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에는 두 명의 여인이 나온다. 사람은 첫번째 여인으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자녀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번째 여인으로부터 태어났다고 해서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두번째 여인의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즉 첫번째 여인으로부터 태어난 자라도 이기는 자가 될 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첫번째 여인을 "해를 옷입은 여자"라고 말하고 있으며(계12:1~2), 두번째 여인을 "음녀"라고 말한다(계17:1). 이와 비슷하게 모든 사람들은 다음의 두 개의 성에 살다가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하나의 성은 예루살렘 성이며, 또 하나의 성은 바벨론성이다. 둘 다 큰 성이다. 하지만 어떤 성에서 살아가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결정되는데 여러분은 지금 어떤 성에서 살고 있는가? 그리고 요한계시록은 첫번째 여인으로 태어나서 이기는 자가 첫째부활에 참여하여 주님의 재림시까지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삶을 일컬어 "천년왕국"이라고 부른다. 여기까지 이해가 잘 안 가신 분들은 오늘 설교를 주목하기를 바란다. 성경을 성경으로 푸는 참된 해석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1. 들어가며
사람의 구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최소한 2단계가 있다. 첫번째는 믿고 회개함으로써 거듭 태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단계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해서 다 구원얻는 것은 아니다. 호리는 음녀의 유혹을 물리치고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두번째는 이미 가진 믿음을 끝까지 지키되 온갖 미혹과 환난과 역경을 견뎌야 하는 단계가 있다. 만약 여기에서 실패하면, 죽을 때에 자신이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계3:5). 그래서 오늘은 구원을 위한 첫번째 탄생과 관련하여 해를 옷입은 한 여자를 살펴볼 것이고, 두번째의 승리와 관련하여 음녀가 누구며 어떻게 음녀를 이길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누가 과연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천년왕국의 통치에 동참할 것인가? 그리고 천년왕국은 과연 언제 어느 때에 이루어지며, 천년왕국이 정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실현되는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모든 것들은 사실 첫째부활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2.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두 여자는 대체 누구며, 구원과는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
요한계시록에는 두 여자가 등장한다. 하나는 해를 옷입은 채 있는 여자다(계12:1~2). 그리고 또 하나는 큰 성 바벨론이라 일컫는 큰 음녀다(계17~18장). 그런데 둘 다 이미 결혼한 여인(귀네)들이다. 그럼, 이 둘은 어떤 여인이며, 우리의 구원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
먼저, 해를 옷입고 달을 밟고 서 있으며 열두별의 승리관을 쓰고 있는 여인이 누군지를 살펴보자(계12:1~2). 그런데 이 여자의 모습은 어디서 본 듯하다. 요셉이 17살 때에 꿈 속에 본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요셉은 꿈 속에서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꾸었다(창37:9). 열한 별에다가 요셉을 합치면, 영락없이 해와 달과 열 두 별이 된다. 그런데 사도요한이 밧모섬에서 보았던 이 여인은 아이를 배어 막 해산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큰 붉은 용이 해산하려는 이 여인 앞에서 그 아이를 먹어치우고자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여인이 아이를 출산했는데, 이 아이는 '사내아이'였다. 그런데 사내아이는 이내 하나님과 보좌 앞으로 올라갔다. 그러자 용이 이 여자를 핍박하는데, 여자는 광야로 도망가 1,260일을 양육을 받게 된다. 그러자 용이 이 여자의 남겨진 자손(씨) 곧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고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한다. 이것이 계12장의 내용이다.
그렇다면, 해를 옷입고 있던 이 여인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것을 푸는 열쇠는 이 여인이 출산한 사내아이다. 아들이면서 남자인 이 아이는 누구를 가리키는지, 그것을 알면 이 여자가 누군지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힌트가 있다. 이 여인이 낳은 아들가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고 언급되어 있기 때문이다(계12:5). 요한계시록에 살펴보면,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는 딱 두 사람 있다. 하나는 백마 타고 오시어 짐승과 거짓선지자의 무리를 처단하시는 우리 주 예수님이시고(계19:15), 또 하나는 두아디라 교회의 이기는 자가 그들이다(계2:26~27). "그[분]의 입에서 예리한 검(칼)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계19:15)",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시르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계2:26~27)"
결국 우리는 이 여인은 구약시대에도 하나님의 백성을 산출해왔던 여인으로서, 예수님을 낳았던 여인이자,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을 낳는 존재다(계12:17). 그러니까 그동안 계속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산출해왔던 여인을 가리키는 것이다. 곧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체가 바로 이 여인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여인은 구약시대로 치자면 '이스라엘'을 가리키며, 신약시대에 들어와서는 '마리아'를 가리키며, 성령시대이후에는 '교회'를 가리킨다고 하겠다.
3. 해를 옷입은 여인으로부터 출생한 자는 다 천국에 들어가는가?
그러나 이 여인으로부터 출생했다고 해서 모두가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이 여인으로부터 출생했어도 이기는 자가 되어야 천국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 '이기는 자'는 대체 어떤 자들인가? 이들이 누군인지는 요한계시록 14장에 나온다.
요한계시록 14장에는 시온산에 서 있는 144,000명이 있다. 이들이 곧 계15장에 나오는 이들로서,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유리바다에서 찬양하고 있는 자들이다(계15:2). 이들은 누구인가? 이들이 누군지를 정리해보면, 이렇다. 첫째, 이들은 어린양과 함께 시온산에 서 있는 자들로서,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양과 아버지의 이름이 기록된 채 있는 자들이다(계14:1). 이들의 이마에 어린양과 하나님의 이름이 기록된 채 있다는 것은 이들이 성령의 인침을 받아 하나님의 소유가 된 자들인 것을 말해준다. 둘째, 이들은 땅에서 구속함을 입어 하나님의 보좌앞에 서 있는 자들이다(계14:3). 이들은 이미 죽어서 천국에 들어간 자들인 것이다. 셋째, 이들은 첫열매로서 첫째부활에 참여하여 하늘의 시온산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자들이다. 이들이 다름 아닌 부활의 첫열매들인 것이다(계14:4). 이들은 이미 죽은 후에 첫째부활에 참여하여 하늘의 시온산에 올라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넷째, 이들은 장차 예수님과 함께 만국을 치러 올 자들이다. 이들은 예수님의 재림시 아마겟돈전쟁 때에 예수님을 뒤를 따라와 함게 전투에 참여할 자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디에 서 있는가? 어린양이 서 있는 곳에 서 있다. 그곳은 시온산에 서 있되 하늘의 시온산에 서 있다(계14:1). 왜냐하면 3절에 보니, 이들이 보좌 앞에 네 생물 앞에 그리고 24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언급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들이 서 있는 장소는 하늘에 있는 시온산으로서(히12:22~24), 이들이 그곳에서 주님과 더불어 왕노릇하는 자들이다.
4. 첫째부활에 첫열매로 참여하여 천국에서 왕노릇할 자들이 되려면 어떤 자들이 되어야 하는가?
그럼, 어떻게 해야 이 땅에서 구속함을 받은 후 이기는 자가 되어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다가, 장차 만국을 치러 예수님과 함께 오는 자가 될 수 있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첫째, 이들은 여자들(음녀들)과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자신을 지켜낸 순결한 자들이어야 한다(계14:4a). 그런데 원문에 보면, 순결한 자들은 "처녀(파르데노스)"라고 되어있다. 결국 이들은 해를 옷입은 여자로부터 출생한 자로서 그후에도 결코 음녀와 더불어 자신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을 지켜온 자들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장차 만나게 될 신랑되신 예수님 앞에 정절을 지키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둘째, 이들은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뒤따라가는 자들이어야 한다(계14:4b). 이들은 예수님의 인격과 삶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따라가는 자들이었던 것이다. 셋째, 이들은 사람들 가운데서 구속함을 받아서 첫열매들로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어야 한다(계14:4c). 이들은 결코 천사들이 될 수 없다. 오직 인간에게만 이러한 영예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한 이 땅에서 속죄함을 받은 채 있는 자들이다. 그리고 부활의 첫열매로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다. 넷째, 이들은 그들의 입에 거짓말이 없는 자들이어야 한다. 그들의 입에서 거짓말을 발견할 수 없던 자들이 그들인 것이다. 다섯째, 그들은 마지막으로 흠이 없는 자들이어야 한다. 점과 흠이 없으려면 예수님의 피로 자신의 죄를 깨끗히 씻어내야 한다. 이들은 바로 그런 자들이었다.
5. 그렇다면 시온산에 서 있는 자들은 어떻게 되어서 부활의 첫열매라고 칭함받게 되었을까?
사도바울에 의하면 부활의 첫열매(아파르케)는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고전15:20). 예수께서 초실절에 잠자는 자들의 첫열매(아파르케)가 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사도요한은 왜 시온산에 서 있는 자들로서 땅에서 구속함을 입은 사람들을 부활의 첫열매(아파르케)라고 부르고 있다. 어떻게 된 것인가? 이것에 대해 사도바울은 중요한 영적 비밀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고전15:23~24a).
고전15:23-24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아파르케)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이]요 24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그렇다. 부활의 샘플로서의 첫열매는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고전15:20). 예수께서 처음으로 부활체를 입고 맨 처음에 천국에 들어가신 것이다(구약의 성도들은 그때까지 부활체를 입지 못한 채 낙원에 있다가, 예수께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신 후에, 한꺼번에 부활체를 입고 천국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그분이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이라고 했다. 이들은 누군가? 누가 그리스도의 강림시에 동행하는가? 고로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 첫째부활에 참여하여 하늘에서 왕노릇하고 있던 자들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은 이들을 사람들 중의 첫열매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다 죽어서 개인적인 부활을 입고 천국에 들어간 자들이다. 이것을 두고 첫째부활이라고 부르는 것이다(계20:4). 그,렇다. 부활은 세 가지 종류가 있는 것이다. 첫번째 부활의 샘플로서의 예수님의 부활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 중에 첫째부활(처음부활)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있고, 이어서 마지막으로 둘째부활(마지막부활)에 참여하는 자들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첫째부활은 개인적으로 맞이하는 부활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승천직후부터 그리스도의 재림시까지 있느 모든 개인적인 부활을 가리킨다. 그리고 세번째로는 부활의 마지막 주자로서, 예수님의 재림시에 홀현히 부활체를 입을 자들이다. 이때는 예수님의 재림시이므로 한꺼번에 부활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둘째부활(마지막부활)은 우주적인 부활이자 단체적인 부활이 될 것이다. 그러데 사도바울은 우주적인 부활 때에도 순서가 있다고 했다. 이때는 먼저 죽은 자들이 홀현히 변화되어 올라간다고 했다. 그리고 살아있고 남아있는 자들도 부활체를 입고 하늘로 올라간다고 했다(살전4:15~17). 그러니 둘째부활도 순서에 따라 우주적인 부활이 일어날 것이다. 이것이 둘째부활이자 마지막 부활인 것이다.
6. 첫째부활에 참여하기 위해서 꼭 극복해야 할 음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첫째부활에 참여하기 위해서 꼭 통과해야 할 것 중에 하나는 무엇인가? 아까도 살펴보았지만 그것의 첫번째 조건은 여자들(귀네)과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계12장에서는 해를 옷입은 여인에게서 탄생한 자들을 가리켜 '여인의 후손들'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이기는 자들이 된다. 그러나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모든 성도가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호리는 음녀의 유혹을 이기고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호리는 음녀의 미혹에 넘어가 그녀와 간음하고 그래서 자신을 더럽힌다면, 그 사람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자는 천년왕국에도 응당 동참하지 못하게 될 것이고, 예수 재림 전에 죽는다면 음부(지옥)에 내려가서 백보좌심판을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음녀가 누군지를 알고, 이 음녀의 유혹을 꼭 물리쳐야 할 것이다. 해를 옷입은 여인에게서 출생한 사람들로서 첫째부활에 참여하고 싶은가? 그러면, 음녀를 이겨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음녀는 대체 누구인가? 음녀가 누군지는 요한계시록 17~18장에 아주 자세하게 나온다. 이 음녀는 많은 물들(많은 이 세상 사람들) 위에 앉아 있다고 하였다(계17:1). 그런데 이 여자는 땅의 왕들과 더불어 음행하고 있는 여자 곧 음녀(포르네)다. 이미 예수님과 영적으로 결혼한 자이지만 딴 남자들인 땅의 왕들과 간음하고 있는 여인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여자는 일곱 머리와 열 뿔을 지닌 붉은 빛 짐승(바다에서 올라오는 첫째짐승)을 타고 있다(계17:3). 그것은 사탄을 대신하는 처음 짐승과 한 통속이 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음녀는 금과 보석과 진주로 치장하고 있다(계17:4). 이것은 그녀가 세상이 주는 온갖 것들로 치장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 이 여자는 붉은 빛 짐승으로 대변되는 사탄과 한 통속이 되어, 세상에 있는 왕들을 꼬드겨 그들과 교제함으로 세상이 주는 부와 명예와 쾌락을 즐기는 있는 자들이다. 문제는 이 여인이 참된 성도들의 피에 굶주려 있다는 데에 있다(계17:6). 그리고 자신을 따르지 않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짐승을 이용하여 가차없이 죽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이 음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한 마디로 이 음녀는 이미 예수님과 영적으로 결혼한 자들 중에 지도자급에 있는 성도들이라고 할 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신부였으나 마음이 변절한 여자들인 것이다. 예수님을 믿은 자들이나 사탄 곧 세상이 주는사치와 향락을 즐기기 위해 예수님을 믿는 것 외에 사탄과 연합해 있는 여자를 가리킨다. 이를테면, 하늘의 사람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땅의 권력을 가진 자들과 야합한 여자를 가리킨다. 결국 특히 이 여자는 믿는 자들 중에서도 지도자급인 인물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는 타락하여 세상의 부와 명예와 권력과 쾌락을 즐기며 살고 있다. 그런데 자기만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따르지 않는 순수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며 죽이는 여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자들의 대표는 로마카톨릭의 사제들이자, 교회의 거짓 지도자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로마카톨릭에서는 권력을 얻기 위해, 쾌락을 얻기 위해 우상을 숭배하고 음행을 저질러도 그것이 잘못이라고 가르치지 않았고, 그것을 장려했기 때문이다. 또한 개신교에서는 한 번 믿으면 회개하지 않아도 구원받을 수 있으며, 믿음에 따른 행위의 열매들이 없어도 구원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가르쳤던 자들이다. 그리고 인간의 구원은 이미 하나님의 만세전의 예정을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서 절대 변경되지 않는다고 가르쳤던 자들이다. 그리하여 죄를 짓는 자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지 않아, 결국 자신이 죄 때문에 지옥에 떨어지게 하는 거짓된 가르침을 전파하는 개신교회의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만약 해를 옷입은 여인에게서 태어난 자라 할지라도 오늘도 세상의 주는 부와 명예와 쾌락으로 유혹하는 이 음녀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렇게 되었을 때에는 지는 자들이 되어 구원에서 탈락하게 될 수도 있다. 해를 옷입은 여인의 아들로 태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여전히 이 여인의 유혹 앞에 서 있는 것이다. 성도들이여! 이 음녀와 더불어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하늘에서는 이렇게 호소한다. "내 백성아, 그녀로부터 나오라. 그녀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녀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그녀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녀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계18:4~5)"
7. 음녀는 무엇으로 미혹하며, 성도가 음녀의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이 음녀는 어떻게 성도들과 세상 사람들을 미혹하는가? 그것은 음행의 포도주를 통해서다(계17:2). 음녀가 주는 음행의 포도주를 한 번만 마시게 되면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강한 음행의 포도주를 먹인다. 사실 음행의 포도주는 일종의 감언이설과 같은 것이다.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교회의 사례를 통해 말하자면, 음행의 포도주는 두아디라교회에 침투한 거짓선지자 이세벨의 가르침과 같은 것이다. 이 여자는 순수한 성도들을 세상의 부와 명예와 권력과 쾌락에 취하도록 거짓된 가르침으로 미혹하여 타락으로 끌고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 음녀로부터 반드시 빠져 나와야 하는가? 첫째는 이 음녀와 내통하면 결국 첫째부활에 참여하는 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계14:4). 더욱이 둘째, 음녀가 받을 재앙을 같이 받게 되기 때문이다(계18:4~5). 그렇다면 음녀가 받을 재앙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일곱번째 나팔이 울려퍼질 때 쏟아지는 일곱대접재앙들을 가리킨다. 일곱대접재앙들은 참된 성도들은 받지 않는다. 그것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계2:10, 12:14, 18:20). 하지만 음녀에게 속한 자는 이 재앙들을 짐승과 함께 고스란히 받는다. 사실 일곱대접재앙은 짐승의 치하에 내리는 재앙이지만 짐승과 한통속인 음녀도 같이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를 옷입은 여자에게서 난 자는 절대 음녀와 짝하면 아니 되는 것이다.
8. 천년왕국이란 무엇이며, 언제 어디에서 이뤄지는가?
이상의 사실들 즉 누가 첫째부활에 참여하여 천국에서 왕노릇하게 되는지 그리고 첫째부활은 언제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알고 있는 자라면 천년왕국이 언제 어디에서 펼쳐지는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첫째부활에 관한 이해가 부족한 자는 천년왕국의 실체를 알아볼 수가 없다. 천년왕국에는 누가 들어가는가? 그것은 첫째부활에 참여하는 자가 들어간다(계20:5). 그들은 누구인가?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죽임당한 자들이며, 짐승과 짐승의 우상을 경배하지도 않고 짐승의 표도 받지 아니한 자들이다(계20:4). 이들이 살아나서(부활하여) 천년왕국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고로 천년왕국은 죽은 자들이 살아나서(부활하여) 참여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죽은 자들이 참여하는 부활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그것은 부활의 첫열매인 그리스도를 필두로 이미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지금도 계속해서 이기는 자들의 부활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도 진행형인 것이다. 그것은 주님 재림 직전까지 계속된 것이다. 구약시대에 곡식추수는 첫 열매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이루어지다가 칠칠절(오순절)에 마쳐진다. 그런데 이러한 이기는 성도들의 부활을 가리켜 요한계시록에서는 '첫째부활'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먼저 죽어서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는 부활을 첫째부활이라고 하는 것이다. 고로 첫째부활은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이후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까지 개인적으로 죽은 성도들의 부활을 가리킨다. 이런 자들은 이미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고 있다. 이것을 두고 천년왕국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고로 천년왕국은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들이 살아나서 부활체를 입고 들어간 하늘왕국 곧 천국에서 성취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지상에서의 천년왕국이란 없다(시간이 지나보면 다 알게 될 것이다). 천년왕국은 그리스도의 재림전에 있을 하늘에서의 왕국생활을 가리키는 것이다.
특별히 이 기간을 천년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 기간이 길고 오랠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열(10)은 충분한 숫자를 가리킨다. 1,000은 10의 3승이다. 충분한 숫자의 완전수인 것이다. 고로, 천년이라는 기간은 산술적인 기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시까지 왕노릇하며 지내게 될 시간을 가리키는 것이다.
9. 나오며
이상의 사실을 종합해보면, 사람은 두 여인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번째 여인으로서 해를 옷입은 여인에게서 출생한 성도들은 어찌하든지 세상의 부와 명예와 쾌락으로 유혹하는 음녀의 손길을 뿌리쳐 자신의 영혼을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첫번째 여인으로부터 출생하여, 두번째 여인의 손길을 뿌리쳐야 결국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이 오시기 전에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은 그곳에서 천년동안 왕노릇하다가, 주님의 재림시에 동참하게 된다. 이러한 자들을 요한계시록에서는 "이기는 자들"이라고 부르고, "첫째부활에 참여한 자들"이라고 말한다. 이들이 바로 시온산에 서 있는 144,000명의 성도들이며, 짐승의 짐승의 수를 이기고 유리바닷가에 서 있는 성도들이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첫번째 여인으로부터 출생조차 못한 채 있으며, 혹시 첫번째 여인으로부터 출생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두번째 여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천국에 못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평신도와 그리고 목회자의 대부분이 오늘날 두번째 여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채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특별히 살아있을 때에 두번째 여인을 유혹을 물리친 자가 첫째부활에 이기는 자로 참여하여, 하늘에서 왕노릇하다가 주님 재림시에 함께 백마를 타고 오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은 믿고 회개하여 첫번째 여인의 아들들이 되어야 하며, 음녀의 유혹을 물리침으로 자신이 일차적으로 이미 얻은 구원을 꼭 지켜내야 할 것이다. 그런 자는 주님이 오시기 전이라면 첫째부활(처음부활)에 참여할 것이고, 주님이 오실 때까지 살아남은 자라면 둘째부활(마지막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18년 7월 25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