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첫째아들 셈은 왜 축복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가?(창9:18~10:1)_2018-08-31(금)

by 갈렙 posted Aug 31,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영상URL https://youtu.be/1cDXHmKNxXA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노아의 첫째아들 셈은 왜 축복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가?(창9:18~10:1)

https://youtu.be/1cDXHmKNxXA

 

1. 노아가 포도주를 먹고 취하여 벌거벗은 채 있어서 자식 앞에 부끄러움을 보였던 시기는 언제였으며, 노아의 여덟식구들 각자가 어떤 상태에 있을 때였나요?(창9:18~19,22,10:1,6,22)

 

2. 보통 사람은 노아의 포도주사건이 홍수 직후에 여덟식구가 함께 있을 때에 일어난 사건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노아의 둘째아들인 함이 벌써 넷째(막내)아들인 가나안을 낳은 이후에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입니다(창9:18~19,22,10:6). 그러니까 이 사건은 노아의 여덟식구가 같이 있을 때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노아와 세 아들들이 분가하여 각각 따로 장막에 거하고 있을 때에 일어난 사건이며, 홍수직후의 사건이 아니라 홍수이후 한참 뒤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노아의 세 자식들(셈과 함과 야벳)이 이미 따로 떨어져 나가 자식들도 자식들을 낳았던 상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형과 동생에게 고발한 함의 사건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까?

 

3. 그러므로 자기의 아버지의 벌거벗은 모습을 지켜본 후에 그것을 형과 동생에게 누설한 사건은 그냥 단순한 해프닝이 아닙니다. 아마도 함은 그날 아버지의 장막을 방문하였다가 그것을 보게된 사건이었으며, 그가 밖으로 나가서 그의 형제였던 셈과 야벳에게 누설했던 것은 한 장막 안에 살고 있던 형과 동생이 아니라 이미 따로 떨어져 나가 살고 있는 형과 동생의 천막을 일부러 찾아가서 말한 의도적인 사건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것도 함 혼자서가 아니라 자신의 아들인 가나안과 함께 벌인 행동같아 보입니다(창9:25). 그러니까 노아도 자신의 둘째아들이었던 함이 저지른 행동을 보고 함을 직접적으로 저주하지 않고 가나안을 대신하여 저주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때 야벳과 더불어 셈은 형제 함으로부터 아버지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에, 어떻게 행동했습니까?(창9:23)

 

4. 야벳과 셈(이둘 중에서 장자 셈이 주도적으로 했을 것임)은 자신의 형제로서부터 아비의 소식을 들은 후에 아비의 방에 들어가되 뒷걸음쳐서 들어가서 겉옷으로 아버지의 하체를 덮어드림으로 아비의 부끄러움을 덮어주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의 인격과 권위가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한 조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비에 대한 공경과 사랑의 마음 때문에 아버지의 허물을 덮어준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두 아들의 행위는 노아에 의한 자손의 축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술이 깬 후에 노아는 자신의 두 아들들이 행한 행동을 알게 되었고, 그러자 노아는 야벳과 셈에게 강한 축복을 해주었기 때문입니다(창9:26~27). 그렇다면, 그 때의 사건을 계시로 노아의 장자였던 셈이 받은 축복은 무엇이었습니까?

 

5. 아버지의 허물을 들추지 않고 덮어준 사건은 셈으로 하여금 3가지의 복을 받게 하였습니다. 첫째로, 셈에게 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하나님이 되셨다는 것입니다(창9:26). 노아의 입에서 "셈의 하나님 여호와는 찬송을 받으리로다(창9:26a)"고 하는 예언적인 선포가 나왔습니다. 둘째, 셈의 아들 가나안으로부터 섬김을 받는 대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창9:25,26b). 즉 노아의 입에서 "가나안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그는 그의 형제들(셈과 야벳)에게 종들의 종이 될 것이다(창9:25)". 그리고 "가나안은 그들(셈과 야벳)의 종이 될 것이다(창9:26b)"라고 선포되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부모를 공경하고 있던 셈이 결국 장수의 축복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창11:10~11). 셈은 자식을 얼마나 두었습니까? 홍수이후에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밧삿과 룻과 아람 등을 낳았는데, 102세에 셋째아들인 아르박삿을 낳은 후에도 500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니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자녀를 두었을 것이며, 그가 죽을 때의 나이는 무려 600세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매우 놀라운 장수의 축복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노아홍수이전의 평균수명은 858세였지만, 홍수 이후의 인간의 수명은 급격히 줄어들어, 셈 때부터 아브라함까지의 평균수명은 317년인 것에 비해, 셈은 무려 그것의 2배나 되는 긴 시간을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적으로 쭉 따져서 계산해보면, 셈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도 같이 살았던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셈은 무려 야곱과도 50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셈은 대체 왜 이렇게 자손번성과 장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인가요? 그것은 한 마디로 그가 아비를 공경했기 때문입니다(출20:12).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장수의 축복을 보장하셨기 때문입니다(엡6:1~3). 그러므로 사람은 혹시 부모의 말씀에 불순종할 수는 있어도, 공경하지 않아서는 절대 아니 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주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휘파쿠오=아래에서 들으라)고 명하셨으며(엡6:1),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했던 것입니다(엡6:2). 그는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엡6:3). 자손대대로 복을 받는 비결, 부모공경도 그중의 한 요소입니다. 우리도 이제부터라도 참으로 부모를 공경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2018년 8월 31일(금)

정병진목사


Articles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