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바울은 은사들을 말하면서 왜 교회의 직분을 언급하는가?(고전12:28~31)_2019-03-13(수)

by 갈렙 posted Mar 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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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dyjcJCjiEXM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도바울은 은사들을 말하면서 왜 교회의 직분을 언급하는가?(고전12:28~31)_2019-03-13(수)

https://youtu.be/dyjcJCjiEXM

 

1. 고린도전서 12장은 흔히들 "은사장"이라고 불립니다. 특히 고전12:7~11에 보면, 성령의 9가지의 대표적인 은사들이 나옵니다. 이러한 은사들에는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고치는 은사, 능력행함, 예언함, 영들 분별함, 각종방언말함, 방언들통역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이러한 은사들을 언급하다가, 하나님께서 교회 중에 세우신 사람들에 관하여 언급합니다. 그것은 대체 무엇입니까?(고전12:28)

 

2.사도바울은 고전12장에서 하나님께서 교회 가운데서 세운 사람들을 언급하는데 이때 언급된 교회의 직분은 총 3가지입니다. 하나는 사도들이요 또 하나는 선지자들이요 마지막 하나는 교사들입니다. 그런데 에베소서 4:11에 보면, 그리스도께서 선물로 주신 교회의 직분들이 나오는데, 그것에는 사도들과 선지자들, 복음전하는 자들, 목사들(목양자들)이면서 교사들이 이렇게 다섯가지 직분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교회를 위해 주어지는 이러한 직분들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여 세운 자들입니까? 아니면 스스로 직분자가 되는 것입니까?

 

3. 구약시대에는 처음 제사장이 세워질 때, 왕들이 세워질 때 그리고 선지자들이 세워질 때는 반드시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이 있어야했습니다. 그러나 선지자 외에 제사장과 왕들은 그 다음부터는 아들로 이어지는 세습직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아버지가 제사장과 왕이었다면 그의 아들도 제사장과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도 혈통적인 조건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선지자의 직분은 부르심을 받지 않고서 세워진 일은 없었습니다. 한편 제사장이나 왕이 세워질 때에 그것이 비록 세습직이긴 했어도 항상 기름부음을 받고서 사역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기름부음의 절차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오순절 이후에 교회에 주신 직분은 구약시대와는 상당히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은사를 언급하는 곳에서 직분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와는 달리 오순절 이후 직분은 어떻게 달라진 것입니까?

 

4. 구약시대와는 달리 오순절 성령강림이후의 교회의 직분은 어떤 특정한 자만 전유할 수 있는 그러한 직분은 아니었습니다. 요엘2:28~29에 나온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만민에게(모든 사람들 위에) 부어주신다고 했기에,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 사역해야 할 직분자들도 모든 만민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교회의 직분에 대한 제한이 다 철폐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순절 이후에는 누구든지 교회의 직분들 곧 목사나 장로, 안수집사와 권사가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직분을 수여받으려면 반드시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오순절 이후 교회의 직분은 성령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성령의 부어지는 외적인 역사와 관련이 깊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교회의 직분을 은사를 언급하는 곳에서 교회의 직분을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도행전의 기록을 살펴보면, 성령은 어떤 자들에게 부어졌습니까? 그리고 오늘날 교회의 직분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대체 무엇입니까?

 

5. 사도행전을 보면, 오순절이후 성령께서 부어지신 사건 곧 성령세례사건은 딱 4번 나옵니다. 예루살렘교회(행2장), 사마리아교회(행8장), 고넬료의 가정(행10장), 에베소교회(행19장)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성령세례가 부어지게 된 이유들을 살펴보면, 예루살렘교회는 이미 예수님을 믿은 자들이 간절히 기도할 때에 일어났으며, 사마리아교회는 이미 예수님을 믿고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까지 받은 상태에서 또한 이미 성령받은 사도들이 와서 안수함으로 성령세례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이방인 가정인 고넬료가정에 부어진 성령세례는 그들이 간절히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을 듣는 중에 믿음과 회개가 일어나면서 동시에 성령세례가 부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베소교회는 이미 예수님을 믿고 있었으며 세례요한의 회개의 세례를 받았던 자에게 성령세례를 받은 바울이 내려가서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서 안수할 때에 비로소 성령세례가 주어집니다. 결국 사도행전에 등장하고 있는 성령세례의 조건은 간절히 기도함,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회개함, 사모하고 사모함, 사도들의 안수를 받음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성령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교회의 직분자라도 이러한 4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간절한 기도, 말씀과 회개의 삶, 사모함, 위임받은 자의 안수가 교회의 직분을 세우는데 결정적인 요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공동체로부터 안수를 통해 위임받지 않은 직분자는 사실상 교회의 직분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기도와 말씀과 회개 그리고 사모함이 없이 직분을 맡게 된다면 자칫 잘못하면 게으르고 악한 종으로 전락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나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나는 과연 직분을 맡기에 합당한 종으로 준비되고 있습니까? 아니 그러한 종이 되기 위해 날마다 몸부림치고 있다고 하겠습니까?

 

2019년 3월 13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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