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왜 가나안 족속을 다 멸하라고 하셨을까?(신7:1~4)_2020-07-12(주일)

by 갈렙 posted Jul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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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GHCQ3eXXNzM
날짜 2020-07-12
본문말씀 신명기 7:1~4(구약 27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가나안일곱족속진멸,언약금지,자비금지,결혼금지,잔인한하나님,배려의하나님,귀신의하나님

1. 들어가며

  가나안 땅의 입성을 앞두고 있는 출애굽2세대들에게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반드시 가나안 일곱족속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한다(신7:1~2).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훨씬 더 힘이 센 민족인데,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들을 물리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 것이며, 그들을 반드시 진멸하라고 말씀하셨다. 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일곱족속에게 가서 그들을 전도하라거나 그들을 개종시켜서 함께 살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여자들과 어린이까지 다 죽이라고 명령하신던 것인가? 하나님은 너무 잔인한 하나님이 아닌가? 오늘은 우리는 이 명령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2.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은 정말 잔인한 하나님은 아닌가?

  기독교의 잘못된 점만을 지적하기를 좋아하는 안티기독교인들은 신명기7:1~4과 같은 말씀을 매우 좋아한다. 왜냐하면 기독교인을 공격하기에 참 좋은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랑의 하나님께서 어떻게 가나안 사람들은 여자든 어린이든 상관없이 다 잔인하게 철저하게 죽이라고 명령할 수 있느냐고 말하면서, 오직 자기민족만을 아끼고 사랑하되 타민족은 잔인하게 죽이라고 명하시는 "나쁜 하나님"이라고 매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나안 일곱족속을 진멸하라고 하신 여호와의 명령은 정말 나쁜 하나님을 표현하고 있는 것인가?

  초기 기독교 이단 가운데 "마르시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구약의 하나님은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하는 "폭력과 보복의 하나님"이라면서 구약성경에 나오는 여호와는 "저급신"이라고 매도하였다. 그는 신약의 용서와 희생을 실천하신 예수님과는 다른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안티기독교인들이 마르시온의 주장처럼 구약의 하나님은 정말 잔인한 하나님인가?

  그런데 우리가 먼저 알 것은 구약의 하나님 여호와나 신약의 하나님이신 예수님이나 한 분 하나님이지 다른 하나님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출애굽2세대들)에게 가나안민족을 진멸하라고 하신 것인가? 그것은 2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이스라엘민족이 가나안 족속과 섞여살면서 유일한 하나님의 신앙을 유지할 만한 상태가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실 출애굽2세대들은 유일한 여호와 신앙이 아직 미성숙한 상태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부모들은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던 사람들이었다. 그것도 430년을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야곱의 후손들은 하나님신앙을 잃어버렸다. 애굽인들이 섬기는 송아지우상(하토르)를 보고 자란 세대였다. 그러니 잠시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가자 금방 마음이 바뀌어 자신을 인도할 신을 만들자고 하면서 송아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방신을 만든 것이 아니라 자기들을 그동안 인도해내신 여호와를 만든다고 만든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애굽에서 보고 자랐던 것은 송아지우상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연스럽게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놓고,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는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출32:4)"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애굽에서처럼 광란의 춤을 추면서 즐거워했던 것이다. 그런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살고 있던 민족은 어떤 민족이었는가? 그들 이전에 그 땅에 살고 있는 토종원주민을 다 토벌하고 정착했던 매우 강한 민족이었다. 그런데 어찌 가나안인들이 자기들의 신을 포기하겠는가? 그러므로 만약 두 민족이 함께 살거나 혼인을 하게 된다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영락없이 이방신에 동화될되어 넘어가고 말 것이다. 그렇지않아도 출애굽1세대들은 이미 전에 거의 전멸되다시피 광야에서 엎드려 죽었는데, 어찌 또 출애굽2세대를 잃어버린다는 말인가?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차라리 가나안 민족을 전멸하여 그들의 영향을 받지 않게 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둘째, 가나안 민족은 그때야말로 죄악이 최고조로 관영한(가득찬) 상태여서 도무지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즉 개선의 여지가 없는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창15:16). 사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미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시면서 보이는 그 땅을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게 대대손손 주시겠다고까지 약속하셨다(창13;14~16). 그러한 약속은 아브라함에게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 이삭에게도 했었고, 그리고 그의 아들 야곱에게도 했었다. 하지만 믿음의 조상들이 차지한 가나안 땅은 과연 얼마나 되는가? 거의 없었다. 단지 그것은 헷족속에서 구입한 막벨라굴 한 켠 뿐이었다. 그것도 아브라함이 자기 아내 사래가 죽자 그녀를 묻어줄 매장지가 필요했기에, 토착원주민에게 돈을 주고 구입했던 땅이다. 그냥 차지한 땅도 아니었던 것이다(창23:9~20).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일곱족속의 땅을 그들에게 주실 수가 없었다. 아직 죄악이 그땅에 관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죄악이 관영해야 그 땅이 그 백성을 토해낼 수 있었을텐데, 아직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때가 차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린 것이 무려 430년이나 된 것이다. 

 

3.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일곱족속과 무엇을 하지 말라고 하셨는가?

  이때 하나님께서는 출애굽2세대들에게 가나안 일곱족속을 반드시 진멸하라고 하셨다. 여기서 "진멸하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헤렘전쟁을 가리키는데, 이는 모든 생명체는 다 죽여서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다. 여기에 여자는 물론 어린아이까지 다 포함된다. 그래서 혹시 그들과 접촉하게 되더라도 그들과는 절대 3가지를 하지 말라고 하셨다(신7:1~4). 그것은 첫째, 그들와 언약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들과 무슨 약조를 맺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가나안 거민 중에 히위족속 기브온 거민에게 속아서 그들과 덜컥 약속해버렸다. 그러나 한 번 약속한 것은 어길 수가 없었다. 그러나 기브온 거민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우상을 전해주지는 않은 듯 하다. 둘째,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라고 하셨다. 불쌍하다고 여자가 아이들을 남겨두지 말라는 것이다. 셋째,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라고 했다. 자기의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며, 그들의 딸도 며느리로 주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이다(신7:2~3). 이렇게 해서 결혼하게 되면 가나안 땅의 거주민이었언 배우자로 인하여, 가나안 신을 숭배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 땅의 여자들이 아무리 예쁘고 그들의 아이들이 귀여워보여도 그들을 죽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위험성을 알고 있던 포로귀환 시대의 지도자들이었던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간곡히 자기 백성에게 이방여인들과 결혼한 자는 즉시 이혼할 것이며, 자기의 자식들일지라도 그들과 헤어질 것을 명령하였던 것이다(슥9:1~10:44, 느13:23~31). 

 

4. 하나님께서는 왜 가나안 일곱족속을 진멸하라고 하셨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가나안 일곱족속을 진멸하라고 하셨는가? 혹시 그들을 접촉할지라도 그들과 어떤 언약도 맺지 말 것이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그들와 혼인하지도 말라고 하셨는가? 그 이유는 오직 한 가지다.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유혹하여 여호와를  떠나 가나안인들을 섬기는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신7:4).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거든 그들의 제단을 헐어버리고, 주상들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어버리며, 조각한 우상을 불살라버리라고 하셨다(신7:5).

  오늘날에 들어와 이 말씀을 살펴볼 때에, 이 말씀 속에는 놀라운 영적인 비밀들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왜냐하면 사람 속에는 거하는 것이 3가지나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첫째, 사람의 영이 거주하고 있다(슥12:1). 사람이 영이 사람에게서 떠나는 순간 사람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 둘째, 그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다른 신들을 섬기는 자였다면 악한 영들이 그 사람 속에 거주할 수 있는 것이다(창3;14). 이것은 창3:14에 의하면, 범죄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뱀(사탄마귀)이 사람의 육체 속에 들어갈 합법적인 권한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도 마12:43~45에서,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려고 할 때에 그가 말하기를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고 했다고 말씀해주셨다. 이는 사람의 몸이 귀신의 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셋째, 그가 거듭난 사람이라면 그 사람 속에는 하나님의 영이 거주하고 있다(고전3:16). 물론 하나님의 영은 사람의 영 속에 거주한다. 참고로, 악한 영들은 귀신들이나 뱀들은 사람의 혼(생각과 감정과 의지) 속에 거한다. 그리고 육체 속에는 죄되 본성도 들어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방신을 섬기는 자와 교제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좀 더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출20:5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의 죄값을 3~4대까지 물린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조상들 중에 다른 신들과 우상을 만들어 섬겼던 자들의 몸 속에는 수많은 귀신들이 들어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죽으면 그 악한 영들은 그들의 몸에서 빠져나와 또다른 숙주를 찾아야 한다. 이는 경험상 그들은 대부분 자신의 직계가족에게 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그 집안 가족 구성원들의 약점을 잘 알고 있고 또한 들어가려할 때에 잘 거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로, 하나님께서 왜 가나안일곱족속을 진멸하라고 했는지를 우리는 여기서도 짐작할 수 있다. 그들의 귀여운 자식에게도 다 귀신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가나안 땅은 그때에 죄악이 관영한(가득 찬)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들과 결혼하지도 말라고 하였다. 그들이 꾀어서 자기들의 신들을 섬기게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모압여인들의 제사에 초대되어 음식을 나눠먹다가 이스라엘이 그들의 신들에게도 절하므로 바알브올(바알의 브올신)과 결합되어버린 것이다(민25:1~3). 그때 하나님은 대노하셨다. 그래서 염병으로 치셨는데, 그날 이스라엘의 남자가 2만4천명이나 죽고 말았다. 그리고 실제로 결혼해서 부부가 함께 누워있으면, 옆 사람 속에 있는 영이 내 몸과 접촉하게 되는 것이 뻔한 일이다. 그러면 간접적으로나마 그 영향을 내가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결코 가나안 사람과 결혼을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5. 나오며

  사람은 아담의 타락이후 지금까지 거의 구원받지 못해왔다. 실제로 천국과 지옥에 다녀온 자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예수믿지 않는 자들은 100% 지옥에 들어가고 있으며, 예수님을 믿는 자라도 약90%는 지옥에 떨어지고 있으며, 목회자들은 약 95%가 지옥에 떨어지고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죄를 많이 짓고 있는 것이며, 죄를 지어도 그 죄들을 회개하지 않아서, 귀신들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이 다른 신을 섬기거나 우상을 숭배하지는 않았어도, 자기의 조상들 중에 누군가 그런 자가 있었다면, 자손들이 그 형벌을 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다른 신들을 섬기고 있는 자들과는 결코 언약을 체결하지도 말고 결혼하지도 말라고 하였다. 오히려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고 진멸하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그들의 영적인 상태는 최악의 상태였고,출애굽2세대의 신앙도 아직은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날에 들어와서도 이방인들은 무조건 죽여야 하는가? 이제 우리가 가서 그들을 살려야 하는 시대에 돌입해 있다. 이제는 우리가 영적으로 무장하여 능력을 받은 후에(행1:8), 가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오순절 이후 성령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능력을 주시어, 복음을 전파하도록 돕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제대로 무장하는 성도가 될 수 있다면, 우리는 악령에 붙들려 있는 자를 충분히 꺼내올 수 있다. 고로 이제 우리는 사람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더욱 필요하다. 그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그들을 직접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구출해 오는 일이 우리의 과업이 된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20년 07월 12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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