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55) 노아가 홍수를 겪은 후 제일 처음으로 한 일은?(창8:20~22)_2022-10-03(월)

by 갈렙 posted Oct 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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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nzs2-csUBJo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55) 노아가 홍수를 겪은 후 제일 처음으로 한 일은?(창8:20~22)_2022-10-03(월)

https://youtu.be/nzs2-csUBJo

 

1. 노아가 가졌던 신앙의 위대함은 어디에 있는가?

  노아는 참으로 변함이 없는 신앙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늘 순종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세상 사람들을 향해 회개할 수 있도록 의를 전파하라고 했을 때에 그는 그 말씀에 그 대로 순종했다. 그리고 무려 그가 회개를 외친 기간도 무려 120년 정도나 된다. 또한 방주를 지으라고 했을 때 그는 또한 순종했다. 그리고 방주를 만들었던 기간도 약 70~80년 정도는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그는 절제된 삶도 살았었다. 결혼은 했지만 동침하는 것을 절제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500세 된 이후에 비로소 자녀를 낳았으며 낳은 자녀들을 신앙으로 잘 양육했다. 고로 그의 자식들이었던 셈과 함과 야벳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말씀에 잘 순종하여 방주를 짓는데 협력해 주었고 또한 방주에서 나오기까지 그들도 역시 동침하지도 않고 살았다. 

 

2.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서 맨 처음에 한 일은 무엇인가?

  그런데 노아가 한 일 가운데 또 하나 본받을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가 방주에서 나온 이후 맨 처음에 한 일이다. 그것은 그가 바로 제단을 쌓았다는 것이다(창8:20). 이때 노아는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제단을 쌓지 않았다. 또한 제사를 드린 후에 바친 고기(양이나 소나 비둘기)의 일부를 먹기 위해서 제단을 쌓은 것도 아니었다. 왜냐하면 고기 취식은 이 일이 있은 후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었기 때문이다(창9:3). 그렇다면 그가 홍수 이후에 곧바로 제단을 쌓았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도 노아가 제단에 드린 번제를 기쁘게 흠향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창8:21).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제사를 받으시고는 새로운 약속을 해주신다.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땅(아다마=흙)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아담)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의도)가 어려서부터 악함이(기 때문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죽이지는) 아니하리라(창9:21)" 

 

3. 고대 한자 속에 노아가 쌓았던 제단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성경에서 누군가 '제단을 쌓았다'는 말은 창세기 8:20이 처음이다. 즉 오늘 말씀에 나오는 노아가 쌓은 제단이 맨 처음이었던 것이다. 그 전에 가인과 아벨의 제사가 나오기는 하지만 거기에는 제단을 쌓았다는 말씀은 나오지 않는다. 그럼 '제단을 쌓았다'는 말은 대체 무슨 뜻인가? 그것은 그 장소에서 고정적으로 그리고 규칙적으로 제사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노아가 제단을 쌓았다는 것은 이전과는 좀 다른 양상인 것이다.

  그렇다면, 노아가 쌓았던 제단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고대 한자를 통해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고대 한자를 보면, 성경보다도 더 세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노아가 쌓았던 제단 곧 '단(壇=䃪)'의 모양은 흙을 쌓고 그 위에 돌을 쌓아서 만든 것이다. 그런데 '단(壇)'이라는 한자가 들려주는 사실은 흙과 돌 옆에 쓰여 있는 오른편 글자다. 이 글자는 '믿음 단(亶), 진실로 단(亶)'이라는 글자다. 이것은 하나님께 제사 드릴 때에 믿음이 없이는 제사 자체라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며, 하나님께서도 믿음없는 제사는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우리도 예배드릴 때에도 역시 진실한 마음을 담아서 드리지 않는 예배라면 그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예배는 하나님께 상달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믿음 단(亶)' 자(字)를 분석해 보면, '돼지머리 부분 두(亠)에다가 돌아올 회(回) 그리고 아침 단(旦)'으로 구성되어 있다. 돼지머리 부분 '두(亠)'는 위에 무엇인가를 얹혀 놓았다는 것을 말해 주며, 돌아올 '회(回)' 자(字)는 규칙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제단에서 제사를 드렸다는 사실을 말해 주며, 아침 '단(旦)' 자(字)는 그 제사가 아침에 즉 해가 지표면 위에 떠오르는 시각에 맞춰져 제사를 드렸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렇다. 노아가 제단을 쌓은 것은 그날 그곳에서 한 번만 제사를 드리려고 쌓았던 제단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날부터 규칙적으로 제사를 드리기 위함이었으며, 그 시각도 밤이 아니라 아침에 해가 떠오를 때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죽은 조상(귀신)에게 제사 드릴 때에는 밤 12시에 드리는데(귀신은 밤12시부터 새벽4시까지 주로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함), 노아가 당시 하나님께서 제사할 때는 해가 떠오르는 아침 시간에 드렸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루의 시작을 주님께 감사하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 어둠의 세상 주관자는 마귀이지만, 세상의 빛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뿐이시다(요8:12). 

 

4. 창세기의 인물들 가운데 제단을 쌓았던 인물은 대체 누구였을까?

  창세기를 읽어 보면, 제단을 쌓았다는 사람은 딱 네 사람 뿐이다. 처음 시작은 노아였다(창8:20). 그리고는 세 사람이 더 나온다. 그들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다. 그런데 찾아보면, 아브라함은 세 번 제단을 쌓았다고 나와 있고(창12:7, 8, 22:9), 이삭은 한 번(창26:25), 야곱은 두 번(창33:20, 35:7) 제단을 쌓았다고 나온다. 사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얼마나 정규적으로 제단에서 제사를 드렸는지 알 수는 없지만, 보통은 어디론가 이주한 다음 그곳에서 처음으로 제단을 쌓았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럼, 아브라함은 대체 어떻게 되어서 본인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서 그것을 실천했던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노아에게 배우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노아와 58년을 같이 동시대에 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아는 그의 아들 셈에게도 이러한 방식을 전해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셈은 아브라함이 죽고 난 후에도 무려 35년을 더 많이 살았던 인물이기에 우리는 노아가 제단 쌓는 것을 노아로부터 셈이 배웠으며, 그것을 또 후손에게 전해주었으리라고 추정해볼 수 있다. 어찌되었든 노아나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이 야곱이 제단을 쌓았던 것은 하루의 일과의 시작 때에 했으며, 또한 어떤 일을 맨 처음으로 시작할 때에 꼭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렸다는 것이다. 

 

5. 노아의 제단이 오늘날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그럼 노아나 다른 세 사람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제단을 쌓았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해주는가? 그것은 하나님과 교제를 시작할 때에 그리고 어디론가 이동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에 제단을 쌓고 거기에서 제사를 드리며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다 모든 것의 시작을 주님과 더불어 교제하며 출발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어디론가 이사를 가거나,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할 때에는 예배로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노아의 제사를 기뻐 받으셨을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제사도 기뻐 받으셨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성경을 보면 성경이 달리 보일 것이다. 예를 들어, 시편 119:148에 보면 다윗은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기 위하여 그가 새벽녘에 눈을 떴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밤이 끝나가고 새벽녘 동이 터오는 시점에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를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막1:35). 그러므로 우리도 오늘날 어둠이 끝이나고 밝은 해가 떠오르는 새벽 시간에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것은 참 좋은 습관이라고 하겠다. 왜냐하면 노아가 그때 하나님께 제사 드렸을 때에 하나님께서도 그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인간을 위해 좋은 일을 행하셨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 03일(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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