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강해(16) 병자치유 후에 행한 베드로의 두번째 설교의 특징은?(행3:11~26)_2022-06-22(수)

by 갈렙 posted Jun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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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z35UKqOxteU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 강해(16) 병자치유 후에 행한 베드로의 두번째 설교의 특징은?(행3:11~26)_2022-06-22(수)

https://youtu.be/z35UKqOxteU  [혹은 https://tv.naver.com/v/27593308 ]

 

1.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나면서부터 못 걷게 된 자의 치유 사건으로 인해 놀란 백성들이 베드로와 요한과 함께 모인 장소는 어디였는가?

  성전 미문(아름다운 문)에 앉아서 구걸하던 나면서부터 못 걷게 된 자가 그만 걸어 다니고 뛰어다니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을 때에, 거기에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어서 그런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고 놀라워한다. 그러자 모든 백성이 '솔로몬의 행각'이라고 하는 곳에 모여들게 된다. 여기서 잠깐 '솔로몬의 행각'에 대해서 살펴보면, 이곳은 성전 바깥뜰 곧 이방인들의 뜰 동편 끝에 위치한 기다란 주랑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이는 총 길이 185m에, 높이가 15m인 기둥이 4줄로 162개가 있던 회랑을 가리킨다. 이곳을 특별히 '행각'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 건물이 기둥과 지붕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벽면은 없기 때문이다. 성전에 온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곤 하였는데, 그날따라 성전에서 경악할 만한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기에 솔로몬의 행각은 이 사람으로 인해 떠들썩하게 된 것이다. 

 

2. 모여든 군중을 향해 베드로가 행한 일은 무엇인가?

  그러자 모여든 군중들을 향하여 베드로가 설교를 한다. 이름하여 '베드로의 2차 설교'인 셈이다. 이때 베드로는 1차 설교의 경우와 같이, 3가지 패턴으로 말씀을 증거한다. 첫째는 그때 일어난 사건(현상)이 어떻게 되어서 발생했는지를 설명하였다. 그리고 둘째는 그 일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하여 발생한 기적이라는 것을 증거한다. 이때 그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증거하면서, 그분의 죽음에 그들이 참여했다는 것을 지적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아울러 증거한다. 셋째는 이제는 회개하라는 명령을 통해 결단을 촉구한다.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을 믿게 될 경우 어떤 복(혜택)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이야기해 준다. 이것이 바로 2차 설교의 핵심적인 부분인데, 이것은 1차 설교 때와 거의 똑같은 패턴을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3. 베드로는 나면서부터 못 걷게 된 자가 어떻게 되어서 나았다고 증거했는가?

  이때 베드로는 설교의 서두에서 병자가 고침받게 된 것이 어떻게 된 것인지를 설명해 주는데, 그것은 그들이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님 곧 하나님의 종이요 거룩하고 의로운 이가 그렇게 행하신 것이라고 증거한다. 그분은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이 보낸 하나님의 종이었는데, 그들이 알지 못하고 그분을 넘겨주었으며 죽게 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이름에 대한 믿음 때문에 병자가 건강하게 되었고, 모든 사람 앞에서 완전히 낫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날 병자가 낫게 된 것은 베드로 자신의 개인 능력과 경건함 때문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사실 치유의 은사를 많이 받은 베드로가 아니었다면 그날 그러한 일도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베드로는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은 결코 용한 의사도 아니며, 창조의 기적을 일으킬 만한 위대한 선지자도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그러므로 그는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이같은 일을 행하시고 있다고 증언한다. 그런데 그는 진정 그 말을 잘한 것이다. 베드로의 개인의 능력과 경건함만으로는 결코 창조의 기적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이다. 어찌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불구자로 태어난 40세나 되는 남자를 온전하게 고쳐 놓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주님으로부터 성령세례를 받아 능력을 받고, 병고침의 은사를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때도 주님께서 일하심으로 병든 자가 낫게 되는 기적이 나타난 것이다. 

 

4. 베드로의 두 번째 설교의 특징 중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베드로의 두 번째 설교의 특징으로서 중요한 것은 베드로의 설교가 이번부터는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동시에 강력하게 회개와 결단을 촉구하는 강온 양면 작전으로 조금 발전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을 존중하면서도 그들의 잘못은 지적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로 하여금 회개를 촉구하고, 이어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을 것을 설교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강온 양면 작전은 한 번만 언급한 것이 아니었다. 몇 번이고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먼저 베드로가 그들을 존중해서 증거했던 발언부터 살펴보자.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의 하나님을 믿고 있다"(13절), "너희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것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한 것이다"(17절), "너희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것은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하나님께서 예언한 것에 대한 성취다"(18절), "너희는 선지자들의 자손이요 또 하나님이 너희 조상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의 자손이다?(25절). 하지만 이어 베드로는 군중들을 책망하는데 그때에도 역시 서슴없이 책망을 한다. "너희가 그분을 넘겨주고 빌라도도 놓아주기로 결의한 것을 너희가 그분 앞에서 거절한 것이다"(13절),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는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자는 놓아주기를 요청한 것이다"(14절), "너희가 생명의 주(창시자)를 죽인 것이다"(15절), "모세가 예언한 '나와 같은 선지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너희가 만약 이번에도 이 선지자가 한 말을 귀담아 듣지 아니한다면 결국 백성 중에서 멸망받을 것이다"(23절). 또한 이러한 설교 가운데 베드로는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관하여 분명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설교에서는 예수님을 5가지로 소개하였는데, 첫째로 그는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종'이라고 했다(13절). 둘째, '거룩한 의로운 이'라고 했다(14절). 셋째, 그는 그분을 '생명의 주(창시자)'라고 했다(15절). 넷째, 그분을 장차 보내 주실 '모세와 같은 선지자'라고 하였다(22절).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베드로는 예수님을 '아브라함에게서 나온 약속의 씨'라고 하였다(25절).

 

5. 베드로는 그들에게 어떻게 회개와 결단을 촉구했는가?

  이어 베드로는 모인 군중들을 향하여, 병자가 어떻게 되어서 낫게 되었는지를 설명한 다음, 그들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를 알려 주어 그들로 하여금 회개할 기회를 준다. 그리고는 회개를 강력히 촉구한다. 그렇다. 베드로는 설교의 끝 무렵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의 죄없이함을 받으라"(19절)고 강력하게 결단을 촉구했던 것이다. 그런데 베드로의 설교에서 발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특징은 군중들로 하여금 결단을 촉구할 때에 반드시 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그들이 결단을 하여 회개하고 예수님을 받아들인다면,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위해 주실 복이 있다는 것을 선포한 것이다. 그러한 것으로는 첫째, "병자가 기적적으로 나은 것처럼 너희도 그와 똑같이 병에서 낫게 될 것이다"(16절)고 했다. 그리고 둘째,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킨다면 죄씻음을 받게 될 것이다"(19a절)고 했으며, 셋째, "이같이 하면 유쾌함의 시간들이 주님의 얼굴로부터 올 것이다"(19b절), 그리고 넷째,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그의 씨로 말미암아 복을 받는다고 했는데, 먼저 너희에게 주어진 이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라"(25~26절)고 했던 것이다. 이처럼 베드로의 설교는 오늘날 설교학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잘 짜여진 설교요 지루하지 않게 배울 수 있는 풍성한 설교였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도입 부분에서 군중들의 관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말을 하였고, 본론을 분명히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론의 내용을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주제로 채웠으며, 끝으로 회개와 결단을 촉구하되 복을 제시하면서 회개와 결단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베드로의 설교는 1차 설교와 더불어서 오늘날 목회자가 설교할 때에 과연 어떤 형식으로 설교를 해야 하며 무엇을 설교해야 하는지를 들려주는 설교의 놀라운 모범(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2022년 06월 22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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