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4 하나님은 한 분인가 세 분인가?(4)(요8;23~58)

by 갈렙 posted Jun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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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5-06-14
본문말씀 요한복음 8:23~58(신약 15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증거, 예수님은 여호와이시다, 에고 에이미(나는 나다)의 증거들


1. 서론

  하나님은 한 분인가 세 분인가? 이제는 우리가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세 분(three Person)이 아니라 한 분(one Person)이시라고 말이다. 하나님은 만세전에도 한 분으로 계셨고 지금도 한 분으로 계시고 만세후에도 항상 한 분으로 계실 것이다. 하나님은 세 분 즉 하나님은 결코 세 신(神)이 아닌 것이다. 비록 하나님은 세 분이더라도 그분들의 뜻과 생각과 능력과 권세와 영광에 있어서 일치하니까(one),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주장에 불과하다. 삼위일체를 주장하는 자들은 만물이 창조되기 전부터 하나님은 세 분(three Person)으로 계셨고 또한 천국에서도 세 분(three Person)으로 계신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찌 이것을 단순히 '신비'라는 말로서 얼버무릴 수 있다는 말인가?


2. 창조는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홀로 행하신 일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한 분이신 그 하나님께서 홀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사44:24, 시72:18, 136:4, 욥9:8, 왕하19:15). 그때 아버지 하나님께서 아들 하나님과 상의하지 않으셨다. 또한 성령과도 상의한 적이 없으시다. 오직 하나님께서 홀로 천지를 창조하신 것이다. 이러한 창조사역에는 능력있는 영적인 피조물이자 하나님의 종들인 천사들도 절대 들어올 수 없었다.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이 그 일을 하셨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이와 함께 결코 창조사역을 하지 않으신 것이다.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직접 그 일들을 하셨다. 특히 당신의 입으로 말씀하심으로(요1:1~3) 그리고 당신의 영을 보내서 창조사역을 하신 것이다(창1:2, 시104:30). 그러므로 신구약성경을 읽어보면 온통 다 하나님은 딱 한 분이라고만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구약의 모세와 선지자들도 그렇게 증거했고(신32:12, 욥31:15, 사44:6,8, 슥14:9), 다윗과 히스기야와 같은 왕들도 다 그렇게 증거했으며(시72:18, 136:4, 왕하19:15), 신약에서 예수님도 그렇게 말씀하셨고(마19:17, 23:9, 막2:7, 10:18, 12:32), 예수님의 뒤를 이은 사도들도 다 그렇다고 증거했던 것이다(딤전1:17, 6:15, 유1:4, 1:25).


3. 예수님은 하나님인가 아니면 인간인가?

  문제는 육신을 입고 오셨던 예수님이 과연 하나님이신가 하는 점이다. 성령님이야 하나님의 영 내지는 예수님의 영이라고 하면 더 이상 논쟁이 되지 않지만, 주 예수님은 분명 신격에다가 인격까지 갖추신 분이시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오로지 신성만을 가지고 있지만, 주 예수께서는 신성에다가 인성을 취하셨기에 얼핏 보기에 그분은 하나님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당시에도 문제였고 지금도 문제가 된다. 그분은 사람인가 하나님인가 하고 말이다. 그런데 당시에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사람으로 나타나신 그분을 하나님으로 결코 알아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 와서도 그분을 하나님으로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4. 예수께서 하나님이신 증거들

  하지만 우리는 3년반의 공생애 사역 가운데 나타난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을 통해 그분이야말로 바로 만세 전에 홀로 한 분이셨던 하나님 곧 온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던 하나님신이셨음을 알 수 있다.  자, 이제부터 그 증거들을 찾아보도록 하자.

  첫째, 그분이 행하신 일들부터 살펴보자. 그분은 시신경이 없는 사람 즉 날 때부터 소경된 자의 눈을 뜨게 하셨다(요9:1~15). 이것은 그분이 순간적으로 창조의 기적을 행하셨음을 말한다. 그리고 예수님은 죽은 자도 세 번씩이나 살려내셨다(막5:41~42, 눅7:12~15, 요11:43~44). 이것은 그분이 영혼을 주관하고 계심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분은 바람과 바다도 잔잔하라고 명하셨다(마8:26). 그러자 바람과 바다가 순종했다. 이것은 그분이 바로 바람과 바다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드러낸다. 그분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셨던 것이다.

  둘째, 그분의 말씀을 주목하여 보자. 어느날 네 명의 사람들에 의해 들 것에 실려온 중풍병자를 보고 주님께서는 무엇이라고 명하셨는가?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하셨다(막2:5).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절대 하실 수 없는 말을 예수께서 직접 하신 것이다. 그것은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실 수 있는 선포였다(막2:7). 또한 메시야를 보라고 하면서 친구 빌립이 그의 친구 나다나엘을 데리고 예수께 왔을 때, 주님께서는 나다나엘에게 무엇이라 말씀했는가?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의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고 하셨다. 그러자 나다나엘이 놀라서 "당신이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물었을 때, 주님은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 나무 아래에 있는 너를 내가 보았노라(요1:48)"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예수께서는 사람의 과거의 일을 말씀하심으로 그분이 세상의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신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신 것이다. 어디 그뿐이었는가? 어느날 베드로에게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마26:34)"고 예언적으로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날 저녁 정말 그렇게 되었다. 이는 주께서 미래의 일도 알고 계시는 분이심을 말해준다. 그분이 바로 전지(全知)한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신 것이다. 또한 두 세 사람이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당신께서도 영으로 그들과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마18:20). 이것은 그분이 바로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하나님이심을 말해준다. 또한 어느날 빌립이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했을 때, 주께서는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14:9)"고 하셨다. 이는 아버지께서 예수님 안에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요 예수님이 곧 아버지인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선언하실 수 있으셨다. 자기 안에 아버지가 계시지 않거나 당신이 아버지가 아니라면 그렇게 말해서는 아니 되기 때문이다. 또한 예수님 안에 아버지가 계시지 않거나 당신이 아버지가 아니라면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천국에 있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말씀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천사들을 창조하시고 그들을 부리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들을 보내게 할 수 있다고도 말씀하셨다(마26:53). 천사들은 하나님께 수종들면서 그분의 말씀을 수행하도록 지음받은 피조물이기 때문이다(시103:20~22).


4. 예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구약의 여호와이신 직접적인 증거들

  그런데 이와같은 것들은 대부분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들이다. 그러나 놀라지 말라. 예수님께서는 어느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예수님을 배척하는 유대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당신이 하나님 자신이심을 말씀하신 적이 있으시다. 그것은 요한복음 8장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첫째, 예수님은 창세로부터 당신이 누구인지 말하여 온 자라고 당신 자신을 소개하셨다(요8:24~25). "그들(유대인들)이 말하되, 네가 누구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처음부터(텐 아르콘, from beginning=태초부터) 누구라고 말하여 온 자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태초부터 계시던 분으로서 지금도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셨던 것이다.

  둘째, 예수님은 자신을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모세에게 소개했던 바로 그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하셨다(요8:24,28).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에고 에이미=I am) 믿지 아니하면 너희의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요8:24)", "너희가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에고 에이미=I am)을 알 것이다(요8:28)"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헬라어 "에고 에이미(I am)"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을 계시하시며 자신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소개하실 때에 모세에게 들려주신 바로 그 하나님의 이름을 가리킨다. 그때 모세는 하나님께 물었다. 자기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는 당신은 누구라고 그들에게 말해야 될까요라고 말이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셨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하야 아쉐르 하야)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출3:14~15)" 이때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은 자신을 "하야 아쉐르 하야"라고 소개했다. 이는 영어로 "I am that I am"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나오는 하야동사(be동사)는 2가지로 쓰인다. 그것을 존재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나는 스스로 있는 나다"라는 뜻이며, 하야동사를 보어를 취하는 형식으로 취하면 "나는 ~라는 하는 바로 그분"이라는 뜻이다. 앞의 해석에 따르면, 하나님은 자존(自存)하시는 분이시며, 뒤의 해석을 취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채워주실 수 있는 분 곧 전능자라는 뜻이다. 이처럼 예수님은 유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은 자존자(스스로 계신 분)이며 전능자(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셨다. 그렇다. 예수님은 만세전부터 스스로 계신 여호와 하나님이요 전능자요 창조주이셨던 것이다.

  셋째, 예수님은 자신이 아브라함이 만난 여호와이신 것을 직접적으로 말씀하셨다(요8:40). 아무리 말해주어도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배척하자, 예수께서는 과거에 아브라함은 자기를 그렇게 대접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 행할 것이거늘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행하지 아니하였느니라(요8:38b~39)"고 말이다. 과거 아브라함은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을 만난 적이 있었다. 아브라함의 나이 99세가 되던 때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오셔서 그의 이름을 바꿀 것과 할례를 행한 것을 명령하셨다. 그리고는 그 다음 해에 아브라함이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리고 "내 언약은 내가 이 시기에 사라가 네게 낳을 이삭과 세우리라(창17:21)"고 하셨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여호와께서는 두 명의 천사들과 함께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다(창18:1~2).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을 취하고 나타나신 경우는 오직 이 경우 뿐이다. 그때 아브라함은 어떻게 하나님을 대우했는지 아는가? 사람으로 나타나신 여호와를 보고는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힌 뒤 하나님의 의향을 여쭈어보고는 곧장 여호와의 발을 씻겨드리고 급히 요리를 하여 떡을 굽고 송아지를 잡았으며 젖과 우유로서 융숭하게 대접해드렸다(창18:2~8).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내년 이맘 때에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19:10)"고 하셨다. 이처럼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극진히 대접했던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 때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배척했고 오히려 홀대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를 이렇게 대접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과거 아브라함에 나타난 여호와이심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신 것이다. 예수 그분이 바로 여호와요 온 우주만물을 주관하시고 소돔과 고모라성을 심판하셨던 심판주이셨던 것이다.

  넷째, 이제 마지막으로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자신을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있었던 분 즉 자존(自存)하시고 선재(先在)하셨던 하나님으로 소개하셨다(요8:56~58). 그래도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몰라보았던 유대인들은 예수께 또 다시 "당신은 누구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말했다. "네가 아직 오십 세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어떻게 보았다고 하느냐?"고 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I am)(요8:56~58)"라고 말씀하셨다. 그랬다.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는 아브라함보다 먼저 계신 분이요, 만세전부터 계셨던 하나님이셨던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다시 오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아브라함이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셨다. 정말로 아브라함은 그 다음해에 아들 이삭을 낳게 되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다시 방문하신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 하나님은 아들로서 이 세상을 다시 방문하실 것을 아브라함에게 알려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하늘의 비밀을 알게 된 아브라함더러 "나의 친구"라고 하셨던 것 같다(약2:23).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장차 낳은 아들을 "독자"라고 말씀하셨다(창22:12,16). 하나님께서 아들이자 독자로서 다시 이 세상에 오실 것을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데 사실 아브라함에게는 이미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는 아브라함의 장자 이스마엘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아들을 독자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육체로서 낳은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 태어난 자를 독자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 사람이 육체를 사옹해 자식을 낳았다고 해서 다 그 자식이 하나님의 자식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약속을 따라서 태어난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때였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났던 여호와가 자기였다고 이야기하는 예수님에게 또 물었다. "네가 아직 오십 세도 못 되었는데 어떻게 아브라함을 보았다고 하느냐" 그러자 예수님은 "나는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있었느니라"고 대답하셨다. 예수님은 당시에만 존재하셨던 분이 아니다. 그분은 태초부터 영원까지 항상 존재하셨던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분이 시간을 만드셨으니 그분은 항상 현재만 있으신 분이다. 그래서 그분은 알파와 오메가이시며, 처음과 나중이시요, 시작과 끝이시다(사41:4, 44:6, 48:12, 계1:8, 17, 2:8, 21:6, 22:13).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이미 예수님은 항상 현재를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여기서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예수님은 구약에서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으며 모세를 찾아와 말씀하셨던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 구약에서 자신의 이름을 여호와로 계시하셨던 바로 그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2천년전에 유대 땅에오신 것이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신 것이다.


5.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그렇다. 예수님과 여호와는 다른 두 분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한 분 하나님이신 것이다. 예수님이 구약시대에는 여호와로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훗날 그분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와 예수님을 따로 나눠서는 아니 된다. 여호와를 성부 하나님으로, 예수님을 성자 하나님으로 각각 분리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여호와요 하나님이 예수님이시기 때문에 한 분 하나님으로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역시 한 분이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이 한 분이신 것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여기 좋은 비유가 있다. 조선시대 때에 왕들은 궁궐 밖으로 혼자 나갈 수가 없었다. 왕복을 차려입고 왕의 행차를 갖추어 나가야했다. 그리고는 궁궐 안에 갇혀 지내야만 했다. 그러니 왕은 오로지 올라오는 상소문과 신료대신들과 중궁전을 통해서 바깥 사정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바깥세상이 궁금한 왕은 밤에 몰래 평민의 복장을 차려입고 잠행을 나가기도 하였다. 물론 호위무사는 항상 그의 주변에서 그를 보호하기 위해 눈을 떼지 않고 있었을 것이다. 그때 왕은 주막집에 들러 막걸리 한 사발을 걸치면서 사람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과연 평민인가 왕인가? 그분의 본래 왕이지만 그 순간에는 평민인 것이다. 그때에는 절대 왕임을 드러내서는 아니 되었던 것이다. 그때는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을 평민으로 신분으로 낮추어야 한다. 또한 바깥에 있는 백성들이 자기를 왕으로 대접하지 않는다고 "어험, 무례하도다!'라고 말해서도 아니 된다. 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숨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바깥 세상의 소식을 들을 수가 있지 않겠는가! 그렇더라도 가끔씩 그의 말과 행동 속에는 그가 왕인 것이 드러났을 것이다.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숨기어지지 않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바로 이와 같은 분이시다. 그분은 창조주와 전능자인 하나님 자신이시다. 자신이 하나님이신 것을 숨기려 했지만 숨기어지 않는 것이 순간순간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나사렛의 목수의 아들로만 보아서는 아니 된다. 그분은 원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며(빌2:6), 그 본체의 나타난 형상이시다(히1:3). 그분이 곧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러니 그분을 단지 마리아의 아들 혹은 목수의 아들로만 보아서는 아니 된다. 그분은 사람의 몸을 입고 마리아의 태를 빌어 태어나셨다는 측면에서 마리아의 아들도 되고 목수의 아들도 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삼층천에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오셨기에 하나님의 아들이라도 해도 맞다. 하지만 그의 근본은 하나님이시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사람의 눈에 보이도록 나타나신 하나님이신 것이다(요1:18).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만 보아서는 아니되고, 그분이 바로 여호와요 한 분이신 창조주 하나님이신 것을 믿어야 한다.


6. 성령님은 예수님의 영이요 하나님의 영이시다.

  그리고 더불어 성령님에 대해서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성령님은 삼위일체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독립된 하나의 개체로서 위격이 다른 하나님이 아니다. 성령님은 예수의 영이시며, 하나님의 영이시다(행16:7, 고후3:17). 그분은 예수께서 공생애를 사실 때에 항상 같이 하셨던 하나님의 영이시다. 그리고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에는 당신이 보낸 또 하나님의 다른 보혜사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시면서, 앞으로 오실 성령이 바로 자기자신임을 말씀해 주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지만 또 조금 있드면 나를 보리라(요16:16)"라고 말이다. 이제 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보좌로 복귀하신지 2천년이 넘었다.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신 그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당신의 영인 성령을 보내주셨다. 그래서 성령을 통해 당신의 일을 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은 요한계시록에서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신 말씀이 곧 예수께서 교회들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했던 것이다(계2:7,11,17,29, 3:6,13,22). 


7. 결론

  만세전부터 한 분이셨던 하나님께서 홀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이 분이 바로 여러 히브리 족장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나사 자신을 여호와로 계시하신 분이시다. 그리고 그분이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에 육신을 입고 사람이 되어 오셨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러므로 여호와로 계시된 그분이든지 육신을 입고 하나님의 아들로 나타나신 예수님이든지 다 창조주 한 분이신 것이다. 그리고 구약에 선지자들에게 역사하셨던 성령님이나 오순절 마가다락방에 오신 성령님이나 바로 하나님의 영 즉 예수님의 영으로서 하나님이신 것이다. 고로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따로 영원히 존재한다는 삼위일체론자들의 주장이 틀렸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지금도 한 분 하나님으로 존재하시기 때문이다. 한 분이신 그 하나님께서 창조의 일도 하셨고, 구속의 일도 하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당신의 영을 이 세상에 보내 이러한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도록 사람들에게 역사하고 있다. 하나님은 영원히 한 분 하나님이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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