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강해(36)] 끊을(떼어낼)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지속되게 하려면?(롬8:31~39)_2025-06-09(월)

by 갈렙 posted Jun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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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로마서강해(36)] 끊을(떼어낼)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지속되게 하려면?(롬8:31~39)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HFZVP239-kc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면 진리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딤전2:4). 뿐만 아니라 주 예수께서 지금까지 재림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우리를 위하여 오래 참으시어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 가운데로 나오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벧후3:9). 그런데 우리들 중에 어떤 이들은 한 번 구원을 받으면 영원히 구원받은 것이라고 여기고는, 하나님께서 한 번 구원하기로 작정한 사람은 어찌하든지 그 믿음을 보존하시어 구원받게 하신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께서는 한 번 구원받게 한 자는 어찌하든지 그 믿음이 보존되어 구원받는가? 아니면 이미 구원을 받았어도 구원에서 탈락하는 사람이 생기는 것일까?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줏는 끊을(떼어낼) 수 없는 사랑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아울러 어떻게 하면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지속되게 할 것인지 그리고 내가 궁극적으로 천국에 들어가려면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한 번 구원은 영원하며, 이미 받은 구원은 영원히 보전되는 것인가?

  우리들 중 어떤 이들은 한 번 구원받으면 영원히 구원받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나를 믿게 하신 것은 만세전에 나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신 그 뜻에 따라 된 것이니, 우리의 구원은 영원히 변함없을 것이며,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이 생긴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나의 신앙을 보존하시어 구원에 이르게 하실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러한 가르침을 주장하는 자들은 자신이 받은 구원이 영원하다 말한다. 그 이유는 전능하시고 변함없으시고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나를 구원하시기로 이미 작정하시고 불러내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구원은 안전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그런데 장로교에서는 이러한 교리를 가르치는데, 이름하여 '성도의 견인(堅忍)(Perseverance of the saints)'이라는 교리다. 그리고 이것이 확실하다는 증거로서 성경구절을 제시할 때에, 반드시 등장하는 구절이 있으니, 그 구절이 바로 로마서 8:35과 8:38~39의 말씀이다. 

롬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롬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그렇다면 이러한 주장은 과연 성경적인 바른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는가? 

 

3. 성도의 궁극적인 승리에 대한 오해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의 은총과 믿음을 통한 칭의를 따라 구원받은 성도가 모든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궁극적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진정 바라시는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딤전2:4).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렇게 원하시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한 번 얻은 구원이 영원히 보존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많은 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번 얻은 구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이미 얻은 구원을 잃어버리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항상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뤄가야 한다(빌2:12).

  그러므로 한 번 성도가 되었다면 어떤 시련과 역경이라고 다 이겨내고 다 승리한다는 주장은 전적으로 옳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들 중 믿는 이들 가운데서는 정말 구원에 이를 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칭의로 인해 구원의 여정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받은 구원이 영원히 보장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미 택함을 받은 자라도 악한 영들이 끊임없이 미혹하여 그를 지옥으로 끌고가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소를 동원하여 믿는 이가 신앙에서 파선하도록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실제적으로 한 번 구원받은 사람이 살고 있는 환경을 한 번 살펴보자. 어떤 유혹의 변수도 없이, 마치 무균 살균기와 같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없다. 지금도 마귀는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때에는 영원히 구원받으라고 구원하신 것은 맞지만, 그 구원을 완성하기가지는 숱한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구원받은 성도는 그 구원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인하여 구원 안으로 들어온 자는 이제부터 구원 안으로 완전으로 들어가기 위해 힘써야 하는 것이다. 만약 나 자신의 구원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알아서 다 주관하신다고 가정한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게 된다. 그러면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심판자가 되실 수가 없다. 왜냐하면 구원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이미 결정해놓았는데, 훗날 심판 대에 나아갔을 때에 "네가 지옥에 떨어지게 된 것은 너의 결정이었다"라고 말씀하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구원이 완성되는 데에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이 있기에,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심판하실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 한 번 얻은 구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노력래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도 이것을 위해 우리 속에 성령을 보내시어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갈 때에는 책망하신다. 그리고 우리가 힘들어할 때에는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해주신다. 그리고 우리가 바른 길을 가려고 할 때에는 격려해주신다. 또한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는 예수께서도 역시 내주하시는 성령님처럼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간청하신다(롬8:34). 결국 성도들은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자신이 받은 구원을 완성하도록 힘써야 하는 것이다. 

 

4. 성도의 견인 교리가 틀린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한 번 구원받은 자는 그 구원을 보존하여 궁극적으로 구원을 받게 하신다는 교리 곧 '성도의 견인 교리'는 왜 옳은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하나님의 속성과 위배되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요3:16, 요일4:8)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시기도 하기 때문이다(시7:11~12, 9:4~8, 계16:17).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지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르기 위해 아들을 제물로 삼으셔서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다. 그러므로 그분의 사랑을 실로 말로다 표현할 수가 없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삼아도 다 기록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이라도 우리가 죽는 날에는 아무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은 우리가 회개하고 믿을 수 있는 시간 곧 우리가 죽기전까지만 유효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죽는 날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따라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위를 따라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육체가 살아있을 때에 예수님을 믿어야 하고, 또한 지은 죄들을 회개하여 용서를 받아야 한다. 우리가 죽어서 자신의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온 후에는 더이상 믿을 수도 없고, 회개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만약 하나님께서 악한 모든 행위라도 다 용서해 주신다면, 악한 자 사탄과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을 공의로 심판하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주의 질서는 그만 깨지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씀을 적용할 때에는 하나님의 사랑만을 강조한 채 하나님의 공의를 빼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일4: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시7:11~12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12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시9:4~8 주께서 나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사 의롭게 심판하셨나이다 5 이방 나라들을 책망하시고 악인을 멸하시며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우셨나이다 6 원수가 끊어져 영원히 멸망하였사오니 주께서 무너뜨린 성읍들을 기억할 수 없나이다 7 여호와께서 영원히 앉으심이여 심판을 위하여 보좌를 준비하셨도다 8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결을 내리시리로다 
계16:17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이르되 되었다 하시니 

 

  둘째, 성경 66권에 기록된 다른 말씀과 위배되기 때문이다. 즉 이미 구원받은 자라도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을 따라가면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으며(딤전1:19~20, 4:1~2),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았지만 고의로 계속해서 죄를 범하면 결국 구원에서 탈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히10:26~28). 즉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그에게 믿을 기회도 주시고, 또한 그에게 회개할 기회도 주시지만, 끝까지 회개하기를 거부하는 자는 결국 그 죄를 용서치 아니하시고 심판하시는 것이다(벧후2:4~5). 노아의 때를 보라. 그리고 롯의 때를 보라. 둘 다 회개하기를 기다렸지만 회개하지 않자 범죄한 그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심판하지 않신 것이다. 

딤전1:19~20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20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딤전4:1~2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2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히10:26~28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27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28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말미암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계22:15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 

벧후2:4~5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5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 
 

  셋째,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의 주관자이지만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제하지 않으시고 존중하시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우리 주 예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강제로 어거하지 아니하시고,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 때에라야 들어오시시기 때문이다(계3:20). 그리고 우리가 믿을 때에 내 속에 들어오신 성령께서도 우리가 죄를 지을 때에는 죄를 책망하시지만, 우리가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회개하기를 거부한다면, 성령께서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만 하실 뿐 그를 강제로 무릎을 꿇게 하지는 않으신다(롬8:26).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 구원을 받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마음의 문을 열고 그분을 받아들여야 하며, 또한 구원받은 후에는 의지적으로 지은 죄들을 회개하기를 힘써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지만, 아무나 구원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주님을 찾고 구하는 자를 만나주시고 그를 구원해주시기 때문이다(요3:16, 롬10:13, 요7:37~38). 루터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노예의지만 남아있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그는 틀렸다. 또한 칼빈의 후예들은 인간의 전적인 타락과 전적인 무능을 교리를 만들어 내었지만, 실제로 인간은 상한 갈대이자 꺼저가는 등불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말았다(마12:20). 사실 모든 인간은 그냥 그대로 놔두면 꺾여져버릴 갈대이자 꺼져버릴 불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붙들어주시면 얼마든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갈대이자 불인 것이다. 그러므로 범죄한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더이상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다. 비근한 예로,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비유를 보라. 탕자가 왜 회개를 했는가? 누가 시켜져 회개했는가? 아니면 강제로 누가 회개를 시켰는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자유의지로 자신의 잘못을 깨들았던 것이다. 그래서 자유의지를 그곳을 떠나 아버지께로 다시 돌아가지 않았던가? 그렇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둘째아들을 회개시키기 위해 사람을 보내 그의 멱살을 잡고 강제로 끌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그의 선택을 여전히 존중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계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롬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롬10: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요7:37-38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넷째, 지금까지 로마서를 통하여 구원의 여정을 진술한 사도 바울의 사상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울은 로마서 1:18~8:39까지 개인의 구원의 여정을 소개하였다. 먼저는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것을 선언하였다(롬1:18~3:20). 그러나 하나님께서 율법 외에 또 다른 하나님의 의를 인간에게 전가시켰으니, 그것은 그리스도의 피가 인간의 죄를 속량하셨다는 사실을 믿는 자를 의롭다고 인정해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주 예수님을 통한 속죄를 믿는 자를 의롭다고 선언해주셔서 사람의 구원의 여정에 발을 들여놓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칭의를 받은 자에게 생명을 분배해주심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있다. 고로 구원의 여정에 있어서 칭의와 속죄와 중생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속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칭의의 다음 과정으로서, 성화와 영화는 결코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성화(거룩하게 됨)는 여김의 법칙(롬6:11)과 드림의 법칙(롬6:13)을 따르고, 생명의 성령의 법(롬8:1~2)을 작동시킬 때에 비로소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영광스럽게 됨)도 그리스도의 영이신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만큼 영광스럽게 되는 것이고(롬8:14), 주와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을 때에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의 공동상속자가 되기 때문이다(롬8:17). 그리고 현재 주어진 삶을 인내하면서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것을 기다리는 자가 될 때에 성화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롬8:23~25). 그러므로 성화와 영화는 결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노력한 만큼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한 번 구원을 받은 자라도 자신의 옛사람을 죽음에 넘기지도 않고, 생명의 성령의 법을 작동시키지도 않으며,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지도 않고, 주와 복음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난을 받지도 않고, 또한 주님의 다시오심을 기다리지도 않고 하늘에서 받을 자신의 기업을 소망하지도 않고 있는데, 그의 구원이 안전하게 보전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될 뿐이다. 

롬6: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롬6: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롬8:1-2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롬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롬8:23~25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5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다섯째, 이것은 매우 결정적인 것인데,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 교리에 인용되는 핵심인 롬8:35,39~39의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사랑이 끊어지지 않을 자들이자(롬8:35),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끊어지지 아니하는 자들(롬8:38~39)도 일정한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롬8:35과 8:38~39의 말씀은 무조건 믿는 자에게 이러한 은혜가 주어진다는 말씀이 아니다.

  먼저 롬8:35을 보자. 이 문장의 주어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부터 끊어지지 아니하는 대상을 '우리'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단지 '믿는 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그는 칭의를 거쳐 성화와 영화의 단계까지 따라온 자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롬8:39에 나오는 '끊어지지 아니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도 역시 그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을 때'에 가능하다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바울의 진술 자체가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문맥 자체를 보자. 롬8:35과 8:38~39절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아무 조건 없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이 끊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롬8:35과 롬8:38~39 사이에 롬8:36~37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36절의 말씀을 보라. 헬라어로 이 말씀을 직역해보면, "우리가 온종일 당신 때문에 죽음에 넘겨짐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도살의 양들같이 여겨졌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씀은 어떤 뜻인가? 예수님을 믿은 후에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지도 않고, 육신을 따라 행하기만 하고, 고난이 찾아오게 되면면 원망불평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와 복음 때문에 엄청난 어려움과 핍박을 받는 자가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도 그를 붙들어주신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이런 자를 넘어뜨리려고 하는 7가지 요소들(환난, 곤고, 박해, 기근, 적신, 위험, 칼)과 10가지 요소들(사망과 생명, 천사들과 권세자들, 현재 일이나 장래 일, 능력, 높음이나 깊음, 딴 어떤 피조물)로부터 그를 건져주실 것이라는 말씀이다. 다시 말해 주와 복음 때문에 고난당하고 죽임당하는 처지에 있는 자를 하나님께서 보시고 그를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다는 뜻이다. 이 말씀은 예수님을 믿고도 회개하지도 않고 주의 뜻대로 살지도 않는 자를 무조건적으로 당신의 사랑으로부터 건져주신다는 말씀이 아니다. 

롬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롬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8: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5. 나오며

  하나님께서는 대체 누구를 심판의 그 순간까지 떼어놓지 않고 붙들어주시는가? 그것은 주와 복음을 위해서 고난당하고 험한 일을 당하는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화목제물로 보내신 당신의 아들 곧 예수님을 믿는 자를 지금도 의롭다고 하신다. 하지만 그가 여전히 죄된 본성에 따라 죄짓고 살고 있는데도 그를 강제로 천국에 데려가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그가 살아있을 때에 계속해서 회개할 기회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충성할 기회까지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살지 못한 자를 구원해주지는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용서해주시고 세워주시고 이끌어주시는 주님의 끝없는 사랑을 받기 원한다면, 그는 성화와 영화의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내가 구원받기에 합당하지 않는 삶을 청산해야 한다. 그래서 믿음의 열매를 차곡차곡 쌓아나가야 한다. 그렇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회개하여 자신의 잘못을 용서받고 남은 인생을 최선을 다해 주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 예수님을 믿어서 칭의를 얻었다고 할지라도 결코 저절로 성화가 이뤄지며 저절로 영광스러운 미래가 준비되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칭의와 속죄와 중생을 얻었다면, 그때부터는 자신의 속성분의 변화를 위해 자유의지를 사용해야한다. 그리고  천국에서 받을 지위와 신분과 상급을 위해 살아야 한다. 최소한 생명의 성령의 법을 작동시켜 죄된 본성을 따라가는 삶을 그쳐야 한다. 그리고 천국에서 누릴 지위와 신분 그리고 상급을 위해서 주와 복음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런 자에게 하나님께서도 하늘에서 그의 지위와 신분을 높여줄 것이며, 이 땅에서도 마귀와 귀신들을 이길 수 있는 예수 이름의  권세를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2025년 06월 09일(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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