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강해(01)] 로마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교회도 아닌데 왜 로마서를 썼을까?(롬1:1~7)_2025-04-28(월)

by 갈렙 posted Apr 28,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영상URL https://youtu.be/ZZKw9u9JNI0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로마서강해(01)] 로마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교회도 아닌데 왜 로마서를 썼을까?(롬1:1~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ZZKw9u9JNI0

 

1. 들어가며

  로마서는 바울이 써 보낸 13~14개의 편지들 가운데 하나이다(로마서~디도서까지라면 13권, 거기에다가 히브리서까지 포함하면 14권). 특히 로마서는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낸 것이다. 그런데 사실 로마 교회를 세운 것은 바울이 아니었다. 다른 누군가가 세운 것이다. 아마도 로마교회는 로마에 살고 있던 헬라파 유대인들 중에 예루살렘을 방문했다가 개종한 무명의 그리스도인에 의해 세워진 자생적인 교회였을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바울은 로마 교회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교회가 갖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도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바울이 로마교회에 이 편지를 써 보낼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이 편지 말미에서, 이 교회를 통하여 자신이 꼭 이루고자 하는 바램 곧 선교의 계획을 함께 써놓았다. 그렇다면 왜 바울은 자신이 개척한 것도 아닌 로마 교회를 향하여 이 편지를 쓴 것인가?

 

2. 로마서는 누가  언제 어디에서 쓴 것일까?

  로마서를 기록한 이는 이 편지의 서두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인 바울이다(롬1:1). 그런데 사실 이 편지는 바울이 불러준 것은 더디오가 대신 기록한 것이다(롬16:22). 

  그럼 언제 쓴 것인가? 그것은 로마서 1장과 15~16장 그리고 사도행전 20장을 통하여 파악할 수가 있다. 이 편지는 바울이 제3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에 석 달 동안 머물러 있을 때에 쓴 것이다. 왜냐하면 이 편지는 바울이 마케도냐(빌립보 교회)와 아가야 사람들(고린도 교회)이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구제하려고 헌금했던 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려고 가기 전에 기록했기 때문이다(롬15:25~28).

  그렇지만 사실 바울이 이 편지를 쓰기 전에도 3차전도여행 중에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려고 여러 번 시도하였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길이 여러번 막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이 로마에 가기 전에 먼저 로마 교회를 향하여 이 편지를 써 보낸 것이다. 이때 바울은 자신의 선교계획까지 밝혀 놓았는데, 그것은 자신이 헌금한 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한 다음, 이어서 서바나(스페인)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로마 교회를 들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2차 전도여행 때에 선교자금이 떨어져서 고생했을 때에, 빌립보 교회의 자주장사 루디아와 고린도 교회의 성도였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로부터 선교자금을 받아서 안정적으로 선교할 수 있었다는 것을 본인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울이 이 편지를 쓸 무렵을 보니, 이미 로마 교회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가 있었다. 그리고 특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에서 로마교회가 교회로 모이고 있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로마 교회가 자신을 파송하여 서바나로 가서 전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기대하고 이 편지를 쓴 것이다. 

 

3. 로마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교회도 아니었는데 바울은 왜 로마서를 써 보낸 것인가?

  로마 교회는 사실 바울이 개척한 교회는 아니다. 추정컨데, 아마도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때에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오순절을 지키다가 성령강림사건을 목도하여 베드로의 전도를 듣고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 가운데 로마로 돌아간 사람들이 자신의 고향으로 가서 세운 교회인 듯 싶다(행1:10). 

  그런데 바울은 어떻게 되어서 로마 교회를 잘 알고 있었는가? 그것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 때문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에 고린도에서 선교자금이 떨어져서 잠깐 텐트 만드는 공장에 취직을 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 텐트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고린도에 들어 왔다. 그런데 그들 부부가 바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였던 것이다(행18:1~3). 그러다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바울이 하나님이 보낸 특별한 선교사라는 것을 알아보고는 그를 물질적으로 도와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바울이 고린도를 떠나서 에베소에 가서 사역할 때에도 역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따라왔고 거기에서도 자신의 집을 내주어 에베소에서 교회를 하게 했던 것이다. 

  그럼, 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A.D.52년경 로마를 떠나서 고린도에 온 것일까? 그것은 로마의 제4대 황제 글라우디오(A.D.41~54)가 모든 유대인들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날 것을 명령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로마의 시민권을 갖지 못한 유대인들은 로마시를 떠나야 했다. 그런데 브리스길라의 남편이었던 아굴라는 로마의 시민권을 갖지 않은 유대인이었기에 로마를 떠나야 했다. 그런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이미 로마 뿐만 아니라 고린도와 에베소서에도 텐트만드는 공장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므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A.D.52년경 로마를 떠나서 고린도로 갔었던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바로 바울을 만났던 것이다. 그런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이미 로마 교회의 교인이었기에, 바울에게 로마 교회의 상황을 다 이야기해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에베소에서까지 따라와서 바울의 선교사역에 동참했기에, 바울은 무엇보다도 로마 교회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로부터 로마교회의 소식을 들었던 바울은 로마 교회에게 꼭 전달해주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로마 교회가 갖고 있는 가진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로마 교회에게 꼭 필요한 말씀과 아울러 그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해주고 또한 자신의 다음 선교사역에 있어서 지원해줄 것을 부탁하기 위해 이 로마서를 쓴 것이다. 

 

4. 나오며

  로마서는 사실 자신이 개척한 교회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 교회에 편지를 보낸다는 것을 매우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그리고 로마교회는 전 세계를 로마가 지배하고 있기에 전 세계의 중심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교회에 편지를 써 보낼 때에는 상당히 논리적이며 신중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쓴 13(혹은 14권)의 편지들 가운데, 로마서가 가장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쓴 편지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바울의 이 편지가 바울의 서신서들 중에 맨 앞에 배치되었다. 이는 로마서가 복음을 이해하는데 가장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써놓았기 때문이다. 사실 시간적인 순서적로 본다면 로마서는 바울이 쓴 6번째 편지이므로 중간쯤에 위치해야 했다. 하지만 로마서는 가장 앞서 배치된 것이다. 이는 우리도 복음의 기초를 온전히 파악하려면 로마서를 먼저 읽어야 함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로마서를 통해 주실 은혜를 사모하면서 이 편지를 읽어보자. 

 

 

2025년 04월 28일(월)

정보배 목사


Articles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