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명성교회 개척교회 이야기(6)_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진리여라_2007-09-12

by 갈렙 posted Nov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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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이야기(6)

2007년 9월 12일(수)


제목 :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진리여라”


  얼마전 우리 동네 시범단지에서 메타폴리스 동쪽편에 위치해 있는 동탄신도시 교회 목사님들의 회합이 있었다. 너도 나도 초청해 준 목사님이 고마워, 손에 손에 음료수상자를 들고 점심 무렵 그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에 모였다. 신도시의 특성과 전도전략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목사님의 전도전략 강의를 듣고 있노라니, 어느새 점심식사 시간이 되었다. “이 세상에는 이렇게 남을 섬기기를 좋아하며, 인격과 품성이 훌륭한 목사님도 계시는구나!” 전도전략에서부터 교역자의 옷매무새까지 어디 하나 나무할 데 없는 그 목사님을 뵈올 때마다, 나는 정말로 구데타 목회자*로서 한층 더 주님의 일꾼으로서 인품과 실력 면에 이르기까지 더욱 더 배우고 노력하는 목회자가 되어야겠다고 굳은 다짐을 한다. “목사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구데타 목회자 : 가족 중 어느 누구도 기독교인이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가족을 전도하고 자신은 정작 목회자가 된 사람을 일컫는 말로, 개인적으로 만든 말.

  그런데 그 모임에 가서 보니, 저마다 목사님의 목회방법과 분야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떤 분은 어린 아이에 대해 탁월한 열정을 가지고 부흥시키고 있는 목사님이 계시는 하면, 어떤 목사님은 섬기는 교회가 문화센타를 운영하는 교회인지는 몰라도 이제 갓난아이들이 있는 젊은 부부들을 많이 출석하는 교회도 있었다. 또한 그곳에는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듣자하니 동탄신도시의 어떤 목사님은 은사집회를 통하여 많은 심령들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또한 다른 어떤 목사님은 전원교회를 꿈꾸는가 하면, 어떤 교회는 시간대별로 예배를 드리되, 매일저녁에도 저녁기도회를 가질 만큼 예배와 기도회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 목사님도 있었다. “역시 하나님께서는 각기 목회자의 성품대로, 은사대로 교회를 이끌어가시게 하는구나!”하고 생각했다. 복음서도 이와 마찬가지인 것 같다. 똑같이 예수님의 공생애를 기록했지만,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기록이 각각 다르지 않던가! 어떤 저자는 유대인의 관점에서, 어떤 저자는 종의 관점에서, 어떤 저자는 사람의 아들의 관점에서, 또 어떤 저자는 하나님의 아들의 관점에서 예수님을 보고 복음서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역자 생활만 1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를 디자인하긴 했지만, 앞으로 동탄명성교회를 과연 어떤 교회로 이끌고 나아갈 것인가 새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1. 우리 교회 등록 성도의 특징

  동탄지역 목회자의 모임을 마치고 돌아온 날, 나는 우리 교회 등록성도들의 경우를 타 교회와 비교해 보았다. 그랬더니 우리 교회는 장년 노년층이 두터운 교회였다. 물론 내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어른들을 좋아하는 탓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유난히도 우리 교회는 어르신들이 많이 등록하고 특히 주일저녁예배 때에는 나이 지긋한 분들이 참 많이 참석하신다.

  이와 반대로 우리 교회는 젊은 부부들은 거의 없다. 지난 6월경 한 가정이 등록했는데, 약 한 달 정도 나오신 뒤 직장관계로 한 달 이상을 출석하지 않게 되자, 젊은 층이 사라져 버린 것이 다. 지난 7월 18일 이곳 상가건물에 교회를 이전하고도, 지지난주부터 쌍둥이 아이를 가진 부부가 출석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부다 장년, 노년층이 출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첫째주일의 경우를 보더라도 6가정에, 부부팀이 3가정이 새로 나오셨다. 결국 9명의 장년과 9명의 어린아이들이 예배하려 교회를 방문한 것이다. 이중 대다수의 가정이 어린 자녀들과 손에 손을 잡고 우리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온 것이다. 이처럼 우리 교회를 찾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가정이 많은데, 이들이 정작 정착하지는 않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단지 여러 교회들을 돌아 다녀보아야 하기 때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브살렐과 오홀리압

  그래서 약 한 달 전부터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시작했다. “하나님, 교회는 어린 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두루 갖춘 교회여야 아름답지 않습니까? 왜 우리 교회는 젊은 부부가 등록하지 않는 것입니까?”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새벽기도회를 통하여 나의 눈을 열어주셨다. 성경을 읽다보니, 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한 3대 조건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 어떤 주석서에도 그러한 조건은 나오지 않지만, 새벽기도회를 준비하며 성경책을 보고 있는데, 성령님께서 문득 그러한 말씀을 내게 주신 것이다.

  오늘은 그 말씀을 잠깐 소개하고자 한다.

  출애굽기 31장을 1절부터 11절까지를 같이 읽어보자.


출 3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사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3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4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5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겨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고

6 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며 무릇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로 내가 네게 명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

7 곧 회막과 증거궤와 그 위의 속죄소와 회막의 모든 기구와

8 상과 그 기구와 정금 등대와 그 모든 기구와 분향단과

9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10 제사직을 행할 때에 입는 공교히 짠 의복 곧 제사장 아론의 성의와 그 아들들의 옷과

11 관유와 성소의 향기로운 향이라 무릇 내가 네게 명한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


  요한복음 1장 14절에 의하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분이 예수님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헬라어 원어성경을 살펴보니, 여기에 나오는 ‘거하시매’라는 단어가, “스케노어”라는 단어이다. 이 단어는 우리 말로 ‘장막을 친다(tabernacled)’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즉 예수님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시어 이 세상에 들어오실 때, 당신 자신이 하나님의 거처가 되셨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예수님께로 가면 되는 것이다(요14:6). 예수님 안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 어느 누구도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2:19)’의 말씀까지 곡해하여, 예수님을 참람하다 하여 그를 고소할 고소제목으로 그것을 삼고 말았다.

  이 예수님께서 결국 십자가에 죽으셨다. 그리고 마침내 그분은 그의 몸된 교회를 얻으셨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는 구약의 성막과 같이, 오늘날 하나님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거처인 셈이다. 그러므로 성막을 짓는 공사라는 것이 곧 오늘날 교회를 세우는 개척의 역사와 똑같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 “아하, 그렇구나. 교회의 성장의 불균형 내지는 더딘 성장의 원인을 이것에서 찾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번득 스쳐지나갔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게 이런 은혜를 주시다니요. 동탄명성교회를 디자인하는데, 이 말씀 안에 그 해답의 비밀이 숨어 있었군요. 하나님, 정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랬더니 성막을 건축하는 데에는 3대 조건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늘의 참성막을 보여주신 것처럼, 하늘의 계시를 본 지도자가 있어야 하고(출25:8~9), 둘째는 성막을 건축할 재료 즉 하나님께 바칠 예물들이 있어야 하며(출25:1~7), 세 번째는 그 예물들을 사용하여 모세가 본 계시대로 성막을 직접 건축할 기술자들(출31:1~6)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기준에 따라 우리 교회를 비교해 보았다. “음, 그렇지. 나에게는 하나님께서 수년전, 아닌 장신대 입학 때부터 개척에 대해 꿈꾸게 하고 보게 하신 것이 있었지...” “그럼 그 다음은...” “그래, 사실 동탄신도시에 사택 겸 임시예배처소로서 시범단지 아파트 30평을 주시고, 예배당으로서 상가 80평을 주셨으며, 성구 및 인테리어와 종탑 비용을 주셨지... 모두 합하면... 와, 하나님께서 물질까지 주셨구나!” “이제 보니, 하나님께서는 틀림없이 우리 교회에 비젼을 가진 목회자와 물질을 부어주신 것임에 틀림없구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교회에는 마지막 세 번째 교회건축의 조건이 남아 있었다. “주여, 제가 이 사실을 미쳐 깨닫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성전을 건축할 브살렐과 오홀리압 그리고 마음이 지혜로운 자들과 여인들이 있어야 하겠군요(출35:10~36:1).” 그렇게 하고 생각해 보니, 주위의 대부분의 교회들에는 부교역자들 즉 중간지도자들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 교회만 나 혼자 교회를 세워 나가려 했던 것이다.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것을 모르고 지금까지 교회를 세우려 하다니...”

  그리하여 그날부터 새벽기도회 때, 교회 앞에 광고를 하기 시작하였다. “부교역자 청빙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장신대 청빙게시판에, 부교역자청빙 광고를 냈다. 하지만 때가 8월말인지라, 이동할 전임전도사는 거의 없었던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전임전도사한테서는 어느 누구에게서도 연락이 오질 않고, 오직 부목사님들만 청빙의 문을 두드렸했다. 나이가 많은 분에서, 지방에 있는 신대원 졸업자들까지. 여러 분이 지원을 하였다.

  그때였다. 지원을 하신 한 분 부목사님의 이력서를 보니, 너무나도 제게 합당한 분 같이 보였다. 특히 그는 D12 3단계 과정을 마치셨으며, 알파코스도 수료하신 분이었다. 나이도 저보다 5살 정도 아래이고, 모든 것이 준비된 사람 같았다. 단지, 지방에서만 거주했다는 이유 하나 빼고는 아무런 결격사유가 없었다. 제게 있어서는, 지방이야 그리 문제될 것은 없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면 되었지 무슨 지방이 문제인가! 하지만 사택문제를 거론하면서 그만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지금까지 교회를 옮길 때마다 섬기고자 하는 교회가 사택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에, 사택걱정은 하지 않았었다고 말씀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택을 마련할 전세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주요 요지였다. 그래서 우선 부목사님이 거주할 사택을 얻을만한 장소를 물색해 보았다. 여기저기 수소문해 본 결과, 부목사님이 우리 교회에 부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4천만원 정도는 가지고 들어와야, 동탄신도시에 근접한 지역의 작은 단독주택이라도 얻을 수 있어 보였다. 2주의 말미를 드렸지만 결국 사택을 마련할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하게 되자, 그분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멀어지고 말았다. 다음을 기약하며...

  그때였다. 하나님 앞에 나가서 이렇게 항변해 보았다. “하나님, 사택문제 때문에 우리 교회에 꼭 필요한 일꾼이 올 수 없다니요, 이게 어찌된 영문입니까? 이 교회가 주님의 교회이지 어찌 제 교회입니까?” 하지만 어디까지나 하나님은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런 상황하에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 또다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 사택문제에 대해 언급을 해 놓자. 그리하여 사택문제로 부임을 할 수 없는 그러한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지...”

  한 주가 지나, 토요일이 되자, 이제 다시 두 번째 청빙광고를 장신대 청빙게시판에 올렸다. 전에 사택문제로 청빙이 되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청빙란에 아예 동탄신도시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을 전임전도사로 구한다고 올려버렸다.

  그리고 다시 월요일, 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새벽기도회를 준비하면서, 출애굽기 31장부터는 성막건축자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거야!” 하고 성막을 건축하는 사람들에 대한 프로필을 하나하나 거듭거듭 되새기며 읽기 시작하였다. 그랬더니 거기에 나오는 기술자들도 약간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첫째 등장하는 친구는 ‘브살렐’이란 친구인데, 이 친구는 그의 할아버지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는, 아주 축복받은 가문, 유다지파 가문의 사람이었다. 특히나 그의 할아버지는 ‘훌’이란 사람으로서, 출애굽할 때 최초의 전쟁이었던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모세의 손을 들고 받쳐준 사람이었다. “그랬었군요. 중간지도자의 두목은 믿음의 가문과 역사와 전통과 경험을 두루 갖춘 사람이었군요.” 둘째, 등장하는 친구는 브살렐을 돕는 일꾼이다. 그 사람은 ‘오흘리압’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야곱으로부터 저주받은 지파에 속한, 단 지파 사람이었다. 그의 할아버지 이름도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세워 브살렐을 돕고, 또한 지혜로운 마음을 가진 자들을 가르쳐 성막을 짓도록 불러낸 특별한 사람이었다. 오늘날 말로 표현하자면, ‘브살렐’은 풀타임사역자를, ‘오홀리압’은 사람을 가르치는 교육전도사 정도의 사람인 것이다. 특히 오홀리압은 여인들에게 어떻게 실을 낳는지 그 방법과 기술을 가르치는 사람이었다. “오 주님, 왜 교회에는 중간지도자와 교육하는 지도자가 있어야 하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제 눈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부족함을 용서해주시고, 이번에 저희 교회에 부임하게 될 동역자는 이와같은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여, 이런 사람을 붙여주십시오.”하고 기도했다.



3. 저, 저기... 전임전도사를 뽑는다 하시는데, 여자 전임전도사도 안 되나요?

  그런데 청빙게시판에 전임전도사 1명, 교육전도사 1명이라는 청빙의 글을 올린 지 3일째되는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저, 장신대 청빙게시판의 광고를 보고 전화드립니다. 혹시 전임전도사를 뽑는데, 여자전임전도사님은 뽑지는 않으시는지요. 청빙광고에는 남녀의 구별이 있지 않아, 혹시나 해서 한 번 전화 올립니다.” 상냥하고 낭낭한 목소리를 지닌 어느 여자 전도사님의 문의전화였다. “예, 그렇긴 합니다만, 딱 남자전임전도사라고 못박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희 교회에 필요한 사람이라면 남녀의 차이를 두지 않아야겠지요.”

  사실 우리 교회에는 앞으로 며칠 있으면 입주할 아파트지역을 공략할 남자 전임전도사님이 필요한 것도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사택이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되기에, 급선무는 그분이 어디에 사시며, 또한 이사를 올 수 있는 사택을 소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이었다. 그래서 맨 처음 어디에 사시느냐고 여쭈어보았다. 그랬더니 수원에 사신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사올 수도 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어찌해보면 가능할 듯도 싶습니다 하지 않은가! 어찌나 반갑던지... 혼자 생각했다. “여자 전임전도사라 할지라도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 필요해서 붙여준 분이라고 한다면, 상관은 없지 않은가!” 그래서 전화로, 시간이 된다면 한 번 저희 교회에 나와 보시라고 하고서는 전화를 끊었다. 며칠 후 전도사님이 정말 오셨다.

  알고 보니, 나이는 나보다 많아서 일단 안심이 되었다. 요즘 시대가 하도 요수상하니, 젊은 여자전도사님하고 다닌다네 하면, 또한 무슨 소문이 날지 모르는 세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가정을 가지셨을 뿐만 아니라 딸이 하나 있는데, 미국에서 대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두 분이 수원에 사신단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이력을 가져왔다고 주고 가셨다. 읽어보니, 몬테소리와 같은 어린이 선교신학을 했을 뿐만 아니라 다년간에 걸쳐, 어린이들에 관한 많은 이력이 적혀 있었다.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아니, 이럴 수가!” 사실 동탄명성교회는 어린아이들을 책임지고 맡아줄 교역자가 더 급선무였다. 왜냐하면 주일날 어린이들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오는 젊은 교인들이 많이 때문이다. 듣노라니, 그분들은 아이들의 교회교육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서 정착하는 교회를 다니고 싶다는 것이다. 부모는 이쪽 교회를 다니고, 아이들을 다른 교회를 보내기가 썩 내키지 않는다는 말이다. 내가 좀 맘에 안 내켜도, 아이들이 좋아한다면 그 교회를 다니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구나! 지금까지 젊은 가정이 등록하지 않는 이유가 이런 이유에서였구나! 1차로, 어린이들을 맡아줄 교역자가 우리 교회에는 없었으며, 또한 동시간대에 아이들이 함께 모여 예배할 공간이 없었구나! 빨리 교육관을 마련하고, 전도사님을 면접하여 청빙을 하여야겠다.”하고는 작정 기도에 들어갔다. “주여, 저 여전도사님이 정말 저희 교회에 필요한 분이라면 붙여주시옵소서. 아직 청빙고지 마감날짜는 남아있지만,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우리의 필요를 더 잘 아신다. 그러기에 우리 교회에 더 필요하고 더 중요한 사람을 붙여주셨으리라 믿는다. 출애굽기 31장에서 36장에 걸쳐 이런 교회성장의 비결이 들어 있을 줄이야 정말 몰랐었다. “주님의 말씀은 예나 지금이나 진리입니다. 제 눈을 열어주신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는 주님께서 붙여주신 부교역자와 함께 주님의 몸된 교회를 잘 이끌어가게 하옵소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앞으로도 사람을 부교역자로 쓰기에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나는 주님을 믿는다. 주님께서 하라 하였기에 시작한 것이므로, 주님께서 이 교회를 이끌어 가시리라 확신한다. 새벽기도회 말씀을 통해 우리 교회의 문제점을 알게하시고, 앞으로를 대처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여,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동탄명성교회 정병진 목사

연락처 : 핸드폰 010-9953-9182, 교회 031-613-2001

이메일 : alleteia@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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