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강해(02) 스가랴서에 나오는 메시야의 신분에 관한 예언은 무엇인가(슥6:12~13)_2019-12-11(수)

by 갈렙 posted Dec 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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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CI5cTbglj_o
날짜 2019-12-11
본문말씀 스가랴 6:12~13(구약 1318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스가랴강해,스가랴서의메시야예언,싹,네쩨르,나사렛사람,금관과은관,왕직과제사장직,하나님,하나님의전,순결한싹

구약의 스가랴서에서 메시야는 과연 어떻게 묘사되어 있을까? 우리는 스가랴 1~6장을 통해서, 메시야의 신분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볼 수 있다. 거기에는 그분이 왕과 제사장의 신분을 가질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조금 생소한 표현도 등장한다. 그것은 메시야가 "싹"이요 일곱눈들을 가진 "돌"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싹"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리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당시 "나사렛사람"이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무슨 의미로 부른 것인가? 그것은 "싹"이라는 단어에 그 비밀이 숨겨 있다.

 

1. 들어가며

  스가랴선지자는 예수께서 태어나기 500년에서 470년 전에 살았던 인물이다. 그런데 그의 메시야에 관한 예언을 살펴보면 그저 놀랍기만 하다. 얼마나 자세하게 기록했던지 혀를 내두를만한다. 왜냐하면 그의 메시야에 관한 예언의 정확성과 세밀한 부분은 직접 현장에서 보면서 말하는 사람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누가 구약시대에 예언자들 중에서 메시야 예언을 많이 한 선지자들을 고르라고 한다면 우리는 아마도 제1순위로서 이사야를 골랐을 것이다. 그리고 제2순위는 아마도 스가랴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스가랴서에는 소선지자에 속한 책이지만 아주 많은 메시야의 예언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가랴서는 메시야에 관하여 적어도 18가지 이상의 예언이 들어 있다. 사실 스가랴서는 총1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에 메시야에 관한 예언이 무려 18가지나 나오니, 스가랴서에는 한 장에 한 개 이상의 메시야 예언이 있는 수록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는 지난주에 스가랴서의 서론부분을 살펴보았다. 스가랴서의 저자와 기록연대, 내용과 요점, 그리고 내용상 구분을 살펴본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시야에 관한 예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2가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오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서 스가랴서에 나타난 메시야의 예언들에 관하여 살펴보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메시야의 신분에 관한 예언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별히 오늘은 스가랴 6장에 나오는 2가지 예언을 살펴보려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장차 오실 메시야를 어떤 분이라고 소개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신약성경의 기록 중에서 풀지 못한 수수께끼가 어떻게 구약의 예언을 통하여 풀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려고 한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빈다.

 

2. 스가랴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스가랴서는 총 14장으로 구성된 예언의 책이자 묵시의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구분하는 것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스가랴서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다. 첫번째는 스가랴 1장부터 6장까지인데, 여기에는 8개의 환상으로 된 묵시가 빼곡히 기록되어 있다. 두번째는 스가랴 7~8장까지인데, 여기에는 금식에 관한 4가지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시기적으로 본다면, 첫번째 예언이 B.C.520년의 예언이라면, 두번째 예언은 그때로부터 2년이 지난 뒤인 B.C.518년에 주어진 예언이다. 그리고 나서 2년 뒤인 B.C.516년 10월 3일에 드디어 제2성전인 스룹바벨성전이 건축된다. 그리고 나면 스가랴서의 세번째 부분이 나온다. 이 예언은 스가랴 8장의 예언으로부터 약 38년이 지난 후인 B.C.480~470년 사이의 주어진 예언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들로 가득하다. 왜냐하면 메시야를 통한 메시야왕국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3. 스가랴서에 나오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은 어떻게 편성되어 있는가?

  스가랴서는 메시야를 통한 메시야 왕국의 실현 예언으로 빼곡한 예언서다. 특별히 우리가 오늘 공부하고자 하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은 스가랴 3장과 6장에서는 "메시야의 인격:에 관한 예언이 나오고, 스가랴 9장부터 13장에서는 "메시야의 공생애"에 관한 예언이 나온다. 그리고 스가랴14장은 "메시야의 재림"에 관한 내용이 섬세하게 나온다. 그중에서도 스가랴 9~13장까지에서는 초림하시는 예수그리스도가 받을 영광과 고난 그리고 메시야의 왕국이 어떤 것인지가 나온다.

 

4. 스갸랴서에 나오는 메시야 예언 중 첫번째와 두번째 예언은 무엇인가?

  우리는 지난 시간에 스가랴서에 나오는 메시야의 예언 가운데 첫번째오 두번째 예언을 살펴보았다. 그것은 스가랴 3장에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주에 살펴보았던 2가지 메시야 예언을 간략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메시야의 첫번째 예언은 하나님께서 언젠가 당신의 종인 "싹"을 나게 하겠다는 예언이다(슥3:8). 여기서 "싹"이라 함은 연한 순같아 보이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그 싹이 결국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가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조금 있다가 살펴볼 메시야의 세번째 예언에서 더 구체적으로 나온다. 이어 메시야의 두번째 예언을 살펴보자.

  두번째 예언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여호수아 앞에 세워둘 메시야인 "돌"에 관한 예언이다(슥3:9). 그런데 이 돌이 예사롭지 않다. 왜냐하면 첫째로, 이 돌은 생김새부터 특이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돌에 일곱 눈들이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오는 "일곱눈들"이란 계5:6에 따르면, 어린양의 일곱눈들로서(여기서 '일곱'은 이 땅에서의 완전수를 가리킨다),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들이라고 나온다. 결국 이 돌에 박혀 있는 눈들은 이 온 세상을 감찰하시는 예수님의 눈들이자, 예수께서 보내셔서 온 세상을 감찰하고 계시는 성령님을 가리킨다. 둘째로 이 돌은 온 땅의 죄악을 하루 아침에 제거할 것이라고 하기 때문에 특이하다. 왜 그런가? 이 돌이 깨질 때면 온 인류의 죄악이 제거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 돌의 의미는 사실상 모세를 통한 반석의 생수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이미 알려진 바다. 다시 말해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이 르비딤 광야에서 물이 없어 고통받았을 때에,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세가 하나님이 지시한 거대한 반석을 자신의 지팡이로 내리침으로, 그 쪼개진 반석에서 생수가 콸콸콸 흘러나왔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모든 백성을 흡족히 다 먹였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두고서 사도바울은 "쪼개진 반석"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가리킨다고 해석하였고, 반석에서 흘러나오는 "생수"는 예수님으로부터 보내어진 성령님을 의미한다고 했다(고전10:4). 고로, 스가랴3:9에 나오는 "돌" 역시 성령을 품고 있는 돌로서, 메시야를 가리키는 돌인 것이다. 그런데 이 돌이 쪼개질 때에 물만 나온 것이 아니라, 그분의 몸에서 모든 피가 흘러나왔는데, 이 피는 온 인류의 죄악을 씻기는 피였던 것이다. 그래서 슥3:9에 나오는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가 된다.

  뿐만 아니라 이 돌은 2가지 용도로 쓰인다. 하나는 이 돌을 귀히 여기는 자들에게는 이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어 교회를 건축하는 재료가 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 돌을 천히 여기는 자에게는 이 돌이 그들을 넘어지게 하는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무엇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이는 사도베드로였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할 때에 주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했는데, 그때 베드로를 "반석"이라고 칭했다. 다시 말해,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을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받아들이는 자에게 반석(돌)은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어 교회를 건축할 재료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메시야를 거부했던 예수님 당시 종교자들에게 예수님은 거치는 돌이자 걸려넘어지게 하는 돌로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메시야가 우리의 구원자로 다가오게 해야지 그분이 우리의 심판주로 다가오게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것은 그분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다.

 

5. 스가랴서에 나오는 메시야의 예언 중 세번째와 네번째 예언은 무엇인가?

  스가랴서에 나오는 메시야의 세번째와 네번째 예언은 스가랴 6장에 나온다. 여호와께서는 스가랴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바벨론으로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집에 들어갔는데, 주님은 스가랴로 하여금 그 집 안으로 들어가 그들로부터 은과 금을 받아서 "면류관들"을 만들라고 하신다(한글개역개정판성경에는 "면류관"이 단수와 나와 있으나 히브리어로 보면 복수다). 여기서 "면류관(아타라)"는 면류관들로서, 왕이나 제사장들이 쓰는 관들을 가리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면류관을 씌운 다음에 이렇게 말하라고 한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는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의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슥6:12)" 슥3:8에서는 하나님께서 장차 당신의 종 싹을 나게 하겠다고 하셨는데, 여기에서는 장차 "자기의 자리에서 싹이 돋아나게 하고, 그로 하여금 여호와의 전(성전)을 건축하게 하겠다"고 하신 것이다. 이 싹이 "여호수아"를 가키리는지 또 다른 사람을 가리키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아마도 여호수아를 가리키는 듯 하다) 분명한 사실은 이 싹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메시야가 될 자(그가 여호수아라고 한다면 그는 예표가 될 것)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싹이 어떤 존재인지에 관하여 우리는 여기서 놀라운 계시를 보게 된다. 왜냐하면 이 싹이 자기의 자리에서 스스로 돋아올라온다고 했기 때문이다. 구약 예언서에서 "싹"이라는 말은 연한 순같고 보잘 것 없는 것 같은 존재를 의미한다. 고로 이사야53:2에 보면, 메시야에 관한 예언으로 싹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즉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53:2)"라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싹"에 관하여, 이사야 선지자는 또 한 가지 다른 예언을 드려준다. 그것은 이사야 11:1의 말씀이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의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사11:1)" 그런데 사실 이사야11:1의 한글번역은 조금 잘못 되었다. 실제로 줄기에서 나온 것을 "가지"라고 부르고, 뿌리에서 올라온 것을 "싹"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거꾸로 번역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히브리어를 통하여, 나무의 줄기에서 올라우는 가지를 어찌되었든 "호테르"라고 칭하며, 뿌리에서 올라오는 싹을 "네쩨르(네쎄르)"라고 칭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여러분은 예수님 당시 메시야를 왜 "나사렛 예수"라고 불렀는지 아는가? 그것은 단순하게 그분이 나사렛에서 사셨기에 나사렛예수라고 부른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당시 예수(여호수아, 예수아)라는 이름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에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다른 예수(여호수아, 예수아)와 구별하기 위해 "나사렛출신의 예수"라고 불렀으리라고 짐작할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좀 더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나다나엘의 말을 추억할 것이다. 그는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요1:46)"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 말은 나사렛 촌동네에서 무슨 위대한 인물이 나오겠느냐는 뜻이었다. 그러므로 "나사렛 사람"이라는 뜻은 "촌동네사람, 무명의 사람, 별볼일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히브리어로 기록된 마태복음의 기록을 통해서 그 말에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나사렛사람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마2:23). 그러면, 많은 독자들은 구약 어딘가에 예수께서 "나사렛 예수"라고 불릴 것이 예언되어 있는가보다 하고서 그냥 지나쳐버릴 것이다. 하지만 그 말이 과연 구약성경에 나오는지 찾아보았는가? 그런데 이 말이 구약 어디에 기록되어있는지 밝혀주는 각주가 있다. 각주에는 그 말이 "이사야 11:1"의 예언의 성취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런데, 좀전에도 살펴보았지만 이사야11:1의 어디를 살펴보아도, 예수께서 나사렛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라는 말씀을 발견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글로 된 성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한 번 살펴보았지만 사실 마태복음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는 말씀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초기교부였던 이네네우스와 오리겐은 마태복음은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히브리어된 마태복음 2:23의 말씀을 읽어본 사람은 이사야11:1의 각주를 보고, 그것이 예수님을 나사렛사람이라고 불리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라고 수긍할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에 분명, 메시야는 나사렛인이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 히브리어로 기록된 이사야 11:1의 말씀은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가? 히브리어단어로 읽어보는 이사야11:1의 말씀은 이렇다. "이새의 줄기(게자)에서 한 싹(호테르)가 나며, 그의 뿌리(쉐레쉬)에서 한 가지(네쩨르,네쎄르)가 나서 결실할(열매를 맺을) 것이요" 그렇다. 한 나무에서 올라오는 "가지" 혹은 "싹"은 불리는 명칭이 다 달랐던 것이다. 히브리인들은 나무의 줄기에서 올라오는 가지는 "호테르"라고 불렀고, 뿌리에서 올라오는 싹은 "네쩨르(네쎄르)"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은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사람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로부터 나와서 이 땅에 들어오신 분이기 때문이다(요8:42, 요16:28). 그러므로 그분을 "가지(호테르)"나 "싹(네쩨르)"으로 표현한다면, 그분은 "호테르"가 아니라 "네쩨르(네쎄르)"인 것이다. 즉 "나사렛 사람"인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는 법적인 혈통으로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태어나기는 했지만 아담의 피 한 방울을 받지 아니하시고,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탄생하셨기 때문이다(마1:20, 눅1:35).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법적으로는 이새의 줄기에서 올라온 가지(호테르)이지만, 사실은 이새의 뿌리에서 올라온 싹(네쩨르)이신 것이다. 고로 승천하여 보좌에 앉아계신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다윗의 뿌리요 자손(계22:16)"이라고 소개하시고 있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뿌리 곧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올라온 네쩨르(네쎄르)인 것이다. 나사렛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스가랴선지자는 장차 그분이 자기의 장소에서 돋아올라오신다고 예언했던 것이다. 그분은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스가랴선지자는 자기의 장소에서 돋아나오는 싹이 결국에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슥6:12). 그렇다. 요한복음과 사도바울의 서신서들에 보면, 구약의 여호와의 전 곧 하나님의 성전은 예수님의 몸으로 변화되었고(요2:21), 예수님의 몸은 다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 발전되었다고 나온다(엡1:23). 예수께서는 사실 육체로 계실 때에 자신의 몸을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씀하셨다(요2:19~21). 그래서 자신의 몸을 헐고 3일만에 다시 일으키겠다고 예언하셨다. 이는 그분이 죽고 3일만에 다시 살아나시어 교회를 건축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자신 안에 들어있는 하나님을 밖으로 해방하여, 믿고 회개하는 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시어 그분을 믿는 이들 안에 있게 하셨다. 그러므로 오늘날에는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인 자들 곧 교회는 하나님을 모신 자들이 된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전이 되는 것이다(고전3:16). 그러므로 네쩨르인이었던 예수께서 결국 죽고 부활하심으로 오순절날에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를 건축하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 우리는 싹이라 이름하는 이가 여호와의 집을 건축할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제는 스가랴서에 나오는 메시야에 관한 네번째 예언을 살펴보자. 스가랴선지자는 이어 "싹"이라 이름하는 이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을 얻을 뿐만 아니라 그의 보좌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제사장이 그의 보좌 옆에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슥6:13). 다시 말해, 메시야는 부활하여 만왕의 왕이 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 옆에서 대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실 것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우리가 알 것은 은과 금으로 만들어진 면류관들을 대제사장인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운다는 것과 싹이라 이름하는 이가 왕이 될 것이요 제사장이 그의 보좌에 옆에 있을 것이라는 말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것은 대제사장의 머리에 금관과 은관을 씌움으로 그가 왕과 제사장직을 겸하듯이, 싹이라 이름하는 메시야에게도 금과 은관이 씌워짐으로, 그는 왕으로서의 직책과 제사장으로서의 직책을 수행하시게 된다. 그리하여 결국에 예수는 먼저 부활승천이후에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가 되셨다. 그리고 그는 둘째로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시어, 인류를 속죄하는 일을 지금도 감당하고 계신다(히2:17~18, 3:14:14~16, 5:5~10, 6:20, 7:11,22~28,8:19:11~12).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영원한 대제사장이라고 했으며,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대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을 감당하고 계신다고 증언하고 있다(히12:2).

 

6. 나오며

  예수 그리스도 그는 누구신가? 우리는 신약성경을 통하여 그분이 누군지를 배울 수가 있다. 그런데 어떤 것은 그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 있다. 그런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 그러한 경우에는 구약성경에 예언된 말씀을 찾아서 비교해 보는 것이 매우 유익한 것이다. 그럼, 구약성경 가운데 메시야에 관한 예언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성경책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사야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스가랴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스가랴서의 총14장 가운데 총18가지나 되는 메시야 예언을 담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중에서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관한 예언은 스가랴 1장에서 8장 사이에 중점적으로 나온다. 특히 3장에서 2가지가 나오고, 6장에서 2가지가 나오는데, 오늘은 6장에 나오는 메시야의 예언 2가지를 공부해보았다. 곧 그분은 싹이라 이름하는 분으로 네째르인이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하나님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그분은 승천하셔서 지금도 왕직과 제사장직을 수행하고 계시는 분이라는 것도 배웠다. 그렇다. 그분은 하나님이시면서 왕이시면서 제사장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을 의지하는 자는 핍절함이 없을 것이며, 그분을 의지하는 자는 장래의 가장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집인 천국에까지 들어가게 될 것이다. 건투를 빈다.

 

2019년 12월 11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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