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있는 증거는 무엇인가?(왜 귀신을 쫓아내야 하는가?)(마12:22~29)_2017-04-09

by 갈렙 posted Apr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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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FsOqTNM2Yz4
날짜 2017-04-09
본문말씀 마태복음 12:22~29(신약 1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사탄의왕국, 귀신의왕바알세불,루시퍼의타락,내어쫓겨나는사탄,예수님의성육신의목적,귀신을쫓아내라,하나님의왕국의도래,미가엘과그의천사들,사탄과그의천사들

왜 구약시대에는 귀신들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일까? 그런데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왜 예수님은 귀신들을 쫓아내시므로 하나님의 왕국이 이미 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는가? 귀신축사가 그렇게 중요한 일이었는가? 귀신들을 쫓아내봤자 또 들어갈텐데, 왜 주님은 귀신축사에 그의 공생애 1/3을 쓰셨는가?

 

[오늘은 매우 놀라운 영적 비밀을 나누게 될 것이다. 태초에 있었던 천사의 타락 및 한참 후에 벌어진 천사의 추방에 대해서까지 말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말씀은 듣기가 좀 힘든 말씀에 속할 것이다. 혹시 듣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잠시 찬장 위에 올려놓아도 좋다.]
 

1. 들어가며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왜 자꾸 귀신을 쫓아내셨을까? 사실 귀신은 쫓아낸다고 해서 다시 못 들어가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영물이기에 또한 보이지 않기에, 귀신은 얼마든지 사람 몸 속에 또다시 들어간다. 왜냐하면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 사람치고 죄짓지 않고 살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왜 귀신을 쫓아내셨으며, 또한 그 일을 왜 제자들에게까지 시키셨을까? 사실 예수님의 공생애를 다 뒤져보면 그의 공생애의 1/3을 축사하는 데에 사용하셨음을 알 수 있다(마9:35, 눅13:32~33). 그 사역이 그만큼 중요했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리고 에수께서는 귀신축사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하나님의 영을 힘입어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왕국이 이미 너희 위에 왔느니라(마12:28)" 그렇다. 귀신을 축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왕국의 도래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인간의 구원으로까지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귀신을 자주 쫓아내셨던 것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낸 것이 왜 그리 중요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인류의 구원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2. 이 세상 왕국과 이 세상왕국의 영적인 조직

  우리가 축사와 하나님의 왕국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탄의 왕국과 조직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언제부터 사탄의 왕국이 존재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아야 한다.

   사탄의 왕국은 언제부터 존재했을까? 사실 사탄의 왕국은 구약시대에는 나오지 않는다. 또한 귀신들이라는 용어도 구약시대에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에는 귀신들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분명한 것은 구약성경에서는 귀신이라는 용어가 나오지 않으며, 오직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던 시기에 비로소 귀신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말 성경 중에서 한글개역판에서는 '귀신'이라는 용어가 구약에 한 번 등장하기는 한다(신32:17). 그리고 개역개정판에서는 두 번 나오기는 한다(신32:17,슥13:2). 하지만 실제로 그 낱말들은 귀신들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다. 오역한 것이다. 즉 신32:17에서는 '쉐드'라는 단어인데, 이는 '마귀'라고 번역해야 한다. 그리고 슥13:2에서는 '루하흐'라고 나오므로, 그것은 '영'이라고 번역해야 한다. 다시 말해 둘 다 귀신이라는 용어가 아닌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구약시대에 귀신이라는 존재가 아직 없었다는 것이다.

 

3. 귀신은 불신자의 사후 영인가 타락한 천사인가?

  그렇다면, 귀신이 어떤 존재일까? 귀신은 헬라어로 '다이모니온'이라는 용어로서, "신적 존재와 비슷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귀신은 무엇을 지칭하는 표현인가? 베뢰아로 유명한 김기동목사의 정의를 보면, 그는 귀신을 "불신자의 사후의 영"이라고 한다. 그런데 기존의 전통적인 견해에 따르면, 귀신은 "타락한 천사들"이다. 분명한 사실은 귀신은 사람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눅16장에 보니, 한 번 사람이 죽어서 들어가는 음부나 아브라함의 품(낙원)은 나올 수가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귀신들은 지금 음부와 이 세상을 오고가고 있지 아니한가! 또한 사람이 사람 속에 들어갈 수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신은 결코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면 답은 오직 한 가지다. 귀신은 곧 천사들인 것이다. 그것도 타락한 천사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 세상의 피조물 가운데 영을 가진 존재는 무엇인가? 오직 사람(슥12:1)과 천사들(히1:14) 뿐이다. 그러므로 귀신이 사람이 아니라면 그것은 타락한 천사들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타락한 천사들이 곧 귀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것은 아니다. 보통은 그렇게 알고 있지만 그것은 정확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귀신은 "하늘에서 쫓겨난 타락한 천사들"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4. 하늘의 천사장 루시엘은 어떻게 사탄마귀가 되었는가?

  사실 구약시대에도 타락한 천사들이 있었다. 그 우두머리가 바로 옛 뱀이요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 하는 자로서, 온 천하를 꾀는 자였다(계12:9). 사탄이 누군인지를 알려면, 우리는 사탄의 기원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사14장과 겔28장을 살펴보아야 한다.(정병진목사의 이사야강해설교 24회,25회,26회를 참고하라). 사탄을 비롯한 천사들은 아마도 지구가 창조되기 전에 지어졌을 것으로 생각되는 영적인 피조물들이다(시103:20~22, 골1:16). 왜냐하면 욥기서 38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땅(지구)의 기초를 놓을 때에 하나님의 아들들(옛날 천사들을 부르는 명칭)이 기뻐 소리를 질렀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욥38:7). 그러므로 아마 하나님만이 계시는 하늘만 있었을 때에 천사들이 창조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천사들 중에는 대장같은 계급들이 있으니, 그것들 중에 3명의 천사장이 있었다. 하나는 미가엘(하나님의 군대장관)이고, 또 하나는 가브리엘(전령)이며, 마지막 하나는 루시엘(찬양담당천사장)이다. 그런데 이 루시엘이 문제가 된다. 그가 타락하여 나중에 사탄이자 마귀가 되었기 때문이다(계12:9). 겔28장에 의하면, 그는 가장 완벽한 존재로 지어졌고(겔28:12), 지혜가 충족한 자였으며(겔28:12), 그를 위해 준비된 옷에는 보석이 9개나 물려 있었으며(겔28:13), 그에게 주어진 직책은 찬양대장이었다(겔28:13). 그는 예배를 주관하는 자로 지어진 하나님 다음가는 존재였다. 그러므로 그가 지어진 날부터 천사들에게 흠모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자 이 찬양대장이 교만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말했다. '누가 나와 같으며 나와 비길 수가 있다는 말인가?(사14:13~14)" 결국 그는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았고 그 자리를 탐하는 욕심을 품게 되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심판하게 된다. 그때 그의 이름은 루시엘에서 루시퍼로 바뀌괴 된다. 그리고 그때 루시엘은 자기를 따르는 하늘의 천사들을 자기의 부하로 두게 되었는데, 그들이 수는 무려 천사들의 1/3이나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곧장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하늘에서 쫓겨난 것은 아니었다. 그가 비록 타락했어도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계속해서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사역했다. 하지만 그가 타락한 이후에는 선의 천사가 아닌 악의 천사로 쓰임을 받게 된다.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옛뱀은 악의 천사장 사탄이 그 뱀속에 들어간 경우다. 이 때 사탄은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하늘에서 내려와서, 인간을 유혹했다. 그리하여 최초의 인간은 사탄의 말을 듣고 그의 소유가 되고 말았다. 그가 사탄의 말에 순종함에 따라 사탄의 종이 되어버린 것이다(롬6:16). 사탄은 그후에도 사람을 참소하는 일을 맡아서 그 직무를 수행하였는데(계12:10,욥1:9), 그의 부하들도 악한 일의 종들로 쓰임을 받았다. 예를 들어, 전쟁을 일으키고, 기근이 일어나게 하고, 전염병으로 치는 등의 일을 수행했던 것이다. 그래서 욥기서 1~2장에서는 악한 일로 쓰임받는 사탄의 수행장면이 나온다. 그는 천상에 있는 하나님의 천사들 중에 한 명으로 참여하여 하나님의 천상회의를 통해 하나님의 허락을 받은 후에 욥을 시험하던 것이다. 그때 그가 했던 일은 전쟁, 방화, 살인, 질병 등이었다(욥1~2장).

 

4. 구약시대에는 귀신도 없었고, 사탄의 왕국도 없었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우리는 구약시대에 어느 누구도 귀신을 쫓았다는 장면을 발견할 수 없는 것이다. 비록 그들이 타락은 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고 있었기에, 그들을 쫓아내도록 하나님께서 명령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나님도 자기의 종으로 쓰임받고 있는 악의 천사들을 굳이 사람을 시켜 쫓아버릴 것을 명령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는 타락한 천사들은 있었으나, 귀신이라 불리는 존재는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때에는 타락한 천사들도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은 시기이므로, 축사의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때에는 사탄과 그를 따르던 타락한 천사들도 여전히 하나님의 천상회의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 왕상22장에 보라. 하나님의 보좌가 거기에 있었고 거기에서 천상회의가 벌어지고 있는데, 여호와께서 말하기를 누가 아합을 꾀어 길르앗라못전투에서 죽게할 것이냐고 했다. 그때에 한 영(루시퍼로 추정됨)이 나아와서 자기가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아합왕을 꾀이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것을 허락한다. 그렇다. 구약시대에는 심판을 위해서 악한 일들을 수행하는 존재로서, 타락한 천사들을 하나님의 종으로 쓰셨던 것이다.

 

5. 신약에 들어오면서, 하늘에서 쫓겨난 사탄과 그의 귀신들의 출현

  그런데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마12장에 의하면, 사탄의 왕국이 나오고, 귀신들의 왕 바알세불이 갑자기 나오기 때문이다. 이때 귀신들의 왕은 사탄이다. 어느샌가 사탄이 이 세상의 임금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요12:31,14:30,16:11). 언제 사탄이 왕국이 세워졌고, 또한 언제 사탄이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을까? 그리고 언제 사탄의 밑에서 타락한 천사들이 종으로 일하게 되었을까? 그 시기는 사실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요한계시록 12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하늘의 군대장관인 미가엘 천사장과 그의 천사들을 시켜서, 루시퍼(용, 옛뱀, 사탄, 마귀)과 그의 천사들을 하늘에서 내쫓아버리는 장면이 나오기는 한다(계12:7~9). 그때가 아마도 예수님의 탄생 직후 어느 시점이 아니었을까 추정해 본다. 그리고 적어도 적어도 마지막으로 구약성경이 쓰여졌던 말라기시대 이전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시기를 짐작케 하는 말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70명의 제자들로부터 선교보고를 받을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사탄이 하늘에서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과거에 보셨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눅10:19). 최소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사탄의 왕국이 세워졌고 그 밑에 타락한 천사들이 종으로 참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하늘에서 쫓겨난 타락한 천사들을 예수께서 '귀신'이라고 부르셨다. 그리고 이때부터 귀신들은 사람 속에 들어가서 역사하기 시작한다.

 

6. 사탄의 보좌가 있는 지옥과 그들의 지금 활동들

  그렇다면 사탄의 왕국은 어느 장소에 세워졌으며 그 조직은 어떠한가? 하늘에서 내어던짐을 당한 루시퍼와 그의 천사들은 이 우주(둘째하늘)로 먼저 쫓겨나게 된다(계12:7~9). 그러자 이 우주는 거대한 흑암으로 변해버렸다(유1:6). 이 우주가 사탄과 타락한 천사들을 가두는 거대한 감옥이 된 것이다. 그리고 나서 사탄과 그의 천사들은 둘째하늘에서 이제 지구로 쫓겨났고, 지구의 중심 맨틀에 음부를 만들어놓고 거기에 사탄의 왕국을 만들었던 것이다다. 그래서 음부(지옥)에는 천국처럼 한 개의 사탄의 보좌가 세워졌고 거기에 사탄이 앉게 되었으며, 사탄이 그 보좌에 앉아 귀신들을 호령하게 된 것이다. 사탄의 왕국에도 조직이 있으니 사탄이 귀신들이 왕이며, 거기에는 다른 계급의 천사들이 있다(골2:10,15). 사탄은 지금도 음부의 문들(마16:18, 원문)을 통해서 지구로 귀신들을 올려보내고 있으니, 사람들을 미혹하여 죄짓게 만들어서 회개하지 못하고 죽으면 그들을 전부 지옥으로 끌어가고 있는 중이다.

 

7. 예수님과 사탄의 영적 결투와 그 결과

  그런데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되었을 때를 잠깐 돌아보자. 예수께서 세례를 받고 올라오실 때에 하늘에서 아버지의 음성이 들려왔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3:17)" 그때에 귀신들은 분명 이러한 하나님의 음성(과거에 들었던 음성)을 들었을 것이고, 그러자 귀신들이 이것을 자신의 왕인 사탄에게 보고했을 것이다. 그러자 사탄이 즉시 음부에서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40일금식하신 예수님을 시험하게 된다(마4:1~11). 사실 이때만 해도 사탄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잘 몰랐다. 어찌 보면 사람같고 어찌 보면 하나님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탄이 예수님이 하나님인지 아닌지를 시험하려고 시도를 한다. 그러므로 사탄은 예수님에게 두 번씩이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고 물어본다(마4:2,6).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으로서 그때 시험받고 있었다. 하나님은 결코 시험받지 않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약1:13). 그래서 예수께서는 한사코 "사람이 떡으로만..."이라고 대답하심으로 사람으로서 마귀와 싸워 승리하게 된다. 사람이 마귀를 이긴 정말 기가 막힌 사건이다. 그때 예수께서 마귀의 시험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기록된 구약의 성경말씀으로 대항하는 것이었다(마4:4,7,10). 결국 사탄과 예수님의 첫번째 영적 전투는 예수님의 3대0 판정승으로 끝이 난다. 그러자 그때부터 예수께서는 사탄의 졸개인들인 귀신들을 쫓아내기 시작한다. 귀신들은 구약시대만해도 (어찌되었든 악한 일들을 위해)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은 존재였지만, 하늘에서 쫓겨난 이상 그들은 더이상 하나님의 종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귀신들인 이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백해무익한 존재가 된 것이다.

 

8. 예수께서는 왜 귀신들을 쫓아내는 일을 하셨는가?

  그러므로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사탄의 왕국을 깨부수고 이 땅에도 하나님의 왕국이 도래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공생애의 1/3이 귀신축사사역 이었던 것이다. 그때까지만해도 귀신들이 사람들 몰래 숨어서 사람들을 종으로 부리고 있었다. 그런데 빛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요1:9,4~5). 빛은 곧 하나님이시다(요일1:5).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요1:9~11). 그래서 사도요한은 예수님을 이 세상을 비추는 참 빛이라고 소개했다(요1:9,8:12). 그러자 어둠의 정체들이 확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귀신들이 예수님 앞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것이다. 더욱이 그들의 대장 루시퍼가 예수님에게 판정승으로 패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그들은 세상사람들보다 먼저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아보았고, 자기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심지어 무저갱(귀신들의 지옥)로 쫓아내지 말고, 차라리 돼지떼에게라도 들어가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막5:12). 만약 사람으로부터 쫓겨나 음부로 내려가게 되면, 자기의 대장 루시퍼에게 혹독한 시련(고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놀라운 새 세계의 도래를 알리는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왕국이 이 땅에서도 실현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기 이전에 이미 사탄의 왕국이 되어버린 이 세상에서 귀신을 제압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찾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야 하나님의 백성들을 얻을 수 있고, 그들을 천국에 데려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9. 나오며

  이제 이 세상임금은 십자가 사건을 통해 주인이 바뀌었다. 예수님의 공생애 이전만 해도 이 세상임금이 사탄마귀였으나, 죄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함으로 사탄은 이 세상임금의 지위를 내놓게 되었다. 왜냐하면 불법을 행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죄를 지었어야 그에게 사망권세로 역사할 수 있었는데(요일3:8, 롬6;23), 죄를 짓지도 않은 사람 예수를 죽여버렸기 때문이다. 그로 인하여 사탄은 자신이 가진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예수님께 넘겨주어야 했다. 그래서 지금은 이미 부활하신 예수님에게 사망과 음부의 열쇠가 들려져 있다(계1:17~18).

  그렇다. 한 때 이 세상임금이라고 불리던 사탄마귀는 이제 이빨 빠진 호랑이에 불과하다. 모양만 이 세상임금일 뿐 권세를 상실한 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이들은 다음과 같이 외쳐야 한다. '이 세상임금은 더이상 마귀가 아니다." 그렇다. 이제 이 세상의 임금은 더이상 마귀가 아니라 예수님이시다. 일차적으로는 광야의 시험에서 판정승한 예수께서 종려주일에 그것을 온 세상에 선포하셨다. 이 세상임금이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을 온 세상에 알린 것이다. 그리고 진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거쳐 예수께서는 왕이 되신다. 그래서 그때로부터 이 세상나라가 그때로부터 그리스도의 왕국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에는 사탄과 그의 귀신들이 무저갱으로 쳐넣어지고, 이 온 우주는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왕국으로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사탄은 예수님의 재림이 있을 때까지, 어찌하든지 사람을 미혹하여 죄짓게 하는 일을 그치지 않을 것이다. 자기는 앞으로 영원히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므로, 천국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인류를 어찌하든지 지옥으로 끌고가려고 발악을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을 때까지 사탄을 대적해야 한다.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 그들에게 예수의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 예수의 이름은 아버지의 이름이요 전능자의 이름이기 때문이다(요17:11~12).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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