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율법관(53)] 동물의 음식법, 과연 무엇이 깨끗하며 무엇이 더러운 것인가?(레11:1~47)_2024-04-15(월)

by 갈렙 posted Apr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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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BrHlRBwmo1A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53)] 동물의 음식법, 과연 무엇이 깨끗하며 무엇이 더러운 것인가?(레11:1~47)_2024-04-15(월)

https://youtu.be/BrHlRBwmo1A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정결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들에게 하나의 법을 가르쳐 주셨다. 그것이 바로 '정결법'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정결법은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어떻게 하면 사람이 더러워지는가 하는 것이요, 또 하나는 어떻게 하면 더러워진 자신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먹는 음식에 있어서 사람은 어떻게 더러워지며, 어떻게 하면 더러워진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가?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음식에 대한 정결법의 말씀을 통해서 정결법의 실체가 무엇이며, 오늘날 실천할 수 있는 정결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2. 정결법이란 어떤 율법을 가리키는가?

  '정결법'이란 무엇이 깨끗하고 무엇이 더러운지를 알려주고 더럽혀진 자기자신을 어떻게 하면 깨끗하게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의식법이다. 먼저 율법(토라, 모세오경)은 크게 '도덕법'과 '의식법'과 '재판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에는 '의식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의식법들 중에는 다시 할례법, 절기법(안식일법 포함), 성막법, 제사법(제사장법 포함), 정결법(음식법 포함) 등이 있다. 이것들 중에서 정결법이란 사람이 어떻게 했을 때에 더러워지는지를 규정해놓은 법을 가리킨다. 이러한 정결법들은 주로 레위기 11장에서 15장에 집중적으로 나오는데, 그것에는 첫째로 음식법이 있고(레11장), 둘째는 산모 정결법이 있으며(레12장), 셋째는 나병환자 정결법이 있고(레13~14장), 마지막으로 넷째는 유출병자 및 설정한 자에 대한 정결법이 있다(레15장). 모두가 다 사람이 어떻게 되면 더러워지게 되는지를 밝히고 있으며, 또 다시 어떻게 하면 더러운 자신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지도 함께 말씀하고 있다. 

 

3. 정결법으로서 음식법이란 어떤 법을 가리키는가?

  하나님께서는 정결법으로서 맨 처음 알려주신 것이 있다. 그것은 음식법이다(레11:1~47). 어떤 음식은 먹어도 되지만 어떤 음식은 먹어서는 아니 된다고 가르쳐준 것이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규정한 음식을 먹었을 때에 부정해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정결법으로서 음식법에 대해서 어떠한 말씀을 주셨는가? 그것은 2가지다. 첫째는 어떤 동물은 깨끗하지만 어떤 동물은 더럽기 때문에 하나님의 언약백성들은 먹으면 더러워지는 동물을 결코 먹지 말라고 하셨다.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러운 고기를 먹었다면, 또한 부정한 동물의 사체를 만졌다면 그는 자신의 옷을 빨 것이며 몸을 씻어 자신을 정결케 하라고 하셨다(레11:4). 

 

4. 하나님께서는 동물들 중에서 어떤 음식은 깨끗하고 어떤 음식이 더러운지를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동물들 중에서 부정한 동물은 먹지 말라고 하셨으며, 깨끗한 동물만 먹으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음식법 규정은 곧 정결법 규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주로 어떤 음식이 더럽고 어떤 음식은 깨끗하다고 하셨는가? 그렇다면 어떤 동물의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셨는지를 정리해보자.

 첫째, 육지짐승들 중에는 굽이 갈라져 쪽발이 되고 새김질하는 것은 먹을 수 있지만, 둘 중의 하나가 아닌 짐승은 부정하다고 하셨다(레11:3~8). 그러므로 쪽발이나 새김질하지 아니하는 동물들 즉 돼지 같은 짐승은 부정하고, 거꾸로 새김질을 하나 쪽발이 되지 않는 것들 곧 낙타나 사반이나 토끼는 부정하다. 

  둘째, 어류들 중에는 지르러미가 있고 비늘이 있어야 먹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부정하다고 하셨다(레11:9~12). 그러므로 수중에 사는 어류 가운데는 명태나 상어, 고등어, 고래 그리고 오징어, 낙지, 문어, 미꾸라지, 장어 등은 부정한 물고기들이다.

  셋째, 조류들 중에는 썩은 고기를 먹거나 잡식성이거나 야행성인 조류는 부정하다고 하셨다(레11:13~19). 오직 생명이 들어있는 씨앗을 먹는 조류만 깨끗하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독수리나 까마귀, 올빼미와 부엉이, 박쥐 등은 부정하다. 그러나 비둘기나 참새 등은 깨끗한 새들이다.

  넷째, 곤충들 중에는 날개는 있으나 네 발로 기어다니는 곤충은 부정하다고 하셨으며, 날개 있으나 뛰는 다리가 있으면 깨끗하다고 하셨다(레11:20~23). 그러므로 메뚜기나 베짱이, 귀뚜라미나 팥중이는 깨끗해서 먹을만한 곤총들이다. 

  다섯째, 네 발로 다니는 짐승들 중에 발바닥으로 다니는 짐승은 부정하다고 하셨다. 이는 고양이나 호랑이, 사자나 표범 그리고 개 등은 부정하다는 것이다.

  여섯째, 땅에 기는 길짐승 중에 설치류와 파충류 종류는 다 부정하다고 하셨다(레11:29~30). 그러므로 쥐나 두더지, 도마뱀과 악아, 카멜레온은 부정한 짐승들이다.

  일곱째, 땅에 기어다니는 길짐승 중에 배로 밀어 다니는 것이나 네 발로 걷는 것이나 여러 발을 가진 것은 부정하다고 하셨다(레11:41~42).

 

5.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한 동물고기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그런데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한 동물들과 먹으라고 한 동물들을 살펴보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본다. 그것은 사람이 먹을 말한 동물들은 다 식물을 먹되 생명있는 씨앗을 먹고 좋은 풀을 먹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짐승들 중에는 소와 양과 염소는 깨끗하며, 비둘기 역시 깨끗하다. 그러나 보통 잡식성이나 육식성 동물들은 부정하다. 돼지가 부정하고 사자나 악어는 부정하다. 그리고 죽은 사체를 먹는 동물들도 부정하다. 예를 들어 독수리나 하이에나 등은 부정한 동물들이다. 그리고 밤에 활동하는 동물들도 부정하다. 부엉이나 올빼미가 부정하다. 

  이것은 좀 더 영적인 것으로서, 타락한 사탄마귀의 편에 가담한 동물들이 부정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뱀이 부정하고 파충류나 양서류는 부정하다. 왜 그런가? 그들이 타락한 천사들에 의해 이용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세에게 음식법이 주어지기 수천년전인 노아홍수 때에도는 정한 짐승이 있었고 부정한 짐승도 있었다. 그때 방주 안에 들인 짐승을 살펴보면 정한 짐승은 암수 일곱쌍이라고 하셨고, 부정한 짐승은 암수 두 쌍이라고 말씀하셨다(창7:2)

 

6. 오늘날에는 먹지 못할 부정한 고기가 있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지만 주 예수께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벌인 정결법 논쟁 이후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 가운데, "사람의 배 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물은 깨끗하다"고 말씀하셨다(막7:19).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사도 베드로를 이방인 고넬료에게 보내시기 전에 하나의 환상을 보게 하셨다. 그것이 바로 저 유명한 '보자기 환상'이라는 것이다. 그때 베드로가 본 것들은 네 귀퉁이가 끈에 매달려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보자기 그릇이었는데, 그 안에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들과 기는 것들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 그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으라." 하지만 베드로는 거부했다.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행10:14). 그는 구약의 음식법을 철저히 지켜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늘에서 다시 음성이 들려왔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행11:15). 그렇다. 예수님시대 이후 구약의 음식 규례는 더이상 필요치 않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의 구속이 먹는 음식의 규례를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도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은 다 장래 일의 그림자일 뿐이라고 했다(골2:16~17). 실체가 왔으니 더이상 구약의 모형이 실체보다 앞설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율법을 지키셨으나 율법을 완성하심으로 율법의 의식법들을 다 폐지시켜 버리신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의 성도들은 먹는 것 때문에 더이상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어졌다. 기도하고 먹으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우상의 제물에는 악한 영들이 달라붙어 있기 때문이다. 

 

7. 먹는 음식의 문제는 영의 양식의 문제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사람이 진짜로 더러워지는 것은 먹는 음식의 문제인가? 아니면 또 다른 문제인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제는 더이상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동물 음식으로 인하여 사람이 더러워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오셔서 구속사역을 완성하심으로 동물 음식의 문제를 다 해결하심으로 그 규례를 폐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더이상 먹는 음식으로 사람을 더럽히는 시대가 지난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떻게 함으로 사람이 더러워지는가? 그것은 더러운 귀신인 사탄의 말을 들음으로 더러워지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은 곧 말씀이라고 했다(요1:1). 이 말씀이 육신을 입은 분이 우리 주 예수님이시다(요1:14).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 또한 영이요 생명이시다(요6:63).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뱀으로 나타났던 사탄마귀의 말을 들음으로 하와와 아담이 더러워지고 말았다. 왜냐하면 더러운 영이 곧 귀신인데, 귀신이 둘러싸고 있는 선악과를 하와와 아담이 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사람들이 더러워지는 것은 귀신의 말을 듣고 순종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려면 우리는 귀신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귀신의 말을 들어주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러면 나도 귀신과 접촉할 때에 서서히 더러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깨끗해지고 또한 더욱더 깨끗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만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만을 양식으로 취해야 한다. 이것이 정결한 음식만을 먹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의 본 뜻이다.  

 

8. 먹을 만한 동물과 먹어서는 안되는 동물에 관한 정결법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동물에 관한 음식법은 영적으로 볼 때 어떤 세미한 교훈을 우리에게 던져주는가? 그것은 사람이 먹어야 할 진정한 음식은 육신을 위한 좋은 양식 아니라 영혼의 위한 좋은 양식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마4:4).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다는 것이다(신8:3).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곧 말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도 알 수가 있다(요6:63).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서 먹을 수 있다고 하신 음식법을 말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짐승 중에서 쪽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말씀을 먹을 때에는 부드러운 음식만 먹을 것이 아니라 거친 음식 곧 의로운 말씀도 먹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며, 또한 새김질을 해야 한다는 것은 말씀을 먹고 난후라도 계속해서 말씀을 되새김질 곧 반추를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둘째, 어류 중에서 지느러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방향을 알려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비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말씀이 세상의 조류를 거슬러 하늘까지 올라가게 해 준다는 것을 뜻한다. 

  셋째, 조류 중에서 썩은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살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며, 잡식이 부정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순결하고 깨끗한 것임을 가르쳐주며, 야행성인 동물이 부정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빛이기 때문에 절대 악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생명을 가진 씨앗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 문화와는 달리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넷째, 곤충 중에서 날개가 있어야 하고 뛰는 다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고난과 핍박을 만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환경을 극복하고 하늘로 날아가는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다섯째, 배를 땅에 붙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성도들이 이 세상에 살 때에 땅에 밀착하지 않도록 늘 하늘에 속한 말씀을 묵상하고 그것을 바라보아야 함을 말해준다. 

 

9. 나오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음식을 바꾸어준 일이다. 애굽의 음식에서 광야의 음식으로 바꾸셨기 때문이다(민11:5, 시78:24). 그때 광야의 음식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땅에서 나는 음식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양식 곧 만나였다. 그렇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비록 땅에 거처를 두고 살고 있지만 땅에 속한 것을 추구해서는 아니되며, 하늘에 속한 음식으로 자신을 조성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는 동물은 배를 땅에 밀착하고 다니는 뱀이다. 그러므로 사탄마귀를 옛 뱀이라고 부르셨던 것이다. 고로 하늘나라에 들어가서 살 사람은 어찌하든지 하늘에 속한 양식을 먹어야 한다. 하늘에 속한 생명을 먹어야 하고, 빛과 함께 하는 양식을 먹어야 하며, 땅에서부터 하늘로 뛰어오르게 하고 하늘로 향하여 날아가게 하는 말씀을 먹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음식을 통해서 자신을 순결하게 지켜내고 더럽혀지지 않게 하는 놀라운 음식 섭취 방법이기 때문이다. 

민11: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시78:24 그들에게 만나를 비 같이 내려 먹이시며 하늘 양식을 그들에게 주셨나니

  

2024년 04월 15일(월)

정보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