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강해(29)] 바울이 사도로서 가졌던 표적들과 진정한 사도의 품성은 무엇인가?(고후12:11~21)_2025-04-24(목)

by 갈렙 posted Apr 24,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영상URL https://youtu.be/fw92EU0UMB0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고린도후서강해(29)] 바울이 사도로서 가졌던 표적들과 진정한 사도의 품성은 무엇인가?(고후12:11~21)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fw92EU0UMB0

 

1. 들어가며

  '사도'란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가? 사도라는 보내심을 받은 자인데, 공식적으로 하나님에 의해서 파송받은 사역자를 가리킨다. 그러니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파송한 사역자를 '사도'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좁은 의미에서 본다면 하나님이신 예수님으로부터 파송을 받았던 예수님의 12제자들과 부활하신 예수님으로부터 파송받은 바울이 바로 사도들이다. 그러나 오늘날에 이러한 사도급은 아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자들이 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육신을 입고 계셨던 예수님으로부터 파송을 받지 않았다고 하면서 사도권을 의심하는 자들이 있었다. 그러한 일들은 고린도 교회에서 가장 치열했다. 그러자 사도 바울은 자신이 사도라는 것을 변호하기 위해 편지를 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고린도후서라는 편지이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바울의 사도권을 부정하는 자들에게 직설적으로 언급했던 고린도후서의 후반부(고후10:1~13:10) 가운데, 바울은 왜 사도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진정한 사도는 어떤 품성을 지녀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바울이 사도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바울이 사도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울이 사도라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2가지로 언급한다.

  먼저 첫째로, 고린도후서의 본론(고후1:12~13:10)의 전반부(1:12~7:16)에서는 자신의 사역의 열매로서 고린도 교회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자신이 사도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는 고린도전서에서도 말했던 바다(고전9:1~2). 다시 말해 사도라는 것은 주님으로부터 복음을 전파하라고 파송을 받은 자인데, 그 열매로서 고린도 교회가 생겨났으니, 다른 데에서는 바울이 사도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할지라고 고린도 교회에서만큼은 사도라는 말한 것이다.

  둘째로, 고린도후서의 본론(고후1:12~13:10)의 후반부(10:1~13:10)에서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세우기 위해 고난을 참아내었던 것과 그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기사와 표적과 능력이라고 말했다(고후12:12). 사실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약속된 히브리인이자 이스라엘 사람이었고 아브라함의 후손이었다. 그리고 다메섹 도상에서 주 예수님으로부터 복음을 전파하라고 직접 파송을 받은 자였다(고후11:22~23). 그러므로 그는 누구보다도 복음을 전파할 사역자로서 혈통과 민족과 신분에 있어서도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 더욱이 그는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엄청난 수고와 환난과 고난을 겪어야 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사도로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자신이 교회를 위해 받은 고난이라고 말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는 무려 삼층천에 올라가 주님을 직접 보았고, 또한 낙원에 이끌려가서 말할 수 없는 여러 말들에 대해 들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을 자랑하는 것이 사람들로부터 높임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는 이내 자신이 정말 자랑할 것은 자신의 육체에 사탄의 사자 곧 귀신이 들어있다고 말했다(고후12:7~9). 그러나 자신이 자랑할 것은 자신의 약함이라고 했다. 

  그리고 바울은 이어서 그동안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사도의 자격을 꺼내들었다. 그것은 그가 고린도 교회를 개척하면서 경험했던 초자연적인 것으로서 표적들과 기사들과 능력들이라고 했다(고후12:12). 여기서 표적('세메이온')이라 함은 기적은 기적인데 영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기적을 가리킨다. 그리고 기사들은 이적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능력들은 귀신을 쫓는 능력 같은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고린도전서나 고린도후서를 읽어보면 바울이 그곳에서 표적들과 기사들과 능력들을 행한 것이 간접적으로 나올 때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고린도전서 12장에 나오는 성령의 초자연적인 12가지 은사들(고전12:8~10)에 관한 그의 언급을 통하여 그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파할 때에 얼마든지 이러한 일들을 경험하였으며 갖고 있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자격기준은 오늘날 각자의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사역자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올 만하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목회자들 중에 과연 얼마나 되는 분들이 초자연적인 은사들과 능력들 곧 표적들과 기사들과 능력들을 갖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3.  바울은 3번째로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때에 장차 어떻게 할 것이라고 말했는가?

  바울은 자신이 사도됨이 분명하다는 것을 제시한 후에 3번째로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의사를 밝힌다. 그러면서 그는 5가지 것에 대해 말을 한다.

  첫째, 바울이 진정 원했던 것은 그들로부터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을 얻는 것 자체였다고 말한다(고후12:14). 이는 바울의 대적자들이 바울은 아무 사례비도 받지 아니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통하여 교활한 속임수로 무엇인가를 빼앗으려 한다는 것에 대한 답변으로 한 말이다. 바울은 돈을 벌기 위한 교묘한 방법으로 복음전파를 택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바울은 어린아이와 같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로부터 무엇인가를 착취하라는 마음이 없으며, 오히려 영적인 부모로서 고린도 교회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위해서라면 자신이 가진 재물을 사용할 의사가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자기자신까지도 희생제물로 내어줄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후12:15). 사실 바울이 1~3차 전도여행 가운데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2차 전도여행 때에 고린도 교회를 세운 일이며, 3차 전도여행 때에 에베소 교회와 두란노서원을 세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른 곳에서는 몰라도 바울은 고린도에서만큼은 자비량으로 선교하였으며 사례비를 받지 않고 사역했던 것이다.

  셋째,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 교회로부터 헌금을 갈취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디도를 포함한 연보위원을 파송한 사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후12:17~18). 왜냐하면 바울이 눈물의 편지를 써 보낼 때에 디도와 몇몇 사람을 함께 파송했는데, 이는 투명하게 헌금을 모금하여 예루살렘 교회에 구제헌금으로 보낸다는 의사를 표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디도 역시 고린도 교회에서 갔을 때에 어떤 이득을 취하지 않았던 것에 있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넷째,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서 자신의 사도권에 대해 변호하는 것은 자기를 세우기 위함이 아니라 고린도 교회를 온전하게 세우기 위함이라고 말했다(고후12:19). 사실 사도이자 하나님의 사역자가 교회를 위하여 할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성도들 하나하나를 미음 위에 굳게 세우는 일이며, 교회의 질서를 바로 잡아주는 일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것을 위해 소홀함이 없도록 힘쓰고 있음을 피력한 것이다.

  다섯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린도교회에 말썽을 일으킨 자들이 회개하지 않는다면 3차 방문시에 그들에 대해서 가만 두지 않고 명명백백하게 시비를 가려 그들을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후12:20~21, 13:1~2). 그러므로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때에 서로가 서로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고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고후12:20). 그리고 아직도 교회에 다툼과 시기, 분냄과 분당, 중상과 수군거림, 거만함과 무질서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고후12:21).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3차 방문 때에는 2차 방문 때처럼 본인이 하나님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심히 근심하게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후12:21). 이는 그들이 회개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미리 말함으로서 그들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를 제시한 것이다. 

 

4. 진정한 사도로서 지녀야 할 품성은 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자신이 진정한 사도로 지녀야 할 품성이 대체 무엇인지를 사도 바울의 말을 통해 엿볼 수가 있다. 그렇다. 진정한 사도는 첫째, 재물을 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얻는 것임을 알 수 있이다. 진정한 사도는 물질이나 사례비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데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 둘째, 진정한 사도는 교회를 허물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당시 고린도 교회에는 거짓 사도들이 있어서 교회가 무너지는 것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직 자기자랑에 빠져있고 전임사역자를 비난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셋째, 진정한 사도는 남의 터 위헤 숟가락 하나 얹혀놓고 그것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 고난을 받을 자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신을 진정 하나님의 사역자로 안다면 그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얼마나 고난을 받았는가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 자신의 출신이나 학벌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다. 

 

5. 나오며

  우리는 고린도후서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이 참 많다. 왜냐하면 자신을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말하려는 자는 그것을 말하기 전에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이 보내신 사역자로서 합당하게 살고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편지이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입으로만 자신을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사역자로서 삶이 있었다. 그가 고린도 교회를 세우기 위해 힘썼던 흔적들이 그의 몸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일신상의 안전이나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기 위해 복음을 전한 것도 아니었고, 그것들을 누려가면서 복음을 전파하지도 않았다. 그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복음을 전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각오하면서 복음을 전파했던 것이다. 그랬더니 그가 얻은 것은 결국 몸에 많은 상처 뿐이요 비난과 비방과 오해까지도 받았지만 그는 그것이야말로 자신이 하나님의 보냄을 받은 자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내가 바로 희생과 헌신은 없고 오직 말로서 자신의 학벌과 지식등 외적인 부분만을 자랑하는 사역자들이라면 고린도후서를 또 읽고 또 읽어야 할 것 같다. 

 

2025년 04월 24일(목)

정보배 목사


Articles

5 6 7 8 9 10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