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교회 신옥주, 그녀가 믿는 신앙은 무엇인가?(요11:25~27)_2018-12-02

by 갈렙 posted Dec 02,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유투브 주소 https://youtu.be/xGolPFrTQxA
날짜 2018-12-02
본문말씀 요한복음 11:25~27(신약 165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신옥주이단,이단사이비의특성,예수님에대한신앙의차이,육체를입으신예수님에대한신앙고백,부활하신후의예수님에대한신앙고백,예수님은하나님의아들이자하나님자신

신옥주, 그녀는 누구인가? 그녀는 목사안수를 받은 59세된 여목회자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괴물이 되었다. 아니 신도들로부터는 교주처럼 신격화된 채 추앙받는 인물이 되어버렸다. 그들은 그녀의 말씀만이 진리라고 믿는다. 성경은 방언처럼 되어 있어서 방언통역이 필요한 것인데, 그녀만이 대언의 영을 받아 성경을 해석할 수 사자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무려 420명의 신도들이 그녀가 말하는 낙토, 곧 다가울 기근을 피해 육체가 영생할 수 있는 장소로 이주해갔으니,  그곳이 바로 남태평양에 있는 피지 섬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날마다 자신의 죄를 반성하는 의식을 행하고 있는데, 이름하여 "타작마당"이라고 한다. 상대방의 빰을 때리면서 죄를 공개적으로 고백케 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야 자기에서서 귀신이 쫓겨나가게 되며, 그래야 육체가 영생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 이 여인은 어디에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그리고 이 여자가 가지고 있는 신학사상과 성경해석을 들여다보았다. 그랬더니 이 여자가 가지고 있는 신학과 성경해석에 아주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포착되었다. 원래 선교사였고 목회자인 그녀는 대체 무슨 이유로 인하여 이처럼 이단사이비의 교주가 되어 버렸는가?

 

1. 들어가며

    2014년 말부터 한국기독교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람이 하나 있다. 그 사람은 바로 "은혜로교회 신옥주"라는 사람이다. 피지섬을 낙토라고 설득하더니, 성도들을 아예 그곳으로 이주시킨 후에 강제노동과 강제자아비판을  일삼고 있는 여인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2004년에 목사안수를 받았지만 이제 그분을 "목사"라고 부르기에 결코 합당하지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그녀는 예수님을 결코 하나님으로 믿지 않고 있는 목회자인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녀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정도로만 믿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실패자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며, 예수께서 섬기던 분은 하나님이 아니라 귀신이었다고 주장한다. 대체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길래, 예수님의 이름까지 더럽히는 여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그녀가 주장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신옥주 이단사이비의 정체가 어떤 것이며, 무엇 때문에 이러한 사람으로 잘못 탈바꿈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신옥주, 그녀는 어떤 사람인가?

  신옥주, 그녀는 2004년에 목사안수를 받은 목회자였다. 그녀는 중앙총회신학을 졸업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해외합동총회 서북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교단을 탈퇴한 상태에 있다. 그녀는 선교사로 중국에 갔다가 귀국한 후 경기도 용인에 은혜로교회를 개척했다. 그리고 2009년 8월에는 사울사관아카데미를 개원했다. 지교회로는 일본과 호주, 미국과 중국에 4개교회를 두었고, 국내에도 9개교회를 두어 도합13개교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2014년에 돌연 놀라운 선언을 한다. 전 세계 우상숭배의 죄악으로 인하여 기근이 찾아아 자식을 삶아먹을 때가 올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한 곳으로 이주하여 육체영생을 누리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곳은 남태평양(호주 오른쪽)에 있는 섬나라 "피지"였다. 그런데 세계곳곳에서 그녀의 말을 듣고 피지섬으로 이주한 성도들이 무려 420명이나 된다고 한다. 무엇이 이들을 피지섬으로 이주하게 만들었을까? 하루종일 고된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지상낙원을 왜 그토록 외치는 것인가? 그녀는 이미 특수감금 및 사기, 아동복지법 위반 등 11가지 죄목으로 감옥에 수감되어 현재 1심 재판 중에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피지섬의 그들은 신옥주교주에게 잘못이 없다고 믿고 있다. 그들은 지금 말한다.

  "우리는 이 피지 섬, 아름다운 낙토에서 죽지 않고 영원히 살 것이다. 지금의 시대는 요셉의 환란의 때로서 입곱째날의 시대다. 은혜로교회의 신옥주목사님의 말씀은 새 언약의 말씀으로서 가장 완벽한 성경해석이다. 기존교회에서 선포되는 말씀은 귀신이 전하는 말이다. 우리는 이 말세에 좋은 종을 만나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었고 이 낙토에서 살고 있다."

 

3. 그녀가 전하는 말씀과 사상은 어떤 것인가?

  그동안 그녀가 전했던 말씀을 요약하면 대체로 이런 것이다.

  "성경은 방언과 같다. 그러므로 방언이 통역이 필요하듯 성경도 통역이 필요하다. 하늘나라의 방언인 성경을 해석하고 설교하는 것이 예언이다. 이러한 성경해석이나 예언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셨다. 나 이외에 성경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지를 보라. 자, 들어보라.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산 영(살아있는 영)으로 창조하셨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가 뱀의 말을 들어 귀신이 사람 속에 들어와버렸다. 그러므로 사람이 죽게 되는 것은 귀신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육체가 영생하려면 사람 속에 있는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 예수님은 어쩌면 실패자다. 왜냐하면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 하나님께 "엘리 엘리 사마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렸나이까?"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원망했기 때문이다. 그속에 귀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들 정도인 것이지 결코 하나님이 아니시다. 예수께서는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을 대적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주인이 귀신이었던 것이다. 예수는 자기 안에 귀신이 있다는 것을 잘 몰랐다. 그래서 결국 죽고 말았다. 그러므로 에녹 엘리야의 영성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육체가 죽지 않은 채 승천했기 때문이다. 예수는 하늘의 중층의 소리만 들었을 뿐이다. 중층의 소리를 들은 자는 순교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순교자다. 하나님의 비밀을 알려면 상층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 소리를 듣는 자가 귀신을 쫓아낸다. 그래서 난 그 일에 사명자다. 사람 속에 있는 귀신을 쫓아내어 상층의 소리를 듣게 하는 교회가 있는가 보라. 그 교회는 오직 은혜로교회 뿐이다. 이 계획은 만세전부터 준비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교회가 이런 비밀을 알려주고 있는가? 나는 대언의 영으로서 감추어진 비밀을 풀어내고 있다. 창세 이래 없었던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내고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니라 아들이었기에 마지막에 가서 하나님을 대적한 것이다. 만약 십자가를 지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믿었다면, 겟세마네동산에서 죽음을 두고 그렇게 고민했겠는가! 그래서 중층의 소리만 들었던 예수는 죽고 그리하여 순교자가 되었다. 예수는 육체가 죽어버렸기에 지난 2천년동안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옥주는 사람 속에 들어있는 귀신을 쫓아내기 위한 방법을 고안해 내었는데, 그것을 일컬어 "타작마당"이라고 부른다. 가을처럼 익은 콩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익은 콩대를 뽑아서 멍석 위에 올려놓고 말린 후 도리깨로 타작을 하게 되면 콩이 타작되듯이, 사람 속에 있는 귀신이 사람 속에서 나가게 하려면 서로 상대방의 빰을 때려서 정신차리게 하고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먼저 중직자들이 그 밑의 사람들의 얼굴을 때린다. 그리고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의 빰을 때려 타작마당을 실천한다. 심지어 자식이 부모의 빰을 쳐서 자신의 죄를 실토하도록 한다고 한다. 놀라울 뿐이다.

  그러니, 이러한 신옥주의 주장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성경에서 빗나가도 너무나 빗나갔다. 어느새 자기만이 대언의 영을 받아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언자로 자처하고 말았다. 이제는 일종의 신흥교주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녀는 지금 이렇게 잘못되어버렸는가? 분명, 목사의 안수를 받을 때에는 그렇지 않았을 텐데, 무엇이 이토록 그토록 해괴망측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는가?

 

4. 그녀가 가진 신앙의 한계는 대체 무엇이었는가? 무엇이 이토록 그녀를 이상한 성경해석가로 만들어버렸는가?

  신옥주는 자기가 무슨 성경의 비밀을 풀어서 설명해주는 성경해석 유일한 대언자처럼 행세하고 있다. 어느날부터 자기자신을 그렇게 생각하게 되어버린 것이다(귀신이 주는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이단사이비나 신흥종교의 교주가 이러한 길을 걸어간다. 아니다. 성경해석은 자기가 마음대로 , 자기가 생각나는대로, 귀신이 가르쳐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혹 여러분의 주변사람들 가운데 성경에서 새로운 해석의 잣대를 발견했다면서 자기만이 성경해석의 유일한 종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경계하라. 

  그렇다면, 그녀가 이렇게 되어버린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3가지 정도로 내다본다. 첫째는 그녀가 예수님이 대하여 잘못된 신앙을 가짐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본다(이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그리고 둘째는 그녀가 성경전체를 잘 모르고 있어서 생긴 일이며 셋째, 조금 성경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지만 헬라어나 히브리어와 같은 원문성경으로 성경을 보지 못한 결과가 아닌듯 싶다.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그녀의 잘못을 살펴보자.

  첫째, 그녀의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잘못되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에게는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에 있어서 부족하거나 빠진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녀의 신앙고백이 잘못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면, 그녀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정도로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니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하신 말씀을 많이 곡해하고 말았다. 아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정도가 아니다. 물론 예수께서도 육체를 지니셨을 때에는 당신 자신을 아들이라고 칭했다. 하지만 그분이 죽고 부활한 후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아들로 계신가? 아니다. 그분은 부활승천하신 후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계시는 하나님이시다. 하지만 재림하기 전까지 그분의 기도의 중보자와 속죄의 대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을 계속 진행하실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성도들은 하나님은 여호와이신 아버지 하나님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안다. 예수님을 그저 하나님의 아들로만 고백하는 것이다. 물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세상에 오셨다. 그것은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피흘려서 죽는 속죄제물로서 사람이 되셨기에 붙여진 신분일 뿐이다(히9:22, 요1:29). 그분은 죽고 부활하신 후에는 더이상 피흘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분도 한 때 사람이셨다. 한때 시간과 공간 안으로 들어오신 적이 있으셨다(계1:17~18). 하지만 지금은 세세토록 살아계시는 하나님 자신이시다. 요한계시록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분은 "주 하나님이시요 전능자"이시다(게1:8).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이시다(계1:8). 그리고 그분이야말로 처음과 마지막이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마지막이시다(계22:13). 부활승천후 그분은 하나님의 신분으로 되돌아가신 것이다. 그러나 한때 그분은 잠시동안 인간이 되신 적이 있으셨다. 그것은 죽음을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시고 마귀를 멸하시기 위해 그렇게 하신 것이다(히2:9~10, 14~15, 17).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아들이 육신을 입었다고 말씀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었다고 언급했다(딤전3:16). 성경을 다시 살펴보라. 그렇다. 그분은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신 것이다. 다만, 육체를 입으셨을 때에는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 태어나셨기 때문에 그분은 자신을 아들이라고 표현하셨다. 하지만 그분이 죽고 부활한 이후에는 도마의 신앙고백처럼 그분은 "주 하나님"이 되셨다(요20:28). 그런데 오늘날에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육체를 입으셨던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 안에에 머물러 있다. 그러니 예수님을 그리스도이자 하나님의 아들정도로만 고백한다. 아니다. 그분은 이미 죽고 부활승천하셔서 하늘에서 지금 하나님으로 계신다. 이것이야말로 성경에 나타나 있는 예수님에 대한 온전한 신앙고백이다. 그런데 신옥주는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잘 몰랐거나 그러한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니 예수님더러 하나님이 아니라 아들정도요, 순교자일 뿐이라고 폄하하여 말하는 것이다.

  둘째, 그녀가 가진 성경전체에 대한 지식과 관점이 많이 부족하다. 그녀는 제대로 신학을 못했든지 아니면 성경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 신학을 하거나 성경공부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론이자 기독론이다. 그런데 그녀는 예수님에 대하여 성경전체적인 이해가 너무나 부족하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겟세마네동안에서 기도하실 때와 십자가 상에서 하신 말씀 "엘리 엘리 사마사박다니"를 곡해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시던 모습을 통해서, 예수님은 아들일 뿐이어서 하나님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말한 것은 그의 육체 속에 들어있는 귀신을 이기지 못해, 그가 귀신이 시키는 대로 말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틀렸다. 그녀의 이해는 너무나 편협적이다.

  먼저, 예수님의 겟세마네기도부터 살펴보자. 결론부터 말하지만, 겟세마네동산의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고 계시는 것인지에 대한 그분의 독백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7:39)"라는 말씀은 예수께서 죽음이 두려워서가 니었다. 또한 그분이 믿음이 부족해서도 아니었다. 그러나 신옥주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만 보기 때문에, 예수님의 이러한 기도를 믿음없는 모습으로 치부해버린 것이다. 물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기에, 육신을 입고 있는 동안에는 늘 자신을 "인자(사람의 아들)"라는 칭호를 즐겨 사용했다. 당신이 이 세상에 무엇 때문에 굳이 사람의 몸으로 오셨는지에 대해 늘 생각케 하는 칭호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스스로 사람이 되시어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얼마나 사람을 사랑하셨는지에 대하여 그분의 독백이 바로 그 기도였던 것이다. 그분의 사역초기에 있었던 가나의 혼인잔치의 기적을 보라. 그분은 이미 당신 자신이 어떠한 죽음으로 죽어야 할 것인지를 잘 알고 계셨다(요2:3~4). 또한 베드로의 신앙고백(마16:16) 이후부터는 줄곧 당신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 버림을 당하고 고난을 받다가 죽으실 것을 세번씩이나 예고하셨다(마16:21, 17:22~23, 20:17~19). 또한 그 일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고 늘 말씀하셨다(마20:28). 그러므로 겟세마네동산의 기도는 믿음이 없어서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얼마나 인류를 사랑하셔서 이토록까지 하시려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한 독백의 기도였던 것이다.

  또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 한 마디의 외침에 대해서도 살펴보자(마27:46). "엘리 엘리 사마 사박다니" 이 말은 무슨 뜻인가? 하나님 아버지께서 어찌 아들인 자신을 내어버리느냐면서 하나님을 원망하는 기도라고 보이는가? 이것도 크게 오해한 것이다. 지금 예수께서는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십자가에 못박힌 채 있다. 구약성경 레16장에 보면, 속죄일제사 때에는 2마리의 속죄양이 드려졌다. 하나는 이스라엘 모든 회중의 죄를 대신하여 죽는 속죄제물로서의 어린양(여호와를 위한 속죄제물)이 있고, 또 하나는 이스라엘 모든 회중의 죄를 뒤집어쓰고 버림당하는 제물로서의 어린양(아사셀을 위한 속죄제물)이 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냐를 버리셨나이까?"하고 외치신 것은 그분이 지금 아사셀양으로서 버림당하고 있다는 것을 증거하기 위함이다. 뿐만 아니라 시편22편에 나오는 말씀처럼, 장차 메시야가 어떻게 고난을 당하고 멸시와 천대를 받은 채 버림을 당하고 죽임을 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예언을 이루기 위함이다. 그중에서 버림당하는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 고스란히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기록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엘리 엘리 사마사박다니"라는 시22:1의 말씀이다. 예수님은 그때 시편22:1에 예언된 말씀이 자신을 통해서 성취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십자가에서 선포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죽음이 두려워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또한 아버지에게 섭섭한 마음이 들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도 아니시다. 인류의 죄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 것인지를 그것이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를 선포했던 것이다.

  셋째, 그녀가 성경을 보았지만, 헬라어나 히브리어 원문 성경을 보지 못했던 분 같아 보인다. 왜냐하면 육체영생의 교리가 이 근거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창2:7을 이용하여 사람은 생령으로 즉 항상 살 수 있는 생령으로 지음받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생령(living spirit)"이 아니라, "생혼(living solus)"이다. "네페쉬 하야(living souls)"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아담이 육체로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말씀이 아니다. 살아있는 혼 즉 사람이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가진 존재로 지음받았다는 말씀이다. 더욱이 사도바울도 아담의 범죄이후로 사망이 이 세상 안으로 들어왔고, 그러한 사망이 사람 위에 왕노릇하고 있다고 증언해주고 있다(롬5:12~14). 그러므로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모든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육체로서 영생할 수가 없다. 그것은 신옥주집단이나 신천지이단들이나 주장하는 교리일 뿐이다. 창조된 사람은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선언 이후 죽게 되어 있다(창2:17). 다만 언제 죽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또한 신옥주는 요11:26~27에 나오는 말씀을 한 번만이라도 헬라어원문으로 찾아보고 육체영생교리를 주장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다. 왜냐하면, 헬라어원문을 보면, 이 말씀은 육체가 죽지 않고 영생한다고 하는 말씀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한글성경부터 살펴보자.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6~27)" 이 말씀을 한글성경으로만 보면, 누구든지 살아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보여진다. 하지만 헬라어원문은 그러한 말씀이 아니다. 헬라어원문을 보면 이렇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부활이며 그 생명이다. 나를 [지금도 계속해서] 믿고 있는 자는 [비록] 죽을지라도 [장차] 살 것이다. 그리고 [현재] 살아 있으며 그리고 [현재] 나를 믿고 있는 자는 '그 시대까지' [결코] [장차] 죽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 그렇다. 이 말씀은 예수님을 믿는 자가 영원 무궁토록, 끝도 없이(forever, eternal, everlasting) 산다는 말씀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까지(에이스 톤 아이오나, for the age)"라는 뜻이다. 이것이 현재 살아있는 상태에서 예수님을 믿고 있는 자가 받을 축복에 대한 말씀인 것이, 사람의 육체가 영생한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말씀이 아니다. 하지만 신옥주는 헬라어성경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것 같다. 성경말씀은 원래 한글이나 영어로 기록되지 않았다. 성경말씀은 구약은 히브리어로(아람어 조금), 신약은 헬라어로 기록되었다. 그러므로 어떤 말씀이 정확하지 않거나 의심스러우면 우선 원문성경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러면 신옥주처럼 허무맹랑한 육체영생교리를 만들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이다.

  그런데 그녀는 피지섬에 사람들을 몰아넣너니, 타작마당을 통해 자신의 죄를 회개한다면 육체가 영생할 것이라고 가르쳤다. 그러므로 그 신도들은 자신이 죽게 되는 것은 타작마당을 통해 자신의 죄를 철저히 고백하지 않은 데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타작마당을 통해서 귀신을 자기 몸에서 철저히 쫓아내지 못한 것에 대한 결과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얼마나 통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가?

 

5. 나오며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어찌 이토록 우매한 주의 종과 백성들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러한 우매함의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신앙고백 때문인 것 같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만 아니시다. 그분은 동시에 주 하나님이자 전능자이시다. 그렇다.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계실 때 제자들이 고백했던 그분의 신앙고백만으로 정의할 수 없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분이 죽고 부활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에 의해 다시 고백되어진 한층 뛰어난 신앙고백이 필요하다(요20:28). 그러나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믿지 못했던 신옥주는 어처구니없는 해괴망측한 신앙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그녀는 예수님의 주인을 귀신이라고 말했으며, 예수께서 귀신에게 속아서 결국 죽임당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예수님일지라도 육체가 살지 못하고 죽었으니 에녹과 엘리야의 신앙만 못하다고 예수님을 폄하하고 말았다.

   다시 물어보자. 과연 이 땅에서 우리는 누구를 통해 죄사함을 받을 수 있으며 누구를 통해 아버지의 생명을 취할 수가 있는가? 오직 하나님이셨지만 사람이 되어오신 예수님 때문이다. 그리고 과연 누구 때문에 장차 불타서 지옥으로 변해버릴 이 세상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가? 그것도 오직 예수님 뿐이시다. 그분이 사람으로 오셔서 우리 대신 속죄제물로 죽으셨기 때문이다. 우리 대신 버림당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분은 원래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시다(계1:17~18). 부활승천하신 이후 그분은 하나님의 우편 보좌에 앉아계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바로 그 보좌에 앉아계신다(계3:21, 22:13, 21:5~6). 그러므로 그분이 승천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은 그분이 이 세상에서 구속사역을 완성하셨다는 것이며(요19:30), 재림전까지는 기도의 중보자(요일2:1~2)와 속죄하는 대제사장(히7:24~26)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신다는 의미다.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또 다른 보좌가 있어서 거기에 앉으셨다는 말이 결코 아닌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알고 있지 않다. 상징과 실제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격과 직무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특히 이해하기 어렵거나 헷갈리는 것은 원문성경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래야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이 된다. 그리고 성경을 한 구절만을 뽑아서 확대해서 해석하려는 시도를 해서는 아니 된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성경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러한 놀라운 분별력과 성령으로부터 깨닫게 하심이 임하기를 간절히 빈다.

 

2018년 12월 2일(주일)

정병진목사


Articles

9 10 11 12 13 14 15 16 1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