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가 불못에 던져지는 시기는 과연 천년왕국 후인가?(계20:10)_2019-05-12(주일)

by 갈렙 posted May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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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zhy6bksvA6c
날짜 2019-05-12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20:10(신약 42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마귀의종말,천년왕국,천년왕국의시기,예수의부활과재림,무천년설,전천년설,짐승과거짓선지자와마귀의심판,첫째부활,아마겟돈전쟁,곡과마곡의전쟁

1. 들어가며

  마귀가 불못에 던져지는 시기는 대체 언제인가? 예수님의 재림이 있고 이어서 지상에 천년왕국이 있고 그리고 나서 곡과 마곡의 전쟁이후에 있는 일인가? 아니면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 마귀가 불못에 던져지게 되는가? 대체로 전자의 경우는 세대주의자들과 킹제임스성경을 변개되지 않은 성경이라고 믿고 따르는 분들이 많이 지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후자를 지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것은 대체 어떤 것인가? 과연 마귀는 지상에 건설되는 천년왕국 후에 멸망당하는가? 아니면 예수님의 재림직전에 멸망당하는 것인가? 이에 관하여서 사실 성경말씀은 분명하고도 정확하다. 다만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말씀을 들어보지 못했기에 이전에 자기가 들었던 잣대로 성경을 보기 때문에 다만 보이지 않을 뿐이다. 특히 한글로된 성경만으로는 그것을 알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개역성경에 오역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마귀가 불못에 던져지는 시기를 알려주는 가장 확실한 성경구절인 요한계시록 20장 10절의 원문을 가지고 그 시기를 찾아보고자 한다. 이 작업은 단순히 마귀가 언제 불못에 던져지는가를 알기 위함은 아니다. 이것을 통해 성도들의 부활의 시기와 순서를 알 수 있고, 언제 주님의 재림이 있게 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 주님의 다시 오심을 대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2. 무천년설과 성경적인 천년왕국은 어떻게 다른가?

  예수재림의 시기와 맞물려서 과연 천년왕국이 정말 지상에 펼쳐지는가 하는 문제는 여러 사람들의 주장이 있어왔다. 그중에서 요한계시록의 각 장의 순서를 역사적인 순서로 이해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천년왕국은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 있게 될 일이었다. 그리고 천년왕국 후에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을 것이며, 이어서 사탄마귀가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성경을 많이 연구한 학자들은 요한계시록의 각 장이 역사적인 순서로만 쓰여진 것이 아니라는 데에 동의하고 있다. 사실 요한계시록에서 미래에 되어질 일들은 요한계시록 4장부터 시작하여 22장으로 마쳐진다. 그중에서 7개 인들이 떼어지면서 미래의 일들이 펼쳐지고 있지만, 이러한 역사의 끝은 사실 요한계시록 11장으로 1차적으로 종료된다. 그리고 12장부터는 다른 각도에서 역사의 중요한 장면들을 띄워준다. 그것은 어떤 장면에 포커스를 맞추어 렌즈를 깊게 그리고 넓게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렇더라도 계12장 이후에 기록된 모든 말씀들이 다 역사적인 순서를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간에 끼워넣는 삽입계시가 아주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그때 보는 환상을 독자가 보다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기록된 것들이다. 예를 들어보자.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해를 옷입은 여자"의 환상은 요한계시록 11장 다음에 펼쳐질 일이 아닌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11장으로 우선 끝난 일이고, 요한계시록 12장의 전반부는 예수께서 탄생하신 일과 부활에 관하여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시간적인 순서의 배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오히려 그것은 사탄마귀가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인 교회를 핍박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독자들을 이해를 위해 삽입하고 있는 계시인 것이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 20장에 등장하는 천년왕국, 곡과 마곡의 전쟁, 사탄마귀의 심판이 과연 요한계시록 19장에 이어지는 사건인지 아니면 동일한 사건에 대한 다른 표현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요한계시록 12장 이후부터는 환상들이 시간적으로 볼 때 순차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계시를 기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요한계시록 20장의 계시가 요한계시록 19장에서 이어지는 순차적인 계시라고 보는 입장을 살펴보자. 그렇게 보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일명 "세대주의자들"이다. 특히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전적으로 예수 재림 이후에 지상에 천년왕국이 펼쳐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킹제임스성경을 보다 더 영감된 성경으로 믿는 이들도 여기에 해당하고, 신천지나 하나님의 교회, 여호와증인, 안식교에서도 이 노선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요한계시록 20장은 19장의 연속이 아니라, 19장의 반복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이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천년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다시 말해, 예수재림이후에 지상에 결코 천년왕국은 없을 것이며, 예수재림 전에 성령에 의한 통치가 지상에 펼쳐지는 것이 천년왕국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무천년설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시작된 신약시대가 곧 천년왕국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그 기간은 산술절으로 천년이라고 계산할 수 없기에 문자적인 천년왕국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상에 교회 가운데 펼쳐지고 있는 천년왕국이 마지막 시기에 가서 대환난으로 끝마쳐지게 될 것이며, 그때에 우리 주님의 영광스러운 재림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때 모든 성도들이 함께 부활체를 입을 것인데, 이미 죽어있던 자들도 그때 육체적으로 부활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부활은 이 때 우주적으로 단 한 번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들은 사탄의 결박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으로서 이미 이뤄진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은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시작된 것이고, 그리스도의 재림시까지 이어지다가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도 성경과 완전히 부합하는 학설이라고 볼 수 없다. 성경으로 볼 때 이들의 결정적인 실수는 성도들의 부활이 예수재림시에 있을 단회적인 부활 뿐이라고 본다는 것이며, 지상에 있는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천년왕국이 이미 실현되고 있다고 본다는 데에 있다. 하지만 이것은 틀린 주장이다.

 

3. 성경에 입각한 가장 명확한 부활관과 종말관은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과연 성경적인 부활관과 종말론은 어떤 것인가? 지상에 펼쳐질 천년왕국의 존재여부는 사실 성도들의 부활관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 그러므로 성도들이 언제 어떻게 부활하는지를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성도들의 부활이 예수 재림 때에 한 번만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아니면 지금도 성도들의 부활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지상에 펼쳐질 천년왕국인지 아니면 예수그리스도의 승천 이후에 있을 "천년왕국"인지를 잘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성도들의 부활은 2중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도바울과 사도요한이 그렇게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전15장은 소위 "부활장"이라고 일컫는 성경장이다. 거기에 보면, 부활의 첫열매이신 예수님의 부활과 아울러 성도들의 부활의 순서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잠깐 그 말씀을 인용해보자.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그후에는 마지막이니(고전15:23~24)" 그렇다. 이 말씀에 의하면, 부활체를 입고 부활한 첫 열매는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부활체를 입고 부활하신 첫번째의 경우이시다. 그리고 나서 성도들의 부활이 있다. 먼저는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부활이 일어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부활이 부활의 첫 수확(추수)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 다음부터 계속해서 수확(추수)이 일어난다는 뜻을 함유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예수님의 승천이후부터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지금도 천국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나중에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그와 함께 동행하는 자들이 될 사람들이다.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동행하게 될 성도들에 대한 말씀이 사실 성경의 여러 군데에 펼쳐져 있다. 특히 데살로니가전서에 많이 나와 있다(살전3:13, 4:14).

살전3:13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살전4:14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그런데 개인적인 부활을 입고 앞서 천국에 들어갈 자들에 대해서 사도요한은 요한계시록 20:4~6에서 그들을 첫째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이라고 소개하고 있다(계20:4~6). 이들이 살아나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 천년동안 왕노릇한다고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성도들에 있어서는 두번째로 우주적인 부활이 일어나게 될 터인데, 이것은 예수님의 재림시에 한꺼번에 있을 대대적인 부활을 가리킨다. 이름하여, "둘째부활"인 셈이다. 첫째부활이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부터 재림직전까지 개인적으로 부활하여 부활체를 입은 부활을 가리킨다고 한다면, 둘째부활은 예수님의 재림시에 한꺼번에 일어날 성도들의 부활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때도 부활하는 순서가 있다. 먼저는 그때 죽은 성도들이 먼저 부활할 것이고, 그 다음에 비로소 살아있고 남아있는 자들의 홀현히 변화되어 부활체를 입고 부활할 것이다(살전4:15~17).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부터 부활로 계산한면 부활은 3가지 종류가 있는 것이고, 우리 사람들만을 가지고 따진다면, 부활은 두 가지가 종류가 있는 것이다. 첫째부활이 있고 둘째부활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구원받은 성도들에 기어서 첫째부활은 다 개인적인 부활이다. 하지만 둘째부활은 우주적인 부활인 것이다. 그리고 첫째부활이 예수승천이후 재림직전까지 있을 부활이라고 한다면, 둘째부활은 예수님의 재림시에 한꺼번에 일어날 부활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종말이 임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재림하실 예수님을 공중에서 맞이하기 위해 그때 죽은 성도들과 그때 살아남아있는 성도들이 부활하여 부활체를 입고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할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데리고 천국으로 가실 것이다. 그리고 이 지구는 거의 다 파괴된 상태이기는 하겠지만 불태워 없애버리실 것이다. 이것이 벧후에 기록되어 있다.

 

4. 천년왕국은 언제 있는가?

  그렇다면, 천년왕국은 언제 어디에 존재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고자 한다. 천년왕국은 예수 재림 전에 저 하늘에 있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의 승천이후 첫째부활에 참여한 자들이 천국에 올라가 거기에 주님의 재림시까지 왕노릇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들이 주님의 재림시에 주님과 함께 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이란 산술적으로 천년동안만 누리는 왕국이 아닌 것이다. "천년"이란 주님의 승천이후 재림시까지에 하늘에서 있을 통치기간을 일컫는 상징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지상에서 산술적으로 천년동안 지상 천년왕국이 펼쳐질 것이라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그런 것은 없다. 앞으로 죽어 보면 알 일이다. 아니, 성경이 그것을 정확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천년왕국이 예수님의 승천이후 죽은 성도들이 천국에서 누리게 될 왕적 통치라는 것을 성경을 통해 명확히 찾아보도록 하자.

 

가. 천년왕국 전에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불못에 던져지고 천년왕국 후에 마귀가 불못에 던져지는가?

  첫째, 요한계시록20:10의 말씀은 천년왕국이 끝날 무렵에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고 곧이어 사탄마귀가 불못에 던져지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사탄마귀가 불못에 던져지는 시기는 언제인가? 세대주의자들은 그것이 천년왕국 후에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사탄마귀가 불못에 던져지는 것은 예수님의 재림 전에 있는가? 아니면 예수님의 재림이 있고 지상에 천년왕국이 있고 그리고 그 다음에 일어나는 일인가? 그것은 계20:10의 원문을 찾아 읽어보면 나온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19장에 보면, 천년왕국 전에 짐승과 거짓선지자에 불못에 던져진다고 나와 있는데, 그 시기가 마귀가 불못에 던져지는 시간에 있는 일인지 아니면 천년을 두고 그 뒤에 일어나는 일인지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럼, 계20:10을 한글성경과 헬라어원문을 가지고 서로 비교해보자(사실 우리는 지금까지 번역이 잘못된 성경에 갇혀 있었다).

계20: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우리말 개역성경을 보면, 마귀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질 때에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이미 불과 유황못에 던져져 있는 상태에 있는 것처럼 번역되어 있다. 중간에 들어있는 단어 "있어"라는 용어가 "있었다"의 약어처럼 쓰였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말 개역성경만을 본다면, 마귀과 불과 유황못에 던져지고 있을 때에, 짐승과 거짓선지자는 이미 그곳에 던져진 채 있었던 것으로 번역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번역이다. 헬라어원문에는 그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 이제, 헬라어 원문으로 계20:10을 직접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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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20:10[직역] 그리고 그들을 미혹하고 있는 그 마귀가 불과 유황의 못 안으로 던져졌다. 그리고 그곳에 그 짐승 그리고 그 거짓선지자가. 그리고 그들은 세대들의 세대들까지 낮과 밤에 장차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 계20:10를 헬라어원문으로 보면, 땅의 사방 백성들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여 전쟁을 일으키려고 미혹하고 있는 마귀가 불과 유황으로 던져졌고 그곳에 짐승과 거짓선지자도 던져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사실은 동사가 생략되어 있다. 하지만 뒷문장이 "그리고 그곳(불과 유황의 못)에 그 짐승 그리고 그 거짓선지자가"라고 문장이 끝나고 있기에, 앞 문장에 나오는 동사가 생략된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올바른 번역이다. 그러므로, 계20:10은 이렇게 번역했어야 했다.

계20:10[직역] 그리고 그들(땅의 사방백성인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있는 그 마귀가 불과 유황의 못 안으로 던져졌다. 그리고 그곳(불과 유황의 못)에 그 짐승 그리고 그 거짓선지자가 [던져졌다]. 그리고 그들(마귀와 짐승과 거짓선지자)은 세대들의 세대들까지 낮과 밤에 장차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 마귀가 불못에 던져질 때에 동시에 짐승과 거짓선지자도 함께 불과 유황못에 던져졌던 것이다. 그러므로 세대주의적인 번역은 잘못된 것이며, 그것을 가지고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천년전에 불과 유황못에 먼저 던져졌고, 이윽고 천년 뒤에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주장인 것이다.

 

나. 마귀가 무저갱에 갇혀 지내는 천년은 어떤 기간을 가리키는 것인가?

  그렇다면, 마귀가 무저갱의 감옥에 던져져 갇혀지내는 "천년"의 기간이란 대체 어떤 기간을 가리키는 것인가? 그것은 계20:1~3,7~10에 나와 있다. "그때 한 천사(미가엘로 추정됨)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자기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온다. 그리고 그는 용을 붙잡는다. 그는 옛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고 하는 자다. 한 천사는 용을 붙잡아서 천년동안 결박을 한다. 그것은 그가 그를 무저갱에 던져넣고 잠갔다는 것이다. 이는 그가 만국(이방인들)을 미혹하지 못하게 함이다. 그러나 천년이 지난 후에는 그가 반드시 짧은 시간동안 풀려날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가 무저갱의 감옥에서 빠져나와 땅의 사방 백성들(민족들) 즉 곡과 마곡을 미혹하여 성도들의 진영과 사랑하시는 성을 둘러서 싸움을 하게할 터인데, 그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살라버릴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때 일어날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년의 시작지점과 천년의 끝지점이 어딘지만 알 수 있다면, 천년이라는 것이 언제인지를 알 수 있다.

  첫째, 천년왕국의 시작시점은 언제인가? 그것은 한 천사가 용을 붙잡아 무저갱의 감옥에 가두어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는 기간을 가리킨다. 이것은 용이 자신의 권한을 제한받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그 사건은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데,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실 때에, 마귀로부터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빼앗게 되는데 그것을 예수께서 한 천사(미가엘)에게 주어서 사탄을 감옥에 가둬버리게 하시는 장면이다. 고로, 사탄이 무저갱에 갇혀서 더이상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는 때는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실 때인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천년왕국의 끝 시점은 언제인가? 그것은 마귀가 무저갱으로부터 풀려나 잠깐 밖으로 나오는 기간이다. 그것은 요한계시록 11장에 나오는데, 두 증인이 1260일간(예수승천이후 재림직전까지)의 예언사역을 마치게 될 때다. 그래서 무저갱으로부터 사탄마귀가 올라오는 바로 그때다(계11:7). 그리고나서 사탄마귀에게 잠깐의 시간이 주어지게 되는 것이니, 이때는 예수재림의 직전의 때인 것을 알 수 있다. 고로 사탄이 무저갱에서 풀려나오는 시기는 예수재림 직전인 것이다.

  결국, 사탄마귀가 무저갱에 갇히고 다시 풀려나는 천년의 기간은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이후부터 재림직전까지의 기간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을 천국의 관점에서 보면 천년왕국이라고 부르고, 지상의 관점에서 보면 1,260일(42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고로, 천년왕국은 예수재림이후에 지상에 펼치지는 천년간의 통치기간이 아닌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 첫째부활에 동참하는 성도들이 천국에서 천년동안 왕노릇하는 기간인 것이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의 공개적이고도 우주적이고도 가시적인 재림이 있게 될 것이다.

 

5. 나오며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천년왕국이란 지상에 펼쳐지는 왕국이 결코 아니다. 한 번 생각해보라. 세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부활체를 입은 하늘의 백성들과 육신을 입은 사람들이 함께 서로 지상에서 천년왕국을 누리며 산다는 것이 가능한지를 말이다. 3차원의 세계와 4차원의 세계는 엄연히 다른 세계다. 서로 교통이 안 되는 세계인데, 어찌 부활체를 입은 성도들과 육체를 입은 성도들이 지상에서 천년동안 함께 산다고 가르치는 자들의 주장을 지금도 믿고 따를 수 있다는 말인가? 믿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때가서 후회하면 절대 안 될 일이다. 또한 세대주의자들은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불못에 던져지는 시기와 마귀가 불못에 던져지는 시기가 천년의 간격이 있다고 하는데, 둘 다 실은 타락한 천사들인데,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먼저 심판하고, 나중에 마귀를 심판한다는 것이 진짜 맞는 주장인가? 이는 타락한 천사들을 이중적으로 심판한다는 결론밖에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짐승과 거짓선지자 그리고 마귀는 다 타락한 천사들이기 때문이다(계16:13~14). 그럴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타락한 천사들은 한 날 한 시에 같이 심판할 것이기 때문이다. 고로 마귀가 불못에 던져지는 시기는 이 시대의 끝 곧 예수재림의 직전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지금 죽으면 곧바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두 증인처럼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파해야 할 것이다. 죽으면 천국이요 살아있으면 복음전파를 위해 살려주신 것이라고 믿고 복음을 전파하자. 충성하자.

 

2019년 5월 12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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