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여호수아 강해(26)] 에브라임과 므낫세 반지파가 유다지파의 뒤를 이어 땅을 분배받은 이유는?(수16:1~17: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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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야곱의 손자들이지만, 야곱이 이들을 아들로 삼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 포함시켰다. 이로 인해 요셉 지파는 두 지파로 나뉘어 두 몫의 기업을 얻게 된다. 이 설교는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유다 지파에 이어 두 번째로 가나안 땅을 분배받은 이유를 설명한다. 이는 단지 우연이 아니라 그들의 아버지 요셉의 신앙과 삶이 가져온 축복의 결과이다. 요단강 서편의 땅 분배는 천국에서 받을 기업을 예표하며, 하나님의 자녀들 가운데에서도 땅을 기업으로 받는 상속자와 왕 노릇 하는 자가 있음을 알려준다. 따라서 우리는 요셉의 삶을 통해 천국에서 큰 기업을 얻는 자의 표준이 무엇인지 배워야 한다.
2. 누가 약속의 가나안 땅을 제비뽑아 각 지파의 기업이 되게 하였는가?
성경에 보면, 누가 과연 제비를 뽑아서 약속의 땅인 가나안 서편의 땅을 아홉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는지가 분명하지가 않다. 그 이유는 기업분배에 관해 명령했던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본문(민 26:52-56)이나, 여호수아가 땅을 분배하는 과정을 기록한 여호수아 14~17장을 읽어보면(수 14:6, 15:1, 16:1, 17:1), 누가 제비를 뽑았는지가 분명하지 않게 나오기 때문이다.
민수기 26:52-56(히브리어 직역) 그리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으니, 말하기를 53 이것들에게 그 땅이 기업으로 나뉘게 될 것이다, 이름들의 수에 따라 54 많은 자에게 너는 그의 기업을 늘릴 것이다. 그리고 적은 자에게 너는 그의 기업을 줄일 것이다. 각 사람에게 그의 계수된 수에 따라 그의 기업이 주어질 것이다. 55 그러나 제비뽑기로 그 땅이 나뉘게 될 것이다. 그들의 조상들의 지파들의 이름들을 따라 그들이 기업으로 받을 것이다. 56 제비뽑기의 명령/말씀에 따라 그의 기업이 나뉘게 될 것이다, 많음과 적음 사이에.
수 14:6(히브리어 직역) 그리고 유다의 자손들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를 향하여 가까이 나아갔다. 그리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그를 향하여 말했다. "당신은 아십니다. 여호와(YHWH)께서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향하여 철저히 말씀하셨던 그 말씀을, 나의 일에 관하여 그리고 당신의 일에 관하여, 가데스 바네아에서 (말씀하셨던 것을)."
수 15:1(히브리어 직역) 그리고 그 제비가 유다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들의 가족들을 따라 있었다. 에돔의 경계를 향하여, 신 광야가 남쪽으로, 남쪽 끝으로부터 (있었다).
수 16:1(히브리어 직역) 그리고 그 제비가 요셉의 자손들을 위하여 나왔다. 여리고의 요단으로부터, 동쪽으로 여리고의 물들을 향하여, (곧) 그 광야, 여리고로부터 벧엘의 산지로 올라가는 (광야이다).
수 17:1(히브리어 직역) 그리고 그 제비가 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요셉의 장자였기 때문이다. 므낫세의 장자 마길, (곧) 길르앗의 조상에게는, 그가 전쟁의 남자가 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에게 길르앗과 그리고 그 바산이 있었다.
그런데 가나안 땅 서쪽의 기업분배에 관한 서론을 보면, 가나안 서쪽의 약속의 땅은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했다고 나온다(수 14:6). 그러므로 아마도 이스라엘의 12족장들이 여호수아에게 나아오면 제사장 엘르아살에 받을 땅을 제비뽑아서 그들에게 주었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제비를 뽑을 때에 가장 먼저 나온 지파가 유다 지파였고, 이어서 에브라임 지파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가 나왔다는 것이며, 이들이 가나안 땅의 가장 좋은 땅을 분배받았다는 것이다.
3. 유다 지파의 우선권과 요셉 지파의 뒤를 이은 축복
여호수아는 제비뽑기를 통해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의 9지파와 반지파에게 분배해 주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중요한데, 그것은 곧 제비뽑기였다. 그렇다면 제비뽑기의 의의는 무엇인가? 그것은 땅의 분배에 관한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제비는 자기가 원한다고 해서 원하는 것을 뽑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9지파반 중에서도 유다 지파가 가장 먼저 제비를 뽑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지난 시간에 살펴본대로, 그들이 야곱의 예언대로 이스라엘 중에 왕이 될 지파였으며, 전쟁에서 항상 선봉에 서서 가장 큰 희생을 감당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갈렙처럼 가장 정복하기 어렵고 힘든 지역을 위해 전쟁을 자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다 지파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좋은 땅을 분배받은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왜 가나안 땅 중에서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여 사면에 적이 없는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을 수 있었는가? 그것은 그들 자신의 수고나 공로 때문이 전혀 아니었다. 그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아버지였던 요셉의 신실한 삶과 희생 덕분이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야곱의 11번째 아들이었던 요셉이 애굽으로 건너가 총리대신이 됨으로서, 당시 전세계에 불어닥친 기근으로부터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구원하였고 또한 고센 땅에 살게 하여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셉의 아버지 야곱은 애굽의 총리였던 요셉을 이스라엘의 12지파에 합류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요셉의 두 아들들인 므낫세와 에브리임을 축복하고 그들을 이스라엘 12지파에 합류시켰다. 그런데 이긴 자의 표상이었던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들을 축복할 때에 장자인 므낫세보다 차자인 에브라임에게 오른손을 얹어 장자의 축복을 해주었다.
창세기 48: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더 큰 자가 되며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였더라
고로 이 예언을 따라 훗날 에브라임 지파가 북이스라엘의 중심이 되는 지파가 되는 것으로 성취되었다. 특히 요셉의 후손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 반지파는 가나안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노른자' 땅을 분배받았다. 그리고 요셉의 후손이었던 베냐민 지파에서 이스라엘의 초대 통일왕국의 왕이었던 사울이 나왔고, 남북이 분열될 당시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여로보암이 되었는데, 그는 바로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었다(왕상 12:20). 이는 요셉의 수고와 희생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그 자손을 통해 보상해주시는 은혜였던 것이다.
4. 요셉의 삶을 통해 배우는 천국의 기업 표준
요셉의 삶은 우리가 천국에서 얻을 기업의 크기를 결정하는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제시한다.
첫째, 꿈과 비전을 끝까지 붙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셉은 어릴 적부터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품은 사람이었다. 그는 곡식 단들이 자기 곡식 단에 절하는 꿈(창 37:7)과 해와 달과 별들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창 37:9)을 꾸었다. 이러한 꿈은 그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예언적 비전이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그것을 성취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도 역시 영적인 꿈과 비전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창 37:7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창 37: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둘째, 어떠한 고난 속에서 인내하면서 불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요셉은 형들에게 팔려 종살이를 하게 된다. 또한 종살이 하다가 보디발의 집에서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는 등 13년간의 혹독한 고난을 겪는다. 그러나 그는 단 한 번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다. 요셉의 이러한 인내는 그의 영혼을 순결하게 하고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이는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흔들리지 않는 자가 천국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음을 말해 준다.
셋째, 원수라도 용서하고 사랑하며 섬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복을 자기만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남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셉이 30세에에 애굽에서 총리가 되어 모든 권력을 얻었을 때, 그는 자신을 해하려 했던 형제들에게 보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을 용서하고 사랑으로 섬겼다. 그리고 그는 그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과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사실을 고백하였다.
창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그리고 요셉은 자신의 높은 지위와 권세를 개인의 영달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 오직 이스라엘 민족과 더 나아가 애굽 백성을 포함한 모든 이방인들까지 살리는 데 사용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삶은 오롯이 남을 살리고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닮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복을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섬기는 삶을 사는 자에게 영원한 기업을 허락하심을 알 수 있다.
5. 나오며
요셉의 두 아들들이었던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가나안 지역의 가장 좋은 땅을 기업으로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그들의 노력이 아닌 아버지 요셉의 신실한 삶 때문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현재 우리의 신앙과 순종이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손들에게까지 축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고로 우리도 역시 요셉처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원수를 용서하고, 받은 권세를 다른 사람을 살리는 데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삶을 통해 우리도 하늘의 상급을 쌓게 되고, 이기는 자로서 영광스러운 기업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2025년 09월 17일(수)
정보배 목사
[설교요약]
이 설교 말씀은 요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좋은 땅을 기업으로 받은 이유를 그들의 아버지 요셉의 신앙적 공로에서 찾고 있다. 요셉이 가졌던 꿈, 고난 속에서의 인내, 그리고 원수를 용서하는 삶이 그들에게 축복으로 이어졌음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도들에게 요셉과 같이 이기는 자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하늘의 좋은 기업을 얻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