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강해(77) 바울의 선교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았던 부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행18:1~3)_2022-12-07(수)

by 갈렙 posted Dec 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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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2Q_5AMJRtDk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행전강해(77) 바울의 선교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았던 부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행18:1~3)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2Q_5AMJRtDk  [혹은 https://tv.naver.com/v/31443276 ]

 

1.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에 합류했던 동역자들은 누구누구였는가?

  바울의 2차 전도여행(A.D.49~52)은 바울과 실라가 함께 시작했다. 그런데 바울은 2차 전도여행 중에 몇몇의 둘도 없는 동역자들을 얻어서 그들과 합류한다. 그러한 동역자들로는 첫째, 남갈라디아의 루스드라에서는 디모데가 있으며(행16:1~3), 둘째, 무시아의 드로아에서는 의사 누가가 있다(행16:8~11). 그리고 셋째, 아가야의 고린도에서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있다(행18:1~3). 이들은 바울의 선교여행에 매우 큰 힘이 되어 주었다. 

 

2.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바울에게 어떤 사람이었는가?

  바울의 선교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동역자를 고르라고 한다면, 우리는 단연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원래 로마교회의 성도였는데, 고린도에서 바울을 만나 바울이 가장 힘들어 할 때에 그의 평생 동역자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들 부부가 얼마만큼 바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는지는 바울이 고린도에 써 보냈던 로마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때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이렇게 칭찬했다. 

롬16:3~5a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3.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브리스길라'는 '아굴라'의 아내이다. 그럼, 아굴라는 누구인가? '아굴라'는 본도(본투스) 출신의 디아스포로 유대인인데, 그가 로마서 브리스길라와 결혼을 한다. '브리스길라'는 로마식의 이름인데, 아마도 로마의 명문 가문의 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A.D.52년 제4대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재위 A.D.41~54)가 로마에서 유대인들을 추방하는 명령을 내리자, 이들 부부는 로마를 떠나 고린도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바울이 고린도에 오기 전에 이들 부부는 고린도에서 이미 천막 제조업자로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울이 아덴을 지나 고린도에 도착했을 때에 바울은 혼자였다. 그래서 바울은 먼저 선교비를 충당하기 위해 취직을 했는데, 아마도 아굴라 부부가 운영하는 공장에 취직한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바울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만나게 되는데,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에서 거처하면서 안식일에는 회당에 나가 복음을 전하게 된다. 그런데 브리스길라 부부는 바울이 범상치 않은 사역자라는 것을 즉각적으로 알아차리게 된다. 그래서 자기의 집을 교회로 내어준다(고전16:19). 그리고 바울이 1년 6개월 동안 고린도에 머물러 복음을 전파할 때에 브리스길라 부부는 바울에게서 예수님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는 자들이 된다. 얼마나 잘 배웠는지, 3차 전도여행 때에 아굴라 부부가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유대 석학자인 아볼로를 에베소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때 이들 부부가 그에게 예수님에 대해 가르쳐 줄 정도였으니 말이다(행18:24~26). 그리고 바울이 고린도를 떠날 때에 이들 부부는 바울의 선교팀에 합류한다. 그리하여 3차 전도여행을 같이하게 되는데, 3차 전도여행의 핵심 사역지였던 에베소에 머물면서 자기의 집을 교회로 제공한다. 그리고 글라우디오 황제가 죽자 이들 부부는 다시 로마로 이주하게 되고, 바울이 로마에 수감되었을 때에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나중에는 에베소에 머물면서 디모데를 돕는다(딤후4:19). 

 

4. 바울은 언제 이들 부부를 만나게 되었는가?

  바울의 전도사역에 있어서 가장 힘들 때는 2차 전도여행 때였다. 그것도 자신이 몸이 아파서 병원 신세를 져야 할 때 쯤이었다. 그런데 그때는 선교비마저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마게도냐로 건너가서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할 때에 바울은 직접 일을 하면서 복음을 전해야 했다. 그런데 빌립보에서 귀신들린 여종에게서 귀신을 쫓아준 일로 인하여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로 옥에서 나오지만 그곳을 떠나 달라는 부탁을 받고 데살로니가로 간다(이때 의사 누가는 빌립보에 남는다). 그런데 데살로니가는 유대인들이 아주 많은 곳이어서 복음 전파에 많은 방해를 받았으며, 3주 정도 밖에 복음을 전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옮긴 곳이 바로 베뢰아였지만 데살로니가에서 온 유대인들이 또 거기에까지 쫓아와 조직적으로 복음 전파를 방해한다. 그러자 홀로 아덴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고 이어서 고린도로 이동하게 된다. 그러니까 바울이 고린도에 복음을 전파하러 들어갈 때에는 혈혈단신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의 선교를 옆에서 도와줄 사람도 없었고 물질도 없던 시기였다. 그런데 그때 바울을 기다리고 있었던 부부가 있었으니 그 부부가 바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였던 것이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홀로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위로하기 위해 글라우디오 황제를 움직여 이들 부부를 먼저 고린도에 보내었던 것 같다. 

 

5. 누가 복음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가?

  누가 복음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가? 그들은 많은 이들이 아니다. 바로 소수의 헌신된 사람들이다. 누가 아시아와 유럽에 가서 복음을 전해 주었는가? 그 일에 사실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헌신한 것이 아니었다. 바울과 바울을 돕는 몇몇 동역자들이 그러한 일을 수행한 것이다. 거기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도 들어 있었던 것이다. 이들 부부는 자기 집에서 함께 일하게 된 바울을 보면서, 바울이 어떤 사람이며 어느 정도 준비된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각오를 가지고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지를 보게 된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이내 바울을 돕기로 마음에 결정한다. 브리스길라는 그때 생각했을 것이다. "왜 내가 굳이 남편을 따라 이곳 고린도까지 오게 되었는가? 왜 나의 남편이 그 많은 직업 가운데 텐트를 만드는 일이었는가"하고 말이다. 그런데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자신이 왜 이 땅에 태어났으며, 왜 자신이 지금 이런 직업을 갖게 되었는지를 말이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그랬다. 그래서 그들은 일평생 바울을 돕는 협력자가 된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이들 부부는 바울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동역자가 될 수 있었으며, 할 수만 있으면 자신의 목이라도 내어 줄 수 있는 자가 되었던 것이다. 이런 이들 때문에 전도 사역자는 행복하다. 외롭지 않다. 그리고 끝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기쁘게 수행할 수가 있는 것이다. 

 

 

2022년 12월 07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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