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강해(20)] 미정복된 땅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왜 그 땅을 먼저 분배하라고 하셨는가?(수13:1~7)_2025-09-08(월)

by 갈렙 posted Sep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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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EsDLmVEgpCw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여호수아 강해(20)] 미정복된 땅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왜 그 땅을 먼저 분배하라고 하셨는가?(수13:1~7)_2025-09-08(월)

https://youtu.be/EsDLmVEgpCw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명백한 기업에 속한다. 여호수아서는 이 약속의 성취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인 1장부터 12장까지는 약속의 땅을 믿음의 싸움으로 정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고, 후반부인 13장부터 24장까지는 정복한 땅을 각 지파에게 분배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중에서 가나안 정복 전쟁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과 실제적인 싸움을 통해 이루어졌다. 하나님께서는 큰 틀에서 승리를 약속하시고 이끄셨지만, 그 성취는 이스라엘 백성의 순종과 노력을 통해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여리고, 아이성, 그리고 가나안 남부와 북부의 강력한 연합군들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며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의 주요 거점들을 대부분 장악하기에 이른다. 특히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대항했던 성읍들은 완전히 진멸하는 '헤렘 전쟁'을 수행함으로써, 저항의 중심을 무너뜨리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었다. 이처럼 7년간의 치열한 전쟁을 통해 가나안 땅의 핵심부는 이스라엘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렇다면 아직도 남아있는 잔여지역은 어떻게 정복해야 하는가? 왜 하나님께서는 아직 정복되지 아니한 땅이 여전히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땅을 이스라엘의 각 지파에게 분배하라고 명령하셨는가

 

2. 아직 남아있는 미정복지와 그 의미는 무엇인가?

  여호수아의 주도하에 7년(B.C.1406~1400)에 걸쳐 가나안 땅의 핵심적인 지역은 정복되었으나, 여호수아서 13장 1절은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라고 기록하며 새로운 국면을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정복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런데 정복해야 할 나머지 땅을 보면 가나안의 변방의 지역들이었다. 그런데 남아있는 땅은 정복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그러한 땅은 아니었다. 그 땅은 남쪽 맨 아래로부터 본다면 애굽땅과 마주한 그술 사람의 모든 지역(2절)과 아위 사람의 땅(3절)과 그리고 지중해 연안의 강력한 블레셋 다섯 도시(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가드, 에그론)(2~3절)를 비롯하여, 북쪽으로는 시돈과 레바논 지역까지 포함하고 있었다(4~6절). 그러나 나머지 잔역 지역들 역시 과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의 경계 안에 분명히 속해 있는 땅이었다(창 15:18-21). 즉, 이스라엘이 차지해야 할 약속의 땅은 아직 이스라엘의 손아귀에 다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당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셨던 모든 약속이 아직 온전히 성취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말해준다.

  

3. 이제 땅을 정복하는 방식은 어떻게 전환되었는가?

  95세의 나이에 7년간 정복 전쟁을 이끌던 여호수아도 이제 102로 늙어, 더 이상 전면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전략을 여호수아게 명령하신다. 그것은 바로 미정복지를 포함한 가나안 땅 전체를 각 지파에게 먼저 분배하라는 것이었다(수 11:6~7). 이전까지는 이스라엘 전체가 연합하여 공동으로 적들과 맞서 싸웠다면, 이제부터는 각 지파가 자신들에게 분배된 땅들 안에 남아있는 적들을 스스로 몰아내고 그 땅을 온전히 정복해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된 것이다. 이는 전쟁의 책임과 주체를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에서 각 지파 단위로 전환시킨 중요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이 영원히 거주할 땅이라는 확실한 기업을 먼저 보여주심으로써, 각 지파가 자신의 땅을 온전히 차지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싸움에 임하도록 이끄시기 위함이었다. 왜냐하면 자기가 들어가서 살 땅이 정해지면 공동상속자를 위해서 차지할 땅을 차지하는 것보다 더 열심을 낼 것이기 때문이다. 

 

4. 개인의 삶에 적용되는 영적 전쟁의 원리는 무엇인가?

  이러한 가나안 땅 정복의 원리는 오늘날 성도들의 영적 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거대하고 강력한 악한 영들이나 조직적인 죄의 문제는 먼저는 영적 지도자나 공동체의 도움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에 남아있는 자잘하고 개인적인 죄의 습관들, 즉 '잔챙이 영들'은 우리 스스로가 매일의 영적 싸움을 통해 몰아내야 하는 것이다. 마치 분배받은 땅의 가나안 족속을 각자 스스로가 쫓아내야 했던 이스라엘 지파들처럼, 우리 각자에게는 자신이 쫓아내야 할 영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다. 이제 여호수아가 나이가 들어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떨어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각 지파들에게 자신이 차지할 땅을 먼저 분배받게 하시고, 그 땅을 각 지파가 가서 싸워서 차지하게 하신 것처럼, 오늘도 우리 성도들도 먼저는 회개를 하고 강한 축사자의 도움을 받아서 큰 영들을 제거했다면, 그후부터는 이제 스스로 회개를 통하여 잔챙이 영들을 제거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5. 영적 분량에 따른 사명과 책임은 어떠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9지파와 반은 어떤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았는가? 이것은 앞으로 살펴볼 문제이지만 여기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가나안 땅 안에 여전히 차지하기 어려운 성읍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아직도 기골이 장대한 아낙자손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제비뽑기를 통해 자신의 지파가 아낙자손들이 살고 있는 땅을 분배받는다면 아마도 전쟁을 포기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갈렙 같은 경우에는 그로 하여금 특별기업을 분배해주시고, 아낙자손을 그 땅에서 몰아내게 하셨다. 그렇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동일한 강도의 영적 싸움의 책임이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85세의 노장이었던 갈렙이라도 그는 매우 전쟁에 능한 자였기에, 가장 강력한 아낙 자손이 버티고 있는 헤브론 산지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청한다. 헤브론을 자신에게 특별기업으로 주시면, 그 땅을 자신이 정복하겠다고 자원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언제나 자신의 나이나 적의 강함의 여부에 상관없이,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영적으로 성숙한 거장일수록 더 크고 강력한 영적 대적을 상대할 사명을 받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도 각 사람의 믿음의 분량과 영적 수준에 맞는 사명을 주고 계시며,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며 살게 하시는 것이다. 자신의 영적 위치와 분량을 아는 것은 교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적재적소에서 충실히 감당하기 위한 지혜인 것이다.

 

6. 미정복한 땅에 대한 정복의 주체는 누군가?

  이미 이스라엘 공동체가 함께 정복한 땅 외에도 이스라엘은 각 지파별로 먼저 땅을 분배받은 후에 그 땅을 차지해야 했다. 그렇다면 누가 과연 그 땅을 차지할 수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차지하게 해 주신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처음으로 약속의 가나안 땅을 정복하러 보내실 때에 하나님께서 그 땅과 백성을 정복하라고 이끌어주셨다. 하나님께서 그 땅과 백성을 정복할 수 있도록 초자연적인 역사로 함께 하신 것이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그 성을 차지해야 할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 자신이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도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하지만, 그 모든 싸움의 궁극적인 주체는 역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된다. 미정복지에 대한 정복여부에 대해 하나님께서 또다시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수 13:6) 라고 약속하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의 노력과 헌신은 역시 하나님께 이루신 승리를 이루는 도구로 쓰임 받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만약 이 사실을 잊고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게 된다면, 우리는 교만과 자기 의에 빠져 넘어지고 말 것이다. 모든 것을 시작하게 하시고, 또한 싸울 수 있는 힘을 주시며, 마침내 승리하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신 것이다. 이 믿음 위에 굳게 설 때,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7. 나오며

  우리의 신앙 여정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계속되는 영적 전쟁이다. 왜냐하면 가나안 땅의 중요거점을 여호수아가 이끄는 지파연합군이 정복했지만 변방지역은 각자의 지파가 정복해야 할 땅으로 여전히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자기 육체 속에 아주 작은 영들이라고 남겨두어서는 아니 된다. 예를 들어보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었을 때에 아직 정복되지 아니한 땅 중에는 블레셋 다섯 족속이 살고 있는 땅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12지파 중에 블레셋 지역을 분배받은 지파는 블레셋의 다섯 맹주를 완전히 정복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여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그들에게 고통을 받았야 했다. 이처럼, 우리 안에 남겨진 작은 악한 영들이라고 그것을 남겨두고 내 몸에서 제거하지 않는다면, 그것들이 결국 자라나서 우리 전체를 무너뜨리는 가장 대적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실 우리의 육체는 태어나면서 이미 악한 영들의 거처로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회개를 통해 이 영들을 몰아냄으로 깨끗하게 된다면, 이제는 육체 영역도 성령이 거주하시는 거룩한 공간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내 육체를 아름답게 가꾸고 단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육체 안에 들어있는 악한 영들을 몰아내고 내 육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회개하여 우리 몸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영들을 몰아내야 한다. 그렇게 하여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신 육체를 깨끗한 성령의 전으로 만들어드릴 때에 우리는 하늘의 상급과 영원한 기업을 소유하는 복된 성도가 되어있을 것이다.

 

2025년 09월 08일(월)

정보배 목사


[설교요약]

본 설교는 여호수아가 노년에 이르렀을 때, 아직 정복되지 않은 땅을 남겨둔 채 각 지파에게 먼저 땅을 분배하신 하나님의 명령에 담긴 영적 원리를 설명한다. 이는 공동체적 차원의 큰 정복 전쟁 이후, 각 지파가 자신의 기업을 책임지고 온전히 성취해야 하는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싸움의 단계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를 오늘날 성도의 삶에 적용하여, 강력한 악의 세력은 공동체와 지도자의 도움으로 싸우더라도, 내면의 작은 죄악들은 스스로의 꾸준한 회개와 영적 싸움을 통해 제거해야 함을 강조한다. 모든 승리의 주체는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믿음 위에서, 각자의 영적 분량에 맞는 책임을 다하여 주님 오시는 날까지 자신을 거룩한 성전으로 가꾸어 온전한 천국 기업을 상속받아야 함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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