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율법관(10)] 이스라엘의 칠칠절(오순절)은 어떻게 성취되었는가?(레23:15~22)_2024-02-22(목)

by 갈렙 posted Feb 22,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영상URL https://youtu.be/Z4k-guRORuI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10)] 이스라엘의 칠칠절(오순절)은 어떻게 성취되었는가?(레23:15~22)_2024-02-22(목)

https://youtu.be/Z4k-guRORuI [또는 https://tv.naver.com/v/48263535]

 

1. 들어가며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시다(계1:8). 그러므로 그분은 시간과 공간 밖에서 모든 일을 수행하고 계신다. 또한 그분은 우주의 모든 역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계획하신 것이고 그것을 지금도 성취하고 계신다. 그리고 그분의 만세 전의 계획은 천지창조 때부터 그분이 만드신 만물 가운데 계시되기 시작했으며, 지금도 계속 계시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는 모두가 다 아들을 통하여 이루시는 역사다. 모든 피조물들이 '아들 안에서' '아들을 통하여' '아들을 위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이다(골1:16). 특히 인간을 향한 모든 계획은 그리스도 없이는 어느 것 하나라도 이뤄질 수가 없다.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되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고로 죄인된 인간이 구원받아 죄사함을 받으며 부활체의 영광을 입을 때까지 인간이 겪어야 할 모든 여정도 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뤄진다. 그런데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어떠하심이 이스라엘의 절기법에 고스란히 예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그래서 오늘은 이스라엘의 7대 절기 가운데 칠칠절(맥추절), 신약으로 치자면 오순절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2. 칠칠절 혹은 오순절은 어떤 절기인가?

  '칠칠절'이란 초실절 이후 일곱 안식일을 계수한 뒤 그 다음날인 곧 50일째 되는 날에 새 소제로서 두 덩이의 떡을 하나님께 요제로 드리는 절기를 가리킨다(레23:15~16). 그래서 이 날을 가리켜 '칠칠절' 혹은 '오순절'이라고 부른다. 날짜로 계산한다면, 이 날은 3월 5일 정도가 될 것이다. 이날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나온지 약 3개월이 된 시점이자, 시내산 아래에 진을 쳤던 시기였다. 그리고 그때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았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이 칠칠절 날을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은 날이라고 가르친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이 날을 가리켜 '맥추절'이라고도 말씀하셨다(출23:16). 왜냐하면 이 절기를 농사의 절기로 보았을 때에는, 보리 추수를 끝마치고 밀 추수를 시작하는 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이 날은 무교절의 절기와 같이 절기의 안식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 날에는 일하지 말라고 하셨으며 성회로 모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레23:21). 그리고 이 날에 하나님께 올릴 제사로는 소제와 번제 그리고 속죄제와 화목제이다(레23:18~19). 

출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3. 칠칠절에 드려지는 새 소제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칠칠절에 드려지는 새 소제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제사 중에는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가 있다. 이것을 '소제'라고 부른다(레2:1~16). 그런데 소제제사를 올릴 때에는 하나같이 누룩을 넣지 않는 소제물을 드리도록 되어 있다. 즉 곡식을 빻아서 고운 가루를 사용해 하나님께 드리는데, 여기에는 누룩을 넣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레2:11). 그런데 단 하나, 오직 칠칠절에 드리는 새 소제의 제물만큼은 누룩을 넣어서 구운 떡으로 드리라고 하였다(레23:17).

  왜 하나님께서는 소제제사 가운데 유일하게 칠칠절의 소제제사만큼은 누룩을 넣어서 구우라고 한 것일까? 그것은 구약의 관점으로 볼 때에는 결코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신약시대 이 절기가 어떻게 성취가 되었는지를 살펴보면 그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칠칠절의 성취는 오순절 성령강림의 사건인데, 이때 성령강림으로 인하여 탄생한 탄생한 교회는 누룩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누룩'이란 작지만 크게 퍼져나가는 잘못된 교리들이나 잘못된 가르침 그리고 전통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크게 보았을 때에는 그것은 죄를 상징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칠칠절에 드리는 소제제사에는 왜 누룩이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셨는지를 알 수가 있다. 

 

4. 칠칠절 즉 오순절은 어떻게 신약시대에 성취되었는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칠칠절 곧 오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강림하심으로 성취된 절기다. 왜냐하면 유월절 양으로 피 흘려 죽으신 예수께서 무교절에 죄를 없이하는 일을 하시고, 초실절에 살아나셨는데, 그 후 50일이 지난 오순절 날에 비로소 성령으로 강림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순절에 오신 성령께서는 두 무리의 사람들을 얻으셨다. 그중 하나는 유대인들로만 구성된 교회 곧 예루살렘 교회다(행2:1~4, 37~41). 그리고 또 하나는 이방인들로만 구성된 교회 곧 고넬료 가정의 교회다(행10:44~48). 하나님께서는 두 무리의 사람들을 얻으셨는데, 이것이 바로 새 소제로 드려지는 두 개의 빵의 성취인 것이다. 그리하여 성령으로 오신 예수께서는 두 덩이의 떡 곧 유대인으로 구성된 교회와 이방인으로 구성된 교회를 하나님께 올려 드린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때 드리는 소제물에는 유일하게 누룩이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셨다. 이는 교회 안에 죄가 있지만 그것을 허용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만약 모든 사람이 다 죄된 본성인 귀신들을 제거해야 성령을 받을 수 있고 구원받을 수 있다면, 이 세상 사람치고 성령받아 구원받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자기 육체 속에 귀신들이 들어 있다고 할지라도 회심의 회개를 하고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일단 성령을 주신다. 그래서 이때에 성령께서 사람의 영 속에 들어가신다. 그러면 인간이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육체 속에는 귀신들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사람이라도 일평생에 걸쳐 회개를 계속해서 자기의 육체 속에 들어 있는 귀신을 제거하는 일을 해야 한다. 

 

5. 이 세상에 교회가 존재하는 기간에 성도들이 꼭 이루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고로 교회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동안 성도들이 꼭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 속에 들어 있는 귀신을 제거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구원하실 때에 왜 죄가 있는 상태에서 구원한 것인가?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 어떤 죄도 다 용서받으니, 죄를 마음껏 지어도 된다는 뜻이었을까? 아니다. 그런 뜻으로 죄가 있는 상태에서 구원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만약 누구든지 자신의 죄를 다 청산한 후에 구원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해서 구원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자비를 먼저 베풀어 주신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고 믿는 자는 먼저 구원을 받고 그러고 나서 그 다음부터 자신을 깨끗케 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구원을 먼저 허락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정말 예수님을 믿어서 구원받은 성도가 되었다면, 그때부터는 날마다 철저하게 우상숭배의 죄와 자범죄를 회개하여 귀신으로 더럽혀진 상태에 있는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몸속에 들어 있는 악한 영들인 귀신들을 제거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그래야만이 우리가 죽어서 부활체를 입을 때에 예수님과 같은 영광스럽고 빛나는 옷을 입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6. 나오며

  우리가 어찌 오묘한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런데 놀랍게도 B.C.1446년경에 주어진 절기법 안에는 에수께서 속죄양으로 오셔서 죽으신 후 죄를 정결케 하시는 일을 하시고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으로 오실 것이 다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성령으로 오신 예수께서 그때부터 교회를 세워 나가실 터인데, 이때 세워지는 교회의 순서가 먼저는 유대인으로 구성된 예루살렘 교회가 될 것이며, 이어서 고넬료 가정으로 구성된 이방인 교회가 될 것임이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대로 성취가 되었다. 교회는 이미 추수가 끝나고 있는 유대인의 보리로 만들어진 떡 한 덩이와 이제 시작하고 있는 이방인의 밀로 만든 떡 이방인의 밀 한 덩이를 같이 소제물로서 요제로 드리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교회의 추수는 그대로 이뤄졌다. 이것이야말로 칠칠절의 예언에 따른 영혼의 놀라운 추수인 것이다. 

 

 

2024년 02월 22일(목)

정보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