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기대했던 메시야와 예수께서 직접 살으신 메시야는 달랐다(마2:1~12)_2018-12-26(수)

by 갈렙 posted Dec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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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76wTfBOwf_k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람들이 기대했던 메시야와 예수께서 직접 살으신 메시야는 달랐다(마2:1~12)_2018-12-26(수)

https://youtu.be/76wTfBOwf_k

 

1. 예수께서 태어날 당시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메시야상은 어떤 것이었나요?

 

2. 예수께서 태어날 당시에 사람들이 고대했던 메시야는 다윗과 같은 왕적인 메시야였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사람들은 B.C.586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후, 예수께서 탄생하셨던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속국으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즉 바벨론에 자신의 나라를 빼앗기고 포로민이 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대와 바사제국에 또다시 속국이 되었고, 이어서 헬라제국에 그리고 로마제국에 계속해서 속국이 되어서 시달려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윗왕(B.C.1040~970)은 주변민족들에게 자기의 곡식을 빼앗기고 자식을 노예로 빼앗기며 전쟁으로 고통받던 이스라엘에 안전과 번영을 가져온 왕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벨론포로이후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서 장차 다윗과 같은 왕을 보내줄 것이며, 그의 왕국이 영원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과 같은 왕을 고대했던 것입니다(사9:7, 렘23:5~6a, 겔37:24~25). "그의 정사(통치)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에 그의 나라(왕국)에 군림하여 그 나라(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사9:6)",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받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 것이며(렘23:5~6a)", "내 종이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리니 그들 모두에게 한 목자가 있을 것이라...내가 내 종 야곱에게 준 땅 곧 그의 조상들이 거주하던 땅에 그들이 거주하되 그들과 그들의 자자손손이 영원히 거기에 거주할 것이요 내 종 다윗이 영원히 그들의 왕이 되리라(겔37:24~25)". 사실 오늘 본문만 보더라도, 동방박사들이 메시야를 찾아왔는데 예루살렘에 가더니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마2:2)"라고 묻고 있지 않습니까?그리고 이 질문을 받은 후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서기관들에게 가서 질문을 던지고 있는 헤롯대왕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마2:4)"라고 물음으로서 그리스도가 왕으로 오실 것임을 알고 예견하고 있었음을 말해주며,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서기관들마저 그 장소가 다윗의 성읍인 베들레헴이라는 것을 곧바로 이야기해줌으로써, 이스라엘백성들도 역시 다윗과 같은 왕을 기다려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예수께서 공생애를 사실 때에 사람들이 예수님을 부를 때에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라고 외쳤다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다윗과 같은 성군을 기다려왔는지를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실제로는 어떤 메시야적인 삶을 사셨던 것일까요?

 

3. 놀랍게도 예수께서는 분명 다윗과 같은 메시야로 오시기는 했지만 영의 세계에서만 그렇게 통치하신 것이지 이 땅에서는 그 반대의 삶을 사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섬기는 종이자 고난받는 종으로 오셨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막10:43~45, 요10:14~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3~45)" 그리고 예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이 비로소 당신이 누군지를 정확히 알게 되었을 때부터는 자신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할 것"을 예언적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마16:21, 17:22~23, 20:17~19). 그것도 세 번 씩이나 말입니다. 이는 예수께서 생각하던 메시야는 군림하는 왕적인 메시야가 아니라 섬기는 종으로서의 메시야를 항상 염두해 두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의 3가지 직분 가운데 어떤 직분을 수행하셨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까?

 

4. 예수께서 분명히 메시야(그리스도=기름부음을 받은 자)입니다.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구약시대에 기름부음을 받았던 3가지 직분자들 곧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직 중에서 어떤 직분을 주로 수행하신 것입니까? 그것은 놀랍게도 선지자직입니다. 예수께서는 백성들이 기대했던 다윗과 같은 왕적인 메시야가 아니라, 백성들에게 회개를 외치고 바른 구원의 길을 제시하는 선지자로서의 메시야직을 수행하셨습니다. 만약 예수께서 다윗과 같은 왕적인 메시야직을 수행했더라면 예수께서는 아마도 엄청난 세력을 형성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렇게 하지 않고 끝까지 섬기는 종으로서 사셨고, 고난받는 종으로서 자신을 인생을 드리셨습니다. 그것은 이미 이사야53장에서 메시야의 또 다른 측면 곧 "고난받는 종"으로서의 선지자직이 예언되어 있었음을 잘 아시고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주의 종들은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이 마땅할까요?

 

5. 오늘날 주의 종들 중에는 통치하고 군림하는 왕적인 메시야의 길을 걸어가는 분들도 있고, 섬기고 고난받는 선지자적인 메시야의 길을 걸어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가는 자신이 선택하는 일이겠지만, 예수께서 보여주신 메시야적인 삶은 섬기고 고난받는 선지자적인 메시야의 삶이었습니다. 사실 통치하는 왕적인 메시야는 주님의 재림 이후에 천국에서 이뤄질 것인 것이지, 이 땅에서부터 그것을 탐내거나 사모해서는 천국에서 극히 작은 자라고 일컬음을 받기 쉽상일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 제자였던 야고보와 요한도 장차 예수께서 다윗와 같은 왕이 되실 것을 기대하고는, 주의 나라가 임할 때에 자기들을 주의 우편과 좌편에 앉게 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을 보면, 우리들도 이러한 욕심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막10:37~40). 그렇지만 주님은 오늘도 야고보와 요한에게처럼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계십니다.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는 과연] 내가 마시는 잔(고난의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죽음의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막10:38)"하고 말입니다.

 

2018년 12월 26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