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강해(43) 역사의 획을 긋는 획기적인 순간이 오면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시는가?(행10:1~16)_2022-09-20(화)

by 갈렙 posted Sep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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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laXEi4wh9K4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43) 역사의 획을 긋는 획기적인 순간이 오면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시는가?(행10:1~16)_2022-09-20(화)

https://youtu.be/laXEi4wh9K4  [혹은 https://tv.naver.com/v/29458792 ]

 

1. 베드로는 왜 이방인선교를 꺼렸는가?

  베드로는 예수께서 살아계실 때에 제자로 부름받은 어린양의 12사도이며 그 사도들 가운데 대표자였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예수님에 대한 탁월한 신앙고백을 함으로써 그에게 천국열쇠들이 주어지는 복을 받았다(마16:16~19). 그래서 그에게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해야 할 사명이 주어진 것이다. 하지만 베드로는 이방인이었던 고넬로 가정을 전도하기 전까지는 이방인에게 전혀 복음을 전하지 않고 있었다. 그때까지 베드로는 오직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 그가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했던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 이유는 그가 조상의 전통에 따라 이방인들을 부정한 자로 보고 있었기 때문이며, 만약 이방인이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 한다 할지라도 먼저 유대교를 믿어 언약의 자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예수님을 믿어 그 유명한 대 사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방인에게는 복음을 전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2. 이방인에 대한 복음전파에 소극적이었던 베드로를 주님께서는 어떻게 바꾸셨는가?

  이방인에 대해 교제하는 것조차 꺼리고 있었던 베드로를 하나님께서는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으셨다. 왜냐하면 그는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파하여 이방인 전도의 문을 열어 주어야 할 책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이방인과 교제하며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그를 단계적으로 변화시켜 가셨다. 가장 먼저는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을 히브리파(본토박이) 유대인으로부터 헬라파 유대인으로 채워 나가셨다. 이때 헬라파 유대인들의 대표는 바로 소위 일곱 집사라고 하는 이들이다. 순교자 스데반이나 사마리아 전도자 빌립은 다 헬라파 유대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하나님은 베드로를 흩어진 헬라파 유대인의 거주지를 심방하게 하셨다. 그래서 룻다에 있는 중풍병자 애니아를 심방하여 그를 고쳐주게 하였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 이방인들과 교제하며 살고있는 욥바의 다비다를 심방하게 하셨다. 그것도 죽어서 다락에 뉘여있는 시체였던 그녀를 말이다. 예전 같았으면 베드로는 시체는 부정하다면서 그곳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욥바에서 온 믿음의 형제들의 손길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욥바로 갔다. 그리고 죽은 다비다를 주 예수의 이름으로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그후 그가 묵게 된 욥바의 집도 무두장이 시몬의 집이었다. 무두장이는 피혁을 다루는 직업으로서, 짐승의 주검을 취급하기 때문에 부정하다고 여기는 직업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욥바에 사는 무두장이 시몬이 베드로를 자기의 집으로 초대하여 묵게 한 것이다. 그리하여 베드로는 점차 이방인과 교제하고 접촉해도 될 수 있도록 변화되고 있었다. 

 

3. 고넬료는 대체 누구이며, 왜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복음전파하는 것이 그리도 중요한 것인가?

  고넬료는 순수 이방인이었다(행10:1). 그는 로마의 이달리야 부대의 군대의 백부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로마에서 가이사랴에 파병나온 군인들 중에 백명의 군인을 다루는 부장이었던 것이다. 당시 가이샤라는 행정상으로는 로마의 속국이었던 유대나라의 수도였다. 왜냐하면 이 도시는 과거 헤롯 대왕이 가이사 아구스도의 신임을 얻고자 만들어놓은 신도시로서, 이방인들이 거주하기에 딱 안성맞춤이었던 도시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가이샤라에는 약 600~1,000명정도 되는 로마군인들이 주둔해 있었다고 한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가이샤라로부터 약 50Km 떨어진 욥바에 있는 베드로로 하여금 이방인 고넬료를 찾아가 그를 전도하게끔 인도하셨다. 예전 같으면 전혀 행하지 않았을 일을 이제 베드로로 하여금 하게 된 것이다. 그 일에 있어서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은 그가 욥바에 있을 때에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았으며, 또한 하늘로부터 오는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베드로에게 있어서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왜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것은 베드로가 이방인 선교의 문을 열어주어야 바울이 이제 이방인 선교를 마음껏 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실 언제나 질서가 있는 법이다. 아직 이방인 선교의 문을 열어 놓지도 않았는데, 바울이 가서 이방인 선교를 할 수는 없는 것인 것이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먼저 이방인 선교의 문을 열어야 했다. 

 

4. 하나님께서 이방인 선교에 소극적이었던 베드로의 변화를 위해 최종적으로 사용하신 방법은 무엇이었는가?

  그렇다면 이방인 선교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베드로를 변화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꺼내든 최종적인 카드는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초자연적인 현상과 천사의 지시였다. 베드로에게도 환상을 보여주고 천사의 음성을 들려주신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고넬료에게도 환상과 천사의 방문을 받게 하신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구원의 경륜을 이루실 때에 마냥 인간이 일하기까지 기다리시지 않는다. 그 시간이 정해진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었든지, 아니면 흘러가는 '크로노스'의 시간이 되었든지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님에게는 따로 하나님의 시간표를 가지고 계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시간표로 일하신다. 그런데 그때까지 인간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해서 일을 멈추시지는 않는다. 그때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천사를 보내 그 일을 집행하신다. 왜냐하면 그동안 모든 구속사의 사건들이나 복음전파의 사건이 그래왔기 때문이다. 먼저 예수님의 탄생의 시기를 보자. 그분의 잉태 소식은 가브리엘 천사가 18살 정도 된 갈릴리 나사렛 동네의 마리아에게 전해줌으로 시작되었다(눅1:30~32). 그리고 그녀의 정혼자인 요셉에게는 꿈 속에 천사가 나타나서 지시를 해주었다(마1:20~23). 자기와 정혼한 마리아가 임신을 했다는 것을 알았어도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가 성령으로 잉태되었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인가? 그렇게 해서 아기 예수께서 탄생하셨을 때에는 그 소식이 얼마나 좋은 소식인지를 알려주시려고, 하늘에서 천군천사들이 나타나 찬송을 하였으며, 또 한 주의 천사는 목자들에게 그날 있었던 기쁨의 좋은 소식을 알려주었다(눅2:10~12). 그리고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도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오셨고(마3:16~17), 예수께서 시험을 받고 나실 때에는 천사들이 나와와 수종들게 하셨다(마4:11).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부활하실 때에도 역시 천사들이 나타나 돌문을 굴려놓았고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전해주었던 것이다(마28:2~7). 그리고 부활후 50일이 되었을 때 마가다락방에 성령께서 오실 때에도 역시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과 바람같은 소리가 들렸고, 그들이 방언을 말하고 방언통역으로 말을 듣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났다(행2:1~13). 이때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과 바람같은 소리는 시104:4의 말씀에 보면, 그현상은 천사들이었다는 알 수가 있다(히1:7). 그랬다. 베드로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첫 번째 천국 열쇠를 사용할 때에도 역시 초자연적인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베드로가 이방인에게 처음으로 복음의 문을 열게 되었을 때에도 역시 초자연적인 역사가 나타난 것이다. 그에게 환상이 보여졌고 천사가 나타났던 것이다. 

 

5.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경륜적인 일을 하실 때에도 과연 어떤 사람을 쓰시는가?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이 하나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크로노스의 시간이든 카이로스의 시간이든 하나님께서 당신의 구원경륜을 이뤄가실 때에는 반드시 최종적으로는 사람을 사용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초자연적인 일이나 천사의 방문이나 하늘의 음성 같은 것들은 사람을 변화시켜 사용하시기 위한 하나의 방법에 불과한 것이다. 예를 들어, 예수님을 잉태하는 데에 하나님은 천사를 사용하지도 않으시며 할 수도 없다. 이것은 복음전파도 마찬가지다. 복음전파는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지 천사가 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천사는 다만 그 일을 하도록 인간을 도와줄 뿐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인간 중에서도 어떤 자를 복음전파의 도구로 사용하시는가? 그것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2가지다. 첫째로,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들어쓰신다는 것이다. 그것은 처음으로 유대인들에게 천국 열쇠를 사용하실 때에도 그랬다. 하나님께서는 10일동안 성령받기를 간절히 기도하던 120명의 성도들 중에 베드로를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이방인들에게 천국열쇠를 사용하실 때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도하는 사람을 쓰셨던 것이다. 항상 기도하고 있던 이방인 고넬료를 들어 쓰신 것이요, 그리고 늘 정해놓고 기도하고 있던 베드로를 사용하셨던 것이다. 이는 둘째로, 기도하지 않는 자는 결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도 않으며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머리로만 굴리는 자를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는다. 그러한 자는 교만할 수 있고 하나님의 뜻에도 굴복하지도 않으며, 무슨 일을 하고 나면 항상 자기자랑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받으려면 우리는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뜻에 겸손히 굴복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2022년 09월 20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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