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어떤 영성을 지녔길래 천국의 24반차와 찬양대를 미리 본 것일까?(대상24:1~19)_2021-07-25(주일)

by 갈렙 posted Jul 25,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유투브 주소 https://youtu.be/PHaDrmN4Yyc
날짜 2021-07-25
본문말씀 역대상 24:1~19(구약 646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다윗의영성,천국을미리본자들,모세와다윗,에스겔,사도바울과사도요한,24반차,천국에서신분,제사장,레위인,왕,일반백성,성전공사,찬앙대4천명,아비야반열,사가랴

다윗은 예수께서 태어나기 약 일천 년 전쯤에 살았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는 메시야의 죽음과 고난 그리고 그분의 부활과 승천 및 그분의 왕 노릇과 재림까지를 미리 내다 본 사람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지어드리는 것을 일생의 과제로 삼았고 그리고 하나님을 매우 사랑하여 그분께 찬양드리는 것을 매우 좋아했던 자였다. 그러다 보니 그는 자기의 때로부터 적어도 3천년 뒤에 일어날 하늘의 예배 광경도 미리 내다 볼 수 있었다. 그럼 그가 미리 본 것은 대체 무엇이었는가?

1. 들어가며

  우리는 창세기에 나온 족장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천국에서 누가 이기는 자로 참여하게 되는지 그리고 누가 왕노릇하는 자로 참여하게 되는지를 공부할 수가 있다. 천국에 들어갈 때에 어떤 이는 섬기는 자로 들어가겠지만(마20:26~27) 어떤 이는 왕노릇하는 자로 들어갈 것이다(계2:26~27). 요한계시록에서는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들을 가리켜 "이긴 자"라고 말씀하고 있고(계3:21), 그들의 숫자가 144,000명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144,000명은 천국에서 예배드릴 때에 70줄에 차례로 나눠져서 각기 자기의 보좌에 앉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일까? 그리고 다윗은 대체 어떤 사람이었길래 천국에서 예배드리는 놀라운 광경을 적어도 3,000년 전에 미리 환상으로 볼 수 있었는가? 그리고 그가 본 것은 대체 무엇이었는가? 이제 그것을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서 나눠서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이 말씀을 듣고 소화할 수 있는 자는 정말 놀라운 영적인 진보를 이루게 될 것이다.

 

2. 다윗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다윗은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제2대 왕으로 쓰임받은 인물이다. 그는 B.C.1040년에 태어났으며, 15살에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아 왕으로 내정되었으며, 30세되던 해인 B.C.1010년에 왕이 되었다. 그리고 40년간을 통치하여 B.C.970년에 자신의 인생을 마감했다. 그런데 그는 성경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으로부터 "내 마음에 맞는(합한) 자"라는 말을 들었던 인물이요(삼상13:14, 행13:22), 하나님이 계시는 법궤가 펄럭이는 휘장 가운데 있는 것을 보고서 자신은 향기나는 백향목궁에 있다는 것을 탄식하면서 하나님을 위해 꼭 집(성전)을 지어드리겠다고 하여 하나님을 감동시켰던 자다(대상17:1~13). 그래서 그는 자신의 후손으로 20대의 왕을 배출한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그의 위대함은 여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가 영의 눈으로 보고 들었던 것은 지금까지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영성을 지녔음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3. 다윗이 영으로 본 것은 무엇이었는가?

  다윗은 사실 탁월한 영성가다. 왜냐하면 그가 보고 들었던 것이 실로 대단하기 때문이다. 그가 보고 들었던 것은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하나는 메시야에 관한 것이요 또 하나는 천국에 관한 것이다. 먼저, 그는 메시야에 관한 놀라운 장면들을 환상으로 미리 보았다. 그것은 그때로부터 약 1,000년 뒤에 일어날 일이었다. 그때 그가 미리 본 것은 메시야가 어떻게 죽을 것이며(시22:16, 66:21, 34:20), 십자가상에서 어떤 말을 할 것까지 들었다(시22:1). 그리고 그것을 시편에 기록해 놓았다. 그리고 그는 메시야가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날 것이며(시16:16, 30:3) 승천한 후에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실 것과 그분이 재림하실 때까지 왕노릇하실 것(시110:1)도 다 보고 성경에 기록해 놓았다. 

  그리고 둘째로 다윗은 천상에 올라가서 천사들을 보았고(시103:20~22), 보좌에 앉아계시는 하나님을 보았으며(시9:4, 7~8, 11:4), 보좌 앞에 있는 생명책과 행위책도 보았다(시66:28, 139:16). 그리고 장차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배드리는 장면도 보았다(대상23:5, 24장). 다시 말해, 그는 자신의 때로부터 적어도 3천년 뒤에 있을 천국의 예배광경을 환상으로 미리 본 것이다. 

 

4. 다윗이 보았던 천상의 예배 광경은 어떠했는가?

  다윗은 환상으로 천상에서 천사들과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장면을 보았다. 그때 예배드리는 예배 봉사자들 중에 제사장들이 24반차로 나뉘어져 예배를 인도하는 장면을 보았고(대상24:6~18), 그때 성가대원이 4,000명이나 있어 그들이 찬양을 드리는 장면을 보았다(대상23:5, 25장). 그래서 그는 죽기 전에 자신의 아들 솔로몬에게 여호와의 손이 나타나 그려주었던 성전 설계도를 주었고(대상28:19). 그것을 지을 수 있는 모든 금은보석들과 재료들을 준비해주었다(대상28:2, 29:2~5). 그리고 그렇게 해서 장차 지어질 성전에서 장차 사역할 사역자들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와 그들이 해야 할 직무를 알려주었다. 그것이 바로 역대상 23장에서 25장까지의 말씀이다.

  다윗은 이때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왕들(중간 왕적 통치자들)과 제사장과 레위인과 일반 백성으로 나누라고 하였다(대상23:1). 이것은 장차 들어갈 천국에서의 성도의 신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천국에 성도들이 살아갈 때에는 24명의 주요한 왕들이 있고, 144,000명의 중간 왕들이 있으며, 이들로부터 다스림을 받을 일반 백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이 예배드릴 때에는 24명의 대제사장들이 있고, 144,000명의 제사장들이 있고, 레위인들과 같은 구별된 찬양대원들과 허다한 무리의 일반 백성들로 나뉘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천국에서 예배드릴 때에 모이는 천상의 성도들은 다 똑같은 신분의 사람들이 아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보좌에 앉아있는 24장로들의 반열이 있다. 이들이 바로 땅의 왕들이며, [대]제사장들이다. 그리고 그 뒤로 70줄의 보좌들이 놓여있는데, 이 70줄에 앉은 자들은 바로 이 땅에서 이긴 자들로서, 그 숫자들을 세어보면 144,000명인 것이다. 이들은 자기 아래에 섬기는 자들이 있는 영광스러운 지위를 차지하는 자들이다. 그리고 70줄 뒤에는 서서 예배드리는 수 천 수 억명의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다윗은 이것을 3천년 전에 미리 본 것이다. 

 

5. 다윗이 보았던 것을 비교해 볼 때 그는 어떤 사람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가?

  고로 우리는 다윗을 위대한 왕이나 음악가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가 영으로 보고 들었던 것이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태어나지도 아니한 메시야를 보았고, 일어나지도 아니한 장면들을 본 영성가이다. 물론 그것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미리 보여준 것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아니 그를 사랑하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의 행동이 하나님을 감동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그를 매우 기뻐하셨고 그가 부르는 노래와 그가 사용한 악기의 연주를 매우 좋아하셨다. 그래서 그에게 하늘의 예배의 광경을 미리 보여주신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최초로 24 로테이션 예배광경을 보게 되었으며, 4,000명의 성가대원의 찬양을 미리 볼 수 있었던 것이다. 

 

6. 나오며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과연 무엇을 보고 있고 무엇을 들을 수 있는가?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66권의 말씀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보물 중의 보물의 책이다. 하지만 성경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이기에 성령께서 이것을 깨닫게 해주기까지 우리는 이 책을 다 알 수 없고 그것이 다 열리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영의 비밀을 모르는 자는 이 말씀을 읽어도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무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 본문을 그냥 지나쳐버리기 일쑤다. 그리고 그 말씀이 주는 놀라운 영적인 의미를 간과한 채 그냥 넘어가버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성경을 통전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일어날 하나님의 역사를 씨앗으로 기록하고 있는 책이 있다. 그것은 창세기다. 그런데 이러한 창세기를 시작으로 우리는 열매의 책인 요한계시록까지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그 중간이 보인다. 그것들은 일종의 샘플들이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의 출애굽 역사와 가나안 땅에서의 삶은 사람들의 구원의 역사와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신약 시대에 들어와 성령을 받은 성도들의 삶은 천국에서의 완전한 삶에 대한 미리 맛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교회생활은 일종의 광야생활이므로, 우리가 이 땅에서 교회생활을 하는 동안 천국의 예표인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에 합당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광야에서 멸망을 당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교회생활을 하는 자 중에 일부는 골라내어 이 땅에 내버리실 것이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기 때문에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하지만 구원의 복음을 듣고도 그것을 하찮게 여기며, 하나님께서 장차 하늘에 준비한 놀라운 축복을 사모하지 않는 자들에게 결코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 때에 이 세상의 것을 탐하지 않고, 하늘의 것을 사모하며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시도했을 때에도 기꺼이 자신의 왕좌를 버리는 선택을 한 사람이다. 무소불휘의 요압 장군을 시켜 한 방에 그를 죽여 없애 버릴 수도 있었지만 그는 기꺼이 왕궁을 압살롬에게 내주고 피난을 선택한다. 왜냐하면 그에게 있어서 이 세상에서의 왕위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여러 장면에서 나온다. 그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였고, 백성을 사랑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하여 백성이 전염병으로 죽어갈 때에 백성을 치시려면 자기와 자기의 가문을 치시고 백성을 살려달라고 했던 사람이다. 그가 왕이 되기 전에는 또 어떠했는가? 자신을 죽이려고 3,0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무려 10년동안 쫓아다닌 선왕 사울을 끝까지 죽이지 않고 보호해 주었던 인물이다. 그에게 있어서 왕위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다윗은 언제나 주님의 사랑을 받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그의 백성을 사랑했던 인물이었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서 자기에게 베풀어준 은총에 어떻게 보답할 것인지를 항상 최고의 우선 순위에 두었다. 그러므로 천국에서도 그의 이름은 가장 빛나는 이름 중에 들어가 있으며, 당당히 24장로들 중의 하나가 되어 천국에서 왕 같은 제사장의 신분을 가지고 있다. 다음 주에는 다윗이 본 것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그가 왜 탁월한 영성가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021년 07월 25일(주일)

정병진목사

20210725_161309[크기변환].jpg


Articles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