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강해(92) 인류를 위한 한 분 하나님의 최대의 관심사는?(창18:16~21)_2023-01-10(화)

by 갈렙 posted Jan 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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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92) 인류를 위한 한 분 하나님의 최대의 관심사는?(창18:16~2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FG1PnctPmwM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왜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것일까? 우리가 창세기 12장만 읽어 보면 그를 불러내신 하나님의 뜻에 대해 조금 밖에 알 수 없다. 그때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큰 민족을 이루게 하고 그의 이름을 창대하게 할 것이며, 땅의 모든 족속이 아브라함의 이름 안에서 복을 받게 하실 것이라는 정도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창세기 18장에 가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목적이 보다 더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나온다. 그만큼 그가 많은 수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도 수업을 통해 많이 배웠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이 장차 형통의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단지 아브라함이 자식을 낳고 기름진 땅에서 잘 살게 되는 형통의 축복만을 누리게 하시려고 그를 불러내신 것이 아니었다. 그를 불러내신 데에는 더 큰 뜻이 있었던 것이다. 저 거대한 인류를 향한 숭고한 뜻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아브라함에게 그러한 말씀을 들려주시지는 아니하셨다. 하나님은 늘 언제나 상황에 맞게 곧 그 사람의 영적 성장에 맞춰서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뜻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언제 계시되었으며 왜 계시되었는가? 그리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아브라함은 어떤 사람으로 쓰임받도록 예정되어 있었는가? 그리고 우리도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2. 창세기 18장에서 아브라함이 만난 하나님은 누구신가?

  아브라함은 그의 나이 75세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다. 그리고 그때 아브라함은 자신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났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셨던 가나안 땅으로 이동하였다. 그렇지만 아브라함에게는 여전히 후사가 없었다. 재산이나 노비 그리고 우양은 그에게 풍부했지만 아들은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에게 가장 걱정되는 문제는 바로 자식의 문제였다. 그래서 그는 조카 롯을 양자로 삼으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거절당했다. 그러자 그 다음에는 자기 집에서 길리고 자란 종 곧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을 양자로 삼으려고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종도 아니라고 하셨다. 오히려 장차 그의 몸에서 태어날 자가 그의 씨가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런데도 자식이 생길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였던 사래의 제안을 따라, 사래의 몸종이었던 애굽 여인 하갈을 취하였다. 그래서 정말 그녀로부터 자신의 씨를 얻었다. 그가 바로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이다. 그런데 그때로부터 13년간 하나님은 그의 곁에 오시지 않았다. 그리고 13년 째 되던 해에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셨다. 그리고 아브라함더러 하나님의 뜻과 관계없이 육체를 따라 이스마엘을 낳았던 것을 회개하라고 하셨다. 그것은 그의 집안에 있는 모든 남자들이 다 할례를 받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날 밤 아브라함은 그 집안에 있는 모든 남자들 즉 자기와 그의 아들이었던 이스마엘 그리고 집에서 난 종이나 사온 종이나 할 것 없이, 전부 다 데려다가 할례를 시행하였다.

  그런데 바로 그 일 직후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양을 하고 두 명의 천사들과 함께 나타나셨다(창19:1~33)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분은 창세기 12장부터 17장까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던(물론 음성으로 나타나셨을 뿐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은 아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셨다. 왜냐하면 그분은 여호와를 1인칭이 아니라 '3인칭'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창18:14,19). "여호와 그에게 어찌 어려운 일이 있겠느냐?(창18:14, 직역)"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또한 "여호와 그가 아브라함에게 말했던 일 안으로 아브라함이 들어가도록 하겠다(창18:19 직역)"라고도씀하셨다. 그러니까, 지금 아브라함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분은 구약에 계속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던 여호와가 아니라 한 분 하나님께서 직접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것이다. 

 

3. 왜 전능하신 한 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직접 나타나신 것인가?

  갈대아 우르에서부터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하나님께서는 비교적 초창기에 당신 자신이 '여호와'임을 알려주셨다(창12:7).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창세기 17장에서 아브라함과 할례 언약을 체결하셨다. 그리고 그 후에 다시 그에게 나타나셨는데, 이번에는 사람의 몸으로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분은 자신을 "나"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분과 아브라함 간의 대화를 들어 보면, 그분은 만세 전부터 홀로 계셨던 한 분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신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한 분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아브라함 앞에 나타나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예전처럼 왜 자신을 여호와라고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나'라고 하셨으며, 왜 사람으로 나타나셔서 말씀하신 것인가? 그것은 첫째, 장차 한 해 뒤에 한 분 하나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오게 되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임을 말씀하시려고 그렇게 하셨다(창18:10,14). 이는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할례 언약 때에 들려주셨던 말씀을 다시 한 번 재확인시켜 주시려는 것이었다(창17:19,21). 그리고 둘째, 아브라함의 장래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려고 나타나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장차 강대한 민족을 이루게 될 것이고, 땅의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으로 인하여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창18:18). 이것 또한 하나님께서 맨 처음 아브라함을 불러내실 때에 주신 말씀을 다시 들려주신 것에 불과하다(창12:2~3). 그럼 왜 한 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전에 여호와로 말미암아 하신 말씀을 다시 반복하신 것인가? 그것은 그 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 셋째로, 한 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왜 불러내었는지 그 이유를 처음으로 말씀하시려고 그에게 나타나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데에는 자기만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복을 주시려고 불러내신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가 여호와의 길을 자기 자식과 그의 후손들에게 명령하여 잘 가르치게 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전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던 바 그 말씀대로 아브라함이 실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창18:19). 그렇다면 이제까지 아브라함이 받은 복은 무엇이었는가? 아마도 그것은 하나님께서 진정 주시고자 하는 복은 아니라, 이후로부터 그가 진짜 받을 복이었다. 그리고 넷째로, 소돔과 고모라성에 대한 부르짖음을 확인하러 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시기 위해 그에게 나타나신 것이다(창18:20~21). 이것을 알려 주신 이유는 아직 소돔성에 조카 롯이 살고 있으니 그 조카 롯을 구출해 달라고 기도하도록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것이다. 어찌 되었든 한 분 하나님께서는 사람으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어 이상과 같이 4가지 것을 알려 주셨다. 

 

4. 하나님은 언제 사람으로 나타나 하나님의 뜻을 계시해 주는가?

  그렇다면 한 분 하나님께서는 이전부터 직접 사람으로 나타나시어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실 것이지, 왜 이번에야 비로소 사람으로 나타나시어 말씀하시는 것인가? 그것은 아브라함이 그때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그분의 뜻을 전달하셨는가? 그것은 첫째로, 아브라함이 이제 비로소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고 난 후 24년이 지나도록 자신의 아내가 아이를 낳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까지 여전히 아브라함은 자기를 인도하신 분이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자신의 나이 99세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시 나타나시어 그를 깨우쳐 주셨다. 그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으로서 못하실 것이 없는 분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둘째로, 아브라함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짜로 회개했기 때문이다. 그때 아브라함은 그동안 자신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했음을 인정하였다. 그 증표가 바로 할례였다. 하나님께서 할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신 그날, 아브라함은 진정 회개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그날 자신의 집에 있는 모든 남자들 곧 자기와 이스마엘과 집에 있는 모든 남자 종들을 다 데려다가 할례를 행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갖고 계신 계획을 그에게 알려 주신 것이다. 고로 우리의 믿음이 좋다고 할지라도 그 이상이 필요하다. 첫째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임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우리는 진정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도 어떤 비밀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5. 한 분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속에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어떤 계획이 들어 있었는가?

  그날 한 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들려주신 말씀은 무엇이었는가? 하나는 이전에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다시 한 번 확증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아브라함을 통해서 장차 이뤄질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아브라함도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셨다. 그것은 그를 통해서 이루고 있는 하나님의 계획을 그의 자식들과 후손들에게 전해주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자기의 후손에게 계속해서 그와 같은 사실을 가르쳐서 다음 세대에 계속해서 전달케 하라는 것이었다. 그냥 단지 아브라함만 달랑 하나님께 복을 받고 그것으로 끝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계획을 전달하라는 것이었다. 이는 아브라함이 자신의 후손 가운데 장차 약속의 씨를 낳을 것이라는 사실과, 또한 약속의 씨가 인류를 구원해야 하기 때문에, 그의 후손들이 약속의 씨를 잘 낳을 수 있도록 철저히 신앙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야 아브라함의 직계 후손도 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땅의 모든 이방 민족까지도 아브라함을 통하여 다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그의 후손이 많아지고 그가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된다는 것만을 축복으로 생각해서는 아니 되었다. 즉 아브라함이 받는 복이 자신의 개인과 가문의 축복으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계획은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이기 때문이다. 

 

6. 하나님의 계획은 어떻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는가?

  그리고 이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계획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그 방법까지도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자식과 후손들에게 그 계획을 부지런히 가르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실로 아브라함에게도 하나의 장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한 번 듣고 배운 것은 잘 알아 듣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하나님께서도 그 장점을 인정해 주셨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를 택한 이유라고도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은 한 번 들으면 그것을 후손들에게 잘 전달해 줄 수 있는 자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그를 선택하셨던 것이다. 그래서 모세도 하나님이 일러 주신 방법을 따라 출애굽 2세대들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첫째, 너희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 둘째, 그것을 너희들의 자녀에게 부지런히(반복하여, 거듭 말하여) 가르치라. 셋째, 집에 있을 때나 길을 갈 때에도, 그리고 누웠을 때나 일어날 때에도 그것을 말하게 하라. 넷째, 하나님의 말씀을 보이는 곳에 매달아 놓거나 붙여놓아서 그것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라(신6:6~9)." 그렇다. 이처럼 하나님의 계획은 사람이 한번 듣고 잊어버릴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가문의 대표만이 잘 알고 있으면 되는 그러한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 가운데 아브라함을 선택한 이유는 그로 하여금 모든 인류가 구원받도록 그가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것이었다. 

 

7. 나오며

  하나님께서 시작을 하실 때에는 당신에게 필요한 사람을 안배하시어 그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다. 그리고 어느 날 그 사람을 불러내신다. 그렇다면 선택받은 사람은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가? 그것은 자기 혼자만 복받고 끝내라고 자신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 중에는 아브라함도 들어 있었다. 그는 장차 약속의 씨를 낳아, 그 씨를 통해 온 세상 사람으로 구원얻게 하기 위해서 약속의 씨의 시조로서 택함을 받은 자였다. 하지만 그렇게 선택된 사람이라 할지라도 무조건 쓰임받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쓰실 때에는 항상 그가 준비가 되었을 때에 쓰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실수를 하더라도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아브라함과 같이 실수를 통해서 배우면 되기 때문이다. 실수하더라도 실수를 통해 배우게 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수준으로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의 경우를 보라. 만약 하나님께서 그에게 분명히 가르쳐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깨우치지 못한다거나, 실수를 통해서라도 배우지 못한다면 그는 더이상 하나님께 쓰임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달랐다. 그는 실수를 통해서 잘 배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한 걸음씩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워나갔다. 그리고 분량이 되자, 어느 날 한 분 하나님께서 그에게 직접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오셨다. 그가 실수를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알았고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히 알았기 때문이다. 그때 한 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는 인류를 향한 원대한 뜻을 그에게 알려 주셨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후손 가운데에 당신이 아들로 오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일을 끝까지 잘 완수하라고 당부하셨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도 자신이 무엇인가 주님께 쓰임받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나중에 더 귀한 존재로 우리를 쓰실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배우고 또 익혀야 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이 나에게 계시될 때에는 나만이 아니라 나의 자식들과 후손들과 심지어 이웃들에게가지 그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때 비로소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아니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나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2023년 01월 10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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