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강해(14)]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으며 선을 행하기에 전적으로 무능한가?(롬3:9~18)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by 갈렙 posted May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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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로마서강해(14)]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으며 선을 행하기에 전적으로 무능한가?(롬3:9~18)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rdzY5cgT4JU

 

1. 들어가며

  로마서를 공부할 때에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로마서가 구원에 관한 완전한 지침서라고 정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로마서는 바울의 복음전파의 활동 가운데 중반기(A.D.57년경)에 썼던 편지로서, 아직 그가 하나님의 경륜을 완전히 깨닫기 전에 쓴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울은 하나님의 경륜에 관한 완전한 계시를 언제 받았을까? 그것은 그가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로마에 있는 감옥에 갇혀 있게 될 때였다(A.D.61~62년경). 그래서 그것을 기록이 바로 에베소서이자 골로새서인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때에 에베소서의 말씀을 통하여 비로소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에 관한 영적 싸움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엡6:10~20). 그러므로 우리는 그 전에 썼던 로마서의 말씀에서 결코 악한 영들과의 싸움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러니까 귀신이나 뱀들 그리고 축사와 치유에 관한 말씀이 로마서에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또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오늘날 종교개혁자들이 개혁신앙의 핵심을 말할 때에 로마서가 반드시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로마서 3장은 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종교개혁자들은 로마서 3장을 통하여 인간의 전적 타락(부패)과 선을 행할 능력이 전혀 없는 인간의 전적 무능력의 교리를 만들어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정말로 전적으로 타락한 상태이며, 선을 행하기에 전적으로 무능한 존재인가? 바울은 대체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말했으며, 종교개혁자들은 이것에 관한 어떻게 해석을 했는가?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2. 인간의 전적인 타락과 무능 교리는 과연 어떤 성경 말씀을 근거로 나온 것인가?

  우리는 종교개혁자들이 썼던 논문과 책을 통하여 지난 16세기에 기독교 역사를 바꾸었던 그들의 사상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은 루터의 '노예의지론'과 칼빈의 '5대 교리'와 '예정론'이라고 할 수 있다. 루터는 원래 창조시에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주어지긴 했으나 인류의 시조 아담이 범죄함으로 인하여 그후부터 인간은 죄를 지을 수 있는 자유의지만 남아있을 뿐, 선을 행할 수 있는 자유의지는 남아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름하여 '노예의지론'을 주창한 것이다. 또한 칼빈은 그의 기독교강요 제4판을 통하여 만세전 이중예정론을 설파했다. 그리고 이에 그가 주장한 사실들을 모아 그의 후배들은 교리를 완성했으니, 그것이 바로 '칼빈의 5대교리'이다. 그것은 바로 '전적 타락, 무조건적인 선택, 제한 속죄, 불가항력적인 은총, 성도의 견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칼빈의 5대교리를 살펴보면 그것의 시작이 바로 '전적 타락'에서부터인 것을 알 수 있다. 즉 사람은 전적으로 타락했으며 그리하여 선을 행하기는 전적으로 무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으로만이 인류는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절대 스스로 믿을 수도 없고, 회개할 수도 없으며, 그리스도에게 나올 수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인류는 절대 자연 상태에서 구원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진술이 사실인가? 인간은 정말로 전적으로 부패하여 선을 행할 능력이 전혀 없는가?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칼빈과 그의 제자들은 이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했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로마서 3:10~12절의 말씀이 그것을 증명해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롬3:10-12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3. 이 세상에는 의인은 없되 하나도 없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하나님을 도무지 찾을 수도 없고 선을 행할 수가 전혀 없는가?

  그렇다면 자연상태에서 의인은 이 세상에 한 명도 없는가? 그러므로 자연 상태로라면 인간은 도무지 하나님을 찾을 수도 없으며, 선을 행할 수도 없는가? 100% 그렇다고 대답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칼빈과 그의 후배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도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자들의 후손들로서 지금 교회는 이 사실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한 번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있으며 그것을 그대로 설파하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에서도 역시 모든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믿으며, 그래서 그런 사람은 선을 행할 능력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믿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성경은 인간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가? 또한 사도 바울도 역시 로마서 3장에서 종교개혁자들의 주장하는 것과 같은 똑같은 주장을 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도 바울은 그러한 진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바울은 종교개혁자들의 주장하는 것과 같은 주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로마서 3:10~12절을 인용해서 쓴 것은 종교개혁자들과 같은 생각에서 인용한 것이기 아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로, 로마서 3:10~12절의 말씀은 구약성경 가운데 한 곳에서 인용한 말씀이 아니라 다른 두 곳에서 인용한 말씀들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롬3:10의 말씀이 성립하기 위한 근거가 반드시 로마서 3:11~12절의 말씀은 아니기 때문이다. 셋째로, 바울이 로마서 3:10~12절에서 말씀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모든 사람들 곧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놓여있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자들에 의한 롬3:10~12의 해석은 사실상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4, 종교개혁자들의 전적 부패와 전적인 무능력 교리는 어디에서 잘못 출발한 것인가?

  종교개혁자들은 이 세상에는 의인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러한 상태에서 인간은 하나님을 찾지도 아니할 뿐더러, 선을 행하지도 아니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롬3:10~12절을 잘못 해석한 것에서 기인한 것이다. 왜냐하면 의인이 하나도 없다는 말의 뜻은 전적 부패와 전적인 무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선을 행하고 죄를 짓지 아니하는 의인이 세상에 아주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전7:20). 이는 이 세상에는 의인은 없으며, 죄인만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럼, 롬3:11~12에서 말씀하고 있는 바, 스스로 깨닫지도 못하고 하나님을 찾지도 아니하고 선을 행하지도 않는 사람은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것은 악인으로서,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자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롬3:11~12의 말씀은 시편14:1~3의 말씀을 인용한 것으로서,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선을 행하지도 않는 자가 바로 '어리석은 자'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14:1~3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다 치우쳐 함께 더럽혀진 채 있으며 선을 행하지 않는 자는 자기의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고 믿는 자로서 미련한 자요 악인을 가리킨다. 그같은 자를 시편 기자는 '어리석은 자'라고 말했다(시14:1). 그러므로 자기의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면서 악을 행하는 자가 바로 이러한 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는 곧 악인을 뜻한다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종교개혁자들은 '의인'의 반대를 '죄인'이라고 설정하지 않고, '악인'으로 설정하고 말았는가? 그것은 첫째로, 롬3:10~12의 말씀에 대한 오해다. 왜냐하면 롬3:10~12의 말씀은 원래 롬3:10과 롬3:11~12의 두 개의 말씀들로서, 인용하고 있는 구약성경은 하나가 아니라 둘이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두 군데의 인용구절을 합쳐놓은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실을 정학히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종교개혁자들은 오해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로마서 3:10~12의 말씀에 대한 인용구절을 '시편14:1이하'라고 누군가가 각주를 잘못 달아놓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듯 잘못 달린 주석 성경을 종교개혁자들도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그럼, 롬3:10~12절의 말씀은 어떠한 말씀인가? 먼저 롬3:10의 말씀에 정확히 일치하는 본문을 구약성경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거의 유사한 구절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전도서 7:20의 말씀이다. 한편, 롬3:10의 말씀이 아니라, 롬3:11~12의 말씀은 시편14:1~3절에서 인용한 말씀이라는 것이다. 

전7:20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로다 

  그러므로 롬3:10에서 말씀하고 있는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말에 대한 근거는 롬3:11~12절의 말씀이 아니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 별개의 본문을 사도 바울이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려고 인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왜 바울 사도는 롬3:10~18절까지에서 여러 종류의 구약의 말씀을 인용한 것인가? 그것은 롬3:9의 말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자 함이었다. 즉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모두 다 할 것없이 죄 아래 놓여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사도 바울은 구약성경의 여러 본문들을 인용하여 기재하였던 것이다. 이때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은 다 죄이이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최소 7군데에서 구약성경 말씀을 인용하였다. 

 

5. 전적으로 타락하여 무능한 인간은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렇다면 종교개혁자들의 설파하였던 바,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 그래서 선을 전혀 행하지 않는 인간은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것은 시편14:1~3에 나온다. 이는 첫째로, 어리석은 자라고 말했다. 그리고 둘째, 이런 자는 하나님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셋째, 이들은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선을 행하지도 아니하는 자라고 말했다. 이런 자가 바로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이자 선을 행하기에 무능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전적으로 타락하여 무능한 인간을 시편 기자는 어떻게 말했는가? 그것은 '어리석은 자'라고 말했다(시14:1). 그런데 놀라지 말라. 시편14편을 쓰고 있는 자는 '어리석은 자'를 대체 누구를 가정하고 쓴 것인가? 그것은 그 말씀을 히브리어로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왜냐하면 히브리어로 '어리석은 자'는 바로 '나발'이기 때문이다. 나발과 같은 자가 바로 어리석은 자요 바로 악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나발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사무엘상 25장에 따르면, 그는 유다지파 갈렙족속의 사람으로서 갈멜에서 양과 염소를 치던 부자였다. 그런데 그의 목자들이 양떼를 칠 때에, 다윗이 자신의 부하들로 하여금 그 양떼를 지켜 주게 하였다. 그런데 양털 깎는 날이 찾아오자 다윗이 그의 사람을 보내어 그의 양떼를 해하지 않고 지켜준 은혜가 있다면, 조금이나마 소년들에게 떡과 물과 고기를 주어서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나발은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부랑아, 건달들에게 자신의 것을 줄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그랬었다. 나발은 갈멜의 부자였지만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는 인색하기 그지 없는 자였다. 또한 은혜를 모르는 자였다. 또한 자기의 배만 채우기 위해 살았던 자였다. 그러자 그의 부인 아비가일이 나서서 이 문제를 수습하는데, 그때 아비가일이 급히 다윗을 찾아가서 이렇게 말했다.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의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어리석은)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께서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삼상25:25)" 그렇다. 이러한 자가 바로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선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자가 악인인 것이다.

 

6. 의인의 반대는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는 죄인인가 악인인가?

  그런데 의인이 아닌 모든 자들이 다 나발과 같이 악인은 아니다. 의인이 아닌 자는 죄인도 있고 악인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종교개혁자들은 의인이 아닌 자를 모두 다 악인이라고 정의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종교개혁자들은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선을 행하지도 아니하는 자들이 바로 악인이라고 정의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자들은 바로 이러한 자들이 전적으로 타락한 자요 전적으로 무능한 자라고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악인이 누군지를 말하려고 이 성경구절을 인용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죄 아래에 놓여 있는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려고, 이 구절들을 인용한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말한 바 의인이 아닌 자는 악인이 아니라 죄인이라고 말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편1편 기자는 사람들 중에는 악인도 있고 죄인도 있다고 말했다. 

시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시1:4-6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그렇다면 죄인과 악인은 끝내 어떻게 처리되는가? 결론적으로 본다면, 각각 다르게 처리된다. 먼저 죄인은 의인의 회중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고로 예수님을 믿어서 칭의인이 되었던 자라도,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았다면 그는 결국 죄인으로 판명날 것이다. 그러면 그런 자는 생명책에서 그의 이름이 지워지면서 성밖으로 떠나가게 된다(계22:15). 그리고 바로 이런 자들에 대한 비유가 마태복음에도 기록되어있는데, 이는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미련한 다섯 처녀'이자 '한 달란트 받았던 자'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진짜로 하나님을 거부한 채 선을 행하지 아니하고 악만 행하는 악인도 있다. 그리고 이런 악인은 심판을 받은 후에는 반드시 성밖이 아니라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마13:49~50). 그러므로 오직 마지막에 가서는 의인이라고 판정받은 사람만이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죄인은 성밖으로 가든지, 아니면 의인이라 일컬음을 받았던 자였어도 결국 악인으로 산 자들은 결국 불못 안으로 던져지고 말 것이다(계21:8). 

 

7. 나오며

  오늘날 종교개혁자들의 후손으로서 성도들은 전부다 이미 전적 부패(타락)과 전적 무능력 교리에 세뇌되어 있다. 그러므로 자연 상태에 있는 모든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서 믿을 수도 없고 선을 행하지도 아니한다고 설파한다. 하지만 불신자들 중에 살다가 어떤 일로 인하여 주님을 찾는 자가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불신자라 할지라도 구제라고 선을 행하는 자도 상당히 많다. 그 사람이 의인이 아니라고 해서 다 악인은 아닌 것이다. 다만 죄를 지었으면 회개하지 못해 자기 안에 귀신들과 뱀들을 가지고 있는 죄인인 것이다. 한 번 생각해보라. 불신자들 중에 그 어떤 자도 하나님을 찾지도 아니하고 악만 행하는 자라면. 어찌 이방인들 중에도 양심에 따라 창조의 하나님과 심판주 하나님을 믿고 십계명을 지키고 있는 이면적 유대인이 있다고 바울이 말했겠는가? 그렇다. 구원자되신 하나님을 몰라 창조주 하나님과 심판주 하나님을 자연만물과 양심을 따라 알고, 선을 행하는 이방인들이 지금도 있는 것이다. 이들은 다만 구원자 하나님을 모를 뿐이다. 이런 자들은 악인이라고 할 수 없다. 이들은 죄인들인 것이지 악인은 아니다. 그러나 죄인들 중에는 악을 행하는 자도 있다. 그러므로 죄인들 가운데는 악인들도 더러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악인들이 바로 하나님을 찾지도 아니하고 선을 행하지도 아니하는 자인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불신자들을 악인이라고 판정할 수는 없다. 지금도 죄인들 중에는 어려운 이웃을 구제하고 자선을 베풀고 있는 이들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2025년 05월 15일(목)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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