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강해 보완(22)] 이기는 자들이 차지할 땅의 분배에 관한 두 번째 예표는 무엇인가?(겔45:1~8)_2025-08-08(금)

by 갈렙 posted Aug 08,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영상URL https://youtu.be/QUNHPWcPHAM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로마서강해 보완(22)] 이기는 자들이 차지할 땅의 분배에 관한 두 번째 예표는 무엇인가?(겔45:1~8)_2025-08-08(금)

https://youtu.be/QUNHPWcPHAM

 

1. 들어가며

  천국은 막연한 상상의 공간이 아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난 후 우리가 돌아갈 실재하는 아버지의 집이며, 그곳에는 우리가 누릴 기업이 예비되어 있다. 그러나 모 든 이가 동일한 기업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천국에서의 삶의 질과 거주지가 달라진다. 구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구원의 최종적인 완성은 바로 천국에서의 '땅 분배'에 있다. 우리는 이 땅에서부터 천국에서의 삶을 준비해야만 풍성한 기업을 차지할 수 있다. 성경은 구약 시대의 사건들을 통해 장차 천국에서 이루어질 일들을 예표하고 있다. 특히 여호수아를 통한 가나안 땅 분배와 에스겔서에 나타난 땅 분배의 모습은 천국에서 이루어질 땅 분배의 원리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림자와 같다. 그러므로 이번 시간에는 구약에 나타난 두 가지 예표 중 에스겔서의 땅 분배에 관한 예언을 통해, 천국에서 이기는 자들이 차지할 땅이 어떻게 분배되는지, 그리고 그곳에서의 삶이 어떠한 모습일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의 목표를 재정립하고, 장차 천국에서 받을 영광스러운 기업을 소망하며 믿음의 경주를 힘써 달려가기를 바란다. 

 

2. 땅 분배의 첫 번째 예표는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이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고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내신 가나안 땅은, 장차 성도들이 들어갈 천국의 모형이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열두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는 과정은 천국에서 이루어질 땅 분배의 원리를 보여주는 첫 번째 예표가 된다. 여호수아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약속된 땅 외에 거주할 자들이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요단강 동편을 차지한 르우벤 지파,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의 이야기다. 이것은 천국에서도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는 자들과 성 밖에 거주하는 자들이 있음을 암시한다. 셋째, 약속의 땅은 이긴 자들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안배에 따라 기업을 상속받는다는 것이다. 먼저 야곱의 아들들 중에서 왕노릇을 할 예표로 쓰임받았던 요셉과 유다의 후손이 가장 먼저 제비뽑아 가나안 땅의 중앙을 상속받고, 나머지 7지파 반이 나머지 땅을 제비뽑아 상속받는다. 이것은 이긴 자들이 천국에서 먼저 좋은 땅을 차지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셋째, 왕적인 신분을 가진 자들은 특별한 기업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갈렙과 같이 하나님께 온전히 충성하고 믿음으로 순종한 자에게는 다른 이들과 구별된 특별한 땅이 주어졌다. 이는 천국에서도 주와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충성한 자들에게는 더 크고 영광스러운 기업이 약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더욱이 여호수아와 갈렙의 땅 분배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적 사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장차 우리가 들어갈 천국의 질서와 원리를 미리 보여주는 중요한 예표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여호수와 갈렙과 같이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을 지키고, 주께서 맡기신 사명에 충성을 다함으로써 천국에서 더 좋은 기업을 차지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3. 땅 분배의 두 번째 예표는 에스겔서에 나타난 새 땅이다. 
  에스겔서는 장차 회복될 이스라엘과 새 성전의 환상을 통해 천국의 모습을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에스겔 47장과 48장에 나타난 땅 분배의 모습은 천국에서의 삶의 질서와 거주지 분배 원리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두 번째 예표이다. 에스겔서에 따르면 땅 분배는 철저히 신분에 따라 이루어진다. 그 중심에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성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성소에 가까울수록 높은 신분을 가진 자들이 거주하게 된다. 성소 가장 가까운 곳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이 거하고, 그다음은 성전의 직무를 돕는 레위 사람들, 그리고 열두 지파의 족장들이 순서대로 거주한다. 그리고 이 모든 땅의 양옆으로는 왕의 몫으로 주어진 광대한 기업이 펼쳐진다. 이러한 분배 원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천국에서의 삶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하나님께 죄를 짓고 멀어질수록 보좌에서 먼 곳에 살게 되며, 예배 또한 멀리서 드릴 수밖에 없다. 반대로 이 땅에서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한 삶을 산 자들은, 천국에서도 하나님의 보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하며 왕 노릇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4. 실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땅의 분배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읽어 보면, 우리가 장차 거하게 될 새 예루살렘 성의 모습을 어느 정도 그려볼 수 있다. 새 예루살렘 성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만2천 스타디온(약 2,400km)에 이르는 거대한 정육면체이며,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성 밖에 있는 자들은 감히 들어갈 수 없는 거룩한 거주지이다. 성 안의 구조는 원뿔 형태로, 그 꼭대기에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보좌가 자리 잡고 있다. 성의 거주지는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1,600km를 내려와서 나선형으로 된 지역에 형성되어 있으며, 이는 맨 꼭대기 동쪽에서 시작하여 열두 바퀴를 돌아 내려와서 동쪽 문에서 끝나는 구조이다. 그리고 각 높이마다 신분과 등급에 따라 거주지가 정해지며, 높이 올라갈수록 더욱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곳이 된다.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가장 높은 곳에는 수정같이 맑은 유리 바다라고 불리는 영광의 광장이 펼쳐져 있다. 이곳은 천사들과 구원받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리는 예배의 중심지이다. 이 땅에서 주를 위해 살며 왕으로 인정받은 자들은 바로 이 영광스러운 예배에 참여하여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서 뵙고 섬기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5. 나오며
  천국은 막연한 기대나 추상이 아닌, 우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할 실재하는 나라이다. 그리고 그 나라에서의 삶은 이 땅에서의 우리의 선택과 순종에 의해 결정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단순히 구원받는 것을 넘어, 당신의 생명을 소유한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 천국에서 왕 노릇 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이 땅의 것에 마음을 두지 말고, 오직 하늘의 것을 사모해야 한다. 주와 복음을 위해 충성하고, 날마다 회개를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악한 영들을 몰아내며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장차 주님 앞에 섰을 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칭찬받으며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당당히 들어가, 하나님의 보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영원한 영광과 기쁨을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기는 자에게 약속된 그 영광스러운 기업을 향한 우리의 믿음의 경주가 결코 멈추지 않기를 소망한다.

 

2025년 08월 08일(금)

정보배 목사

 


Articles

4 5 6 7 8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