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74) 복음전도자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행17:10~15)_2022-11-24(목)
https://youtu.be/UFYJ3vm6Eig [또는] https://tv.naver.com/v/31043081
1. 복음이 전파될 때에 나타날 수 있는 2가지 반응은 무엇인가?
복음을 전파할 때에 나타날 수 있는 2가지 반응은 첫째로, '아멘'하면서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는 준비된 영혼들이며, 기도가 뒷받침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둘째로, 복음 전파를 방해하고 복음 전도자를 핍박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복음 전파를 방해하는 것으로 사탄의 방해이며, 기도가 부족할 때 더욱 많이 나타난다.
2. 복음이 막히는 2가지 경우는 무엇인가?
복음을 전파하는 데, 복음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두고 무조건 사탄의 방해만을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복음이 막히는 데에는 2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막으시는 경우다. 예를 들어, 바울이 무시아의 드로아에서 복음을 비두니아로 전파하고자 하나 계속해서 막혔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영이 허락하지 않아서였다(행16:7). 그러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때에는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 주님이 원하는 방향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기도로 주님의 뜻을 묻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 하나는 사탄이 막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가서 다시 복음을 전파하려고 하였지만 사탄이 막아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 바울은 한 번 두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하였으나, 사탄이 우리를 막았도다(살전2:18)" 이런 경우도 있는 것이다. 복음 전파 방해의 영이 유난히도 많이 역사하는 지역이 있는 것이다. 이때도 역시 주님께 기도하되 복음 전파의 방해의 영을 떠나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복음 전파가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3. 바울은 왜 데살로니가를 급히 떠나야 했는가?
데살로니가는 유난히도 유대인의 방해가 많은 지역이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가서는 전도비를 충당하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복음을 전파했는데, 그때 바울은 세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했다. 그러자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 바울의 설득을 받고 복음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것을 보고 유대인들이 시기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들은 저잣거리의 불량배를 동원하여 바울을 체포하려고 시도하였다. 다행히도 바울이 거주하고 있는 집에 바울이 없을 때에 들이닥쳐, 바울과 실라는 그들의 손에 붙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자 화가 난 유대인들이 바울이 기거하고 있는 집의 주인인 야손을 붙들어가고 말았다. 보석금을 받고 풀려나기는 했지만 그들의 위협은 대단했다. 그러자 밤을 이용하여 믿는 형제들이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몰래 보내야 했다. 결국 신상의 위협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바울은 데살로니가를 급히 떠나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도착한 곳이 '베뢰아'였다.
4. 베뢰아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바울이 도착한 다음 도시는 '베뢰아'였다. 그런데 베뢰아에도 역시 유대인들의 회당이 있었다. 그러자 바울은 유대인들의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다. 그런데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이전과는 조금 달라보였다.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좋은 가문의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은 매우 간절한 마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였고, 또한 그 복음이 정말 성경 기록에 나와있는지 없는지를 날마다 성경을 열어서 살펴보았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확실히 믿어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믿음은 처음부터 견고했다. 심지어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이 바울이 복음을 베뢰아에 전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곳까지 와서 선동하려 했지만 베뢰아 사람들은 그리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수많은 사람들이 믿었고 또한 헬라의 귀부인들과 적지 않은 남자들도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리고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베뢰아까지 와서 복음 전파를 방해하려 했을 때에 바울은 베뢰아 형제들의 말을 귀담아들었다. 그리고 그는 형제들의 배웅을 받고 아덴으로 떠났다. 이때 바울은 먼저 베뢰아에서 가까운 바다까지 갔지만 실라와 디모데를 거기에 남겼다. 그리고 혼자 '아덴'으로 피신하였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베뢰아의 형제들이 바울을 아덴까지 배웅했다는 것이다. 사실 베뢰아에서 아덴까지는 약 320Km나 떨어진 먼 곳인데, 그들의 배려는 남달랐던 것이다. 그들은 말씀도 열심히 받고 상고한 뒤에 한번 믿었으면 확실히 믿는 족속이었지만 또한 한번 자신과 관계되는 일에 대하여서는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5. 복음 전파자는 어떤 자세로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우리는 지금까지의 바울의 복음 전파 상황을 지켜보면서 복음 전파자는 어떠한 자세로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복음 전파의 방법을 어떤 한 가지 것만으로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빌립보와 데살로니가에서 바울은 이방인들과 유대인들로부터 핍박을 받았다. 그러므로 바울은 빌립보에서는 본인이 직접 핍박을 당했다. 그리고 나올 때에는 의사 누가를 그곳에 남겨서 그들을 돌보게 하였다. 그렇지만 데살로니가에서는 좀 다르게 대처했다. 거기에 워낙 전도 방해의 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곳을 먼저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 후에 디모데를 보내 그곳 형편을 파악하게 했다. 그리고 그 교회에 적합한 편지를 써서 보냈다. 그 편지가 바로 데살로니가전서와 데살로니가후서인 것이다. 그리고 베뢰아에서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에서 온 유대인들로 인해 그곳을 급히 빠져나왔지만 바울은 그곳에 실라와 디모데를 남겨서 그들을 돌보게 하였다. 그렇다. 복음 전파의 방법은 이처럼 다양한 것이다. 자신이 그곳에 끝까지 남아서 핍박을 받아가면서 복음을 전파할 수도 있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사람을 보내거나 편지를 보내 그들의 신앙을 견고케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둘째, 복음 전파가 막힐 때에는 하나님의 역사인지, 사탄의 역사인지 아니면 사람의 역사인지를 구분하여 거기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로 인해 복음 전파의 길이 막힐 때에는 다른 방법과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탄의 역사로 복음 전파가 막힐 때에는 우선 그곳을 빠져나와야 하겠지만 거기에 남아 있는 형제들에게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셋째, 각 지역과 사람들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상당히 감정적이고 선동적이었다. 하지만 베뢰아 사람들은 침착하고 양반같아서 복음이 성경에 나와있는지를 꼭 확인해 보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한번 믿었으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복음을 전해 준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까지도 보였다. 그렇다. 복음을 전파할 대상이나 지역이 이처럼 사람과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에는 거기에 맞는 대처법을 통하여 복음 전파에 힘써야 한다.
2022년 11월 24일(목)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