼 따라가는 자가 부지기수다. 이제는 "오직 믿음" 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직 믿음"이 말하는 단점과 폐해를 간과해서는 아니 된다. 이것 때문에 오늘날 회개치 않고 천국들어갈 줄로 확실히 믿고 있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구원은 믿음에다가 회개가 중요요소인 것을 알고 그것을 붙들어야 한다. 그래야 "오직 믿음"의 폐해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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