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로마서강해 보완(12)] 믿음의 행위들은 장차 들어갈 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01)(계22:12)_2025-07-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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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구원, 그 이후의 삶은 어떻게 평가되는가?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 22:12)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진리는 기독교 신앙의 흔들릴 수 없는 반석과 같은 것이다. 우리 인간의 어떠한 공로나 노력도 죄의 값을 치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직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이 우리를 구속하고 칭의를 주며 중생케 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위대한 구원의 은혜를 받은 이후, 우리의 삶은 과연 어떻게 평가되며, 그 평가는 우리의 영원한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많은 그리스도인이 구원받은 것으로 모든 것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며, 이 땅에서의 삶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우리가 구원받은 이후에 행하는 ‘믿음의 행위’ 하나하나가 하늘에 기록되며, 마지막 날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그 행위에 따라 각 사람에게 상급과 지위를 주신다고 분명히 선포한다. 그렇다면 우리를 자기의 의(義)에 빠지게 하는 ‘율법의 행위’와, 우리를 영광스러운 상급으로 이끄는 ‘믿음의 행위’는 어떻게 다른가? 그리고 우리가 이 땅에서 힘써야 할 ‘믿음의 행위’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며, 그 행위들은 장차 우리가 들어갈 천국에서 우리의 영원한 신분을 어떻게 결정짓는가? 따라서 이번에는 이 중대하고도 실제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자 한다. 구원의 은혜를 넘어, 상급을 향해 달려가는 성숙한 신앙의 길을 제시하고, 우리의 오늘 하루가 영원을 결정짓는 거룩한 시간임을 깨닫게 하고자 한다. 이 여정을 통해, 막연했던 천국에 대한 소망이 구체적인 삶의 목표가 되고, 우리의 신앙이 더 이상 ‘적당히’가 아닌, ‘최선을 다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능력의 신앙으로 변화될 것이다.
2. 믿음의 행위 , 그 거룩한 행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믿음의 행위’는 구원을 얻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이미 받은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여 사랑으로 반응하는 신앙인의 삶의 열매이다. 이는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이신 창조주 하나님이자(요8:24)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는 모든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계22:13)께서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그 경이로운 사랑을 깨달은 자만이 행할 수 있는 거룩한 응답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우리가 힘써야 할 믿음의 행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제시하는가? 그것은 총 6가지다.
첫째, 그것은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다(막1:15, 막4:17). 무엇보다도 회개할 것과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둘째, 몸된 교회의 지체들을 섬기는 일이다. 믿는 이들이 함께 모일 때에 그들을 가르치고, 배우기도 하고, 양육하며, 각자에게 주신 은사와 달란트로 교회를 세우고 형제를 섬기는 모든 봉사와 헌신이 여기에 속한다. 이것은 주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산 제사이기 때문이다. 셋째, 축사와 치유를 통해 영적 전쟁을 수행하는 일이
다(마4:23, 10:1). 귀신에게 묶인 영혼을 자유케 하고,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어둠의 나라를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임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믿음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예수님의 공생애의 3대 사역 중 하나였다. 넷째, 환난과 핍박을 견디는 일이 다.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살며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고자 하면, 뒤따르는 것이 핍박이다. 환난이다. 그러나 우리 믿는 이들은 이러한 환난과 고난을 피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뎌내야 한다. 다섯째,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일이다(딤후4:7~8, 행20:24). 하나님은 모든 성도에게 각기 다른 사명을 주셨다. 자신의 부르심을 깨닫고 그 사명에 따라 살아가는 것은 인생을 가장 가치 있게 사용하는 믿음의 행위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섯째, 예배를 드리는 일이 다(요4:23). 이것은 다른 믿음의 행위들과는 달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주께 기도하며 자신의 마음을 담아서 헌금을 드리고, 더 나아가서는 물질적으로 고통받는 가난한 이웃을 구제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왜냐하면 진정한 예배란 우리의 시간과 마음, 그리고 재물을 드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는 구체적인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모든 행위들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그 순간부터, 우리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하늘의 행위책에 기록된다. 그리고 이것이 마지막 날에 천국에서 누릴 지위와 상급 평가의 기준이 된다.
3. 우리 성도들의 믿음의 행위들은 결국 천국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
우리 성도들이 예수님을 믿고 난 후 회개하면서 믿음의 행위들을 갖게 되면 하늘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그것은 2가지의 결과가 나타난다. 이 땅에서 행한 우리의 믿음의 행위들은 첫째로, 장차 들어갈 천국에서 우리가 갖게 될 영원한 ‘지위’와 ‘신분’을 결정하는 것이다. 둘째로, 천국에서 받을 상급을 결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원받은 모든 성도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다 동일한 지위와 상급을 누리는 것 아니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분명하게 지위의 상에 있어서 차 등이 존재한다. 그것은 지위와 신분으로 치자면,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과 상속자의 신분과 왕의 신분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상급으로 치자면, 천국집을 갖고 면류관을 쓰는 성도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성도들이 얻게 될 지위와 신분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어떻게 말했을까? 그것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있고 더 나아가서는 '상속자'가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바울도 역시 로마서 8장 17절에서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므로 모든 구원받은 자는 천국에서 다 동일하게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갖는 것이지만, 모든 자녀가 다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할 때 나도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의 공동상속자가 될 수 있는가? 그것은 이 땅에서 주와 복음 전파를 위해 ‘고난’과 핍박을 견디면서 여러가지 주의 일들을 감당하는 자가 되었을 때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이런 자에게 하늘의 기업을 물려주신다. 고로 하늘나라를 기업으로 물려받을 자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요한계시록에서는 이러한 상속자들 가운데서도 한층 더 높은 지위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것은 요한계시록 5장 10절과 22장 5절에 나오는데, 왕의 신분이 있다는 것이다. 계5:10을 보라.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께서 성도들을 왕국과 제사장으로 삼으셨는데, 그러자 그들이 세세토록 왕노릇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여기서 왕국이 있다는 말은 왕이 있고 백성이 있다는 뜻이다. 고로 장차 도래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가장 위대한 자들은 “왕 노릇”하는 자들이 된다. 이들은 성밖으로 나가서 그 땅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위에서 왕노릇하는 자들이다.
4. 천국에서의 지위와 신분은 어떻게 다른가?
그런데 천국에서의 지위와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와 '상속자'로 구분하는 것 외에도 '섬기는 자'와 '다스리는 자'로도 구분할 수 있다. 사실 천국은 완벽한 질서의 왕국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천국은
마20:26~28 너희 안에서는 이와 같은 것이 있지 않다. 오히려 만일 너희 안에서 누구든지 [계속해서] 크게 있게 되기를 원한다면, 그는 [장차] 너희의 섬기는 자로 있을 것이다. 27 그리고 만일 너희 안에서 누구든지 [계속해서] 첫째이기를 원한다면, 그는 [장차] 너희의 종으로 있을 것이다. 28 마치 인자(사람의 아들)가 섬김을 받으려고 오지 않았고 오히려 섬기려고 [오셨고] 그리고 많은 이들을 대신하여 자기의 그 목숨을 속전(몸값)으로 주려고 오신 것처럼.”
그러므로 이 땅에서 우리가 낮아져 형
제를 섬기는 삶을 산다면, 오히려 그는 천국에서 영광스러운 지위를 얻어서 다스리는 자가 될 것이다. 반면, 이 땅에서 섬김을 받기 원하고 높아지기를 원했던 자들은 천국에서 섬기는 자의 위치에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천국에서 다스리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주 예수님처럼 섬기는 자가 되어야할 것이다(마20:28, 막10:45). 왜냐하면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뒤바뀐 신분으로 나를 있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게 해서 천국에서 한 번 받게된 신분은 천국에서 영원무궁토록 바뀌지 않는 신분이 된다. 천국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힘써도 지위와 신분 그리고 상급이 바뀌지 않는다. 오직 천국에서 받을 지위와 신분 그리고 상급은 오직 이 땅에서 행한 믿음의 행위로 바꿀 수가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천국에서 '다스리는 자'는 다시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천국에서 '다스리는 자'는 다시 '주인노릇하는 자'와 '왕노릇하는 자'로 구분이 된다. 여기서 '주인노
릇하는 자'는 천국의 자기 집에 섬기는 자들이나 종들의 신분을 가진 사람을 가리키며, '왕노릇하는 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철장권세를 가지고 '성밖으로' 나가서 왕처럼 다스리는 자를 가리킨다(계2:26~28). 그리고 여기서 또한 왕노릇하는 자는 다시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성밖에 사는 사람들 위에서 왕노릇하는 자가 있고(계21:24~26), 더 나아가서는 우주로 나아가서 별들 위에 왕노릇하는 자가 있다(계2:26~28). 그렇다. 왕노릇하는 자는 새 예루살렘 성 밖에 있는 여러 고을들을 실제로 다스리는 권세를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왕들 중에는 요한계시록 2장 28절의 말씀처럼 ‘새벽 별을 받아서’ 별들 위에 왕노릇하는 자도 있을 것이다.
5.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는 대체 누구인가?
그렇다면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들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가? 성경에서는 천국에 들어가는 성도들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첫째로, 새 예루살렘 성전 안에 들어가려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하고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계21:7). 둘째, 천국에서 주인노릇을 하는 자가 되려면, 그는 천국에서 자기의 천국집을 소유해야 하고, 또한 자기 집 안으로 천국에서 섬기는 성도들이 일하러 오는 자라야 한다. 셋째,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가 되려면 주와 복음을 위해 고난과 핍박도 기꺼이 받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롬8:17, 딤후2:12). 그리고 주와 복음을 위해서 자신의 가진 모든 것, 심지어는 자기의 목숨이라도 내놓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마19:27-29). 그러면 그들은 하나님의 보좌 바로 앞에서 그분을 섬기게 될 것이며, 세세토록 왕 노릇하는 영원한 통치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계 22:5).
그렇다면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들'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것은 계22:3~5에 따르면, '그분의 종들'을 가리킨다. 여기서 그분의 종들이란 그분의 얼굴을 가까에서 보고 있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이마에 그분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야 한다(계22:3~5). 그런데 천국 성도들의 이마에 하나님과 어린양의 이름이 새겨진 사람들은 요한계시록 14:1에 따르면, 시온산에 서 있는 144,000명의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들이 바로 하나님의 보좌 바로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는 자들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살아온 자들인가? 이들은 여자(음녀)와 더불어 자신을 더럽히지 않은 자들이며, 처녀들이다(계14:4). 그리고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들이며, 사람들 가운데서 구속을 받은 후에 첫 열매로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입에는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다(계14:4~5). 이들 중에 바로 왕노릇하는 자들이 있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하나님의 종들(계22:3)이라고 했는데, 이 말씀은 그들이 요한계시록 7장에서 그들의 이마에 인침을 받은 144,000명의 하나님의 종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계7:3~4).
6. 천국에서 믿음의 행위들이 결정하는 두번째 것은 무엇인가?
그런데 이러한 믿음의 행위는 우리의 지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받게 될 구체적인 ‘상(Reward)’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요한계시록 22장 12절에서 예수께서는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보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고 분명히 약속하셨다. 뿐만 아니라 로마서 2장 6~8절에서도 그 상에 대해서 언급한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갚아주신다고 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영생이란 단지 영원히 사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상으로 받는 풍성한 삶을 가리킨다. 반면,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행한 믿음의 행위들은 이처럼 하늘에 그대로 쌓여, 우리의 영원한 집을 짓는 재료가 될 것이고, 우리가 쓸 영광의 면류관을 만드는 보석이 될 것이다. 어떤 이는 겨우 불 가운데서 구원받은 것처럼 아무 상급 없이 부끄러운 구원을 받을 자도 있겠지만, 어떤 이는 헤아릴 수 없는 영광과 존귀로 빛나는 상을 받게 되기도 할 것이다.
7. 나오며: 지금부터라도 천국을 준비하라
결론적으로,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지만, 천국에서의 우리의 영원한 삶의 질(質)은 전적으로 이 땅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달려 있다. 천국에는 분명한 차등이 존재한다. 천국은 모든 사람이 똑같은 영광을 누리는 평등한 곳이 아니다.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질서가 세워진 왕국이다. 이 진실을 깨달은 우리는 더 이상 ‘적당히’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구원받은 것에 안주하며 이 땅의 삶을 허비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부터 정신을 차리고, 영원한 본향에서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단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주님께 가장 큰 칭찬을 듣고, 가장 큰 영광을 누리며, 주님과 함께 세세토록 왕 노릇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 영광스러운 소망을 품고, 오늘 하루도 믿음의 선한 행위로 우리의 영원한 미래를 건축해나가는 지혜롭고 충성된 모든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25년 07월 29일(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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