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강해(10)] 가나안 땅의 첫 번째 성읍 여리고와 주민은 어떻게 정복되었는가?(수5:13~6:21)_2025-08-22(금)

by 갈렙 posted Aug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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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2(금) 금요기도회

제목: [여호수아 강해(10)] 가나안 땅의 첫 번째 성읍 여리고와 주민은 어떻게 정복되었는가?(수5:13~6:21)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Rm6CCQlXMHY

 

1. 들어가며

  가나안 땅의 첫 관문, 여리고 성. 그 이름만으로도 고대 근동에 위용을 떨쳤던 견고한 요새임에 틀림없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광야로부터 온 이스라엘 군대가 함락시키기에는 불가능에 가까운 성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의 그의 군대로 하여금 이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게 하심으로써 가나안 정복 전쟁의 성격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려주신다. 그것은 인간의 힘과 전략으로 싸우는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하늘의 군대와 함께 싸우는 영적 전쟁이라는 것을 말이다. 따라서 이번 시간에는 여리고 성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상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과, 그 명령에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엿새 동안 침묵하며 성을 돌고, 마지막 일곱째 날에 소리를 질러 성을 무너뜨린다는 작전은 세상의 어떤 전쟁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이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비상식적인 방법을 사용하신 것일까?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진리를 가르쳐준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우리의 능력이나 지혜에 달려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믿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말이다. 여리고 성 자체를 무너뜨린 것은 이스라엘의 칼이나 창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순종이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견고한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살펴보고, 동시에 우리의 삶을 가로막고 있는 영적 여리고를 무너뜨릴 믿음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2. 여리고 전쟁은 인간의 벌이는 전쟁인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전쟁인가?
  이스라엘 백성이 길갈에서 할례와 유월절을 통해 영적으로 재무장하고 있을 때, 여호수아는 홀로 여리고 가까이로 나아가 정탐하고 있었다(수 5:13-15). 그의 마음은 앞으로의 전쟁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긴장감으로 가득했을 것이다. 바로 그때, 칼을 빼어 손에 든 한 사람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수 5:13-14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여호수아는 그를 보자 즉시 “너는 우리 편이냐, 적의 편이냐”라고 묻는다. 이 질문은 전쟁을 앞둔 군사령관으로서 당연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그 사람의 대답은 여호수아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다. 그는 “아니다.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다”라고 선포한다. 이는 이 전쟁이 이스라엘과 가나안 족속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영적 전쟁이며, 그 전쟁의 주도권은 편을 가르는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하는 선언이었다.

  성경학자들은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자신을 소개한 이가 천사장 미가엘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중요한 것은 그가 하늘의 군대를 이끌고 이 땅에 왔다는 사실이다. 이 만남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이 싸우기도 전에 이미 하늘의 군대가 파견되어 있기에 승리가 보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신 것이다.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나러 갈 때 ‘마하나임’, 즉 하나님의 군대를 만나 담대함을 얻었듯이(창 32:1-2), 여호수아 또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만남으로써 인간적인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싸울 용기를 얻게 된 것이다. 이때 여호와의 군대 대장은 여호수아에게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고 명령한다. 이는 모세가 호렙산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들었던 동일한 명령이다(출 3:5). 신을 벗는 행위는 자신의 모든 권리와 주장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 앞에 온전히 복종하겠다는 겸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여리고 정복 전쟁의 총사령관은 여호수아가 아니라,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심이 명확히 선포되었다.

 

3. 당시 난공불락의 요새였던 여리고 성은 어떤 성읍이었는가?
  여리고는 단순한 성읍이 아니었다. 고고학적 발굴, 특히 미국의 고고학자 브라이언트 우드 박사의 재발굴 결과에 따르면, 여리고는 당대 최고의 기술로 건설된 이중 성벽 구조의 철옹성이었다. 성 전체는 약 4-5미터 높이의 거대한 석조 옹벽 위에 세워졌다. 그 위에 다시 높이 약 8미터, 두께 2미터의 외벽이 있었고, 외벽과 내벽 사이에는 경사지가 있었으며, 그 위로 높이 약 14미터, 두께 3-4미터의 내벽이 솟아 있었다. 성벽의 총 높이는 아파트 10층 높이에 달하는 약 30미터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성 안에는 풍부한 샘이 있어 장기간의 포위 공격에도 견딜 수 있었고, 성벽 위에는 수많은 군사가 배치되어 있었다. 약 12,000평의 면적에 2,000명가량의 주민이 거주했던 이 견고한 요새는,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함락시킬 수 없는 난공불락의 상징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맞서야 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물리적, 군사적 절망감이었을 것이다.

 

4.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어떤 방법으로 여리고 성을 치라고 하셨는가? 침묵과 외침,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작전 (6:1-21)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여리고 정복 작전은 인간의 상식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었다.

수 6:3-5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하나님께서는 무장한 군인들 곧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 약 4만명으로 하여금 맨 앞장에 서게 하고, 일곱 제사장이 양각 나팔을 불며 그 뒤를 따르게하였으고,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그 뒤를 따르게 했다. 그리고 나머지 백성은 후군이 되어서 그 뒤를 따르며 엿새 동안 매일 성을 한 바퀴씩 돌라고 하셨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성을 일곱 번을 돌고, 제사장들이 나팔을 길게 불 때 모든 백성이 함께 함성을 지르라고 하셨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6일간은 절대적인 ‘침묵’이 명령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군사 작전에는 어떤 군사적 합리성도 찾아볼 수 없다. 성을 도는 행위는 적에게 자신들의 전력을 노출시키는 어리석은 행동이며, 침묵은 군대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작전의 핵심은 군사 전략이 아니라 ‘믿음의 순종’에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칼과 창을 의지하는 대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순종하는 법을 배우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엿새 동안의 침묵은 인간적인 생각과 불평을 잠재우고, 오직 하나님의 약속에만 집중하는 믿음의 훈련 시간이었다. 마침내 일곱째 날, 일곱 바퀴를 돈 후 제사장들의 나팔 소리와 함께 온 백성이 함성을 질렀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놀라운 기적은 일어났다.

수 6:20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그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점령하고

  고고학적 발굴은 여리고 성벽이 바깥쪽으로 무너져 내렸음을 증명해준다. 일반적인 포위 공격으로 성벽이 무너질 경우 안쪽으로 무너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바깥쪽으로 무너졌다는 것은 어떤 초자연적인 힘이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늘의 군대(군대천사장과 군대천사들)를 동원하여 친히 그 성을 무너뜨리셨다는 성경의 증언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무너진 성벽의 잔해물을 사다리 삼아 성으로 진격하여 여리고를 점령한 것이다.

  특히 이 전쟁은 ‘헤렘’, 즉 ‘완전히 진멸하여 하나님께 바치는 전쟁’이었다. 이때 기생 라합과 그의 가족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 곧 사람으로서 남자와 여자, 노인과 어린아이 그리고 동물로서 소와 양과 나귀 모두가 죽임을 당했고, 모든 전리품은 불살라졌다. 그루나 불에 타지 않는 귀중한 것들 곧 금, 은, 동, 철 기구들만 구별하여 여호와의 곳간에 들였다. 발굴된 항아리들에서 불에 탄 채 가득 담겨있는 곡식이 발견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약탈을 목적으로 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온전히 진멸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고고학적 증거로 남아 있다.

 

5. 오늘날 영적 전쟁을 치를 자들에게 들려주는 놀라운 예시의 사건은 또 어떤 것이 있는가? 

    어떤 역사적인 사건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개입하여 그 문제를 해결했던 사례가 성경에 나오는가? 그것은 바로 야곱이 얍복강에서 기도함으로서, 형 에서의 마음을 누그려뜨린 사건이 그것이다.

  

6. 내 몸 안에 들어있는 귀신들은 나도 처음으로 제거할 때에는 무엇으로 제거해야 하는가?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정복한 사건은 사실 오늘날의 성도들의 자기 몸 속에 들어있는 귀신을 제거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무엇보다도 여리고 성의 정복 사건은 처음으로 귀신을 쫓아낼 때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예시 중의 예시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서 천국을 예표하는 가나안 땅, 그런데 이 땅에는 이미 귀신들로 예표된 가나안 일곱 족속이 살고 있다. 그런데 이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첫 번째 족속은 가나안 족속 가운데 하나인 여리고 주민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성을 정복하는데 인간적인 방법이나 군사작전을 쓰지 않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을 사람들이 믿고 순종할 때에 성취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귀신을 쫓아낼 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시 말해 우리가 우리 몸 속에 진을 치고 있는 악한 영들을 쫓아내려면 우리에게는 2가지가 필요하다. 그것은 제자들이 왜 귀신을 못 쫓아내었는지를 질문하는 제자들에게 주신 예수님의 말씀 속에 답이 들어있다. 첫째는 충분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기도 특히 회개기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7. 마치는 말
  여리고 성의 붕괴는 단순한 군사적 승리가 아니다. 그것은 믿음의 승리이며, 순종의 승리이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견고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장애물 앞에서, 가장 비합리적이고 연약해 보이는 방법을 통해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셨다. 이는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의 삶을 가로막는 영적 여리고, 곧 죄의 견고한 진과 끊을 수 없는 중독, 그리고 절망적인 상황들은 우리의 힘으로는 결코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부리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신다. 우리가 여호수아처럼 발의 신을 벗고, 나의 모든 계획과 주장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말씀 앞에 온전히 순종할 때, 영적 전쟁은 이미 이긴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우리도 침묵하며 인내하고, 마침내 믿음의 함성을 외치다면,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하늘의 군대를 동원하여 우리의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실 것이다. 지금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여리고는 대체 무엇인가? 그렇다면 담대함을 가지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그것을 이미 해결해주셨음을 믿으라. 그리고 꾸준한 회개 기도와 말씀 순종으로 믿음의 기초를 쌓으라. 때가 이르매 하나님께서 나팔을 불게 하실 것이고, 믿음으로 외치는 우리의 함성을 통해 견고한 성벽이라도 무너져 내리는 기적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이 믿음의 승리가 모든 성도들의 삶 가운데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바란다. 

 

2025년 08월 22일(금)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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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요약]
본 설교는 여리고 정복 사건을 통해 영적 전쟁의 원리를 설명한다. 난공불락의 요새 여리고는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으로 무너졌다. 전쟁에 앞서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만난 것은, 이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영적 전쟁이며 승리가 이미 보장되었음을 상징한다. 성벽을 돌고 함성을 지르는 비상식적인 정복 과정은, 인간의 전략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 순종’이 승리의 유일한 비결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오늘날 성도들 역시 삶의 문제(영적 여리고) 앞에서, 자신의 힘을 의지하는 대신 믿음과 꾸준한 회개 기도로 순종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승리할 수 있음을 교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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