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론(04)] 교회의 세 번째 정의에 나타난 ‘하나님의 가족’의 새로운 의미는 무엇인가?(엡2:19)_2024-12-13(목)

by 갈렙 posted Dec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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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교회론(04)] 교회의 세 번째 정의에 나타난 ‘하나님의 가족’의 새로운 의미는 무엇인가?(엡2:19)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Rlg3J6g5dKQ

 

1. 들어가며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세우고자 하신 만세전 작정의 성취물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만세전에 교회를 디자인해 놓으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시고 만세전에 세우신 작정 곧 하나님의 자녀를 얻고 상속자를 얻으실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하신 이 세상을 해체하실 것이다. 목적이 실현되었으니 더이상 이 세상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이 땅 위에 세우고자 하시는 교회는 대체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계시를 사도 바울에게 주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세우신 교회가 무엇인지를 우리는 사도 바울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것들이 무엇인지를 바울은 자신의 서신서들에 기록해 놓았는데, 그중에서도 에베소서는 교회를 이해하는데 매우 필수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의 교회관의 대부분이 에베소서에 집약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그의 교회관 중에서 세 번째의 정의로서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관점에서 교회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교회란 무엇인가?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교회는 한 마디로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이다(엡1:23). 그리스도께서는 머리이시다(엡1:22). 그러므로 그분은 몸을 얻으셔야 했다. 그래서 당신이 직접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생명주는 영이신 성령을 믿는 이들 속에 보내주어 몸을 만드셨다. 이것이 교회인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우리 주 예수께서는 우주적인 몸을 얻어가고 있으시다. 어느날 주님께서는 당신이 생각하시는 숫자만큼의 몸을 갖게 된다면, 이 세상에서 이미 얻으신 교회를 하늘로 철수시킬 것이다. 하늘에 들어온 성도들의 숫자가 찼으니, 더이상 이 세상에 교회가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만 말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서 다른 비유들을 통하여 교회가 무엇인지를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기록한 편지들 속에서 우리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더 배울 수가 있다. 그것을 요약하면, 첫째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것이다(엡5:22,15,31~32). 둘째는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것이다(엡2:19). 셋째는 교회는 성전이라는 것이다(엡5:22~23, 고전3:16). 넷째는 교회는 영적 전사라는 것이다(엡6:10~12). 다섯째는 교회는 우주적인 한 새 사람이라는 것이다(엡2:14~15). 그리고 미지막으로 일곱째로,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라는 것이다(딤전3:15). 

 

3. 교회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사도 바울은 교회를 가리켜 세 번째로 '하나님의 권속(가족)'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교회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을 가리키는가? 이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도록 사도 바울은 3가지 개념을 같이 사용하여 설명하였다. 그것은 2가지는 아니라는 개념을 사용하였고, 또 하나는 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다.

  먼저 아니라는 것으로서 사도 바울은 교회는 '외인'이 아니라고 하였다(엡2:19). 여기서 '외인'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크세노스'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낯설은 자'라는 뜻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이 단어는 '외국인'으로도 번역되고 있다. 그런데 이 단어의 첫 출발은 이러한 뜻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의 공동체 안에 있지 않은 자라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하나의 공동체 안에 있지 않아서 그가 낯설은 자로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의 공동체 안에 있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외부인 혹은 외국인이라 불리운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외인'이라는 개념을 이방인의 교회였던 에베소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 들어오기 전에는 외인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원래 불신자로 있었던 에베소 사람들이 하나님의 교회의 관점에서 볼 때, 외인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그들도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 들어온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외인이라는 개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엡2:11-12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그랬다. 에베소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보면 이방인이요 무할례자들이었다. 그러므로 이들은 할례자들로부터 무할례자들이라 칭함을 받았으며, 그때에 이들은 그리스도 밖에 있었으며, 이스라엘 나라 밖에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의 언약들에 대해서는 외부인이었고, 세상에서 소망도 없었으며 하나님도 없던 자들이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피로 인하여 그들이 가까와진 것이다. 그들이 교회라는 새로운 공동체 안에 들어온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교회는 외인이었다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에 대해서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그것은 교회에 대해서 낯설은 자였던 사람을 낯설지 않게 하는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모든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새 가족에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 새 식구는 교회생활이 참으로 낯설기 때문이다. 새신자들에게 교회는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세계이기 때문에 가까이하기가 어렵고 때로는 두렵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전의 먼저 들어온 교회의 식구들은 새로 들어온 식구들을 항상 따뜻하게 맞이해주어야 한다.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한다. 기존의 신자들끼리는 이미 알고 지내는 사이라 별 문제가 없겠지만 새가족은 모든 환경이 낯설은 것이라 그러한 일이 계속된다면 교회 나오는 것을 주저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아니라는 관점에서 교회는 '나그네'도 아니라고 했다(엡2:19). 여기서 '나그네'라 함은 헬라어로 '파로이코스'라고 되어 있다. 이 단어는 '파라(옆에, 곁에)'라는 단어와 '오이코스(집)'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단어이다. 옆집 곧 이웃집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니까 교회가 새로운 성도들을 이웃집 사람처럼 강건너 불구경해서는 아니 된다는 뜻이다. 교회 안에 들어오면 이제는 더 이상 남이 아니라 한 식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형제 자매가 되었기 때문이다(롬8:15, 갈4:6). 그러므로 교회는 새로 교회에 들어온 사람을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남처럼 여겨서는 아니 된다.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어야 한다. 새가족이 들어왔다는 것은 마치 내 집에 새로운 남이었던 며느리가 들어왔다는 것이요, 남이었던 사위가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어야 한다. 그들은 춥기 때문이다. 원래 있던 품을 떠나가서 새로운 품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셋째, 이라는 관점에서 교회는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라고 했다(엡2:19). 여기서 '성도들'이란 이미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간 사람들이거나 앞으로 들어갈 자들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동일한 시민'이라는 말이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서 살 자들을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동일한 시민'이라는 말은 풀어서 쓴 말이며, 원래 헬라어로는 '쉽폴리테스'라는 단어이다. 여기서 '쉼'이라는 단어는 '함께, 같이'라는 뜻을 지닌 접두어다. 예를 들어, 이러한 접두어가 있는 헬라어 단어가 영어권에도 들어가 있으니, '심포니'라는 말은 함께 같이 한 소리를 내는 악단을 가리킨다. 그리고 싱크로나이즈는 말은 똑같은 것을 연기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폴리테스'라는 말은 '폴리스(도시, 성)'이라는 단어에서 온 것으로서, '성(도시)에 속한'이라는 뜻이다. 고로 '쉼폴리테스'라는 말은 함께 그 성 안에 속해 있는 사람을 지칭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그 성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장차 성도들이 들어가서 거주한 새 예루살렘 성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교회란 장차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서 살 자들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교회는 장차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서 살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식구들은 장차 영원히 함께 살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있는 육신의 식구들은 피를 나눈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간이기는 하지만, 이런 이들이라도 예수님의 피로 속죄함을 받고 생명을 분배받지 못하면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같이 살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 진정한 교회 안에 들어온 자는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함께 살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대할 때 남보듯이 보지 말고 영원히 함께 살아갈 식구로 바라보고 서로를 감싸 안아 주어야 하는 것이다. 

  

4. 교회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말은 어떤 뜻인가?

  교회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말을 얼핏 이해하면 피를 나눈 부모와 자식, 형제 자매를 일컫는 말로 들린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가르쳐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말은 이러한 개념을 더 뛰어넘는다. 왜냐하면 천국백성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말할 때에는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생명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함께 살 사람들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가족'이라는 단어가 헬라어로 '오이케이오스'라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이 단어는 '오이코스'(집)이라는 단어에서 온 것으로서, '집에 속한, 한 집안에서 사는'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에서 이 단어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가족에게 속한'이란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일차적인 의미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한 집 안에서 살아가게 될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함께 살아갈 공간으로서 '아버지의 집'은 장차 성도들이 장차 들어가서 거주하게 될 '새 예루살렘 성'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는 하나님의 생명을 받은 자들로서, 장차 새 예루살렘 성 안에 주소를 두고 거기에서 영원히 살아갈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사실 사람이 죽으면 사람이 가는 장소는 사실 세 가지다. 하나는 성안이 있고 또 하나는 성밖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불못이 있다. 이것들 중에서 '성안'이 바로 성도들이 장차 거주하게 될 천국이다.

 

5. 나오며

  교회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새 예루샐렘 성 안에 들어가서 살 자들이다. 이것을 가리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가 장차 들어갈 천국은 성도들의 지위와 신분이 각각 다르다. 높고 낮음이 있는 것이다. 그럼, 누가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가? 그것은 섬기는 자(마22:26~27)다. 새로 들어온 식구들을 이 세상에 있는 내 가족처럼 사랑하고 섬기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 것이다. 이 세상 사람들의 눈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해서 그가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 큰 자는가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교회의 식구들을 정말 사랑하고 아끼고 섬기는 자가 되는 것이다. 더욱이 아직 예수님을 믿지 못해서 외인으로 살고 있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주어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하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교회의 식구들이 된 자들에게 천국에서 가면 지위와 신분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고 다른 식구들을 섬기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일에 충성하여 천국에서 상속자가 되게 해줄 때 큰 자가 되는 것이다. 고로 천국에서 큰 자가 될 자는 이 세상에서 군림하고 명령하는 자가 결코 아니다. 이 세상에서 다른 이들을 섬기고 돌보고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물질과 달란트와 은사를 사용하는 자인 것이다. 

 

2024년 12월 13일(금)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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