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들도 타락할 수 있는가?(히6:4~8)_2017-10-15

by 갈렙 posted Oct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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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BWsIT3-syVk
날짜 2017-10-15
본문말씀 히브리서 6:4~8(신약 357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믿는자의타락,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칼빈주의,구원받은자는타락할수없다는교리,후메네와알렉산더,믿음에서떠나는자,양심을버린자,성경적인구원관

믿는 자들도 과연 타락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절대 작정이나 만세전 예정론을 믿는 이들은 믿는 자들은 결코 스스로 믿은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만세전의 예정에 따라 믿게 된 것이기에, 절대 타락할 수도 없으며 구원의 노정에서 탈락될 수도 없다고 주장한다. 진짜 그럴까? 그렇다면 이들은 아무런 논거나 증거도 없이 이런 주장을 했을까? 아니다. 이들도 어떤 분명한 논거와 근거를 가지고서 이런 주장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내세우는 성경구절은 무엇이며, 그것은 과연 합당한지를 살펴보자. 결론부터 힌트를 드리면, 믿는 자들도 얼마든지 타락할 수 있다는 것이 성경적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정말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할만한 성경구절과 그리고 사례가 성경에 있을까? 있다. 그럼, 그것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믿는 자들도 타락할 수 있는가? 그것은 교단의 교리마다 다르다. 어떤 교단에서는 믿는 자들도 얼마든지 타락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어떤 교단에서는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절대작정에 의해 구원받는 것이므로 절대 타락하지 않고 반드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떤 것이 맞는 것인가? 이 사람의 주장을 들어보면 이 사람이 맞는 것 같고, 저 사람의 주장을 들어보면 저 사람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답은 간단하다. 성경을 찾아보는 것이다. 짜집기식의 성경말씀 말고, 문맥에서 정확히 가르쳐주고 있는 성경말씀을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헬라어원문성경을 보아야 한다. 그러면 답이 나온다. 이것이 성경적인 주장인지 아니면 논리나 철학적 견해로 만들어낸 교리인지를 말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믿는 자들고 과연 타락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교리와 성경을 번갈아가면서 살펴봄으로서, 성경적인 견해가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장로교의 교리로 채택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살펴보자.

  먼저, 장로교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부터 살펴보자.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17장 성도들의 궁극적인 구원에 관하여를 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용납하시고 실제로 부르시고 또한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신 자들은 은혜의 자리에서 전적으로 또는 최종적으로 타락할 수는 없다. 그들은 마지막 날까지 그 상태에 있을 것이며, 또한 영원히 구원받을 것이다." 이 신앙고백에 의하면, 믿는 자는 절대 타락할 수 없고 영원히 구원을 받는다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그 이유와 근거는 무엇인가? 이 신앙고백에 의하면 또한 이렇다. "성도들의 궁극적인 구원은 그들 자신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자유롭고 변치 않는 사랑에서 나오는 선택의 불변한 결정에 의한 것이다" 그렇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에서는 예수님을 믿게 된 자는 그냥 믿게 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 하나님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선택에 따른 것으로 결정되 것인데, 그것은 결코 변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번 구원을 받은 사람은 결코 구원에서 제외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이 과연 성경적인가?

 

4. 믿는 성도들은 결코 타락할 수 없다는 것을 뒷받침할만한 성경구절이 있는가?

  그렇다면, 믿는 성도들은 결코 타락할 수는 없다는 교리가 제시하고 있는 성경구절은 무엇인가? 어떤 성경구절이 이러한 교리를 뒷받침하는 것인가? 여러가지가 있다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대표구절 2가지만 살펴보자. 그것은 요10:28~29의 말씀과 롬8:33~39의 말씀이다. 그런데, 여기에 제시되고 있는 2개의 성경구절들을 정확히 보라. 정말 이 구절들이 믿는 성도들이 결코 타락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성경구절이 되는지 말이다. 

  첫째, 요10:28~29의 말씀을 보자.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10:28-29)" 타락불가능을 주장하는 이들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시기 작정한 자는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며, 또한 그런 사람을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다고 성경에 나와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의 말만 듣고 있으면 정말 그런 것 같아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전제(가정)가 틀렸다는 것을 눈치채는 분들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이들은 지금 자신들이 이미 정해놓은 교리에 따라 이 말씀을 해석했기 때문이다. 누가 멸망당하지 않는가? 성경을 보라. 성경에서 "그들"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들은 결코 만세전에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시기록 작정된 자라고 되어있지 않다. 그러면 "그들"은 누구인가? 그것은 문맥을 보아야 한다. 그것은 요10:26~27에 나와있다. 그들은 주님의 양들이다. 극런데 이때 주님의 양들이란 3가지 조건이 있다. 하나는 계속해서 주님을 믿는 자이며(요10:26), 둘째는 계속해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자이며(요10:27a), 셋째는 계속해서 주님을 따라가는 자다(요10:27b). 예수님께서 계속해서 이렇게 주님을 믿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며 주님을 따르는 자에게 영생을 주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계속해서 주님을 믿지 않으며,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지 않고, 주님을 따라가지 않는 자들에게는 영생이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들이 정말 믿고 듣고 따라올 때에는 주님의 소유이지만, 만약 그 반대의 상황이 된다면, 그들이 누군가에 의해 탈취당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이 말씀에 의하면, 믿는 자라도 얼마든지 영생을 빼앗길 수 있으며, 구원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말한다.

  둘째, 롬8:33~39의 말씀을 보자. "33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믿는 자들의 타락불가능을 언급하는 자들은 이 말씀을 통하여, 만세전에 하나님게서 구원얻도록 정해놓은 사람들은 결코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어질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말한다. 혹시 죄를 지어서 도중에 살짝 넘어질 수는 있어도 궁극적으로 반드시 구원얻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것도 전제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구원얻을 대상은 "우리"라고 말하고 있을 뿐, 만세전 선택자라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사도바울과 일행인 "우리"인 것이다. 그러면 누가"우리들"인가? 조금만 앞으로 가보자. 28절을 보자.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여기에 보면, "우리"는 하나님을 계속해서 사랑하는 자이다(현재 분사 능동태 구문). 한 번만 사랑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계속해서 사랑하는 자인 것이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질 수 없는 자는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구원하기로 예정해놓은 자가 아니라, 어떤 상황이 닥쳐온다고 해도 계속해서 주님을 사랑하는 자인 것이다. 한편, 이런 자에 대해 그리스도께서 그리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을 뿐, 이들을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에서 끊어낼 자가 없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무턱대로 전제(가정)을 세워놓고 어떤 구절을 끄집어서 해석해서는 아니 된다. 성경대로 믿고 문맥을  따라서 확인해 보아야 한다.

 

5. 믿는 성도들도 타락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 근거와 사례들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믿는 성도라도 타락할 수 있을까? 있다. 아니 얼마든지 있다. 우선 이것을 증거해줄만한 대표적인 성경구절을 찾아보고 또한 성경에 나온 사례들을 찾아보자.

  첫째, 믿는 자가 타락할 수도 있다는 성경구절이 있는가에 대한 부분을 보자. 그것은 오늘 읽었던 말씀에 나온다. 히6:4~6을 보자.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5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6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히6:4-6)" 그렇다. 한 번 빛을 받은 자요, 하늘의 선물들을 맛본 자요, 성령에 참여한 바 된 자 그리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레마)를 맛본 자요, 내세(천국)의 능력을 맛본 자가 있다. 그런데 이런 자가 타락하는 경우에는 회개를 향하여 계속해서 새롭게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원문에 의하면, 타락한 자는 동사, 분사, 과거, 능동태 구문이다. 이미 과거에 그렇게 된 자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 자는 7~8절에 의하면, 버림을 당할 것이고, 그 마지막에 가서는 불사름(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타락불가능을 주장한 자들은 이러한 자들은 예수님을 믿은 자가 아니라고 한다. 이들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만 하고 성령도 받지 못한 가짜 그리스도인들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어디에 이들이 가짜라는 말씀이 있는가? 히6:4~5의 말씀은 전부가 다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여러 은혜에 참여한 자라고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이들은 분명 믿은 자요 성령에 참여한 자인 것이다. 이들은 결코 가짜가 아니었다. 특히 이들은 말씀(레마)이 마음에 부딪혀 이미 그 말씀의 능력을 맛본 자들이요 성령에 참여한 바 된 자들이다. 왜냐하면 여기에 나오는 말씀은 '로고스'가 아니라 '레마'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과거에 성령에 분명히 참여했던 자라라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문장을 억지로 해석하려고 해서는 아니 된다. 헬라어성경에 쓰여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 믿는 자라도 성령받은 자라도 얼마든지 타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옥에 떨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둘째, 믿는 자였지만 타락했던 사례가 성경에 있는가? 그것을 믿지 아니하려는 자들은 인정하려 하지 않겠지만 그러한 사례가 성경에 나온다. 딤전1:19~20을 보라.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20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딤전1:19-20)" 그렇다. 에베소교회에 호메내오와 알렉산더라는 교우가 있었는데, 그들이 한 때는 믿음을 가졌고 선한 양심을 가졌었다. 하지만 에베소교회를 위한 편지가 쓰여질 당시에 그들은 이미 믿음에서 파선된 상태에 있었고, 선한 양심도 버린 상태에 있었다. 만약 그날 그들이 죽임을 맞이했더라면 그들은 아마 지옥에 떨어졌을 것이다. 또한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훗날 믿는 사람들 중에서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라갈 자도 있을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딤전4:1).

 

6. 나오며

  그렇다. 믿는 자라도 얼마든지 타락할 수 있으며, 구원에서 탈락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은 한 번 믿음으로 영원히 구원받았다고 하는 거짓된 교리에서 속히 빠져나와야 한다. 그리고 날마다 성령의 음성을 좇아 깨닫는 죄를 즉시 회개해야 한다. 마귀의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자신의 삶에 거룩이 있게 해야 한다. 육체의 소유를 따라 행하지 말아야 한다. 육체를 쳐 복종시켜야 한다. 한 마디로,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뤄가야 하는 것이다(빌2:12). 구원은 죽는 순간에 완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내 믿음이 견고하다고 하더라도 어느순간에 떨어질지 모르니 그때를 대비하여 날마다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 기도를 비축해 놓아야 한다. 어떤 핍박과 고난이 닥쳐와도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해서는 아니 된다. 구원은 좁은 길이기 때문이다. 구원은 쉽지 않은 장거리 달리기와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자신을 점검하기를 바란다. 섰다 생각하면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끝까지 믿음을 붙들고 가야 한다. 그래서 죽는 순간까지 믿음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달려갈 길을 잘 달려가야 한다. 그래야 죽는 순간에 비로소 자신의 영혼이 천국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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