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무슨 죄를 지었으며 무엇을 회개했나?(욥42:1~9)_20160-07-01

by 갈렙 posted Jul 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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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은 분명 우스 땅에 살던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의 율법의 말씀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그 가르침에 따라 인생을 열심히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렇다면, 욥이 지은 죄는 무엇이었을까요? 차근차근 욥기서를 읽다보면, 그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우선 확실한 것은 욥이 사탄으로부터 시험을 받기 전까지는 그에게서 죄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굳이 그에게 죄를 캐묻고 따진다면, 그는 자식에게 제대로 된 신앙을 물려주지 못한 죄가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것을 제외하는 욥은 흠없는 의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탄의 시험으로 인하여 그에게 재앙이 불어닥치자 그의 안에 내재되어있던 것들을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재산과 자녀와 건강을 울타리로 지켜주실 때에는 발견되지 아니한 것들이 수면 위에 올라오게 된 것입니다. 우선은 그의 신앙이 율법주의적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혹 지은 죄가 발생하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면 된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더라도 회개를 하면 다 용서를 받는다는 사실을 잘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행위와 제사와 같은 의식적인 행위가 자신을 깨끗하게 해주고 구원받게 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끝에 가서야 회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회개함으로 용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을 축복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에게 시련이 불어닥쳐옴으로 말미암아 그가 지었던 죄를 무엇이었을까요?

  첫째, 그는 자기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자신은 의롭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함이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의 행위로서 자신을 의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을 위해 그는 일평생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자신에게 어떤 의로운 행위가 있어서가 아니라 회개를 통해서 얻는 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무슨 죄를 지었든지 상관없이 회개할 때 용서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율법의 행위로서 자신을 가꾸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죄라도 회개하면 용서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해가 안 되었지만 그에게 막상 재난이 닥쳐오자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욥3:25-26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26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

  둘째, 욥은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무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재앙이 오래 지속되자 하나님께 원망불평을 쏟아놓았습니다.

  욥은 자신의 세 친구들의 말을 듣고도 자신의 의로울 뿐만 아니라 자신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생각지도 아니한 일이 발생하게 되었는지 하나님께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의로운데 뭔가 하나님께서 잘못 판단하셔서 자신에게 재난을 내리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보다 의롭고 자신이 하나님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자신에게 재앙이 불어닥치자, 그는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원망불평을 쏟아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욥은 인간으로서는 도무지 깨달을 수도 없고 알 수 없는 영역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시험을 받기 전에,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사 그를 믿고 신뢰를 했던 것과는 달리, 그가 사탄으로부터 시험을 받은 후에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아니하고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내가 의로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렇게 자기를 대할 수 있느냐고 하나님을 탓했던 것입니다.

욥10:1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

욥32:1-2 욥이 자신을 의인으로 여기므로 그 세 사람이 말을 그치니 2 람 종족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내니 그가 욥에게 화를 냄은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 함이요

  하지만 나중에 자신의 무지함과 교만함을 깨닫고는 이렇게 회개했습니다.

욥40:4-5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5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욥42:3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욥42: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그리고 시험의 끝무렵에 막상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으로부터 수많은 질문들을 받고나니 ,자기가 모르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천지만물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는 광명의 문과 사망의 문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는 눈과 우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몰랐습니다. 우레와 번개길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천체의 운행의 법칙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동물들(염소, 암사슴, 들나귀, 들소, 타조, 말 등)의 사는 원리와 법칙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특히 소같이 물을 먹는 베헤못과 리워야단에 대해서는 정말 몰랐습니다. 베헤못과 리워야단이 피조물로서는 정말 뛰어난 존재들인데 그것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그에게 던지는 수많은 질문들 앞에 욥은 한 마디도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비로소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신의 이성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이 우주 가운데에는 너무나 많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 것입니다. 더욱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못 아시는 것이 없고 못 하실 없는 전능자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무지와 교만에 대해 간절히 용서를 빌었습니다.

 

  결국 진정한 회개와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이후, 그는 잃어버린 소유에 대해서는 2배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잃어버린 자식은 되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자식에게 바른 신앙을 가르쳐주지 못했고, 자식들도 바른 믿음을 갖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기에, 태풍재앙을 만나 비명횡사한 10명의 자식들은 결국 천국에서 볼 수가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람이 천국과 지옥에 가는 것은 부모의 믿음 때문이 아닙니다. 부모의 신앙과 행위는 자식들에게 바른 신앙을 갖게 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고, 구원의 좋은 기회를 줄 수는 있겠지만, 당사자의 실제적인 구원의 문제는 결정지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장성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것은 다 본인의 신앙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겔14:20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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