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67) 한국인의 선조는 욕단족의 후예인가?(창10:21~32)_2022-10-24(월)

by 갈렙 posted Oct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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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67) 한국인의 선조는 욕단족의 후예인가?(창10:21~32)_2022-10-24(월)

https://youtu.be/wjyhdszyJGc

 

1. 셈이 낳은 다섯 아들은 누구인가?

  노아의 아들이자 장자였던 셈이 낳았던 다섯 아들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⓵'엘람'과 ⓶'앗수르'와 ⓷'아르박삿'과 ⓸'룻'과 ⓹'아람'이다(창10:22). 

 

2. 셈의 다섯 아들들 중에서 혈통적으로나 신앙적으로 볼 때 진정한 셈의 후손은 누구인가?

  노아의 장자였던 셈에게는 다섯 명의 아들들이 있었다. 그런데 셋째 아들 아르박삿을 제외하고는 다 순수한 셈의 후손이라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셈의 후손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혈통적인 순수성과 신앙적인 순수성이 필요한데, 둘 다를 유지한 아들이 아르박삿 이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혈통적으로 볼 때, 순수한 혈통을 이어간 아들은 누구일까? 그들은 두 아들들이다. ⓷'아르박삿'과 ⓹'아람' 뿐이다. 그런데 ⓹'아람'은 곧이어 신앙의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우상을 숭배하게 되었으니 순수한 셈의 후손이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⓵'엘람'과 ⓶'앗수르'와 ⓸'룻'은 얼마 못 가서 혈통적인 순수성을 잃어버렸다. 뿐만 아니라 신앙의 순수성마저도 잃어버렸다. 왜냐하면 ⓵'엘람'은 야벳의 셋째 아들인 마대와 섞여 살아 혼혈이 되었기 때문이고, ⓶'앗수르'는 함의 여섯째 아들 니므롯에게 성을 빼앗기고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⓸룻은 야벳의 후손들과 섞여 살게 됨으로 혈통적인 순수성을 잃어버렸다. 고로 혈통적으로나 보나 신앙적으로보나 순수성을 유지한 아들은 오직 셋째 아들 '아르박삿'뿐이다. 

 

3. 창세기 기자는 왜 셈을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인가?

  셈의 족보을 들여다볼 때에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셈을 소개할 때에 그를 '에벨의 모든 자손의 조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에벨이 벨렉을 낳고 벨렉은 5대 만에 아브라함을 낳았다. 그러므로 굳이 셈을 소개하려면 '벨렉의 모든 자손의 조상' 내지는 '아브라함의 모든 자손의 조상'이라고 소개했어야 더 맞는 표현이다. 그런데 왜 창세기 기자는 셈을 에벨의 모든 자손의 조상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에벨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뻐하는 일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왜냐하면 '에벨(Eber)'이라는 뜻이 '건너온 자, 건너편'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는 에벨이 신앙과 혈통의 순수성을 유지하고자, 함의 자손들과 함께 살다가 그 지역을 떠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에벨은 '강을 건넌 자'였던 것이다. 신앙과 혈통의 순수성을 유지하고자, 에벨은 유브라데강을 건너서 다른 곳으로 이주했던 것이다. 그라 바로 '에벨'이었던 것이다. 

 

4. 에벨이 낳은 두 아들들은 누구인가?

  에벨(에베르)은 원래 '건너다'라는 뜻의 '아바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서,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강을] 건너온 자, 건너편'이라는 뜻을 지닌 사람이다. 그런데 에벨에게서 두 아들들이 태어났으니, 그 중에 첫째 아들의 이름은 '벨렉'이었고, 둘째 아들의 이름은 '욕단'이었다(창10:25). 쌍둥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성경은 이 벨렉의 때에, 땅이 나누어졌다고 기록하고 있다(창10:25). 아마도 그때 지구에 대격변이 일어나 융기와 침하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그리고 혹은 이때에 벨렉과 욕단이 서로 나뉘어 살게 된 것을 가리켜 세상이 나뉘었다고 표현한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도 있다. 또한 이 일을 어떤 이는 바벨탑 사건과도 연관시키기도 한다. 왜냐하면 바벨탑 사건 이후에 셈과 함과 야벳 70종족이 세상의 여러 장소로 흩어졌기 때문이다(창10장). 그리고 창세기 14장에 가면, 아브람을 소개할 때 '히브리 사람 아브라함'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바, 여기에 나오는 '히브리'라는 말도 역시 '아바르(건너다)'에서 온 말이기 때문이다. '아바르'는 사실 '이브리'와 어근이 같다. 고로 히브리 사람이라는 말은 곧 '이브리 사람'이라는 뜻이며, 이는 '에벨의 후손'이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곧 아브라함은 에벨의 후손이라는 뜻인 것이다. 그런데 에벨 곧 '[강을] 건너온 자, 건너편'이라는 뜻처럼, 아브라함의 시대에도 강을 건너는 일이 한 번 더 있었다. 그가 유브라데 강을 건너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사람들을 가리켜 '히브리인들'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5. 욕단은 어떤 종족인가?

  욕단은 에벨이 낳은 둘째 아들(아마 쌍둥이 동생?)이다. 그는 벨렉의 아우다. 그는 결혼해서 무려 13명의 아들들을 낳는다. 욕단은 첫째 아들 알모닷에서부터 막내 요밥에 이르기까지 총  13명의 아들들을 낳았다. 그런데 성경은 그와 그의 아들들이 사는 장소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이었더라(창10:30)" 그런데 안타깝게도 '메사'라는 지명과 '스발'이라는 지명에 대한 정보가 아주 빈약하다. 그런데 알이랑 민족의 저자인 유석근 목사는 '스발'을 '시베리아'로 추측하기도 하는데, 실제가 그런 지는 잘 모르겠다. 당시 벨렉이 장소를 옮길 시대만 해도, 대부분은 셈과 함과 야벳의 아들들의 이름들처럼 이름이 지명(장소)이 되었다. 고로 아마도 여기에서 어떤 단서를 찾아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먼 훗날에 생긴 지명의 이름을 가지고서 창세기 10장의 지명을 해석하려 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어찌되었든지 욕단에게는 13명의 아들들이 있었고 그 자식들이 사는 땅이 분명히 따로 있었다는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왜냐하면 셈이 에벨의 모든 자손의 조상이라는 말을 통하여, 욕단도 에벨이 낳은 둘째 아들이니, 어찌 보면 욕단도 히브리인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욕단도 강을 건너온 자(에벨)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찌 보면 이 지구상에는 히브리인이 둘이 있다고 말해도 틀린 것이 아니다. 하나는 벨렉 족의 히브리인이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욕단 족의 히브리인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인의 조상들이라 일컬어지는 동이족 역시 욕단족의 후예일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왜냐하면 동이족이 사용하던 고대 한자(갑골 문자)를 살펴보면, 노아로부터 직접 듣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놀라운 성경의 내용들 즉 천지창조와 인간 타락 그리고 가인의 타락, 노아 시대의 홍수 그리고 바벨탑 사건이 모조리 한자 속에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실로 노아로부터 직접 듣지 않았다면 절대 알 수 없었던 내용들이 분명하다. 또한 바벨탑 사건 때에 그 탑 건축에 동참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함의 자손이었을 것이므로(야살의 책에서는 함의 네 아들들인 구스, 미스라임, 붓, 가나안의 후손들이 참여했다고 나온다), 욕단족은 바벨탑의 건축과 반역에 동참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므로 바벨탑 반역에 동참하지 않았던 에벨의 아들 욕단이 니므롯의 폭거에 못 이겨(?) 동쪽으로 이동하여 고조선을 세웠을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고조선'이라는 나라가 욕단의 후손들이 세운 국가인지에 아닌지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좀 더 살펴보기로 하자. 

 

2022년 10월 24일(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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