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강해(57)] 거듭난 성도는 술을 마셔도 상관없으며 그것이 죄가 되지 않는가?(로마서14:20~23)_2025-07-03(목)

by 갈렙 posted Jul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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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로마서강해(57)] 거듭난 성도는 술을 마셔도 상관없으며 그것이 죄가 되지 않는가?(로마서14:20~23)_2025-07-03(목)

https://youtu.be/W-ljyBXOrWw

 

1. 들어가며

  거듭난 성도는 과연 술을 마셔도 되는가? 아니 술을 마신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죄가 되지 않는가? 구약성경에서는 술은 거의 포도주로 언릅되어 있다. 신약성경에 들어와서는 처음에는 포도주로 언급되지만 나중에는 술로 언급된다. 그렇다면 포도주를 비롯한 술에 대해서 성경 은 무엇이라고 언급하고 있는가? 특히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전체에서, 그리고 구약성경이라면 율법과 선지자와 지혜문학에서 그리고 신약성경이라면 예수님과 사도들은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그리고 술에 대한 이스라엘과 대한민국의 문화적인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가?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성경 전체의 맥락에서 술, 특히 포도주에 대한 언급들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이를 통해 거듭난 성도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성경은 술에 대해 어떤 경고를 하고 있는가?

  성경은 여러 곳에서 술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먼저 구약성의 성문서인 지혜문학과 선지서에서는 술에 대해 어떤 경고를 하고 있는가? 우선 구약성경 중 지혜문학의 하나인 잠언서의 말씀을 살펴보자. 잠언서는 그 어떤 곳보다 술에 대해 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잠언 2330~32절에서는 술에 잠긴 자에게 재앙, 근심, 분쟁, 상처, 붉은 눈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그것이 마침내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 같이 쏠 것이며"라고까지 경고한다. 이는 술이 주는 순간적인 즐거움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위험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잠언 314-7절은 왕들이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고 말한다. 술을 마시면 법을 잊어버리고 공의로운 판결을 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죽게 된 자나 마음이 근심한 자에게는 고통을 잊게 하기 위해 술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여, 술의 제한적인 사용에 대해서는 열어두고 있기도 한다. 또한 잠언 201절은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고 하여, 술이 사람을 교만하고 분별력 없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이어서 구약의 선지서에서도 역시 술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날린다. 이사야 511, 22절에서는 독주와 포도주에 취하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사야 26:7에서는 술은 사람을 옆걸음치게 하고 비틀거리게 하며 또한 제사장과 선지자들도 술로 인하여 환상을 잘못 풀며 재판할 때에 실수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신약성경에서도 술 취함에 대해서 어떤 명령을 하고 있는가? 신약의 서신서와 묵시서를 보면, 술취함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니며, 오히려 성령으로 충만하게 될 것을 강력히 권한다. 에베소서 518절을 보자. 사도 바울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고 명확히 말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갈라디아서 521절과 고린도전 6:10에서는 술 취함을 육체의 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한다. 그리고 신약의 묵시서인 요한계시록을 보면, 주님이 심판을 맹렬한 포도주에 빗대어 이야기함으로 술취하면 심판을 받게 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계14:8,12,19, 16:19, 17:2, 18:3, 19:15). 

 

3.  술에 대해서 율법서와 복음서가 말씀하고 있는 핵심은 무엇인가?

  그러나 성경은 술에 대해서 항상 부정적인 것을 언급하지는 않는다. 특히 구약에서 포도주는 하나님의 축복과 기쁨의 상징으로 자주 묘사되고 있다. 그리고 구약의 율법서인 토라에서는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는 금지 조항이 없다. 오히려 신명기 713절과 1114절을 보면, 포도주가 곡식, 기름과 함께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복으로 언급되고 있다. 창세기 2727~28절에서는 이삭이 포도주를 마신 후에 야곱을 축복하는데, 그때에 아들 야곱에서 포도주의 풍성함을 기원하고 있다. 

신7:13 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를 번성하게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네 소와 양을 번식하게 하시리니  
신11:14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창27:27~28 그(야곱)가 가까이 가서 그(이삭)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28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또한 시편 47, 10415, 스가랴 107, 전도서 109절 등에서는 포도주가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이사야 256절에서는 만민을 위해 베푸는 연회에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가 중요한 도구로 등장하여, 포도주가 잔치의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또한 하나님께서는 제사를 지낼 때 포도주를 하나님께 전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신다(출29:40). 그리고 포도주를 첫 열매로 바치라고 명령하고 있고(민18:12, 대하31:5, 신12:17), 십일조로 바치라는 명령도 있다(신14:23, 느13:5,12). 이는 포도주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쁨의 예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특히 요한복음 2장에서 예수께서는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첫 번째 기적을 행하셨다. 이러한 사실은 포도주가 잔치의 흥을 돋우는데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이라고할 수 있다.

시4:7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시104:15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슥10:7 에브라임이 용사 같아서 포도주를 마심 같이 마음이 즐거울 것이요 그들의 자손은 보고 기뻐하며 여호와로 말미암아 마음에 즐거워하리라  
전10:9 돌들을 떠내는 자는 그로 말미암아 상할 것이요 나무들을 쪼개는 자는 그로 말미암아 위험을 당하리라  
출29:40 한 어린 양에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와 찧은 기름 사분의 일 힌을 더하고 또 전제로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더할지며 
민18:12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첫 소산 곧 제일 좋은 기름과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을 네게 주었은즉  
대하31:5 왕의 명령이 내리자 곧 이스라엘 자손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꿀과 밭의 모든 소산의 첫 열매들을 풍성히 드렸고 또 모든 것의 십일조를 많이 가져왔으며  
신12:17 너는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와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것과 네 서원을 갚는 예물과 네 낙헌 예물과 네 손의 거제물은 네 각 성에서 먹지 말고  
신14:23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느13:5 도비야를 위하여 한 큰 방을 만들었으니 그 방은 원래 소제물과 유향과 그릇과 또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십일조로 주는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또 제사장들에게 주는 거제물을 두는 곳이라  
느13:12 이에 온 유다가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가져다가 곳간에 들이므로  

  이와같이 포도주는 흥겨운 잔치의 필수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위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용 도구일 수도 있고(딤전5:23) 상처를 싸매고 치유하는 도구로 쓰일 수도 있다(눅10:34). 그러므로 풍성한 포도주는 여호와의 복이라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렘31:12, 욜2:24).

딤전5:23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눅10: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렘31:12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여호와의 복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를 얻고 크게 기뻐하리라 그 심령은 물 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할지어다  
욜2:24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4. 성경은 과연 누구에게 금주를 명하고 있는가? 

  그러나 구약의 율법서에는 특정 신분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금주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 그것도 구약시대에는 딱 2종류의 사람들뿐이었다. 첫째는 나실인이 되어 하나님께 구별이이 바쳐진 사람은 결코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또한 둘째는 제사장들이 회막에 들어가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때에도 역시 술을 떼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제사장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고 백성을 올바로 가르치기 위하도록 기름부어 세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약 율법서는 아니라 선지서에서는 왕도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명령한다(잠31:4). 그리고 민수기 63~4, 사사기 134~5, 누가복음 115절에서는 나실인, 즉 하나님께 특별히 구별된 사람들은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삼손도 그렇게 살아야 했고, 신약시대에는 세례요한의 그렇게 살았었다(눅1:25). 특히 레위기 109~11절에서는 제사장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고 명하고 있는데, 이는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고 백성을 올바로 가르치기 위함이다.

잠31:4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도다  
민6:3~4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4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삿13:4~5 그러므로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지니라  5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하시니  
눅1: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레10:9~11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 10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11 또 나 여호와가 모세를 통하여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 

 

5. 이스라엘의 포도주 음용 문화와 한국의 술 문화는 과연 같은가 다른가?

  그렇다면 성경이 쓰여지고 있던 시대의 음주 문화와 현대 한국 음주 문화는 같은가 다른가? 결론적으로 둘 사이에는 엄청나게 큰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이스라엘은 물이 귀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포도주를 물에 타서 음료 대용으로 마시는 문화가 있었고, 잔치에 포도주는 필수적인 요소였다 . 상대방의 적을 무찌르기도 했다. 이스라엘에 있어서 포도주는 일상음료였던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다르다. 술은 결코 음료 대용이 아니며, 주로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근심 걱정을 잊어버리려 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술을 찾는 것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상태에서 죽는 자를 천국에 때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허비되는 것이다. 고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상숭배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이외의 것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풀거나 삶의 고민거리를 잊어버리려고 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에는 술취한 것이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실에서 바꾸어질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며, 속에 있는 악한 영들이 떠나가는 것은 응당 아니었던 것이다. 그대로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에 문제가 생길 때에는, 내가 곧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하는 자유의지를 발동해야 한다. 

 

6. 나오며

  이 모든 성경적 고찰을 종합하여 볼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첫째, 성경은 포도주 자체를 죄악시하지 않지만, 과음과 술 취함은 엄격히 경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술 취함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게 하는 심각한 죄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로, 알코올 중독의 문제는 영적인 문제로 이어져서 그것 자체가 죄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약시대에서는 디모데전서 523절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편지하기를, 자신의 아들같은 디모데에게 말하기를 너의 위장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고 권하고 있다. 이처럼 아무리 좋아보이지 않는 포도주라 할지라도 의학적인 목적으로 포도주가 사용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

  그러나 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원칙은 로마서 1421절에 나오는 바, 인간의 자유의지의 한계에 와 있다. 즉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 나의 자유가 다른 형제를 실족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면, 그 자유를 스스로 제한하는 것이 사랑의 실천이며 더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이다따라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이다. 삶의 어려움과 고통이 찾아올 때 술이 아닌 주님께 의지하고 기도로써 해결하는 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인 것이다. 

 

 

2025년 07월 03일(목)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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