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율법관(46)] 하나님은 왜 멜기세덱의 비밀을 다윗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셨는가?(시110:1~7)_2024-04-03(수)

by 갈렙 posted Apr 03,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영상URL https://youtu.be/TvM_OOxFzfI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46)] 하나님은 왜 멜기세덱의 비밀을 다윗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셨는가?(시110:1~7)_2024-04-03(수)

https://youtu.be/TvM_OOxFzfI

 

1. 들어가며

  왜 예수께서는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 되신 것인가? 그래서 우리는 지난 두 시간을 통하여 이 부분을 알아보았다. 거기에는 소극적인 이유가 있었고 적극적인 이유가 있었다.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아론이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을 예표하는 인물로는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자기자신이 흠이 있었으며 죽음을 피할 수 없었기에 영원히 대제사장직무를 수행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적극적인 이유도 있었다. 그것은 예수께서는 왕이시면서 제사장이신 분이기에 그러한 두 가지 직분을 가진 예표는 구약의 살렘 왕 멜기세덱 뿐이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살렘 왕 멜기세덱은 왕이시면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장차 오실 메시야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왜 가장 먼저 다윗에게 계시해주신 것인가? 여기에는 놀라운 비밀들이 숨어 있다

 

2. 아브라함 당시 살렘 왕 멜기세덱은 어떤 인물이었는가?

  아브라함이 살던 상시에 살렘 왕 멜기세덱은 어떤 인물이었는가? 창세기 기자였던 모세는 살렘 왕 멜기세덱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첫째, 그는 살렘 왕이었다고 전한다(창14:18). 살렘 왕이라는 말은 낱말로서는 '평화의 왕'이라는 뜻을 지닌 것이지만, '살렘'은 지역을 의미하는 명칭이기에 멜기세덱은 살렘을 통치하는 왕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살렘은 예루살렘의 고어이다. 즉 아브라함 시대에는 예루살렘을 살렘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시76:2, 창14:18). 그러므로 살렘은 곧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이 지역을 '예루살렘'이라고 불렀을까? 이 명칭이 처음으로 성경에 등장하는 것은 여호수아 시대 때였다. 이때 여호수아가 쳐부수었던 가나안 남부5개 연합군의 대표가 바로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었기 때문이다(수10:1). 그리고 그곳 예루살렘에는 가나안 일곱족속 가운데서 '여부스' 족속이 살고 있었다(삿19:10~11). 그래서 사람은 여부스를 예루살렘이라고 불렀다. 

  둘째, 그는 멜기세덱이라고 불렸다(창14:18). 이 말은 '말라크(왕)'에다가 '체데크(의)'가 합쳐진 단어로서, '의의 왕'을 뜻한다. 고로 그는 평화의 왕이면서 동시에 의로운 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그는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를 공급해주었던 자였다(창14:18). 멜기세덱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아브라함과 그의 장병들 318명 위해 위해, 많은 양의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와서 먹게 하였던 자였다. 

  넷째, 그는 아브라함을 축복한 자였다(창14:19). 그는 아브라함을 향하여 이렇게 축복하였다. "천지이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님이여,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옵소서(창14:19)"

  다섯째,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자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였다(창14:20). 그는 아브라함을 축복한 후에는 하나님을 이렇게 찬양하였다.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여섯째, 그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전쟁의 노략물 중에서 1/10을 십일조로 받은 자였다(창14:20). 왜냐하면 자기에게 떡과 포도주를 공급해주시고 복을 빌어주자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서 자신이 목숨걸고 싸워서 되찾은 것의 1/10을 멜기세덱에 바쳤다. 

 

3.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를 공급하고 그를 축복했던 멜기세덱은 실체는 무엇인가?

  창세기 14:18~20의 말씀에 따르면,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을 잘 알던 자였고 아브라함도 그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이 자기에게 떡과 포도주를 공급하고 자신을 축복했지만 그를 제지시키기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브라함도 그에게 십일조를 바쳤다는 사실은 멜기세덱이 축복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또한 아브라함으로부터 십일조를 받을 만한 자격을 갖춘 자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그렇다면 멜기세덱, 그는 실로 누구를 가리키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들이 있다. 그러나 가장 신뢰할만한 것은 그가 노아의 장자 셈이었을 것으로 추정해보는 것이다(야샬의 책에도 '셈'이라고 나온다). 왜나하면 성경기록상 노아의 여덟 식구 가운데 가장 잘 하나님을 잘 섬겼던 흠없는 사람 한 명을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코 '셈'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 노아의 실수를 덮어주었고, 어떤 지도자의 권위도 무시하지 않았으며, 또한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긴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하나님을 잘 섬겼다는 사실은 창세기 9장의 노아의 축복과 저주 사건 때에 등장한다. 그때 노아는 자신이 행한 실수를 깨달은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축복하는데, 그때 하나님은 오직 셈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창9:26). 그렇다. 셈과 함과 야벳 당시에는 함의 자손과 셈의 자손이 서로 같이 섞여살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셈의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노아홍수 이후에 최대로 오래살았던 인물이 되었다. 그는 아브라함보다 훨씬 이전에 태어났지만 그는 아브라함보다 35년을 더 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족장시대에는 따로 제사장이 존재하지 않았고 족장들이 제사장의 직무까지 감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셋, 에녹, 노아, 셈 등은 족장으로 왕처럼 살았지만 동시에 제사장의 직무까지도 감당했던 것이다. 

 

4. 다윗은 대체 멜기세덱과 어떤 관련을 갖고 있는가?

  시편110편은 다윗이 쓴 시로서, 그중에서 1~3절 말씀은 왕이신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적인 찬양이며, 4절 말씀은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적인 찬양이다. 다시 말해, 장차 오실 메시야는 왕으로서 통치하실 뿐만 아니라 제사장으로 일하실 것을 예언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그런데 이때 여호와께서는 최후 확정으로서 장차 보내실 메시야에 관하여 맹세하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 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시110:4). 그렇다. 다윗은 예수께서 태어나기 약 1,000년전에 이미 메시야는 아론의 후손으로서 오시는 것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자로서 유다지파에서 오실 것임을 잘 알았던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다윗이 그때 주님이 보여준 환상을 보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깨달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이러한 멜기세덱의 비밀을 알려주었는가? 그것은 살렘 왕 멜기세덱 이후 가장 완벽하게 멜기세덱과 같은 왕으로 등극한 사람이 바로 다윗 왕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예루살렘은 아브라함 시대 때에 멜기세덱에 의해 수 백 년 동안 통치되었던 왕도였다. 그럼 그 멜기세덱은 누구인가? 역사적으로 보면, 노아의 장자 셈으로서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겼던 최고의 왕이었다. 그런데 그가 죽은 이후 어느새 예루살렘은 함의 자손인 가나안 사람의 도시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여호수 때에는 가나안의 도시 중 하나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여호수아 그 성의 아도니세덱 왕을 죽였으나 그 성을 온전히 빼앗지는 못했다. 그리하여 계속해서 함의 자손이 살고 있던 그 도시를 다윗이 여부스 족속에게서 빼앗은 것이다(삼하5:6~7). 즉 다윗은 살렘 왕 멜기세덱이 잃어버렸던 도성, 곧 루살렘을 여부스 족속에게서 빼앗아 하나님의 도성으로 다시 명명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윗은 그 성을 빼앗은 후에 거기에 하나님의 법궤를 옮겨왔고 그 법궤를 안치할 성전을 지어드리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전쟁하여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시면서 그의 마음만을 받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의 아들 솔로몬 왕 곧 살렘 왕이 바로 그 성전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 예루살렘은 살렘 왕 멜기세덱이 통치했던 시절 이후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에게 넘겨진 상태로 약 1,000년이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다윗이 그 성을 빼앗아 하나님의 도성으로 만들었고, 법궤를 옮겨와 '거룩한 성'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장차 오실 메시야는 멜기세덱과 같은 왕일 것이라고 다윗에게 미리 알려준 것이다. 왜냐하면 살렘 왕 멜기세덱 이후 가장 완벽하게 멜기세덱과 같은 왕이 된 사람은 다윗 뿐이었기 때문이다. 

 

5. 왜 저 천국에는 시온산이 진짜 있으며, 시온산이 있는 천국의 그 도시를 가리켜 '새 예루살렘'이라고 부르며, 예수께서는 왜 자신을 '다윗의 자손이자 뿌리'라고 말씀하셨는가?

  멜기세덱과 관련하여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과 다윗이 통치하던 예루살렘과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시온산의 명칭을 천국에서도 그대로 쓰신다는 사실이다(계14:1, 21:2). 아브라함 시대에 살았던 살렘 왕 멜기세덱과 그 뒤 천년 뒤의 사람 다윗 왕이야말로 예루살렘의 온전한 통치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둘은 진실로 이 땅에 살던 왕들 중에 가장 하나님을 잘 섬겼던 왕이었던 것이다. 또한 다윗 왕의 시대는 통일 이스라엘 왕국과 남북 이스라엘 왕국의 모든 역사 가운데 가장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시기였다. 아마도 셈의 시대도 그랬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33년반을 통치했다면(삼하5:4~5), 셈(B.C.2556~1956, 향년 448년)은 예루살렘을 400년 가량을 통치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 두 왕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다윗은 아예 예루살렘 성 안에 하나님의 법궤를 안치하고 성전을 지으려고 했으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를 더 사랑하였겠는지를 상상해 보라. 사실 다윗이 기럇여아림에서 법궤를 가져다가 다윗성으로 모셔올 때에, 다윗은 이 일을 위해 레위인을 24반차로 조직하였고(역대상 23장), 제사장도 24반차로 조직하였으며(역대상 24장), 성가대도 24반차로 조직하였고(역대상 25장), 훗날에는 성전 문지기 조차도 24반차로 조직하였다(역대상 26장). 이는 오직 하나님만을 잘 섬기려는 그의 노력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천국에서 대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장로들의 숫자도 24명으로서, 다윗의 반차와 일치하는 것을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던 다윗 때문에, 우리의 구주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이 세상에 소개할 때에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다(계22:16). 왜냐하면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왕이 된 이후, 하나님을 너무나 잘 섬겼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제사장적인 직무까지도 너무나 잘 감당했기 때문이다. 

 

6. 나오며

  하나님께서 이 땅 위에 당신의 도시를 만들려고 했던 단 하나의 도시가 있었다. 그 도시는 바로 '예루살렘'이라는 도시다. 그리고 우리는 이 도시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 예루살렘, 그 뜻은 '평화의 도시'이다. 그렇다면 멜기세덱이나 다윗처럼 하나님만 잘 섬기면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적의 침입도 없는 도성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 도성을 지켜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땅에서도 태평성대를 이룰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예루살렘이 바로 태평성대의 도시가 된 때에는 딱 두 번 밖에 없었다. B.C.2000년경 살렘 왕 멜기세덱이 통치하던 시기와 더불어 다윗의 통치하던 B.C.1000년경의 시기가 그때였다. 무엇보다도 다윗(재위 B.C.1010~970)은 멜기세덱이 다스리던 예루살렘을 되찾아 그 도시를 다시 하나님의 도성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다시 말해 다윗은 멜기세덱의 놀라운 하늘의 영광을 되찾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다윗의 이름을 기억하고 싶어하신다. 그래서 영원한 전능한 하나님의 이름 속에 다윗이라는 이름을 넣어서 명명한 것이다(계22:16, 5:5). 이러한 자가 이 땅에서 왕이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열이요 백이며 천이요 만 명이라도 이 땅에 세우실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왕이 나오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이 땅에 살 때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를 실현되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죽을 때에 저 하늘에 준비된 도성, 곧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는 성도들이 되는 것이다. 할렐루야!

 

2024년 04월 03일(수)

정보배 목사

 

 


Articles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