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새벽기도회] 에베소서강해(01) 성경적인 참된 예정론은 어떤 것인가?(엡 1:1~14 )_2025-01-06(월)

by 갈렙 posted Jan 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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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LIsBEvS0nxM

2025-01-06(월) 새벽5시30분 온라인새벽기도회

제목: 에베소서강해(01) 성경적인 참된 예정론은 어떤 것인가?(엡 1:1~14 )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LIsBEvS0nxM

 

  에베소서는 대체 어떤 책인가? 무엇 때문에 사도 바울은 이 편지를 써 보낸 것인가? 이 편지를 받는 대상은 에베소 교회인가 아니면 소아시아 에 있는 전체 교회인가? 이 책의 핵심주제는 대체 무엇이며, 사도 바울은 그 주제를 어떻게 펼쳐나가고 있는가? 각 장에 등장하는 소제들은 무엇인가? 정리해 보면, 에베소서는 만세전의 하나님의 구원경륜이 무엇인가를 소개해주는 책이며, 그 끝이 교회를 향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진정 바라시는 교회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이번 시간은 에베소서의 첫 시간으로서, 에베소서를 전체를 한 번 들여다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면서 이 책을 읽고 공부해야 할 것인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에베소서는 어떤 책인가? 에베소서는 사도 바울의 12개 서신서들 가운데 가장 심오한 책이며, 스펙트럼이 가장 넓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에베소서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책인가? 우리는 사도행전의 기록을 통하여 에베소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에 개척했던 교회로서, 3차 전도여행 때에 비로소 본격적으로 세워진 교회로서, 적어도 2년 혹은 많게는 3년동안 바울이 활동하여 세운 교회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바울이 4차 전도여행(로마여행) 때쯤 즉 A.D.61~63년경 로마 감옥에서 여러 교회들에게 보내는 편지들과 함께 이 에베소서 편지도 써 보낸 것으로 나온다(엡6:21, 골4:7, 몬1:1). 그래서 흔히들 에베소서와 더불어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의 편지를 합쳐서 바울의 "옥중서신'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이제 이번 시간부터 신약성경 가운데 가장 심오한 책이라고 불리는 에베소서를 공부할 것이다. 아무쪼록 지혜와 계시의 영의 충만하게 되어 하나님께서 이 에베소서를 통해 주시고자 하는 모든 축복을 받아 누리기를 바란다. 특별히 이번 시간에는 에베소서 강해 첫 시간으로서, 에베소서의 대략적인 개요 설명과 아울러 에베소서의 각장의 내용 그리고 에베소서의 기록목적 및 에베소서 1:1~2에 나오는 머릿말과 그리고 1:3~14에 나오는 예정론의 위치에 대하여 살펴볼 것이다. 

 

2. 에베소서는 무엇을 말해주는 책인가?

  에베소서가 무슨 책인가 하고 물었을 때 사람마다 자기 나름대로 에베소서는 이러이러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데살로니가전후서를 일컬어 보통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책이라고 말하고, 골로새서를 '그리스도론'에 관한 책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에베소서는 어떤 별명이 붙어 있는 책일까?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이 책을 '교회론'에 관한 책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신약성경 가운데 에베소서가 가장 많이 교회의 여러 방면들(적어도 7가지 방면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주장은 에베소서가 들려주고자 하는 더 큰 그림을 놓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에베소서는 '하나님의 구원경륜'에 관한 책이라고도 정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에베소서는 창세전에 하나님께서 가지진 그분의 기뻐하신 뜻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것을 하나님의 구원경륜이라고 말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비밀인 교회를 산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죄인인 인류를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시려는 구원계획을 소개해주는 책이 바로 에베소서인 것이다.

  그러므로 에베소서는 하나님의 구원경륜을 소개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구원경륜의 마지막 꽃은 무엇인가? 그것은 '교회'다. 하나님의 구원경륜은 결국 교회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에베소서는 하나님의 구원경륜의 결과로 나타난 교회가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어떤 역할을 하는 존재인지를 소개해준다. 그 과정에서 창세전에 하나님께서 가지셨던 작정을 우리에게 들려주는데, 그것을 가리켜 우리는 흔히들 '예정론'(엡1:3~14)이라고 부른다. 이번 시간에는 첫 번째 시간인지라 에베소서의 각 장의 내용을 파악해봄으로써, 에베소서의 주제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에베소서에서 사도 바울은 교회를 무엇이라고 정의해놓고 있는지를 살펴보기를 원한다. 

 

3. 에베소서의 각 장은 무엇을 말하고 있으며, 교회에는 어떤 방면이 있는가?

  에베소서는 어떤 목적으로 기록되었는가? 에베소서는 사실 수신자가 누군지 분명하지가 않다. 머릿말에 보면 '에베소 [안]에 있는'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권위있는 다른 사본에는 들어있지 않기도 하다. 그리고 끝맺는 말을 보더라도, 이 서신이 에베소 교회를 위한 것이었지를 분명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바울이 이 편지를 에베소 교회에게 보낸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소아시아에 있는 지역 교회들의 회람용 서신이 아닌가 추정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이 편지가 이 편지를 받는 교회에게 어떤 문제가 생겨서 보낸 편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바울이 썼던 대부분의 편지는 해당 교회에게 어떤 문제가 발생하였고 그러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보낸 것들이다. 하지만 에베소서는 그렇지 않다.

  그런데 에베소서의 각 장의 내용을 보면, 그것이 매우 광대하고 또한 심오함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각 장마다 바울이 쓰는 아주 독특한 표현들과 감동적인 메시지를 가득 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에베소서 1장에서는 하나님의 구원경륜에 있어서 예정론과 지혜와 계시의 영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에베소서 2장에서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이방인들을 하나님께서 그분의 은혜로 구원하여서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만드셨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예수을 소개하되 그분은 하나님과 죄인인 인간 그리고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오신 화평의 제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교회가 이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시민이며 건축물이 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에베소서 3장에서는 그리스도의 비밀인 교회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이방인들이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복음 안에서 공동 상속자가 되고 공동 지체가 되며 공동 약속참여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에베소서 4장에서는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하나됨을 아주 많이 강조한다. 성령도 주님도 하나님도 하나라고 하면서 7가지 하나를 말한다. 그리고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을 교회의 5중직책(사도, 선지자, 복음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러한 직책을 교회에 주심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온전하게 세우기 위함이며, 온전함의 분량의 표준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라고 말한다. 즉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까지 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더불어  에베소서 2장에서 소개했던 "새 사람"에 대한 계시를 더 확장시키고 있는데, 그것은 교회가 옛사람이 아니라 새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에베소서 5장에서는 삶에서 언어생활을 조심해야 할 것과 죄를 짓는 자는 결국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상속받지 못한다는 것을 경고한다. 그러므로 술취하지 말고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아내와 남편에 관한 지침을 주면서 그것이 곧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 즉 신부인 교회와 신랑인 그리스도의 관계와 같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끝으로 에베소서 6장에서는 자녀들과 종들과 상전들에 관하여 생활지침을 내려주지만, 교회는 악한 영들과 싸움에서 승리해야 할 전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여 복음전파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권면한다. 

  그러므로 에베소서는 제4장을 제외하고는 각 장마다 교회가 어떤 것인지를 다른 낱말로 소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편지가 '교회론'에 관한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에베소서의 각 장에서 바울은 교회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가? 그것은 크게 7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자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의 충만'이라고 소개한다(엡1:22). 교회는 그리스도의 체현임과 동시에 그분이 얼마나 더 커질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한다. 둘째, 교회는 '새 사람'이라고 소개한다(엡2:15).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새로운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의 인격을 가진 단체적인 새 사람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교회는 '하나님의 시민' 혹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소개한다(엡2:19). 여기서 교회를 하나님의 시민 혹은 백성이라고 소개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그들의 왕이심을 말해준다. 그러니 교회는 왕국시민인 셈이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가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이자 왕국을 통치하는 이로서, 교회는 그분의 통치를 받는 시민이자 백성이라는 것이다. 넷째, 교회는 '하나님의 권속(가족)'이라고 소개한다(엡2:19). 여기서 교회를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칭하는 것은 교회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교회는 '하나님이 거할 처소'로 소개한다(엡2:21). 교회는 하나님을 모시는 성전이자 집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집은 개인의 집이 아니라 우주적인 거대한 집이다. 여섯째,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이자 '그리스도의 아내'로 소개한다(엡5:22~33). 에베소서 2장 후반에서는 교회를 하나님의 권속이자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소개하고 있지만, 에베소서 5장에서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와 관련지어 다시 소개하는데, 그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부이자 '아내'라는 것이다. 그러니 그리스도는 교회의 신랑이며 남편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곱째, 교회는 '영적인 전사요 투사'라고 소개한다(엡6:10~20). 교회가 최종적으로는 악한 날에 악한 영들과 영적 전쟁을 치르되, 전쟁에서 승리해야할 투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4. 에베소서를 비롯한 사도 바울의 모든 서신에서 인삿말에는 왜 성령님이 등장하지 아니하는가?

  지금까지는 이 책의 대략적인 소개를 했다. 이제부터는 각론에 들어가서 이 책의 머릿말을 살펴보도록 하자(엡1:1~2). 사도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도가 되었으며, 이제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이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신실한 자들인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한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이어 그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을 기원한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은혜'라는 단어는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을 가리킨다. 그리고 '평강'이란 단어는 죄와 속박에서 벗어난 자들에게 주어진 평안의 상태를 가리킨다. 그런데 '은혜가 주로 이방인들이 사용하던 용어라고 한다면, '평강(평화)'은 샬롬을 기원하는 유대인들이 주로 사용하던 용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편지의 내용에서처럼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화목제물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하나된 교회를 만드셨음을 은근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축복의 기원의 주체에는 누구인가? 여기서 바울은 모든 편지들의 서두와 마찬가지로 '은혜와 평강'을 기원한다. 그런데 은혜와 평강의 주체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왜 삼위일체 하나님 가운데 '보혜사 성령'은 나오지 않는가? 그것은 바울이 삼위일체 하나님과 한 분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신앙을 아주 절묘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실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은 유일한 하나님이요 그분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다. 그런데 바울은 유대인으로 태어났다. 그리고 그러한 유일 신앙관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바울에게 예수께서 친히 찾아오신 것이다(행9장). 그런데 예수께서는 공생애 기간 중에 당시 제자들에게 자신은 하나님으로부터 혹은 아버지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이며,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왜냐하면 이전까지 하나님은 그 누구도 볼 수 없었으나, 이제는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람이자 아들로 드러내심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들의 출현으로 인하여, 하늘에 계신 한 분 하나님은 이제 '아버지'라 불리게 된 것이고,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분은 '아들'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육신을 입고 오신 아들이신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을 소개할 때에는 항상  하나님은 '아버지'로 소개한다. 그러므로 바울을 비롯한 모든 사도들은 하나님을 가리켜 '아버지'라고 하고, 그리고 더불어 아들을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하나님과 예수님에게 함께 영광과 찬송과 경배를 올린다.

  그렇다면 왜 성령님은 거기에서 빠져 있는가? 그것은 구약시대 때부터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인 성령을 보내시어 계속해서 일해오셨기 때문이다. 다만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 성령께서는 사람 속으로 들어오셨다. 그리하여 일하시는 패턴을 매 인격적인 분으로 바꾸셨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여호와께서 일하신 것은 곧 성령의 일하심과 같은 것이며, 신약시대에 예수께서 일하신 것도 역시 성령으로 일하시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죽고 부활승천하신 후에 사람 속에 들어오셔서 내주하실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신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생명주는 영으로서 오셨으니, 아버지와 아들만 언급해도 성령님을 언급한 것과 같은 것이 된다. 그러므로 바울은 은혜와 평강의 주체로서 성령을 언급한 적이 없다. 

 

5. 교회의 출현과 목적에 있어서  예정론은 그것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그렇다면, 교회의 출현과 목적에 있어서 예정론은 교회와 어떤 상관계가 있는가?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1:3~14에서 매우 긴 문장을 할애하여, 하나님의 구원경륜이 무엇이며 예정론이 무엇인지를 소개한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에 구원경륜상 교회의 출현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회의 존재목적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교회의 출현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바(왜냐하면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고, 교회는 그의 몸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고 결론지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일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께서 이루셨다고 언급한다. 그것도 예정론을 가져와서 설명한다.

  그러므로 예정론이 말하고 있는 바는 하나님의 구원경륜이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며 그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실현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표현되는 매우 단체적인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 많은 사람들의 생각 속에 예정론은 개인구원 예정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하지만 성경 어디를 찾아보아도, 하나님께서 어떤 특정한 개인을 구원하기로 만세전에 정하셨다는 말씀은 나오지 않는다. 교회가 개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의 단체적인 표현으로서, 자기 안에 그리스도를 소유하고 있을 때에 불리는 명칭이다. 만약 어떤 모임이 교회라는 이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거기 안에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이상 교회가 아니라 친교모임이요, 계모임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단 한 번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을 통한 구원 경륜을 개인구원예정과 관련지어 설명하지 않는다. 전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들과 상속자로 예정했다고 표현한다. 하나님의 예정에 관한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살펴볼 것이다.

 

6. 나오며

  사실 사도 바울이 쓴 책 중에 에베소서만큼 깊고도 광대한 책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에베소서는 오순절 마가다락방의 성령강림사건으로 탄생한 교회의 출현시기를 무려 천지창조 이전으로 옮겨놓고 있다. 왜냐하면 아직 만물이 조성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교회를 계획하셨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교회는 유대인뿐만이 아니라 이방인도 함께하는 교회로서,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한 바 되는 것이었다. 고로 교회의 탄생계획은 실로 엄청나게 오래된 역사를 가진 것이라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또한 교회의 출현이야말로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기도 하기에, 내가 지금 교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제 잠시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자. 그러면 사도 바울 뿐만 아니라 베드로와 요한도 교회에 관한 지대한 관심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보자. 그때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고백 위에 당신의 교회 곧 '내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부활승천 후 약 60년이 지난 시점에서 사도 요한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분은 이제 인자같은 전능하신 이로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금촛대 사이를 거닐고 계시는 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셨다. 그런데 여기서 '일곱'이라는 숫자는 지상에 있어서의 완전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국에서도 이 숫자를 사용하고 있으니, 이는 예수께서 얼마나 이 지상에 있는 교회를 관심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때 예수께서는 그분의 오른손에는 일곱 별들을 쥐고 계셨는데, 이 일곱 별들은 일곱 교회의 사자(메시지전달자)라고 말씀하셨다. 이것 역시 예수께서 얼마나 교회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리리고 우리 주님께서는 얼마나 교회 가운데 말씀사역자에게 관심을 크게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렇다. 교회는 어떤 말씀사역자를 두느냐에 따라 교회의 역량도 동시에 결정된다. 우리 주님께서도 제자가 스승만 같으면 그것이 최고의 영예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땅에 주님이 그토록 바라시고 소망하던 교회를 우리는 세워야 한다. 그럴려면 교회가 무엇인지 분명한 이해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작금의 교회를 보면, 교회의 존재목적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에베소서에 나오는 교회의 마지막 모습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전사였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이 세상의 짐승들인 귀신들과 싸워서 승리하는 투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지금의 교회는 귀신들과 싸우고 있는가? 그리고 그러한 싸움에서 승리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가? 과연 지금 교회는 이렇나 영적 싸움을 위해 어떤 전투장비를 채비하고 있는가? 그리고 귀신들을 물리칠 수 있는 무기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장착하고 있는가? 그러나 지금이라도 늦지는 않았다. 교회가 귀신들과 영적 싸움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고로 교회가 세워졌다고할지라도 영적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되지 않으면 성도들의 천국입성을 다 보장할 수가 없다. 다시 말해, 교회가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여 '이기는 자'가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교회가 무엇인지를 한 번 제대로 살펴보고, 교회가 하나님께 영광돌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이 에베소서를 통해 잘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5년 01월 06일(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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