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론(神論)(28)] 예정론(豫定論)의 교리, 과연 어디에서부터 빗나간 것인가?(예레미야1:4~10) -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02) - 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by 갈렙 posted Nov 29,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영상URL https://youtu.be/uf14PMji1LI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신론(神論)(28)] 예정론(豫定論)의 교리, 과연 어디에서부터 빗나간 것인가?(예레미야1:4~10) -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02) - 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uf14PMji1LI

 

1. 들어가며

  '예정론'이란 무엇인가? 예정론을 글자로만 본다면, '미리 예'자에다가 '정할 정'자에다가 '논의할 논'자 합쳐놓은 말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누구는 구원을 시킬 것인지 아니면 누구는 멸망으로 가도록 내버려 둘 것인지를 미리 정해놓으셨다는 교리다. 이것은 어거스틴의 신적 작정교리에서 시작된 바, 존 칼빈이 이것을 체계화하여 기독교강요 제4판(1559년판)에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그의 제자들이 더 명확하게 정리한 것이 칼빈주의 5대교리이다. 이러한 교리는 구원에 있어서 인간의 전적인 타락과 그리고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강조하면서 나온 교리이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단 한 번도 개인의 구원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셔서 한 사람은 구원으로 정해놓고 한 사람을 멸망으로 정해놓으셨다는 말씀이 나오지 않는다. 있다면 그것은 다 그 사람의 쓰임새에 관한 예정일 뿐 개인구원예정이나 개인멸망예정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시간부터는 예정론이라는 교리가 과연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어 지금 기독교계에 퍼져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예정론이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예정론이란 어거스틴의 신적 작정에서부터 출발하지만, 종교개혁자였던 루터를 거쳐, 칼빈이 집대성한 것이다. 이는 칼빈이 자신의 저서인 기독교강요(제4판, 1559년) 제21장과 22장, 그리고 23장과 24장에 기록한 것이다. 그 내용을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다. 

  "성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개인은 구원받도록(영생을 얻도록) 예정하셨고, 어떤 개인은 멸망(저주)으로 예정하셨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예정은 전지전능하시고 의롭과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므로 불변하며 불가항력적이고 무조건적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어떤 개인을 예정하시고 선택하신 데에는 그 사람의 행위를 관찰하신 후에 결정하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태어나기도 전에 아니 만세전에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결정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작정을 이루시는데 있어서 미리 정하신 것이 있으시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아직 어떤 사람이 존재하기도 전에 아니 만세전에 그를 어떤 사람은 영생으로 예정하시고, 한 사람은 멸망으로 예정해놓으셨다고 주장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주장은 성경에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어보라. 하나님께서 어떤 개인을 영생이나 멸망으로 아예 정해놓았다고 하는 말씀은 성경에 단 한 건도 나오지 않는다. 다만 어떤 사람에 대한 사역적인 예정이 있다고 나올 뿐이다. 

 

3.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이란 대체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이란 어떤 것인가? 성경은 '하나님의 작정'에서 대해서 이렇게 말씀한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기 전에 당신이 장차 하실 일을 미리 계획하시고 정하셨다는 것이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하고 의롭고 영원하며 절대적으로 불변하는 지혜로서 작정하셨는데, 그 내용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어서 그들로 하여금 장차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고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게 한 뒤 셋째 하늘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영원히 살도록 하신 것이다(엡1:5, 3:6). 

  한편 하나님께서 이러한 하나님의 작정을 이뤄가시는 그 절차와 과정을 가리켜 '하나님의 경륜'이라고 말한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작정을 이뤄가시기 위해, 천사를 어떻게 쓰실 것인지와 인간을 어떻게 쓰실 것인지를 미리 정하시고 그 일을 이뤄가고 있는데, 이것을 가리켜 '하나님의 예정'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작정을 이뤄가시는데 하나님께서 당신의 심부름꾼으로 창조된 천사와 그리고 양자로 작정하신 인간을 사용하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는 천사와 인간이 가진 자유의지를 결코 강제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뜻을 이뤄가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예정도 일종의 미리 정하심에 해당하는 것이지 결코 확정이나 고정은 아니다. 왜냐하면 자유의지를 가진 천사와 인간은 얼마든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4. 종교개혁자들의 예정론은 어디에서부터 잘못 출발한 것인가?

  그렇다면 종교개혁자들의 예정론이란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으로서,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상속자가 되게 하는데, 이것을 구원론의 관점으로만 보았다는 것이다. 사람이 구원을 받으려면 사실 2단계가 필요한 것이다. 하나는 죄로부터 구원받아야 하고 둘째는 그에게 하나님의 생명분배가 이뤄져야 한다. 즉 범죄한 인간에 대한 속죄가 필요하고, 성령께서 생명주는 영으로 들어가셔서 하나님의 생명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작정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런데 범죄한 인간의 구원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결정하신다고 하는 것을 지나치게 본 것이 바로 예정론이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인간의 구원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이미 결정해놓으셨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하나님을 폭군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개인의 구원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미리 정해놓으셨다고 하는데, 무슨 인간이 할 말이 많으냐는 식으로 몰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종교개혁자들이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다보니,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해 있기 때문에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하셔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므로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다 죽게 된 사람들 중에서 일부는 하나님께서 영생으로 인도하고, 일부는 멸망으로 인도한다고 해서 인간이 하나님을 비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잔인한 분이 결코 아니신 것이 성경의 증언이다. 

  우리가 과거에도 살펴보았지만 하나님께서 인간을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고 상속자가 되게 하는 데에는 2가지 계획(플랜)이 있었다. 하나는 최초의 인간인 아담이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에덴동산에 있는 생명과를 따먹음으로 하나님의 생명을 취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이어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이 땅에서 충분한 자녀를 낳고 땅을 잘 지배하고 다스리게 될 때에, 하나님의 때가 되면 그들을 불러 새 예루살렘 성 안에 살게 하실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이러한 설정으로 가지 않았다. 그래서 인간은 선악과를 먼저 따먹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다른 계획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또 하나의 계획으로 진행을 하셨으니,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따먹어 사망이 그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범죄로 인하여 드리워진 어둠의 그림자 곧 사망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주셔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첫째 사망에 이어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는 둘째 사망이 찾아올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상속자가 되게 하는 일에 먼저 죄와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인 아들로 오셔서 죄값의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로 한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인류를 대신하여 죽어 사망의 값을 지불하셨다. 그리고 죽으신 후에는 당신 안에만 있는 생명을 해방하여 모든 믿는 자들에게 생명주는 영 곧 보혜사 성령이 되어 들어가게 하심으로, 드디어 만세전에 계획하신 하나님의 작정이 성취되기에 이르른 것이다.

 

5. 하나님께서는 어느 누구만 구원받기를 바라시는가 아니면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바라시는가?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과연 특정한 몇몇의 사람만 구원받기를 바라시는가, 아니면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기를 바라시는가 하는 것이다. 자,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몇몇 사람만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인가, 아니면 모든 인류를 다 구원받게 하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으려면 이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딤전2:4~6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벧후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요일2:1~2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2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죄와 죽음 가운데 빠진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아들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신 것이다. 예수께서 자신을 모든 사람을 위한 속제제물로 내어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만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모든 인류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십자가에서 피흘려 죄값을 지불하셨는데도, 그와 같은 사실을 믿지 않고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죄를 지은 인간은 회개함으로 그 죄를 씻어내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을 통하여 생명주는 영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회개하지 않아서 그리고 생명주는 영을 받지 못해서 인류는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6. 예정론,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하나님께서 죄지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렇게 희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만세전에 누구는 구원하고 누구는 멸망으로 예정해놓으셨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 지나친 주장이다. 그건 하나님을 폭군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아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모든 사람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다. 

  또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건은 하나님의 작정을 이루는데 있어서 사실 이전 단계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그건 아담이 타락하기 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엄청난 희생을 치르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작정은 사람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가야 완성된다. 그래야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상속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분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셨지만 하늘로 올라가셔서 이제는 사람 속에 들어오실 수 있는 보혜사 성령 곧 생명주는 영이 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그 사람 속에 생명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성령께서 그 사람 속에 들어가셔야 비로소 하나님의 작정이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 성취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자들의 예정론은 하나님의 작정의 일부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며, 그것도 하나님을 폭군으로 몰아가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이 구원받는 데에 있어서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려다가 그만 하나님을 폭군으로 만들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만드실 때에 당신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이 선악과를 택한 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결코 개입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의 표현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이 그렇게 했어도 하나님은 인간을 그대로 절망 가운데 내버려두지 않으셨다. 만약 그렇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인간을 대신하여 죽으시고 인간을 살려내시겠다고 하는 또다른 계획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드디어 아들로 오셨다. 그러함에도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구원받을 자만을 위해서 죽으셨다고 주장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주 속좁은 하나님으로 만들어버린다. 아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간을 당신의 짝(배필)으로 만든 인간을 결코 버리지 아니하신다. 그래서 끝까지 인간을 사랑하시는 것이다. 다만 우리 인류가 하나님이 베푼 이 큰 사랑을 자신의 자유의지로 거부하기 때문에 구원받지 못하는 것이다. 

 

7. 진정 하나님의 예정이란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진정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작정이란 선하고 의롭고 완전하시며 변치 아니하시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고 당신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생명과를 택하지 않고 선악과를 먼저 택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플랜B가 작동한 것이다. 왜냐하면 인류가 사탄마귀의 포로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뱀들이 사람들 속으로 합법적으로 침투하게 되었다(창3:14). 그러므로 아담이후 모든 인류는 사탄마귀의 종이 되어 사망에 눌려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 이후 어떤 사람도 스스로 죄와 사망과 마귀의 굴레에서 스스로 헤어나올 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특정한 사람들을 예정하여 이 땅에 보내시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어떤 상태에 빠져있는지를 알려주기 위함이다. 그래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여 오직 주 예수님을 믿게 하기 위함이다. 그래야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상속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해 만세전부터 당신이 쓰실 사람을 예정하셨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을 창세이후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보내주고 계신다. 그래서 노아시대에는 노아가 회개를 전하면서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구원을 받으라고 외쳤던 것이다. 오순절이후부터는 사도들이 외쳤고, 지금은 하나님이 세우신 여러 종들이 그것을 외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고 자녀와 상속자가 되도록 돕는 하나님의 종들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셔서 보낸 일꾼들 때문에 지금도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있는 것이다.

  고로 하나님의 예정이란 죄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쓰실 사람을 미리 정해놓으신 것을 가리킨다. 고로 하나님의 예정이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작정하신 일을 이루기 위해 누구를 보내실 것인지를 하나님께서 예정하여 보내신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역자들 중에는 다양한 방면으로 일하는 사명자들이 있는 것이다. 

롬9:21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딤후2:20~22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22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하나님의 예정의 관점에서 본다면, 하나님은 마치 토기장이와 같은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당신이 만세전에 세워놓은 작정을 이루기 위해 어떤 사람은 귀히 쓸 그릇으로 만드시기도 하고, 천히 쓸 그릇으로 만드시고 있는 것이다. 또한 큰 집에는 금그릇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은그릇도, 나무그릇도, 질그릇도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 모양 저 모양의 사명자들을 작정하시고 지어내시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작정을 이루기 위해 이 세상에 보내어진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하나님께서 예정하시고 보내신 것이다. 그러니까 누구는 구원하기로 예정하고 누구는 멸하기로 예정해놓으신 것을 가리켜 '하나님의 예정'이라고 말해서는 아니 된다. 하나님의 예정이란 사람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며 상속자가 되게 하는데, 누구를 어떤 그릇으로 쓰실 것인지를 하나님께서 미리 정해놓으신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러한 예정에는 인간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천사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인간에도 민족적으로 예정된 것이 있으며, 개인적으로 예정된 것도 있다. 

 

8. 하나님의 예정은 진정 인간의 자유의지와 충돌하는가?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사람의 영혼 가운데는 하나님이 쓰실 그릇으로 미리 정해서 보낸 자들이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해서 이땅에 보내어진 사람들 모두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그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이 세상에 들어오는 모든 인간의 영은 다 하나님께서 창조해서 보내시는 것이다. 그 사람을 어떤 그릇으로 쓰실 것인지를 하나님께서 정해서 보내시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 들어와 육신과 하나가 된 인간이 모두가 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것에 순종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인간에게는 여전히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일평생을 통하여 그를 향한 하나님의 어떤 뜻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그래서 그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살기를 바라신다. 하지만 인간들 중에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지도 않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뜻이 자신에게 전달된다고 해도 그것에 순종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그러면 그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예정은 무효화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자신의 자유으지로 하나님의 정하신 뜻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세상에는 이러한 하나님의 예정을 따라 살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의 사람도 있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위해 자신을 전적으로 드리는 자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자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면 이미 예정을 입고 온 자보다 몇 배에서 몇 십배는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이룰만한 능력과 분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자신을 드려 헌신하는 자들에게는 하남께서 그 사람의 직분에 맞게 은사와 능력을 주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영적인 계급도 올려주신다. 하지만 영의 나이가 너무 작은 사람은 그것을 감당하는 것이 매우 버거워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예정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순종해야 한다. 그러면 하늘에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상을 주신다. 그리고 그러한 자들 중에 하늘나라를 기업으로 차지할 상속자가 되게 하신다. 그러나 반대로 설령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예정이 있다 할지라도 그 예정대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의 비유처럼 그는 성안에 살지 못한 채 성밖으로 쫓겨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갈 때에 상속자가 되는 것은 그냥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충성함으로 되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예정이 있다고 해서 그냥 상속자의 은혜가 주어지는 것은 아닌 것이다.

 

9. 나오며

  예정론을 눈을 크게 뜨고 본다면, 그것은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상속자가 되게 하셔서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영원히 살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작게 본다면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자유의지를 가진 천사와 인간을 어떻게 쓰실 것인지를 미리 정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종교개혁자들이 말하는 예정론은 성경에 없는 빗나간 것이라는 사실이다. 종교개혁자들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어떤 사람은 영생으로 예정해놓으시고 어떤 사람은 멸망으로 예정해놓으셨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은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주권을 너무 강조하다가 그만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당신이 모든 결정권을 가진 주권자라고 할지라도 전횡을 일삼는 폭군이 아니시다. 그리고 하나님은 결코 모든 사람을 다 사랑하고 싶지 않아서, 누구는 구원의 길로 인도하지만 누구는 멸망의 길로 인도하는 속좁은 그러한 하나님이 아니시다.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신 것이다. 다만 우리 인간들이 자유의지로서 그분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같은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일에 참여한다면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할 뿐만 아니라 하늘나라까지도 상속해주실 것이다. 

 

2024년 11월 29일(금)

정보배 목사

 

 


Articles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