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론(02)] 교회의 첫 번째 정의로서 ‘그리스도의 몸’이란 무엇을 가리키는가?(에베소서1:22~23) - 교회의 정의(02) - 2024-12-11(수)

by 갈렙 posted Dec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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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교회론(02)] 교회의 첫 번째 정의로서 ‘그리스도의 몸’이란 무엇을 가리키는가?(에베소서1:22~23) - 교회의 정의(02) - 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FrcoUWU9pTk

 

1. 들어가며

  교회란 무엇인가? 우리는 자주 이런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교회가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교회가 이 세상에 존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왜 교회를 세우셨으며, 사도들은 어떻게 교회를 세웠는지를 살펴보고, 교회가 어떤 역할을 감당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내가 단지 어느 지역교회의 교인으로 등록되어 있으면 내가 교회로서 사명을 다 감당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 땅 위에 교회를 세운 목적에 따라 살아갈 때 나는 교회의 일원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께서는 먼저는 베드로에게 교회를 세우라고 하셨고, 이어서 사도 바울에게도 교회를 세우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바울은 교회에 대해 어떤 말을 했는가? 그의 교회관은 에베소서에 집중되어 나타나는데, 이번 시간에는 그것들 중에 하나인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에 대해서 살펴보고자한다. 

 

2. 교회는 지상에 어떻게 세워지게 되었는가?

  이 땅에 복음을 전파하러 오신 예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베드로 사도에게 앞으로 예수님의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16:18~19). 그래서 그는 예루살렘 교회를 세웠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베드로가 유대인의 한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아시고는 이방인의 사도로서 바울을 불러내신다. 그리고 그에게 이방인들과 왕들과 흩어진 헬라파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교회를 세우라고 하신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유대인의 사도라면,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라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베드로는 예루살렘에 유대인들로만 구성된 예루살렘 교회를 세웠다고 한다면, 바울은 이방지역으로 가서 교회들을 세웠다고 말할 수 있다.그래서 그가 3차전도여행을 통하여 세운 교회들을 보면, 다 이방지역에 위치한 교회들로서, 갈라디아교회, 빌립보교회, 데살로니가교회, 베뢰아교회, 고린도교회, 에베소교회 등이 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자신이 개척한 교회들과 그 교회의 목회자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어, 각 지교회들이 든든한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그의 편지가 신약성경 중에서 무려 13권이나 된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의 13권의 편지에서 사도 바울은 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런데 사도 바울이 써보낸 편지들 가운데에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집중해서 쓰고 있는 편지가 있다. 그것은 에베소 교회에게 보낸 편지로서 '에베소서'이다. 그리고 더불어 에베소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가 바로, 디모데전서와 디모데후서인데, 디모데전서에서도 교회가 무엇인지를 하나 더 소개해주고 있다. 

 

3. 사도 바울의 교회론은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사도 바울은 그의 편지들 가운데 에베소서를 통하여 교회가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가 에베소서에서 말씀하고 있는 교회에 대한 정의 총 7가지이다. 그리고 디모데전서에도 한 가지 더 나온다. 물론 바울은 다른 서신을 통해서도 교회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대부분 에베소서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우리가 바울의 교회론을 배우기 원한다면 우리는 에베소서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 에베소서는 하나님의 경륜과 교회가 무엇인지를 배우기 위해서는 탁월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울은 교회를 무엇이라고 정의하였는가? 그것은 총 7가지인데, 에베소서에서 6가지가 나오고, 디모데전서3:15에서 하나 더 나온다. 물론 에베소서에서 말씀하고 있는 교회의 정의는 다른 서신들에도 나오기도 한다. 바울이 말한 교회를 에베소서에 나오는 순서대로 적어본다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엡1:22~23), '우주적인 새 사람'이요(엡2:14~15), '하나님의 가족'이요(엡2:19), '성령의 전'이며(엡2:22, 고전3:16), '그리스도의 신부'이자(엡5:25,31~32), '영적 전사'이다(엡6:10~12). 그리고 디모데전서3:15을 보면,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유형별로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이도 분류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과 관련하여서는 '하나님의 집'이 교회다. 둘째, 그리스도와 관련하여서 본다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자 '그리스도의 신부'이다. 사도 요한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아내'라고 말하였다. 셋째, 성령과 관련지어서는, 성령 하나님이 거주하는 처소 곧 '성령의 전'이다. 넷째, 사탄마귀와 관련하여서 본다면, 교회는 사탄마귀 및 그의 귀신들과 전투를 벌이는 '영적 전사들'이다. 그래서 음부의 문들이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사람의 혈통과 관련하여 본다면,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구성된 '우주적인 한 새 사람'이다. 마지막으로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령 그리고 사람과 사탄마귀와 관련지어 본다면,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다. 그러므로 이와같은 7가지 사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교회는 영을 다루는 매우 놀라운 영적인 기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첫 번째로 언급한 교회란 대체 어떤 것인가?

  사도 바울이 언급한 교회란 그리스도의 몸이다(엡1:23). 사도 바울이 언급한 교회의 정의 가운데,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말은 그가 교회에 대해서 정의한 것들 중에 유일한 직접적인 것이다. 나머지 6개의 경우는 다 간접적인 방식으로 정의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왜 사도 바울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언급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사도 바울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다'라고 언급한 데에는 다음과 같이 3가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첫째, 교회가 '그리스도의 표현'이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몸은 머리의 표현이자 실행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어떠함이 표현된 곳이 바로 교회인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회를 그리스도의 충만함이라고 했다(엡1:23). 이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충만한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한 분이요 교회는 몸인 지체들의 연합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각 지체들은 모두가 다 그리스도의 어떠함을 표현하는 마당인 셈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의 구성원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어떠함과 그분의 풍성함을 맛보게 된다. 우리는 우리 지체들의 성품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온유하고 겸손하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 지체들이 가진 권세와 능력 그리고 지혜 등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권세와 능력을 축사를 통하여, 치유를 통하여 실제로 맛보게 되는 것이다. 

  둘째, 교회가 '그리스도의 통치를 따르는 공동체'라는 뜻이다. 왜나하면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면서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통치를 따르지 않는다면 그는 교회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에 들어온 구성원들은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 죄된 성품을 따라가는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아야 비로소 그리스도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나 목회자들은 항상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머리이신 주님께서 지금 이 시간에도 무엇을 말씀하시는가를 귀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만약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라 할지라도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는 교회의 구성원이 아니며, 만약 말씀을 듣는 평신도라고 할지라도 자신을 아무 쓸모없는 자로 여기로 그리스도의 음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도 역시 교회의 구성원이 아닌 것이다. 

  셋째, 교회가 '그리스도의 각 지체들의 연합'이라는 뜻이다. 교회는 한 몸이다(고전12:20,27,14). 한 몸 안에는 많은 지체들을 가지고 있다(고전12:18). 우리의 몸에는 눈과 귀와 코와 입이 있고, 손과 발이 있듯이 다양한 지체들이 한데 어울어져 있는 것이 교회다. 그러므로 지체들끼리는 서로가 서로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가 서로에게 짐이 될 뿐이다. 그러므로 지체들은 서로 지체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과연 어떤 용도로 드릴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지체들끼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요긴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영광을 받는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렇듯 우리는 한 몸 의식과 한 지체 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가장 잘 반영해주는 사건이 바로 사도 바울이 주 예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장면이다. 당시 예루살렘에 사울이라는 헬라파 유대인으로서 바리새파 청년이 하나 있었다. 그는 산헤드린공의회의 의장인 대제사장에게 공문을 받아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잡아 가두고 채찍질하고 죽이는 데에 앞장서고 있었다. 그는 그 이름이 사울이라는 청년이었다. 그런데 그가 무엇에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예루살렘에서 뿐만 아니라 다메섹까지 가서 예수믿는 자들을 잡아다가 가두려고 이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오에 하늘에서 빛이 비치면서 주 예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는 그분은 사울에게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고 말씀하셨다(행9:4). 그러자 사울은 "주님, 누구시오니이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니라"고 하셨다. 그리고 일어나서 시내로 들어가라고 하셨다. 그러면 거기에서 사울이 어떻게 행할 것인지를 일러줄 자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랬는데, 다메섹의 믿음의 형제였던 아나니아가 기도하다가 주님의 음성을 듣고 사울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가서 그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에게 안수하여 그의 눈에서부터 거대한 용과 같은 귀신을 쫓아주고 시력을 회복시켜준다. 그런데 이것이야말로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을 들려주는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울이라는 청년에 의해 죽임당한 바 있는 스데반을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의 몸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믿는 사람들이 핍박을 당하는 것을 보신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이 핍박당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은 예수믿는 형제자매들과 한 몸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 지체들이 함께 모여 한 몸을 이루듯이, 바울은 다메섹에 있는 형제들의 도움을 받는다. 그렇다. 교회는 혼자서 그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형제자매들이 함께 지체가 되어 그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렇다. 신약시대에 들어와 실제로 영의 나이가 최고로 높았던 사도 바울도 역시 첫 시작에는 믿는 형제자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리하여 세계적인 인물로 도약할 수가 있었다. 

 

5. 나오며

  교회란 만세전에 세우신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일이 이루어지는 마당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교회를 통하여 당신의 만세전에 세우신 작정을 이루고 계신다. 그렇다면 하나나님의 작정을 이루기 위해 교회는 어떻게 쓰임을 받는가? 그렇다면 만세전에 세우신 하나님의 작정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천사가 아니라 인간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하늘의 상속자가 되게 하여 하늘에 준비된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서 영원히 살게 하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사용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고, 그래서 인류의 구속을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으며,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려고 당신의 생명을 해방하여 믿는 이들 속에 넣어주시고 있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교회로 하여금 음부의 권세를 이기도록 권세와 능력가지 부여해 주셨다. 그러므로 지금도 교회는 사탄마귀에게 매여있는 사람들을 건져내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일을 해야 한다. 만약 이 일을 교회가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이상 교회가 아닌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친교단체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는 지금도 교회다운 교회, 합당한 교회를 찾고 계시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자녀를 산출하고 또한 다른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데 전심으로 일하는 교회를 찾고 계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이러한 교회의 한 일원이자 한 몸 안의 지체인가? 그런데 만약 내가 만세전에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일을 이루기 위해 교회로서 쓰임받고 있다면 그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을 것이고, 하나님으로부터 상얻는 자가 될 것이다. 거기에 나도 하나의 멤버로서 참여하고 있는가? 그러면 나 자신도도 교회인 것이다. 

 

 

2024년 12월 11일(수)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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