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율법관(61)] 구약의 재판법은 예수님에 의해 어떻게 승화되었는가?(출21:18~25)_2024-04-25(목)

by 갈렙 posted Apr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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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UE2Dv7-lXBQ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61)] 구약의 재판법은 예수님에 의해 어떻게 승화되었는가?(출21:18~25)_2024-04-25(목) https://youtu.be/UE2Dv7-lXBQ

 

1. 들어가며

  구약의 율법에는 십계명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십계명은 율법 가운데 하나인 도덕법에 해당하는 것이며, 그 외에도 의식법과 재판법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여러 시간을 통하여 '도덕법'과 '의식법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중에서 '십계명'은 구약시대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었던 사람에게도어서도 여전히 유효한 법으로서, 예수님을 믿는 자라도 이 법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성밖과 불못에 던져지게 된다(계22:15, 21:8). 그리고 의식법은 폐지되었다. 왜냐하면 의식법은 어떤 의식을 수행함으로써 유익한 결과를 얻는 절차적인 법으로서, 그것을 통해 장차 이 땅에 오실 메시야가 어떤 분이 될 것을 말해주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도 구약성경에 나온 의식법들이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게 해주며 영생을 얻게 해 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5:39). 그렇다면 '재판법'이란 대체 어떤 법을 가리키는 것이며, 이것은 신약시대에 어떻게 변화되고 달라진 것일까? 

 

2. 재판법이란 어떤 것을 가리키며 그 기준은 무엇인가?

  '재판법'이란 사람들 사이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에 그것을 해결해주기 위한 판결법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재판법은 '시민법'이라고도 하고, '사회법'이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재판법은 주로 출애굽기 21~23장에 걸쳐 집중적으로 나온다. 예를 들어 사람을 쳐 죽이게 될 때에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고의로 죽였다고 한다면 친족이나 그 살인자를 죽이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고의가 아닐 경우에는 도피성으로 도망을 쳐서 목숨을 보존하라고 하셨다(출21:12~13). 그러면 사람들의 송사를 재판하는 자는 어떻게 재판해야 하는가? 그것은 먼저는 하나님께서 이미 규례로 주신 것들이 있을 때에는 그 규례를 따라 재판하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규례에 나오지 않는 것들은 재판의 원칙을 따라 재판해야 했다. 그렇다면 재판의 원칙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하는 동종상해보복 원칙이다(출21:23~25). 주님께서 말씀하신 재판의 원칙을 성경말씀 그대로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는 상대방이 나에게 해를 끼친 대로 그에게 되갚아주는 것이다. 

출21:23~25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24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25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3. 재판하는 자 곧 재판장이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사건을 맡아서 재판해야 하는 재판장은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가? 그것은 한 다미로, 재판장으로 세워진 자는 항상 자신이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입장에 서서 재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재판법에 등장하는 '재판장'이라는 단어를 히브리어로 보면, '엘로힘' 즉 하나님이라고 되어 있다(출21:6). 즉 사람들의 송사를 재판하는 재판장은 불의를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레19:15). 그러므로 재판장은 재판할 때에 가난한 자라고 해서 가난한 자의 편에 서지 말아야 할 것이며, 세력이 있는 자라고 해서 세력있는 자의 편에서도 서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항상 사람들을 공의로 재판해야 하기 때문이다(레19:15). 그러므로 재판장은 재판할 때에 결코 재판을 굽게 해서 아니 되며, 사람을 외모로 보고 재판하지 말 것이며, 송사를 의뢰하는 자에게서 뇌물을 받지 말아야 한다(신16:18-20). 벌 줄 자에게는 벌을 주고 상을 줄 자에게는 상을 받도록 재판해야 하는 것이다. 

레19:15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신16:18~2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각 성에서 네 지파를 따라 재판장들과 지도자들을 둘 것이요 그들은 공의로 백성을 재판할 것이니라 19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20 너는 마땅히 공의만을 따르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차지하리라 

 

4. 신약의 예수께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약의 동종상해보복법을 어떻게 바꾸셨는가?

  그런데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동종상해보복법과는 달리 예수께서는 자신에게 악하게 대하는 자라 할지라도 그를 절대 악하게 대하지 말라고 하셨다(마5:39). 오히려 그에게 선을 베풀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예를 들어, 누구든지 자신의 오른편 뺨을 때리면 왼편 뺨도 돌려 대어 줄 것이며, 자신을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는 겉옷까지도 갖게 하라고 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누구든지 자기로 하여금 억지로 5리를 가게 하면 그 사람과 10리를 동행해주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하는 자에게 주며,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고 빌려주라고 하셨다(마5:39~42). 더욱 놀라운 사실은 예수께서는 자신의 원수를 만났다고 할지라도 원수를 원수로 갚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오히려 그를 계속해서 사랑해 주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박해하는 자가 있더라도 그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주라고 말씀하신 것이다(마5:43~44). 그러므로 얼핏 보기에는 예수께서 구약의 보복과 재판의 원칙을 깨뜨린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구약의 동종상해보복법에 따른다면, 자신을 악하게 대하는 자는 그가 나 자신을 악하게 대한 만큼 그에게도 악하게 갚아주어야 옳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그와 반대로 행하라고 가르치셨다. 오히려 악한 자가 자신을 아무리 악하게 대한다고 할지라도 나 자신만큼은 그 악한 자를 악하게 대하지 말고 선을 베풀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구약의 율법을 뒤집어 버린 것인가?

 

5. 예수께서는 왜 자신을 악하게 대하는 자나 원수나 박해자에게 선을 베풀라고 말씀하신 것인가?

  예수께서는 왜 악한 자에게 악으로 갚지 말고, 원수를 원수처럼 대하지 말고 오히려 박해자를 핍박해서는 아니 된다고 말씀하셨던 것인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나를 악하게 대하고 원수처럼 여리고 핍박하는 악한 자라 할지라도 언젠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으면 그도 또한 우리와 똑같이 천국백성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이 악하게 변해버린 것은 그 사람 자체가 악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를 악하게 꼬드리고 부추기는 영들이 그 사람 속에 들어가게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자라도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를 불쌍히 여겨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한 자를 악하게 대해서는 아니 된다. 만약 그를 그렇게만 대한다면 나중에 그 사람이 구원받을 가능성이 영영 사라져버릴 것이기 때문에, 우리 주 예수께서는 그러한 영혼을 불쌍히 여겨주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6. 예수께서는 동종상해보복법을 정말 뒤집어버린 것인가?

  구약시대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들에 대해서 분명하게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대신하라고 하셨다. 그래야 죄에 대한 경각심을 깨닫고 죄를 짓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죄를 더 지었다. 악한 자다 더 득세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제는 동종상해보복의 원칙에 따른 공의로운 심판을 행하되,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에 탄복하여 죄를 버리고 주님께 돌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였다. 그것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 자신을 인류의 속죄제물로 내어주심으로 인류를 대신하여 죽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죽으셨던 십자가의 자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실행한 장소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이 보이신 사랑의 자리가 되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죄는 벌하셨지만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길을 여셨기 때문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불의하시다면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도한 사탄과 귀신들을 처벌하실 수가 없으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항상 공의로워야 한다. 그러므로 죄를 범한 인류더러 죄없다고 그냥 선언하실 수가 없으시다. 왜냐하면 죄값은 분명 사망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아들로 오셔서 죽으심으로 인류의 죄값을 지불하셨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믿는 자들에게 심판을 행하시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셔서 이미 십자가에서 인류가 치러야할 사망의 값을 지불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결코 동종상해보복법과 같은 하나님의 공의를 뒤집으신 일이 없으신 것이다. 그러면서도 인류가 살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사랑으로 죄를 처리하신 방법이다. 

 

7. 나오며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과 모양으로서 딱 두 종류의 존재만을 창조하셨다. 그것의 하나가 천사이며 또한 인간이다. 그런데 천사와 인간에 대해 하나님께서 대하시는 방식은 약간 다르다. 천사는 한 번 범죄하더라도 두 번 다시 기회를 주지 않는다. 한 번 타락이 영원한 타락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했어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 왜 그런가? 인간과 천사를 차별하시는 것인가? 아니다. 그것은 천사들 가운데 사탄마귀와 귀신들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타락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두 번 다시 기회를 주시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사탄마귀인 옛뱀에게 꾀임을 받아서 타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번 더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죄를 지은 인간을 향해 죄없다고 선언함으로 그냥 모든 것을 끝내실 수 없으시다. 왜냐하면 죄의 값은 사망이라고 직접 당신이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창2:17, 롬6:23).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이 지은 죄값을 반드시 치러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유혹을 받아 죄지은 인간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시고자 어떤 일을 행하셨다. 그것은 바로 인류를 대신하여 사람이 되어 죽으시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인류는 말할 수 없는 은혜를 하나님께 빚졌다. 이것은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은혜에 속한다. 그런데도 오늘날까지 하나님의 이러한 은혜를 몰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거절하고 뿌리치는 이들도 있다. 그러한 자는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자신에게 죽음이 찾아올 때에 엄정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서 하나님이 베푸신 놀라운 사랑의 소식을 듣고 그것에 감사하며 그것을 믿는 자는 죽을 때에 그리스도의 피 공로에 의거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값진 희생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를 살렸고 또한 앞으로 심판의 때에 우리를 또 한 번 살릴 것이기 때문이다. 

 

2024년 04월 25일(목)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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