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보는 눈(34)] 천년왕국에서 왕이 다스릴 대상은 대체 누군가?(계2:26~28)_2024-10-09(수)

by 갈렙 posted Oct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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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성경을 보는 눈(34)] 천년왕국에서 왕이 다스릴 대상은 대체 누군가?(계2:26~28)_2024-10-09(수)

https://youtu.be/ZhQDCPQXQqQ

 

1. 들어가며

  천년왕국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주제이지만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주제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지금까지 이단들이 많이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으로 사용해온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다 더 성경적으로 천년왕국을 알 수 있다면, 우리는 종말론에 있어서 사탄의 미혹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난 몇 시간을 통하여 '천년왕국'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천년왕국은 실제하는 왕국이지만 그리스도의 승천이후 부활한 성도들이 하늘에 올라가서 거기에서 경험하는 왕국이라는 것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때 왕국에서 왕노릇하는 자는 인맞은 하나님의 종들이며, 이기는 자들이라는 것도 살펴보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지상재림은 천년왕국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마감하는 것이라는 사실도 살펴보았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천년왕국에서 왕들은 누구이며 이들은 대체 누구 위에서 왕노릇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무천년설과 전천년설만 가지고서 천년왕국을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

  '무천년설'이란 천년왕국이 없다는 견해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어 거듭나서 구원받은 것이 천년왕국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이란 그리스도께서 왕노릇한다는 것인데,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오셔서 사람들 속에 들어가 거듭나게 하여 다스린다면 이미 그리스도인들은 천년왕국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천년설주의자들은 교회생활이 곧 천년왕국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무천년설은 사탄이 무저갱에 결박되어 있다는 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또한 성경이 말하고 있는 천년왕국이란 어떤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공간적으로 그리고 시간적으로 실제하는 왕국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천년설의 견해는 어떠한가? 전천년설 중에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사실 치명적인 약점을 하나 가지고 있다. 그것은 사람들 중에는 육체를 가지고 천년왕국에 들어간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즉 천년왕국에 유대인들과 그리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육체를 가지고 천년왕국에 들어간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치명적인 약점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성경은 천년왕국에 참여하는 자는 죽은 자들 가운데 살아난 자들 곧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들이 들어간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계20:.4~6). 다시 말해 육체를 가지고 천년왕국에 육체를 가진 사람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3. 누가 천년왕국에 들어가며 누가 거기에서 왕노릇하는가?

  그렇다면 누가 천년왕국에 들어가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사도 요한은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그것은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이 들어간다고 했다. 이 첫째 부활은 요한계시록 20:5~6에 딱 두 번 나오는데, 이 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한이 없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첫째 부활이란 영원히 둘째 사망 곧 불못에 들어가지 않을 사람만이 참여하는 부활을 가리킨다(계20:14). 그러므로 천년왕국에는 그리스도의 부활이후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구약의 모든 성도들이 포함되며, 그리스도의 부활이후 죽은 모든 성도들이 들어간다. 그러므로 죽었으나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모든 성도들이 천년왕국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거기에서 누가 왕노릇하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이기는 자들 곧 영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창32:28)이다(계2:26~27). 왕노릇하는 자들 중에 왕중의 왕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이기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이기는 자들'이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핵심개념으로서 천사로 인하여 아버지와 어린양의 이름으로 이마에 인침을 받은 144,000명의 하나님의 종들을 가리킨다(계7:3~4, 14:1~5, 22:5). 이들은 다 천년왕국에서 보좌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자들이다(계3:21). 그러니까 천국에서 들어간 성도들이 예배를 드릴 때 보면, 보좌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자들이 있고(계7:1~8, 3:21, 20:4), 서서 예배드리는 자들이 있는 것이다(계7:9~12). 보좌에 앉아서 예배하는 자들이 곧 144,000명의 이기는 자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예배드릴 때에는 제사장들이라는 신분으로 참여하며, 땅에서 살 때에는 왕이라는 신분을 갖는다. 보다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144,000명 모두가 왕노릇하는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144,000명의 이기는 자들은 다시 왕노릇할 자들과 주인노릇할 자들로 나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왕들의 왕이자 주들의 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천년왕국에서 왕노릇할 자는 이기는 144,000명의 사람들 중에 왕들로 참여하는 자들이다. 그리고 나머지 이기는 자들은 주인노릇을 하는 자들로서 참여하는 것이다.   

 

4. 천년왕국은 어디에서 펼쳐지는 세계인가?

    그렇다면 천년왕국은 과연 어디에서 펼쳐지는 나라인가? 과연 지상에서 펼쳐지는 나라인가? 아니면 천국에서 펼쳐지는 나라인가? 우리는 앞에서 천년왕국은 첫째 부활을 입은 성도들이 참여하는 왕국이라는 것을 살펴보았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은 이 지구 위에서 펼쳐지는 나라가 아니다. 천년왕국은 천국에서 펼쳐지는 왕국인 것이다. 그러므로 지상에서 육체를 가진 자들이 들어가서 왕노릇한다고 주장하는 신천지와 여호와증인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죽은 자들이 살아나서 참여하는 것이 천년왕국이기 때문이다(계20:5~6). 그러므로 천년왕국이 없다고 주장하는 무천년설도 잘못된 주장이며, 육체를 가진 자들이 천년왕국에 참여한다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도 잘못된 주장이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은 그리스도의 부활승천이후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참여하는 왕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지상강림은 천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천년왕국을 끝내는 것이지, 결코 지상에서 천년왕국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5. 천년왕국에서 왕들로부터 다스림을 받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그렇다면 천년왕국에서 왕들로부터 다스림을 받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 중에 이기는 자들이 아닌 자들인가? 다시 말해 144,000명의 하나님의 종들이 아닌 자들인가? 즉 천년왕국에서 왕노릇이나 주인노릇을 하는 자들이 아닌 자들이 다스심을 받을 자들인가? 그래서 예배드릴 때에 셀 수 없이 많은(허다한) 무리들로 참여하는 자들이 다스림을 받는 자들인가?(계7:9)

  그러나 이 부분에 있어서 성경은 분명하게 그들이 누군지를 가르쳐준다. 그것은 '만국'이라는 것이다. 

계2:26~28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27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28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그렇다면 이기는 자들이 왕노릇하는 대상으로 '만국'이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가? '만국'을 헬라어로 보면, '에쓰노스'의 복수형인 '에쓰네'라고 되어 있다. 이는 지배계급에 대한 비지배계층을 가리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이들은 왕노릇을 하는 지배계급이 아니라 왕의 다스림을 받는 피지배계급을 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천년왕국에서 왕노릇을 할 사람들은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 중에 이기는 자들이 분명한데, 이기는 자들은 과연 천국에 있으면서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피지배계층의 사람들인 만국을 다스린다는 뜻인가? 아니면 천국에 피지배계층인 만국이 있어서 그들을 다스린다는 뜻인가?

  그런데 사도요한은 우선 만국을 다스릴 권세가 주어진 자들이 얼마나 큰 권세를 갖고 있는지를 일러준다. 그들은 철장권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철장권세를 가지고 만국을 다스릴 것이며, 만국을 다스릴 때에는 질그릇 깨뜨리는 것 같이 할 것이라고 했다(계2:27). 그리고 이기는 자들에게는 상으로써 '새벽별'까지 준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왕노릇할 자는 철장권세를 가진 자들이며, 이들이 피지배계층인 '만국'을 다스릴 때에는 강한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다스린다'는 말을 헬라어로 보면, '포이마이노'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단어는 '양을 친다, 돌본다. 지킨다, 목양한다'는 일차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지배한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만약 만국이 왕노릇하는 자들의 말을 듣지 않을 때에는 강한 권세를 사용하겠지만, 만약 만국이 왕노릇을 하는 자들의 말을 잘 듣고 순종하면 그들은 왕으로부터 목양을 받게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대체 '만국'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민족들을 가리키는 말인가? 아니면 천국에 있는 어떤 피지배계층을 가리키는 독특한 표현인가? 이들이 누군지는 다음 시간에 계속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2024년 10월 09일(수)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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