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강해보완(15)] 천년왕국을 푸는 결정적이고도 최종적인 열쇠는 무엇인가?(계20:1~10)_2023-11-02(목)

by 갈렙 posted Nov 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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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강해보완(15)] 천년왕국을 푸는 결정적이고도 최종적인 열쇠는 무엇인가?(계20:1~10)_2023-11-02(목)

https://youtu.be/gf3EVe9re4o [또는 https://tv.naver.com/v/43802475]

 

1. 들어가며

  천년왕국이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성도들에 대한 보상의 차원에서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은 그리스도께서 천 년 동안 왕으로 다스리는 왕국의 관점으로 보지 말고,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는 왕국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천년왕국은 누가 왕으로 다스리는 것이며, 언제 어디에서 다스리는 것인가? 그리고 이때는 사탄이 무저갱에 감금된다고 하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전천년설주의자들에 의하면, 천년왕국 앞에는 아마겟돈 전쟁이 있고, 천년왕국 후에는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두 전쟁은 다른 전쟁인가 같은 전쟁인가? 이 모든 것의 해답을 알려 주는 열쇠가 바로 오늘 말씀에 나온다. 그것은 요한계시록 20:10의 말씀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말씀을 중심으로 천년왕국의 실체에 대해서 알아보되, 전천년설이 진짜 성경적인 견해인지도 함께 살펴볼 것이다. 

 

2. 천년왕국은 누가 왕 노릇하는 시대인가?

  천년왕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모든 성도들인가 아니면 일부 소수의 성도들인가? 그것은 요한계시록 20:4에 나온다. 이 말씀에 따르면, "예수님을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베임을 당한 자들과 그리고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하는 자들"이 왕 노릇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에서 왕 노릇 하는 이는 첫째 부활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이 아니다. 그들은 구별된 특별한 성도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종들'이다(계22:3~5). 이들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들로서(계7:3), 그들의 이마에 어린양과 아버지의 이름이 기록된 채 있는 자들이다(계14:1). 왜 그런가? 이들이 주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복음을 전파하고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다른 신과 우상을 숭배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곧 십계명을 순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시대에 출현하는 적그리스도와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않고,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했기 때문이다. 아마 순교했을 것이라고 추정이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들을 위로하며 이들에게 상을 주시려고 천년왕국을 마련하신 것이다.

 

3. 천년왕국설은 크게 어떻게 나눠지는가?

   천년왕국설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기 전에 천년왕국이 있다고 하는 것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 후에 천년왕국이 있다고 하는 것이 있다. 전자의 견해가 무천년설과 후천년설이고, 후자의 견해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과 역사적 전천년설이다. 

  먼저, 무천년설과 후천년설에 대해 잠깐 알아보자. 둘 다 천년왕국이 문자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천년왕국이 있다고 보는 견해들이다.

  첫째로, 그중에서 '무천년설'이 있다. 이 견해는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성도들이 하늘로 승천하여 천국에서 천 년 동안 왕 노릇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에게는 따로 산술적인 천 년은 없다. 그래서 '무천년설'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이 견해의 치명적인 단점은 천 년 동안 사탄 마귀가 무저갱에 감금된 상태에 놓여 있다는 말씀을 설명하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다(계20:3). 왜냐하면 A.D.64년경 베드로 사도가 말하기를, 마귀가 감금된 상태에 있지 않고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벧전5:8). 

  둘째로, 이제는 후천년설이 있다. 후천년설이란 예수 재림 전에 천년왕국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무천년설과 일치한다. 하지만 이것은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매우 낙관론적으로 본다. 즉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이후부터 교회는 성령을 통하여 귀신을 쫓아낼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지기에, 점차로 악은 감소하고 선이 증대됨으로 천년왕국이 저절로 되어버린다는 견해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비현실적인 이론이므로 폐기되고 말았다. 왜냐하면 갈수록 악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전천년설에 대해 잠깐 살펴보자. 전천년설이란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지상에서 천년왕국이 펼쳐진다는 견해다. 이 견해에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 있고, '역사적 전천년설'이 있다. 

  첫째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란 주님의 부활 승천 이후 마지막 때가 되면 적그리스도에 의한 7년 대환난의 시기가 있는데, 이는 유대인들의 구원을 위한 특별한 시기로 본다. 그래서 이때가 되면 유대인들이 구원받도록 잠깐 자리를 비워주는데, 그것이 바로 7년 대환난전 휴거라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공중으로 휴거되어 공중에서 주님을 만나 7년 혼인잔치를 하고, 7년 대환난의 끝 무렵에 지상으로 내려와 아마겟돈 전쟁을 치른다고 본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지상에서 천년왕국을 통치하며, 그후에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고, 백보좌 심판이 있은 후 영원 천국과 영원 지옥으로 갈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견해는 7년 대환난의 시기에 성도들이 지상에 있다는 것을 통해 틀렸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리고 혼인잔치도 공중에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새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그리스도의 재림 후에 치러질 것이므로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둘째로, 역사적 전천년설이 있다. 이 견해는 세상의 마지막 때가 되면 적그리스도에 의해 핍박이 있고 이 대환난이 끝날 무렵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어, 아마겟돈 전쟁을 치르고 천년왕국에서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통치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천년왕국이 끝나면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고 백보좌 심판이 있으며, 신천신지와 불못의 세계로 갈린다는 것이다. 이 견해는 그리스도의 공중 강림을 인정하지 않고 오직 한 번의 오심 곧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만 인정하는 견해다. 그러니까 이 견해에 따르면 성도들은 한 번의 부활과 동시에 한 번의 휴거만 있을 뿐이다. 

 

3. 요한계시록의 천년왕국을 푸는 5가지 열쇠는 무엇인가?

  사실 요한계시록의 천년왕국을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5가지 열쇠들이 필요하다. 그것으로는 첫째, 누가 천년왕국에서 왕 노릇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모든 성도들인가 아니면 특별한 일부의 성도들인가? 둘째, 천년왕국 때에는 어디에서 왕 노릇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지상에서 왕 노릇하는가 아니면 천국의 땅에서 왕 노릇하는가? 셋째, 언제 왕 노릇하는가? 곧 그 시기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부터인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인가? 넷째, 사탄이 천 년 동안 감금된 채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사탄의 활동에 제한이 있다는 말인가 아니면 중지되었다는 말인가? 마지막으로,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이 같은 것인가 아니면 다른 것인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천년왕국을 기점으로 전에 있다고 말하는 아마겟돈 전쟁과 후에 있다고 말하는 곡과 마곡의 전쟁이 과연 하나인지 둘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오늘은 이것들 중에서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이 하나인지 둘인지를 살펴봄으로, 천년왕국의 실체를 살펴보고자 한다. 

 

4.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은 하나의 전쟁인가 다른 전쟁인가?

  사실 천년왕국을 푸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다섯 번째 열쇠로서, 천년왕국 전에 있다고 알려진 아마겟돈 전쟁과 천년왕국 후에 있다고 알려진 곡과 마곡의 전쟁이 하나의 전쟁을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각기 다른 전쟁을 표현하는 것인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문제를 푸는 결정적인 단서가 요한계시록 20:10에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이 말씀을 헬라어 원문으로 번역해 보면, 지금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개역개정과는 다른 말씀이기 때문이다. 먼저, 개역개정판에 나온 말씀과 헬라어 원문에서 직역한 것을 살펴보자. 

계20:10[개역개정]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계20:10[헬라어 원문 직역] 그리고 그들을 미혹하고 있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 안으로 던져졌다. 그런 그곳에 짐승도 역시 그리고 거짓 선지자도 역시 [던져졌다]. 그리고 그들은 밤과 낮으로 세대들의 세대들까지 고통(괴로움)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 우리말 개역개정판의 말씀을 보면, 곡과 마곡의 전쟁 후 마귀가 불과 유황못에 던져지는 그 순간에 이미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거기에 들어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헬라어 원문을 직역해 보면, 마귀가 불과 유황못으로 던져질 때에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같이 그곳에 던져진 것으로 되어 있다. 한 마디로 개역개정판과 헬라어 원문은 천 년의 간격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본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그것은 헬라어 원문으로 읽어야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영어로 번역된 모든 성경은 우리말 개역개정 성경처럼 번역해 놓고 있으며, 우리말의 모든 성경도 역시 개역개정 성경처럼 번역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헬라어 원문 성경은 같은 날에 짐승과 거짓 선지자 그리고 사탄이 함께 불못에 던져진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마겟돈 전쟁과 곡과 마곡의 전쟁은 하나의 전쟁을 가리킨다. 다만 관점을 달리해서 기술하고 있는 것 뿐이다. 

 

5. 역사적 전천년설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천년왕국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그런데 역사적 전천년설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아마겟돈 전쟁 후에 천년왕국이 지상에서 펼쳐진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어떤 문제들이 생기는 것일까?

  첫째, 천년왕국은 부활체를 입은 성도들과 지상에서 육체를 가진 사람들(유대인들과 적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았던 이방인들)이 공존한다는 것인데 이게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둘째, 부활체를 입어 천국에서 왕 노릇할 사람들이 굳이 아직도 육체를 갖고 있어서 사탄에 의해 하나님을 부인할 수도 있고 대적할 수 있는 사람들 위에 왕 노릇하는 것이 그리 좋은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셋째, 천년왕국이 끝나면 사탄이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여 성도들의 진영과 사랑하시는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여 공격한다고 하는데, 누가 누구를 포위하여 공격한다는 말인가? 이방인들이 유대인들을 공격하는 것인가? 땅의 백성들이 부활체를 입은 하늘의 백성을 공격한다는 말인가? 그리고 과연 그게 가능한 일인가? 넷째, 성도들의 진영과 사랑하시는 성을 공격하는 대상이 곡과 마곡이라고 했는데, 이들은 지금 천년왕국의 땅의 백성들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들이 어떻게 단숨에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무리로 돌변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이들의 예표는 에스겔 38~39장에 나오는 것으로서, 이들은 이방 연합군을 의미하는데, 땅의 백성들은 천 년 동안 하나님의 백성들로 살지 않았다는 뜻인가? 곡과 마곡의 존재는 처음부터 악한 존재들인데, 어떻게 천 년 동안 부활체를 가진 성도들의 지도를 받다가 그만 돌변해 버린다는 것인가? 다섯째, 천년왕국을 지상에 이루려면, 그동안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재앙으로 지해강천이 거의 다 파괴된 상태인데, 이곳에 왜 또다시 지상 낙원을 건설할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그렇게 해서 지상 낙원을 만들었다고 치더라도, 천년왕국이 차면 왜 또 그렇게 애써서 만들어 놓은 지상 낙원(옛 하늘과 옛 땅)을 다 없애버리려고 하는 것인가? 여섯째, 베드로 사도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다 불에 태워 없애버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을 펼치신다는 말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일곱째, 예수께서도 공생애 기간에 지상에 낙원이 다시 펼쳐진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는데, 어떻게 지상에 낙원이 펼쳐진다고 말할 것인가? 여덟째, 요한계시록 16:14에 의하면, 아마겟돈 전쟁을 준비하는 자들이 악의 삼위일체로서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인데, 왜 아마겟돈 전쟁에서는 사탄이 쏙 빠지고 짐승과 거짓 선지자만 전쟁을 치른다는 말인가? 아홉째, 곡과 마곡의 전쟁 때에 사탄은 자신의 부하들인 귀신들이 없이 어찌 땅의 사방 백성만을 모아서 어린양과 그의 군대를 대적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고로, 우리는 지상에 천년왕국이 건설된다고 주장하는 역사적 전천년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6. 나오며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 지상에 과연 천년왕국이 실현될 것인지는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천년왕국이 지상에 실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해서 구원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런데 처음에 언급했던 것처럼, 천년왕국의 존재는 그리스도인들의 보상에 관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부활체를 입힌 이후에, 어정쩡한 왕국 곧 부활체를 가진 사람들과 육체인 사람들이 공존하는 세상을 보상으로 주실까 하는 것이다. 육체를 가진 사람은 언제라도 돌변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는데(실제로 나중에 사탄에게 미혹되어 하나님과 대항하는 자들이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다고 나와 있다. 계20:8), 그들 위에 부활체를 입은 성도들이 굳이 왕 노릇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을 가리켜, 목숨 걸고 주님을 섬긴 성도들의 보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므로 우리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나 역사적 전천년설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헬라어 원문 성경에 나온 것을 그대로 믿을 것인지 아니면 오역한 것을 따라 믿을 것인지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목숨 걸고 주님을 섬긴 자들에게 또 고민거리를 만들어 주시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이 말씀을 듣는 이들에게는 올바른 선택이 있어지게 되기를 빈다. 

 

2023년 11월 02일(목)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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