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다(히7:24~27)_2016년 3월특새_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8)_2016-03-05

by 갈렙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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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rv8Yqrah0M4
날짜 2016-03-05
본문말씀 히브리서 7:24~27(신약 36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제사장의 직무, 대제사장의 직무, 아론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왕같은 제사장, 성도와 목회자의 임무

  예수께서는 하나님이시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는 사람으로 사셨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사람으로 사시면서 감당해야 할 직무는 어떤 것이었을까? 예수께서는 사람으로서 첫째, 그리스도의 직무를 수행하셨고, 둘째, 속죄제물이 되시어 죽으셨으며, 셋째, 모든 믿는 자의 선구자(창시자) 곧 모범이 되어주셨다. 예수께서 사람으로서 행하신 일들 중에 속죄제물이 되심과 선구자가 되심은 사실 그분의 고유한 직무는 아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맡으셨던 고유한 직무는 메시야의 직무였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메시야(헬, 그리스도)로서 감당해야 했던 직무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구약의 나타난 예표상, 그분의 직무를 시간적순서로 구성해 본다면, 그분은 첫째,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해야 했고, 둘째, 왕의 직무를 감당해야 했으며, 셋째, 선지자의 직무를 감당해야 했다. 이것은 사람으로 태어나신 예수께서 감당해야 했던 가장 중요한 3가지 직무였다. 우리는 그동안 예수께서 구약에 약속된 메시야이심과 그분께서 왕의 직무를 감당하셨음을 배웠다. 오늘은 예수께서 어떤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셨는지를 통해서 장차 우리들도 왕같은 제사장으로서의 거룩한 직무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적인 역할을 하는 세 존재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제사장’과 ‘선지자’와 ‘왕’이었다. 제사장은 인간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역할을 했고,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으며, 왕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역할을 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다룰 주제는 인간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제사장의 역할에 관한 것이다.
  왜 인간에게 제사장이 필요했을까? 그것은 사람이 죄를 지어서 영광의 빛 가운데 계신 하나님께로 직접 나갈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죄지은 인간을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으로부터 보호하면서 인간의 죄를 없애주는 중간자 역할이 필요했던 것이다(딤전2:5). 이것이 바로 제사장이 존재하게 된 이유다.
  이러한 제사장의 역할은 처음에는 각 가정의 장자가 담당했다. 셋이 그렇게 했고(창4:26), 노아가 그렇게 했고(창8:20), 셈이 그렇게 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그렇게 했고(창12:7,13:18) 이삭과 야곱이 그렇게 했다(창26:25,33:20). 그런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모두가 다 혈통적으로 볼 때 장자가 아니었다. 아브라함은 셋째였고, 이삭이나 야곱은 각각 둘째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영적 비밀은 혈통적으로 먼저 태어났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장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는 자가 장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여러분도 여러분이 섬기는 곳에서 참 장자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다가 야곱이후 400년이 흐르게 되자, 처음엔 부족체제였던 아브라함의 가문이 거대한 하나의 민족을 이루게 되었다(출1:7). 200만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 모세를 불러내어 이스라엘 민족을 광야로 데려오게 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따라야 할 법도를 일러주셨다. 그리고 죄지은 사람에 대해서 중간자 역할을 할 제사장을 아예 지명하여 그 일을 감당하도록 했으니, 그가 바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다(레8장).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레위지파였던 아론과 그의 아들에게 기름을 부어 제사장의 직무를 위임하도록 했다. 그리하여 공식적으로 제사장이라는 직무를 담당하는 담당자가 생겨났다.


  그렇다면,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받아 메시야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제사장은 어떤 직무를 수행해야 했던 것일까? 제사장이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는 뭐니뭐니해도 제사드리는 일이었다(레1~7장). 죄지은 백성들이 자신의 지은 죄를 용서받고 살아갈 수 있도록 흠없는 희생제물을 대신 죽여 그 피로 제단에 뿌림으로 그들의 죄를 사해주는 일을 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제사장들에게 다른 직무도 생겨났으니 이를테면, 전쟁이 났을 때에는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 맨 앞장을 서서 나아가며, 양각나팔을 불어 이스라엘의 군대가 멈출 것인지 진격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일도 해야 했던 것이다(수6:6, 대하13:14).
  그렇지만 제사장들이 몇 명 안 되었기에 수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위하여 제사직무를 감당하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자신의 직무를 수행할 때 그들을 수종들어 봉사하도록 레위인들을 붙혀주셨다(대하13:10~11). 그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레위인들은 제사장들을 수종드는 일을 도왔던 것이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의 직계 아들들에게는 특별한 직무를 맡겨주셨으니, ‘대제사장’이라는 직책을 주시면서 독특한 임무를 그들에게 부여하셨다. 그것은 크게 2가지 일이었다. 하나는 하나님을 위해 수행해야 할 직무가 있었고, 또 하나는 사람들 곧 백성들을 위해 수행해야 할 직무가 있었다. 하나님을 위해서는 첫째, 속죄일 제사를 드리는 일을 감당하도록 했다(레16장). 그것은 해마다 7월 10일이 되면, 회막과 향단과 지성소를 속죄하는 일과 이스라엘 온 회중과 제사장들의 죄를 속죄하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둘째, 성막의 성소 안에서 3가지 직무를 수행해야 했으니, 첫째는 등대(금촛대)에 불을 밝히되 불이 꺼지지 않도록 간검하고 기름을 채우는 일둘째는 향단에 아침과 저녁에 향을 사르는 일셋째는 떡상에 12덩이의 떡을 진설하는 일을 해야 했다. 그리고 또 하나로서 대제사장들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2가지 직무를 수행했으니, 첫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는 일(민6:22~27)과 대제사장의 가슴에 달고 있는 판결 흉패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어 백성들의 모든 분쟁과 다툼을 판결하는 일과 하나님의 뜻에 대한 확정을 해 주는 일을 했던 것(신21:5)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메시야로서 담당해야 했던 직무는 어떤 것이었을까? 예수께서는 기름부음을 받았던 제사장의 직무와 대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셨다. 첫째로, 이 세상에 속한 성전과 법궤를 깨끗이 하는 일과 온 인류의 죄를 속죄하는 일을 아울러 행하셨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던 날, 당신의 속죄를 피를 법궤 위에 뿌리셨고, 성전의 둘째휘장을 찢으심으로 하늘로 가는 길을 열으셨던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예수께서는 대제사장이 성막의 성소 안에서 하던 일을 감당하셨으니, 자신을 믿고 따라오는 자들에게 등대에 기름을 공급하듯이 성령을 충만하게 공급하셨고, 향단에 향을 사르듯이 피땀흘려 기도하셨으며, 떡상에 떡을 진설하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해주셨던 것이다.
 그렇다면, 아론과 그의 직계자손들이 행했던 제사장 및 대제사장의 직무와 예수께서 행하신 제사장 및 대제사장의 직무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먼저 공통점은 첫째,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그 일을 감당했다는 점과 둘째, 감당해야 할 직무가 동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아론의 반차를 뛰어넘은 대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셨으니, 첫째, 아론은 흠을 가진 대제사장으로서 먼저 자신을 위한 속죄제를 드리고 한 후에 자신의 직무를 감당했지만, 예수께서는 죄가 없는 흠없는 대제사장이 되셨기에 자기를 위해 속죄제를 드필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다(히5:1~3). 둘째, 아론은 사람이었기에 그가 감당해야 했던 대제사장의 직무를 직계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어 계속해서 자신이 그 직분을 감당할 수 없었지만,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었기에 그 직분을 지금도 계속해서 감당하고 계시다는 점이다(히7:23~28). 그래서 구약의 시편기자는 시110:4에서 다윗의 씨로 오실 왕같은 대제사장은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아론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영원한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는 멜기세덱이 살렘왕으로서 의와 평강의 왕으로서 아브라함을 축복했는데, 그는 부모도 없고 족보가 없고 시작한 날도 죽는 날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는 자였기 때문이다(히7:2~3). 이로서 예수께서는 아브라함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 백성과 모든 이방민족들을 하늘의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그 일을 감당했던 것이다. 그래서 오늘까지 참된 하늘의 복은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흠이 없는 대제사장이요, 영원히 살아서 역사하는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의 속죄는 예수께서 영원히 계시는 한 영원하고 완전하며 유효한 속죄가 된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죽는 날까지 예수님만을 붙들고 우리의 죄를 회개하기만 한다면, 우리의 모든 죄는 용서받을 수 있다. 그렇다. 그분은 지금도 하늘에서 영원한 제사장으로서 그의 직분을 감당하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죄를 깨끗케 함을 받을 수 있으며, 성령충만을 공급받을 수 있고(요14:26,15:26), 우리가 혹 기도를 잘못해도 중보기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요일2:1,히7:25), 오늘도 주의 종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해주고 계신다. 그 예수께서 이제는 우리에게 왕같은 제사장의 직무를 대신 맡기셨다(벧전2:9). 오, 이 거룩한 직무를 우리에게 허락해주신 우리 주님께 무한한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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