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론(27)] 교회에게 주신 직분 가운데, ‘장로’와 ‘감독’의 위치와 자격은?(행20;17~3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by 갈렙 posted Jan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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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교회론(27)] 교회에게 주신 직분 가운데, ‘장로’와 ‘감독’의 위치와 자격은?(행20;17~3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CJe1K1lnxEo

 

1. 들어가며

   교회에는 원래 '사도, 선지자, 복음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라는 직분이 있었다(고전12:28, 엡4:11) .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전하는 자'라는 직분은 사라졌다. 지금은 '목사(목자)'와 '교사'만 남아 있다. 그런데 이러한 5가지 직분은 사실 교회에서 인도하는 직분에 해당한다. 즉 교회 가운대 다스리는 직분에 속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에는 다스리는 직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섬기는 직분도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섬기는 직분의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집사'라는 직분이다. 고로 교회에는 크게 '다스리는(혹은 인도하는)' 직분 외에 '섬기는' 직분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서 다스리는 직분은 장로와 목사이다. 그런데 이러한 다스리는 직분 중에 목사라는 직분은 중세시대의 신부라는 직분을 이어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초대교회에서는 누가 다스리고 누가 인도하는 직분이었는가? 그것은 바로 '장로'와 '감독'이라는 직분이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교회에서 '장로'와 '감독'이라는 직분이 어떻게 다스리고 인도하는 직분이 되었는지를 살펴보며, 이 개념이 오늘날에 들어와서는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장로와 감독을 세울 때에 자격기준으로서 어떤 것을 제시했는지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2. 교회에서 장로와 감독라는 직분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교회에서 장로나 감독이라는 직분은 어떻게 해서 생겨난 것인가? 원래 교회에서는 사도와 선지자들 그리고 복음전하는 자가 가서 복음을 전파하여 교회를 세웠다. 그리하여 최초로 생겨난 교회가 바로 '예루살렘 교회'였다. 그리고 이어서 사마리아교회와 안디옥교회가 탄생하였다. 그리고 2차전도여행 때부터 바울전도팀에 의해 또다른 이방인 지역에도 교회가 세워졌으니, 그 대표적인 교회가 바로 '에베소 교회'였다. 그런데 사도행전을 읽어보면, 예루살렘 교회나 에베소 교회에서 장로들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예루살렘 교회를 보면 사도들 외에 평신도로서 장로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대표가 바로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이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친동생으로서 사도들이 복음을 전파하러 다닐 때, 예루살렘 교회에서 남아 교회를 책임지고 있었다(행15:2,4,6,23, 16:4). 그러므로 예루살렘 교회에는 사도들과 장로들 그리고 일반 성도들이 있었던 것이다.

  둘째, 에베소 교회도 바울이 장로들을 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행20:17, 28).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있었을 때였다. 그는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불러서, 주님께서 그들에게 감독이라는 직분을 맡겼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처럼 초기교회에서는 목회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므로 평신도들 중에서 신앙과 삶에 본이 될만한 사람을 따로 장로로 세웠고, 그들로 하여금 교회를 다스리게 하였다. 그러다가 치리만 하는 장로는 장로라고 부르게 되었고, 말씀과 가르침에 힘쓰는 장로는 '감독'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나중에는 신학교에서 정식으로 목회자 공부를 하여 교회를 세우거나 부임하는 자를 '목사'라고 불렀다. 그러므로 초기교회 가운데 '장로'나 '감독'은 교회의 평신도들 가운데 지도자들을 지칭하는 개념이었던 것이다. 

 

3. 성경에서 장로라는 직분은 어디에서 기원하였는가?

  그렇다면 교회에서는 왜 '장로'라는 직분을 사용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처음 교회를 세웠던 사람들이 다 유대교에서 몸담고 있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배운 대로 교회에도 장로를 세웠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장로는 원래 유대교에서 온 직분이기 때문이다. 사실 장로라는 직책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여 세우라고 한 직책이었다. 왜냐하면 야곱에 의해 70명의 가족들이 애굽에 들어가서 번성함에 따라 4대가 지나자, 백성들은 약 200만명으로 불어났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시켜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탈출하게 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광야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하는 사람들로서, 연장자이자 지도력을 갖춘 사람 70명을 세우라고 하셨다(민11:16,24~25). 그래서 최초로 이스라엘 민족 위에 백성을 대표하는 자로서 70명의 장로가 세워지게 된 것이다. 이것이 나중에는 산헤드린공회(70명)가 된다. 그리고 이것을 본받아 초기교회도 장로들을 세우게 된 것이다. 

  

4. 장로와 감독의 자격 기준은?

   그렇다면 당시 초기교회 시대에는 어떤 사람이 장로가 될 수 있었고, 또한 감독이 될 수 있었는가? 사도 바울은 장로와 감독이 될 수 있는 조건을 몇 가지로 정리하여 다음과 같이 일러주었다(딤전3:1~7. 딛1:5~6,7~9). 

  첫째, 그는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한다. 둘째, 반드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자라야 한다. 셋째, 절제하고 신중하여 자제력과 통제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넷째, 가르치기를 잘 해야 한다. 다섯째, 술을 즐기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이성과 판단력이 흩뜨려지면 아니 된다. 여섯째, 구타하지 않으며, 관용하며 다투지 말아야 한다. 이는 혈기과 기질에 있어서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 된다는 뜻이다. 일곱째, 물질에 탐욕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여덟째, 자기 집안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아홉째, 초신자는 세우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영적 성숙도가 낮기 때문이다. 가급적으로 연장자를 세워야 하는 것이다. 열째, 외부적으로도 평판이 좋은 자라야 한다. 열한째, 믿음의 자녀를 둔 자라야 한다. 열두째,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 열셋째, 나그네를 잘 대접할 줄 알아야 한다. 열넷째, 거룩한 자라야 한다. 열다섯째, 말씀에 순종하는 자라야 한다. 그래야 잘못한 이를 책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초기 교회에서는 연장자이며 지도력을 갖춘 자를 지교회 의 장로로 세웠던 것 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말씀과 가르침을 담당하는 자를 따로 구별하여 세웠으니 그러한 사람들이 나중에 감독이 된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목회자를 위한 신학교육이 실행되자, 이제 교회의 안 살림은 치리장로('장로'라 부름)가 하게 되었고, 말씀과 가르침은 말씀장로가 하게 되었으니, 말씀장로를 가리켜 오늘날에는 '목사'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5. 장로(감독, 목사) 가 얻게 될 최종적인 하늘에서의 축복은 어떤 것인가 ?

  그렇다면 교회에서 다스리며 인도하는 직책을 잘 감당한 사람에게는 어떤 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목회자로 파송한 디모데에게 장로들이 받을 축복이 어떤 것인를 알려주었는데, 그것은 성도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받을 것이며,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장로들은 더욱 더 존경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장로들이 받을 복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진짜는 하늘에 준비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 땅에서 장로들로서 섬기는 자는 아무나 할 수 없다. 이는 하나님이 보낸 자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합당하게 장로의 직분을 수행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합당하게 장로의 직을 수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천국에서도 다스리는 자의 지위와 신분을 허락하시는 것이다. 그것의 최고는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가 되는 것이며, 제사장노릇을 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제일 높은 지위를 갖고 있는 사람의 신분이 24장로인 것이다(계4:4, 5:7~8). 사실 천국에서 24장로들은 최고의 지위와 신분을 갖춘 자들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직분은 역시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자들의 직분인 것이다. 

  

6. 나오며

  교회 안에 주신 다스리고 인도하는 직분은 초기교회 때에는 '장로'라고 불렀고 '감독'이라고 불렀다. 이때에는 아직 신학교가 없는 시기였기 때문에 평신도들 중에서 연장자이면서 지도력을 갖춘 자를 장로와 감독으로 세운 것이다. 그러다가 이러한 장로들 중에 '치리하는 장로'가 생겨났고, 이어서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장로'가 생겨났다. 그리하여 말씀장로를 따로 '감독'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정식으로 목회자교육을 하는 기관 곧 신학교가 세워지자 이제는 전문적으로 목회사역을 감당하는 직분이 세워졌으니 그것을 중세시대에는 '신부'라고 불렀고, 종교개혁 이후 시대에는 '목사'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런데 초기교회의 상황이나 지금의 경우에는 항상 지도자를 세운다는 것을 심히 고민이 되는 일이다. 왜냐하면 한 사람의 흘륭한 지도자를 양성하기가 쉽지 않으며, 한 번 지도자로 세워놓으면 그 직이 항존직이기 때문에 되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도자를 세울 때에는 조심스럽지 아니할 수 없다. 지도자는 공부만 잘 한다고 해서 세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지 아니한 사람을 세울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지도자를 세울 때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반대로 교회의 지도자로 세움받은 자는 자신을 늘 돌아보아야 과연 자신이 하나님 앞에 흠잡을 데가 없는 사람이 되도록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 특히 회개를 통하여 자기 속에 있는 악한 영들을 내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역을 감당하다가 실격처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뭐니뭐니해도 회개하여 자신을 깨끗히 해온 자가 결국 하나님 앞에 귀하고 깨끗한 그릇으로 쓰임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2025년 01월 14일(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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