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강해(23)] 정복전쟁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으나 가나안 땅을 차지한 사람들(수13;14,33)_2025-09-11(목)

by 갈렙 posted Sep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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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b_QA7eBJy7g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여호수아 강해(23)] 정복전쟁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으나 가나안 땅을 차지한 사람들(수13;14,3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b_QA7eBJy7g

  

1. 들어가며 

  여호수아서는 1장부터 12장까지의 치열했던 가나안 정복 전쟁을 마치고, 13장부터는 그 정복한 땅을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분배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성도들이 이 땅에서 영적 전쟁을 마친 후, 장차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 하늘의 기업을 상속받게 될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표이다.그런데 이 땅 분배 과정에서, 우리는 매우 독특하고 특별한 한 그룹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다른 지파들처럼 칼과 창을 들고 직접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영광스럽고 위대한 기업을 차지한 사람들이다. 바로 ‘레위 지파’이다. 다른 모든 지파가 눈에 보이는 ‘땅’을 기업으로 받을 때, 레위 지파는 왜 땅을 분배받지 못했는가? 그렇다면 그들의 기업은 과연 무엇이었는가?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해, 땅의 기업보다 더 크고 완전한 기업, 곧 하나님 자신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깊이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또한 이 땅의 것을 넘어, 영원하신 하나님을 나의 궁극적인 기업으로 삼는 영적인 레위인으로 살아가는 결단이 있기를 바란다. 

 

2. 왜 레위 지파는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했는가?
  하나님께서는 땅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레위 지파를 의도적으로 제외하셨다. 이는 결코 그들을 차별하거나 벌하신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가장 특별하고 거룩한 임무를 맡기시기 위한 하나님의 구별하심이었다.

민 18:20, 23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 23 그러나 레위인은 회막에서 봉사하며 자기들의 죄를 담당할 것이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는 기업이 없을 것이니 이는 너희 대대에 영원한 율례라

  레위 지파의 사명은 이 세상에 속한 땅을 경작하고 세상적인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유일한 사명은 성막(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백성들의 죄를 속하는 제사를 도우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거룩한 직무를 감당하는 것이었다. 만약 그들에게도 똑같이 땅이 주어졌다면, 그들은 농사짓고 땅을 관리하느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이 중요한 영적 직무를 온전히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세상적인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 한 분께만 집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을 땅의 기업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신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신 것이다.   

 

3.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레위지파를 당신을 위한 일꾼으로 삼으셨는가?

  하나님께서 출애굽 후 2년 2월 1일에, 시내광야에 도착한 후에 모세에게 레위지파를 구별하여 제사장인 아론의 직무와 회중의 직무를 위해 회막에서 봉사하며 제사장을 섬기는 자들로 삼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들을 기름부음을 받아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붙여주라고 하셨다(민 3:1~10). 그럼, 왜 레위지파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위한 봉사자로 지명하셨는가?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 땅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애굽 전역 10가지 재앙 중 열번째 장자죽음의 재앙을 내리셨을 때에 응당 맏아들이 죽어야했는지, 유월절 의식을 통하여 살려주신 대신에 레위지파의 사람들을 구별하여 하나님께서 바치라고 한 것이다(민 3:12~13). 즉 마땅이 죽었어야 할 장자들을 살려준 대신에 레위지파 사람들을 하나님께 바치라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레위지파는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여 일종의 속전으로 하나님께 드려진 사람들인 것이다. 그래서 레위지파가 하나님의 일꾼이 된 것이다. 그리고 레위지파는 게르손, 고핫, 므라리의 종족으로 나뉘어지고, 이 종족 중에서 고핫자손을 구별하고 그들 중에서 아론과 그의 후손들을 구별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게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의 종들은 이제 레위지파와 제사장 가문으로 나누게 된다. 그러다가 가나안 땅 정복시 화친해버린 기브온 거민들이 회막을 위하여 나무패며 물긷는 자로 합류하게 되고 이들이 바벨론 포로 귀환이후에는 느디님 사람들이 된다. 그리하여 레위지파는 이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그리고 나무패며 물긷는 자들로 나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창세이후로 지금까지 당신이 구별하여 당신의 종으로 삼은 자들이 있다. 그들은 지금도 하나님으로부터 파송을 받아 이 땅에 내려와서 만세전에 세우신 하나님의 뜻과 경륜을 이루고 있다. 이들을 가리켜 우리는 사명자 곧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자라고 부르는데, 이들이 결국 천국에 들어가서 주인노릇하고 왕노릇하는 144,000명의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4. 레위 지파의 진짜 기업은 무엇이었는가?
  그렇다면 땅을 분배받지 못했던 레위 지파는 무엇을 기업으로 받았는가? 성경은 그들의 기업이 다른 어떤 지파의 기업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증언한다.

  첫째, 이들의 기업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신다고 하셨다(수 13:33, 민 18:20).

수 13:33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었더라

민 18:20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그렇다. 레위인들의 기업은 바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그 자신이었던 것이다. 레위인들에게 땅은 눈에 보이는 유한한 땅이 아니라,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소유하신 영원하신 하나님 자체가 그들의 소유요, 상속이 된 것이다. 고로 이들이 차지한 기업은 땅의 기업과는 차원이 다른, 가장 완전하고 영광스러운 기업을 받은 것이라고 하겠다. 

  둘째, 이들이 이 땅에서 받을 기업으로는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영토 내에 주어지는 48개 성읍들과 그 사방으로 2천 규빗되는 넓이의 목초지라고 하셨다(수 13:14).

수 13:14 오직 레위 지파에게만 그가 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 이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이 그들의 기업이 됨이더라

  왜냐하면 이들은 하늘의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지만 그들도 이 땅에서 먹고 살아야 하므로, 그들의 먹을 음식과 살 땅과 가축을 키울 일정한 넓이의 땅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들이 이 땅에서 살아가도록 최소한의 땅을 허락하셨다. 그것이 바로 가나안 땅에 있는 48개의 성읍들과 목초지들이다. 이러한 성읍과 가축을 위한 목초지는 레위인들이 안정적으로 거하며,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였다.

  먼저 첫째로, 이들이 살 집으로 가나안 땅에 있는 48개의 성읍을 허락하셨다. 이들 중에 6개가 도피성이다(민 35:6~7, 수21:41). 그리고 둘째로 이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음식과 가축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과 예물 그리고 동물들을 이들이 받도록 허락하셨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레위인들에게 자기들의 소득의 십일조(곡식, 기름, 포도주 그리고 과일과 소떼와 양떼 등)를 바치라고 하셨다(민 18:21). 그리고 이어서 레위인들은 자기들이 받은 십일조의 십일조를 제사장들에게 주라고 하셨다(민 18:24). 그리고 제사장들은 불에 태워지지 않는 제물로 바쳐진 고기들과 거제물과 요제물 그리고 첫 열매와 첫 것의 대속금을 받아서 생활하라고 하셨다(민 18:1~20). 그렇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감사와 순종의 마음으로 드린 제물은, 곧 하나님을 섬기는 레위인들의 생계를 위한 공급원이 된 것이다.

  

5. 오늘날 영적인 레위인은 누구인가? 
  이 레위 지파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교훈을 준다. 신약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두 종류의 기업이 있다. 하나는 이 땅에서 누리는 물질적인 복, 즉 ‘땅의 기업’이다. 그러나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기업은 바로 ‘하늘의 기업’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누가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는 영적인 레위인인가?

  첫째, 그들은 세상의 재물이 아닌, 하나님 자신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 땅의 것을 얻기 위해 살지 않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그분을 더 깊이 알기를 사모한다. 둘째, 그들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자신의 삶을 드리는 사람들이다. 오늘날의 목회자나 선교사와 같은 전임 사역자들이 일차적인 영적 레위인에 해당한다. 그들은 세상적인 성공을 포기하고, 오직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일에 자신의 삶을 헌신한다. 셋째, 그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기쁨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사는 모든 성도이다. 나의 시간과 재능, 물질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할 때, 우리는 땅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을 기업으로 누리는 영적인 레위인의 삶을 살 수 있다.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와 헌물은, 이 땅의 모든 소유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믿음의 행위이며, 우리가 영적 레위인으로 살아가겠다는 신앙의 결단이다. 그리고 이들의 대표가 바로 하나님께서 이 땅에 사명자로 보내신 144,000명의 사람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이러한 사명자들로 목회자들(주의 종들)과 선교사들은 모든 세속적인 일을 다 내려놓고 자신의 모든 시간을 오직 주와 복음을 위해 드리고 있는 것이다.  

 

6. 나오며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물으신다. “너의 인생의 기업은 무엇이냐?” 우리는 이 질문 앞에 정직하게 서야 한다. 혹시 눈에 보이는 땅의 기업, 즉 돈과 성공과 안정적인 삶을 얻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물론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신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 신앙의 최종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진정으로 사모해야 할 기업은 사라져 없어질 땅의 것들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그 자신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잃었다 할지라도 하나님 한 분을 소유했다면 모든 것을 가진 것이다. 우리의 마음 중심을 오직 하나님께로 향하자. 이 땅의 기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하나님 자신을 나의 영원한 분깃과 기업으로 삼기로 결단하자.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도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책임져 주실 뿐만 아니라, 장차 영원한 새 예루살렘 성에서 가장 크고 영광스러운 하늘의 기업으로 우리에게 상속해주실 것이다.

 

2025년 09월 11일(목)

정보배 목사

 

[설교요약]
본 설교는 여호수아 13장의 땅 분배 과정에서, 전쟁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가장 큰 기업을 받은 ‘레위 지파’의 이야기를 통해 참된 기업의 의미를 조명한다. 레위 지파는 눈에 보이는 ‘땅’ 대신, ‘하나님 여호와 자신’을 기업으로 받았다(수 13:33). 이는 그들의 사명이 세상적인 부가 아닌, 오직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말씀을 가르치는 거룩한 직무였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영적 레위인’은 세상의 가치보다 하나님 자신을 최고의 기업으로 여기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드리는 모든 성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는 사라질 땅의 기업이 아닌, 영원하신 하나님 자신을 궁극적인 기업으로 삼는 신앙을 추구해야 함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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