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게도 한이 있다. 그분에게도 소원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형편만을 생각하고 왜 나의 기도에는 응답하지 않느냐고 아우성친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자기자식이 아직 성장하지도 않았는데 과연 부모가 자신의 속내를 자식에게 털어놓을까? 아니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장성한 아들이라 할지라도 날마다 부모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다니는 자식에게 과연 부모가 자신에게는 한이 있다고, 자신에게는 이런 소원이 있다고 말할까? 아니다. 부모는 자식이 장성했을 때 그리고 그 자식이 진정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고 부모의 한을 풀어주고 부모의 소원을 이뤄주려고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때, 자신의 속내를 내놓는다. 하나님의 마음도 이와 똑같다.
이 우주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서 자신의 것인량 속이는 영적 존재가 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이름까지 탐내서 자신이 하나님 노릇을 하려는 존재가 있다. 한 때 그는 하나님을 곁에 있었다. 하지만 그가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자리를 탐내다가 하늘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가 바로 사탄 마귀다. 사탄 마귀는 하나님의 영광의 보좌 곁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자신이 찬양과 영광을 받고자 하나님을 넘보았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를 하늘에서 내쫓아버리고 그를 일시동안 유치장에 가두어놓았다. 그 유치장이 바로 이 우주이고 이 지구다. 맨나중에 하나님께서는 사탄마귀를 불못에 쳐넣고 난 다음에 이 지구는 불에 태워 없애버리실 것이다.
그런데 사탄마귀를 따라서 하늘의 천사들 1/3이 같이 반역에 가담하게 된다. 이들이 바로 악한 영들로부터 귀신들이다. 사탄은 그들에게 계급을 주었는데, 계급에 따라 각 나라의 수호신이 되기도 하고 공중의 권세잡은 자가 되어 연예계를 붙잡고 있는가 있는가하면, 돈줄을 쥐고 있는 천사들도 있다. 그들은 사람들이 그들 자신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사람들 위에 군림하여 하나님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타락한 천사들이고 가짜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이 세상에 있는 그들의 왕국이 무너지고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한 그들로 하여금 거기에 합당한 댓가를 치뤄주고 싶어하시는 것이다.
구약성경을 한 마디로 요약하라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우주만물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그런데 그 영광을 가로채서 자신이 하나님 노릇을 하려는 영적 존재가 있다. 그것을 따라가는 것은 네가 속는 것이다. 만약 네가 그를 따라간다면 너도 그와 똑같이 심판을 받고 사탄마귀와 귀신들을 위해 준비해놓은 불못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만이 이 우주 가운데 신이요 하나님이신 것을 믿으라."
그러나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만이 참 신인 것을 알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아닌 것들을 믿고 따라가고 있는 사람들으로부터 한 사람을 불러냈으니 그가 아브라함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후손인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여 그 사실을 알려주셨다. 그것이 바로 '율법'이라는 것이다. 율법의 핵심은 무엇인가?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이니 절대 다른 것들을 신으로 숭배하지 말고 그런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을 따라가면 불못에 떨어지니 오직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경배하라는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의 한은 다른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하나님 대신 자신이 하나님 노릇을 하고 있는 사탄마귀와 귀신들을 결박하고 그들을 박살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영물이므로 죽일 수는 없다. 또한 하나님께서도 구원받을 인간을 다 얻기까지는 그들을 불못에 던질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하나님의 대적 마귀의 권세를 박살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사탄마귀의 속임수에 따라가고 있는 자들을 구원해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이것이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금도 이러한 소원을 이뤄드리기를 원하는 자들을 들어쓰신다. 그러한 마음을 가진 자들의 소원을 들어 응답해주신다.
갈멜산의 엘리야의 기도를 보라. 그리고 골리앗과 맞서고 있는 다윗을 보라. 엘리야의 기도는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인 것만을 드러내고, 모든 우상은 헛된 것이며 그것을 따라가서는 저주받는다는 것을 드러내는 기도가 아니었던가! 그리고 다윗의 대결을 보라. 다윗은 블레셋의 신들이 완전 가짜이고 만군의 여호와만이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었던가?
그렇다. 이제는 우리의 삶에 하나님만이 살아계신 참 신인 것을 드러내는 기도를 해야 한다. 그러면 당신의 한과 소원을 아는 자들이 비는 기도에 응답해주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