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보는 눈(15)] 마귀론(04) 구약성경에 나타난 사탄마귀의 특징은 무엇인가?(계12:9)_2024-09-11(수)

by 갈렙 posted Sep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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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성경을 보는 눈(15)] 마귀론(04) 구약성경에 나타난 사탄마귀의 특징은 무엇인가?(계12:9)_2024-09-11(수)

https://youtu.be/el-ZdAEbmvg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 우리 인류에게 성경 66권을 주셨다. 그런데 이 성경은 크게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으로 나뉜다. 구약성경은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39권이며, 신약성경은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27권이다. 그중에서 구약 39권의 성경책은 유대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성경과 똑같다. 다만 순서만 다를 뿐이다. 그들이 갖고 있는 성경책을 오늘날 개혁교회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신구약성경을 읽을 때에 영적인 세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왜 구약성경에는 "마귀 혹은 사탄을 대적하라"(벧전5:8~9, 약4:7)는 말이 나오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왜 구약성경에는 "귀신을 쫓아내라"(막16:17~18)는 말이 나오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왜 구약성경에서는 "영적 싸움을 싸우라", 이를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6:12)는 말이 나오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왜 구약성경에는 '마귀'나 '귀신'이라는 용어가 나오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왜 구약성경에는 '사탄'이라는 말이 나오며, 이것은 신약시대에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것인가? 여기에는 놀라운 영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다. 

 

2. 왜 우리는 사탄 마귀와 귀신에 대해 알아야 하는가?

  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성도들은 사탄 마귀와 귀신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가? 그것은 우리 인생의 문제와 천국에 들어가는 문제가 우리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악한 영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 배후에 우리를 조종하려는 악한 영들이 없다면, 우리는 예수님만 잘 믿고 십계명을 어긴 것에 대해 회개하고 살아가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배후에서 우리로 하여금 십계명을 지키지 못하게 꼬드기고 있고, 회개를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냥 놔두어도 되는가? 아니면 그 세력이 누군지를 알아낸 후 그것들을 제거해야만 하는가?

  먼저 하와와 아담이 어떻게 범죄했는지를 살펴보자. 하와와 아담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었는가? 그러하지 않았다. 그들은 뱀이 거짓말로 속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 그만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성도들은 우리 배후에서 역사하고 있는 악한 영들이 없다고 딱 잡아 뗄 수가 없다. 우리가 범죄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놈들을 찾아내어 추방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영적인 싸움은 필연적인 것이다. 특히 이러한 영적인 싸움을 싸워야 할 대상으로서 사탄 마귀와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을 우리는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적을 모른다면 우린 당하고만 살 것이기 때문이다. 적을 모른다면 그놈들에게 속아서 결국 우리도 역시 도둑질당하고 죽임당하고 파멸당할 것이기 때문이다(요10:10). 사실 그놈들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 곧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거듭난 자들을 대접해 주지 않는다. 우리가 아무리 어린양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었다고 할지라도 우리를 미혹하고 죄짓게 하여 결국 천국에 못 들어가도록 막으려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렇게 좋은 천국에서 추방당한 후 자기들은 영원히 천국에 못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그들은 흙덩이로 만들어진 존재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배가 아프기 때문이다. 

 

3. 구약시대에 사탄은 언제 등장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구약시대에 우리 인간의 배후에서 인간을 죄짓게 만들고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세력은 대체 누구인가? 그것에 대해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 12:9의 말씀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말했다.

  첫째는 그를 '큰 용'이라고 했다. 원래는 작은 뱀이었는데 성도들의 피에 굶주려 결국 '큰 붉은 용'이 되어 있는 것이다. 둘째는, 옛 뱀이라고 했다. 창세기 3장에서 하와와 아담을 미혹했던 바로 그 뱀(오피스)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마귀'라고 했다. 이 말은 사탄을 헬라어로 음역한 것인데, 그것은 '이간질 하는 자, 중상하는 자, 비방하는 자, 참소하는 자'라는 뜻이다. 넷째는 '사탄'이라고도 했다. 이는 그가 '대적자'임을 말해 준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그는 '온 천하를 꾀는(미혹하는) 자'이다. 이놈이 바로 우리 인간의 배후에서 죄짓게 만들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생명책에 기록된 자라도 넘어지게 하여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못 들어가고 막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탄 마귀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원래 그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사람들을 대적하되 그들이 범죄했을 때에 이들을 하나님께 고소하는 일을 맡아서 하는 놈이었다(계12:10). 한 마디로 '고소자'였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 개혁교회에 주신 성경 말씀의 순서를 따라서 보면, '사탄'이라는 용어 자체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역대상 21:1의 말씀에서다. 그리고 시간적으로 보면 '사탄'이라는 말이 맨 처음 등장하는 성경은 욥기서다. 욥기서 1~2장을 보면, 사탄이 등장하여 욥을 고소하는 장면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고소하는 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시편 말씀(시109:6)을 비롯하여, 스가랴서 3장의 말씀에 보더라도, 구약시대 사탄이 하는 역할은 죄를 지은 자를 참소하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슥3:1~3). 

 

4.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의 사탄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위에 나타난 경우처럼, 우리는 구약시대에도 사탄이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사탄에 대해 '마귀'라는 고유명사가 등장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옛 뱀'에 대해서는 구약시대에도 분명하게 '사탄'이라고 하는 고유명사를 사용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에 활동했던 사탄과 신약시대에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사탄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 분명한 사실은 똑같지 않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약시대에 사탄은 여전히 하나님의 종으로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약에 들어와서 사탄은 더이상 하나님의 종이 아니다. 악의 세력의 우두머리가 되었기 때문이다(마12:24). 

  첫째, 구약시대에 사탄은 재판정의 검사처럼 죄를 지은 자를 하나님께 참소하는 역할 즉 고소자로서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욥기서 1~2장을 보면, 의인인 욥을 고소하고, 스가랴서 3장에는 죄지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오른편에 서서 참소하고 있음을 본다(슥3:1~3). 그러니까 구약시대에 사탄은 일종의 야당처럼 민족과 개인의 잘못을 하나님께 고소하는 활동을 한 것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선한 천사들이 여당의 일을 하고 있었다면, 사탄 마귀는 야당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둘째, 신약시대에 사탄은 더이상 죄지은 사람을 하나님께 참소하는 일을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계12:10). 그러면 그가 하늘에서 쫓겨난 이후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는 더이상 사람을 하나님께 고소하지 않는다. 곧바로 사람을 공격한다. 즉 사람이 죄를 지으면 곧바로 그 사람을 공격하여 그가 가진 것을 도둑질하고 또한 그들을 죽이며 그들을 파멸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요10:10). 그것도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하들인 귀신들과 뱀들을 시켜서 그렇게 하고 있다. 

 

5. 사탄이 진짜 사탄으로 변화되는 변곡점은 어디인가?

  구약시대에 사탄이 하는 일은 하나님께 범죄한 민족이나 사람을 참소하는 일을 행한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을 대신하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사탄이 그렇게 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사탄으로서 민족과 사람을 대적하여 참소하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사탄이 하는 일을 보면 사탄은 하나님의 일을 대적하는 일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사건이 마태복음 16장에 나온다. 그것은 예수께서 자신이 십자가에서 고난받고 죽으실 것을 예고하자 베드로가 항변하여 그렇게 되지 않기를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은 그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하신 것이다(마16:23). 그렇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고 죽으시는 것은 사실 하나님의 뜻이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플랜B이다. 그런데 그렇게 되지 않기를 요청하는 베드로를 사실은 사탄 마귀가 잡아 썼던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어느새 사탄 마귀는 이제 하나님의 일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니까 예수께서 공생애를 살고 계시기 전에 이미 사탄 마귀는 많이 변질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에게 허락된 참소의 권한을 넘어서 이제는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사탄은 범죄한 민족과 사람을 참소하는 역할을 했다면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이제 사탄은 자기의 뜻을 관철시키면서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자로 전락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진짜로 그가 대적자가 된 것이다. 진짜 사탄이 된 것이다. 왜냐하면 사탄이라는 용어의 뜻 자체가 '대적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이 사탄과 신약의 사탄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제는 더이상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 마귀를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역시 대적해야 하는 것이다. 

 

6. 나오며

  돌아보면 구약시대에 하나님을 대적했던 사탄은 자기 혼자였다. 그에게 왕국은 없었고 자신이 거느리고 부리는 부하들이 없었다. 그럼 구약시대에 그는 어떤 자였는가? 원래 그는 에스겔 28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제사장복을 입고 기름부음을 받은 그룹천사였다(겔28:12~19). 그리고 그는 이사야 14장에 의하면(사14:12~15) 아침의 아들 계명성(루시퍼: 불가타역, KJV역)이라 불리던 자였다. 그런데 그가 구약시대에는 분명 사탄의 일을 한 것은 맞지만 범죄한 민족과 개인을 하나님께 참소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구약시대만 해도 사탄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쓰임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항상 자신의 일을 수행할 때에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행하는 것이었고,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하나님의 허락이 떨어져야 그 일을 수행하였던 것이다. 욥기서 1~2장을 읽어 보라. 그는 함부로 욥을 치지 않았다. 하나님께 허락을 받은 후에 그것을 실행에 옮겼을 뿐이다. 그러나 그가 신약시대에 들어와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단독적으로 이제 자기의 뜻으로 모든 일을 수행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을 거역하는 것이자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루시퍼가 실제로 사탄이 된 것은 신약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구약시대까지만 해도 그는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하나님의 종이었지만, 신약시대에 들어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신이 시험을 받을 때에 사탄에게 물러갈 것을 명령하셨던 것이다(마4:10). 그가 더이상 하나님의 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더이상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루시퍼는 이제 자신의 부하들인 귀신들과 함께 자신의 왕국을 만들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마12:26).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제는 사탄을 대적해야 한다. 마귀를 대적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놈은 더이상 하나님과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일하는 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2024년 09월 11일(수)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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