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강해(28) 사울왕이 지은 죄값을 왜 다윗시대에 받아야 했는가?(삼하21:1~14)_2022-02-06(주일)

by 갈렙 posted Feb 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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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_G6n8_BklRs [혹은 https://tv.naver.com/v/24990954 ]
날짜 2022-02-06
본문말씀 사무엘하 21:1~14(구약 49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사울왕의범죄,후손들이받는벌,다윗왕의속죄,살인죄,억울함,리스바,사울왕의가족묘지,

조상들의 지은 죄값을 과연 후손들이 받게 된다는데 그게 사실인가? 왜 한 나라와 민족의 지도자의 범죄는 위험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께는 왜 기브온 거민들의 학살에 대한 속죄를 사람이 갚도록 허락하셨는가? 다윗이 당한 3년기근과 그의 속죄를 통하여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날에도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받는다고 말할 수 있는가? 여기에 그 해답들이 있다.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왜 선왕이었던 사울왕 때에 저지른 죄의 댓가를 다윗왕에게 물으신 것일까? 다윗은 처음에는 왜 자기 시대에 3년동안이나 연거푸 기근이 발생하는지를 잘 몰랐다. 그래서 3년차 되던 해에는 하나님께서 물었다. 왜 기근이 해년마다 찾아오는지를 말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사울과 그의 집안이 기브온 거민에게 행한 일을 알려주셨다. 그것은 기브온 거민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부르짖게 기도를 하게 했고 하나님께 그들의 억울함의 보셨으나 끝내 사울왕이 그 억울함을 풀지 못한 채 죽자, 다윗왕 시대에 기근을 내리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건은 다윗이 말년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단지 배치를 뒤에 했을 뿐이다. 이 사건은 다윗왕의 초기에 일어난 사건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사울은 기브온 거민들을 살해한 것인가? 그리고 이 사건은 어떻게 해서 해결이 되어 기근이 사라지고 그 땅에도 비가 내리게 되었는가? 어떤 이야기는 원인만을 이야기할 뿐 그 해법과 과정이 생략되기도 하지만 이 사건은 에필로그로 기록된 사건으로서 그 모든 전 과정을 소개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사건을 통하여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이 진짜 받는 것인지 그리고 한 민족의 지도자의 범죄가 자기 민족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그리고 조상들이 지은 죄는 어떻게 풀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2. 사울의 시대를 이은 다윗의 통치 초기에 왜 기근이 연거푸 이스라엘 땅에 찾아온 것인가?

  다윗의 통치 초기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다윗이 범죄하지도 않았는데, 이스라엘 땅에 연거푸 3년 동안이나 기근이 찾아온 것이다. 1년 정도야 그럴 수 있다고 하겠지만 연거푸 지속되는 가뭄소식에 다윗은 하나님께 그 이유를 묻기로 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를 그것은 다윗이 지은 죄가 아니라 선왕이었던 사울왕이 지은 죄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사울왕이 자기의 왕권강화를 위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기브온 땅을 차지하려고 그랬는지 기브온 거민을 칼로 죽인 일이 있었던 것이다(삼하21:1). 그런데 사실 기브온 거민은 하나님께서 멸하라고 했던 가나안 일곱족속 중의 하나였다. 히위족속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정복하면서 이 민족만큼은 죽일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 민족이 이스라엘을 찾아와 화친을 청하였는데, 그 전후 속사정을 모른채 그들과 화친하는 바람에 그들을 죽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미 그들과 화친한 상태에서 그들이 가나안 일곱 족속 중 하나라는 것을 3일 후에 알게 된다. 그들은 자기들이 죽지 않기 위해 이스라엘과 화친을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죽임을 당하지 않는 대신에 나무패며 물긷는 자로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러한 민족을 사울왕 시대에 와서 거의 전멸시키다시피 살해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때에는 이미 기브온 거민도 이스라엘 사람이었기에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억울한 사정을 들으시고 그 땅에 비가 내리지 못하게 막아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연거푸 3년동안이 하늘이 막혀 비가 오지 않았던 것이다. 

 

3. 한 나라에 기근이 연거푸 발생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 나라에 집중적으로 기근이 임하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민족이 범죄하여 그 민족을 치실 때에 칼(전쟁)과 기근(가뭄)과 전염병으로 치신다고 율법으로 아예 선포하셨기 때문이다(레26:23~26). 아니나 다를까, 하나님께서는 하나의 공동체를 민족적으로 치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때에는 꼭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을 사용하셨다(겔6:4~8, 5:11~12). 그러므로 다윗은 자기 시대이지만 기근이 3년동안 지속된 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민족적으로 치시는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사울과 그의 집안이 지은 죄를 민족적으로 치신 것인가? 그것은 죄는 사울과 그의 집안이 지은 것이지만 실은 한 나라와 민족의 지도자가 되어 그 일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죄를 민족의 죄로 보시는 것이다. 이처럼 한 나라와 민족의 지도자가 짓는 죄는 그만큼 큰 죄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러한 죄값을 물으실 때에는 민족적으로 죄값을 물으신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땅에 기근이 들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도자의 잘못과 실수가 한 나라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잘 알고 나라와 민족의 지도자가 범죄하거나 실수하지 않도록 기도를 해야 함을 명실할 필요가 있다. 

 

4. 다윗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한 방법은 무엇이었는가? 

  그렇다면 다윗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하였는가? 그것은 기브온 거민을 불러다가 드르에게 어떠헥 속죄해야 그들이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축복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삼하21:3). 그런데 그들에게서 나온 대답은 뜻밖의 것이었다. 그들은 이 죄는 속죄의 예물을 바치는 것 정도로 끝낼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오히려 자기의 민족을 이스라엘 땅에서 살지 못하도록 학살을 자행하였고 멸하였던 사울의 자손 일곱 사람을 달라고 하였다. 그들을 나무에 매달라 그들 조상들이 억울하게 죽었던 죄값을 받게 하겠다고 하였다. 그것도 사울의 고향이자 왕도였던 기브아에서 말이다.

  그런데 예상외로 다윗은 그것을 승낙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딱 잘라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떻게 사람이 지은 죄값을 사람으로 담당하게 하겠느냐고 묻지 않은 것이다. 그렇지만 다윗도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맹세한 것이 있어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살리고, 사울의 첩 리스바가 난 두 아들들인 알모니와 므비보셋(동명이인)과 사울의 딸 메랍이 시집가서 낳은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그들에게 내주었다. 그러자 그들이 일곱 명을 붙잡아 기브아 산 위에서 그들을 나무에 매달아 죽이게 된다. 죄를 지은 자는 사울이었데 그의 아들들과 손자들 7명이 대신 죽임을 당한 것이다. 

 

5.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담당하게 된다는 데 과연 그게 사실인가?

  우리는 이상의 사실을 통하여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그의 후손들이 담당한다는 것을 여실이 알 수 있다. 사울이 기브온 거민을 억울하게 죽인 일은 아무도 그 죄값을 담당하는 사람이 없자, 한 나라의 지도자가 죄를 지은 것이었기에 이스라엘 전역에 기근이 찾아오게 하였다. 그렇더라도 그 죄값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율법말씀으로, 억울하게 다른 사람을 고의로 죽인 죄에 대해서는 샘명의 속전을 받지 말고, 반드시 그를 죽여 히흘린 죄값을 그 사람에게 담당시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민35:30~34). 이것이 율법규정이다. 그러므로 사울왕이 억울하게 기브온 거민을 학살한 죄값은 사울왕이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러나 사울왕이 그 죄값을 받지 못한채 다른 죄값으로 전쟁으로 죽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기근을 통해 사울의 죄를 찾아내게 하셨고, 이제는 그의 후손들이 그 죄값을 치르게 하심으로 기브온 거민의 억울한 마음을 사라지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죄값을 7배로 물으신 것이다.

  그렇다. 자기 조상들이 죄은 죄값을 후손들이 받게 되는 경우가 성경에도 여러번 나온다. 대표적인 예로서,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아 자기의 나물밭을 삼기 위해 이세벨을 통하여 나봇을 죽인 일이 있었다. 그때 이세벨은 나봇이 왕과 하나님을 저주하였다고 하는 거짓말로 뒤집어씌어 그를 억울하게 죽게 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나봇의 포도원에 흘린 피값을 고스란히 아합왕에게서 찾았으니, 아합의 첫째 아들 아하시아와 둘째 아들 여호람이 질병으로 죽어나갔고, 둘째 아들의 42명의 손자들과 아합의 자손 70명이 하루 아침에 죽어나갔다. 그리고 이세벨은 신하들이 밑으로 떨어뜨려 해골이 깨지고 사지가 터져 죽어 개들이 그의 시체를 핥게 되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그렇다. 남을 억울하게 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그 후손이 그 댓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 

 

6. 기근의 문제는 결국 어떻게 해결되었는가?

  다윗시대에 임한 3년간의 기근은 사울의 아들들과 손자들 7명이 죽었다고 곧바로 해결되지 아니했다. 그것으로 곧장 기브온 거민들의 억울함이 풀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속죄사건은 이 일이 있은 후 약 6개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비가 내림으로 막을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6개월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는가? 그것은 그들이 6개월 동안 나무에 매달려 살이 썩어 내려 뼈만 앙상하게 남을 때까지 지속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일은 사울의 첩 리스바가 고스란히 지켜보았다. 그녀는 자기의 아들들과 조카들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동안 바위 위에 굵은 베옷을 펴놓고 애곡을 하였다. 그리고 그 시체에 낮에는 공주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게 못하게 지켜내었다. 그 시작은 보리를 베기 시작할 때부터였는데, 그녀의 애곡은 그 땅에 비가 내릴 때까지 계속되었던 것이다. 4월에 시작된 애곡이 10월에 가서야 비로소 끝날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때 비로소 그 땅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것을 지켜본 다윗은 그녀의 깊은 슬픔을 위로해주고 싶어했다. 그전에 죽었던 사울왕의 뼈와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의 거민에게 받아서 이번에 죽은 사울왕의 아들 둘과 외손자 5명과 함께 가족묘지를 만들어 준 것이다. 그리하여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모두가 합장된 것이다. 사울이 지은 죄로 인하여 자기 아들 요나단과 알모니와 므비보셋이 함께 묻혔고, 자기의 외손자 다섯명도 함께 그 묘에 묻힌 것이다. 이처럼 사람이 다른 사람을 억울하게 죽인 죄는 그 죄값을 크게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7. 사울의 범죄에 대한 속죄는 왜 동물의 희생제물로서는 아니 되고 꼭 사람이 죽었어야 했는가?

  이것은 조금 전에도 살펴보았듯이 사울이 기브온 거민을 죽인 죄는 우연히 죽인 죄가 아니라 고의로 살해한 죄이기 때문에 그 피값을 사람이 치러야 한다는 율법규정에 따라 시행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보면, 이러한 속죄 행위가 장차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사건으로, 흠없는 속죄양이 아니라 직접 사람 제물로서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예시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장차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속죄하실 때에 동물의 희생제물이 아니라 인간제물로서 주님이 직접 죽으실 것을 미리 짐작케 하는 사건을 미리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윗은 이 사건을 통해 장차 그리스도가 직접 속죄제물로 죽으실 것을 예상하였을 것이다. 

 

8. 나오며

  왜 사울왕이 범죄했던 것을 다윗 시대에 온 백성이 받게 되었는가? 그것은 사울왕의 범죄행위는 단지 개인적인 일탈행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의 범죄행위는 국가적인 죄로 취급되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는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였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한 나라의 지도자가 저지르는 범죄행위를 너무 쉽게 보려고 해서는 아니 된다. 그것은 국가적인 재앙을 초래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윗은 지기 시대에 임한 기근재앙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였고, 그것은 사울왕이 고의로 사람을 살해한 죄에서 비롯된 것을 깨닫고 그것에 대한 속죄를 행함으로 결국 그 땅에 기근의 재앙이 사라지게 할 수 있었다. 결국 이 사건은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톡톡히 치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후손들이 그 죄값을 받게 될 때에는 7배로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고의로 범한 죄는 동물의 희생제물이 사용되는 속죄제사로는 절대 아니 되며 직접 사람이 죽임당하여 그 죄값을 치러야 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께서도 우리 인류의 죄값을 대신 담당하기 위해 직접 사람으로서 성육신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죄악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지은 죄는 동물이 대신 죽어서는 아니될 만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죽임당하셨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오늘날에 들어와서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조상들이 지은 죄라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이제는 그의 후손들이 회개함으로 없앨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죄들이 예수께서 인류의 죄값을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의 상황이라면 우리 모두는 엄청난 재앙에 직면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이미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지은 죄들을 우리가 회개하는 것만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런데도 이와같은 사실조차도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는 성도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조상들이 지은 살인죄라도 이제 그의 후손들이 얼마든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면서 속히 낱낱이 그러한 죄들을 회개하여 저주로부터 온전히 해방받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2022년 02월 06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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